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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제34차 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 회의 폐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주최한 ‘제34차 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ACSIC) 회의’가 11일 폐막했다. ‘위대한 도약 :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금융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지역 12개국 17개 ACSIC 회원기관을 포함해 총 19개국 국내외 중소기업금융 전문가와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틀간 진행된 주제발표와 패널 세션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각국의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육성,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등 미래형 논제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 전문가와 열띤 토론을 펼치며 글로벌 지식 교류 네트워킹 장을 만들었다. 또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한 17개 기관 전체 수석 대표자 회의에서는 ACSIC 회원기관 간 적극적인 교류를 위한 온라인 기반 글로벌 협업이 선언됐다. 캄보디아 신규 회원국 가입이 승인돼 향후 ACSIC 회의 규모와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 이번 회의에는 실시간 홈페이지를 운영해 한국 중소기업 정책금융 위상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신용보증의 공익적 성과 공유로 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국제적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의를 마친 각국 참가자들은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한국의 첨단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경주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 등 문화유산 탐방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ACSIC 회의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 각국의 신용보완기관이 수행한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이를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 나갈지를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회원기관 간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각국의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폐회를 선언했다. 제35차 ACSIC 회의는 내년 8월 몽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dsk@ekn.kr신보 ‘위대한 도약 :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금융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34차 ACSIC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B손해보험, 3분기 순이익 2545억원...전년比 15.7%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B손해보험은 3분기 당기순이익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오른 3414억원이었다. 3분기 원수보험료는 6.9% 증가한 4조110억원이었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8%로 전년(77.9%) 대비 0.01%포인트(p)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 84.1%에서 올해 3분기 81.5%로 낮아졌다. 다만 일반보험손해율은 지난해 65.5%에서 올해 75.1%로 올랐다. 특히 투자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1조3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환헤지 손익 증가, 해외 사모펀드(PEF) 보유 현금배당 등이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1~3분기 누계 기준 당기순이익은 8170억원, 영업이익 1조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23.8%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6.6% 증가한 11조9217억원이었다. DB손해보험 측은 실적 증가 배경으로 "백내장 손해액 감소, 실손요율인상효과 등에 따라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디비손보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에 부동산 웹툰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금융플랫폼 ‘KB스타뱅킹’에 부동산을 주제로 한 웹툰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부동산 뉴스레터 기업 부딩(BOODING)과 함께 선보인 이번 웹툰은 DSR, 금리 등의 기초지식부터 전세사기, 깡통전세와 같은 부동산 이슈와 거래 노하우 등을 캐릭터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웹툰은 총 48편으로 주마다 연재될 예정이며, KB스타뱅킹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웹툰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스타뱅킹 이용자들에게 다채롭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은행

‘디지털 혁신’ 우리금융, 그룹 공동 클라우드 고도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그룹 공동 클라우드 1단계’ 구축 이후 1년여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우리금융지주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고객 서비스에 대한 클라우드 니즈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클라우드 적용 대상을 대고객 중요업무 등으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다양한 클라우드 체계를 도입해 기존의 인프라 자원 제공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넘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발전시키면서 보안성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앞서,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공동 클라우드 1단계를 통해 인프라 비용과 전산실 공간 활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필요한 IT 자원을 즉시 지원함으로써 비즈니스 신속성을 강화했다. 이번 클라우드 고도화 사업은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을 위한 고성능, 대용량 존을 구성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14개월간 진행된다.아울러 우리금융은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연결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장애 발생시 즉각적으로 재해복구센터로 전환되는 클러스터 환경을 구축한다.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태승 회장은 "클라우드가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손 회장은 클라우드 고도화를 그룹 디지털 혁신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그룹디지털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진행 과정을 직접 챙기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룹 IT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노진호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번 고도화를 통해 그룹 공동 클라우드 구축·확대는 물론,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그룹의 디지털 혁신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경쟁 금융그룹뿐만 아니라 빅테크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과도한 부동산 대출 규제 정상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그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과도하게 이뤄진 부동산 대출 규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금융 분야에서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가 안정화되고 있고 금리 상승 등으로 추가 불안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어 대출 규제 정상화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김 위원장은 대출 규제 정상화에 더불어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금리 상승기에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 완화와 가계 부채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안심전환대출 45조원 공급, 저리 전세대출 한도 확대,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 햇살론 유스 공급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규제 지역 내 무주택 대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단일화하고 투기·투기 과열 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12월 초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신규 주택 구입 뿐만 아니라 기존 보유 주택을 활용한 담보대출 규제개선도 내년 초에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없애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도 완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

신한금융, 퓨처스랩 데모데이...조용병 회장 "우수기업 적극 발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Xcelerate Your Value’를 테마로 한 ‘2022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는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이 올해 3월부터 시작한 8기 스타트업들의 육성 과정 종료를 기념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연사들과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전, 성장, 혁신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 초청 강연에는 황인준 Z홀딩스 CGIO 겸 LINE CFO, Daniel Heffernan Stripe Japan 공동대표, 노규승 현대차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미래 사업 전략 및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어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인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 발표와 함께 다양한 권역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인 스타트업들의 사업 설명 시간이 진행됐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의 자랑스러운 동문기업들이 성장하는 여정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 기업을 적극 발굴해 상생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데모데이 행사에 앞서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과의 간담회인 ‘Uni-Talk(유니톡)’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블로코 ▲파운트 ▲핀다 ▲딥브레인 AI ▲빌드블록 ▲째깍악어 ▲홈즈컴퍼니 ▲매스프레소 등 유니콘 등극을 목전에 둔 8개 기업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신한금융과의 협업 노하우 공유를 통해 후배 동문기업의 멘토 역할을 다짐했다.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Xcelerate Your Value’를 테마로 한 ‘2022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금감원장 "사모펀드 중징계 외압 없다"...증권가 파장 촉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관련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된 다른 증권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실상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CEO에 내린 중징계에 대해 금융위원회도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사 CEO 중징계의 주요 배경인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의 경우 아직 손 회장과 금감원 간에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연말 CEO 인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내부통제 논란 비껴간 금융위...손 회장에 ‘라임펀드 부당권유’ 적용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전날(9일) 손 회장에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를 이유로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도 사모펀드 중징계의 핵심인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불완전판매만 적용했다. 현재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서는 금융위도 판단을 보류한 것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업계 안팎에서는 증권사 CEO에 대한 제재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020년 11월 당시 라임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마련 의무 위반을 이유로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에 각각 중징계를 내렸다. 박정림 사장은 문책 경고를, 나머지 CEO에는 직무 정지 상당의 처분을 내렸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옵티머스사태 관련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문책경고의 제재를 결정했다. 문책경고와 직무정지는 금융사 취업을 3, 4년간 제한하는 중징계다. 중징계를 받은 CEO는 남은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불가능하다. 증권사 현직 CEO 가운데 박정림 사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정영채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2024년 3월 1일까지다.◇ ‘내부통제 의무 위반’ 증권사 CEO 최종 제재 시간 소요 무게 이들 CEO에 대한 제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야만 확정된다. 다만 금융위는 비슷한 사안인 내부통제 부실 관련 손 회장과 금감원 간에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권사 CEO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도 보류하고 있다. 금융위가 전날 정례회의에서 손 회장 중징계에 대한 근거로 내부통제가 아닌 부당권유를 앞세운 것은 이러한 법적 판단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손 회장은 2020년 3월 DLF 사태 관련해 금감원을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1심,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 회장이 라임사태 관련 중징계를 받은 핵심은 부당권유이고, 증권사 CEO는 내부통제 마련 의무 위반이 주요 쟁점"이라며 "증권사 CEO에 대한 금융위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은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증권사 CEO에 대한 제재 결론 역시 유보할 수밖에 없다"며 "연내 증권사 CEO 제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장 "외압은 없다"...금융권은 ‘물음표’특히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손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것은 사실상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에 무언의 압력을 넣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날(10일) 손 회장의 중징계 건에 대해 "지금 같은 경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해 금융당국, 금융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그런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당사자께서도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발언은 손 회장이 당국을 상대로 또 다시 징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기보다는 당국의 제재 결과를 수용하라는 의도로 비춰진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이미 DLF 사태에서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중징계 건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갑작스럽게 금융위가 손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것은 우리금융지주 CEO 자리를 노리는 외부 인사들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물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원장은 손 회장 중징계에 대해 "정치적 외압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러한 발언에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갑작스럽게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의결한 것은 우리금융 CEO 자리를 노리는 이들과 손발을 맞춰준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DLF 사태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 우리금융지주가 이번 라임 사태 건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수용한다면 일관성 측면에서 맞지 않다"며 "이번 중징계 건도 당국을 상대로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ys106@ekn.kr금융위원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돈줄 막힌 카드사, ‘혜택’ 축소 본격화…할부 금리는 ‘인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와 프로모션 등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급등하고,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을 받아서다.1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온라인쇼핑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6개월 무이자 할부를 3개월로 축소했다. 삼성카드도 이달 들어 아웃렛과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에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일제히 3개월로 줄였다. 현대카드는 관계사인 현대자동차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지만, 이달부터 이를 3개월로 대폭 줄였다.카드사들이 그간 집중해왔던 자동차 할부 상품의 금리는 9%까지 치솟았다. 지난 달만해도 연 2%~4%대 오토할부 상품이 있었지만, 갑작스레 종적을 감췄다. 해당 상품은 신차를 살 때 최대 1억원까지 카드사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현대자동차 그랜저를 현금 구매 비율 10%, 대출 기간 36개월 기준으로 구매할 경우,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연 6.6% 금리를 내야 한다. KB국민카드는 6.3~6.4%, 하나카드는 5.3~6.5%로 나타났다. 최고 금리가 8%대를 훌쩍 넘은 곳도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최저는 6.7%, 최고 8.6%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도 6.9~9.1%로 최고 금리가 9%대였다. 롯데카드의 경우 8.7%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7월 롯데카드의 오토할부 최저 금리는 2.9%(36개월 할부 기준)로 3%를 넘지 않았다.고신용자(1~3등급)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할부로 신차 구매 대금을 나눠낼 수 있는 상품도 같은 상황이다. 카드 할부는 지난 8월만 해도 연 2%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6% 이상의 금리를 내야한다.롯데카드는 지난 10월 연 5.5%였던 금리를 이달 들어 연 7.9%로 인상했다. 삼성카드도 10월 연 5.1~5.2%였던 금리를 이달부터 연 6.1~7%로 올렸다.캐피탈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캐피탈사는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할부 금리를 높이는 등 ‘디마케팅(의도적으로 고객 구매를 줄이는 것)’에 나서고 있다. 일부 소형 캐피털사는 신규 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다.캐피탈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캐스퍼와 쏘나타, 넥소 등에 적용하던 저금리 프로모션을 지난달 말 종료했다. 48개월 기준 할부 금리도 이달 들어 연 6%로 올랐다. 올 초 연 2.7%에서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쏘나타(신차)를 구매할 경우 하나캐피탈을 이용하면 10.4%(7일 기준)를 내야한다. 이어 BNK캐피탈 9.4%(9월 30일 기준), 현대캐피탈 9%(지난달 1일 기준), KB캐피탈 7.9%(지난달 1일 기준), 롯데캐피탈 7.8%(9월 30일 기준), 우리금융캐피탈 7.6%(9월 30일 기준) 순이다.내년 초까지는 카드사나 캐피탈사의 혜택 축소와 금리 인상은 불가피 해 보인다. 카드사나 캐피탈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다. 올 들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여전채 금리도 급등한데다,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까지 겹치면서 발행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 순발행액은 지난해 14조8213억원에서 이달 현재 기준 7조917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전채 금리(AA-, 3년물 기준)는 올해 초 연 2.634%에서 지난 4일 6.285%까지 뛰었다. 여전채 금리가 6%대에 진입한 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처음이다.특히 한국은행이 또 기준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조달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하면서 한국은행 역시 오는 24일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자동차할부금융 평균금리가 9~10%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여신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상에 채권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높은 금리를 주고도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며 "채권안정시장 펀드가 가동한다고 해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당분간 혜택을 줄이고, 할부 금리를 인상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yhn7704@ekn.kr

신한은행, 새희망홀씨 고객 대상 ‘대출안심플랜서비스’ 무료제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함께 취약차주의 가계부채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신한 새희망홀씨 대출안심플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 새희망홀씨 대출안심플랜서비스’는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고객에게 제공되는 대출상환보장서비스로, 신한은행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 새희망홀씨대출(새희망홀씨Ⅱ, 쏠편한 새희망홀씨 포함) 신규 고객이 대출 기간 중 사망,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해당 대출금에 한 해 최대 3500만원까지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주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더세이프단체신용보험(갱신형, 3대 질병 보장형)’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은 대출 실행 전 서비스 가입 동의만 하면 가입 동의일로부터 12개월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취약계층의 대출 위험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는 든든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지원을 계속 추진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새희망홀씨

삼성화재, 3분기 누적순이익 1조326억원...전년 대비 1%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3분기 누적 세전이익 1조4144억원,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3.6% 증가했다.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4조98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5.4%, 자동차보험 1.0%, 장기보험 0.2% 등 전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줄어든 100.7%였다.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일반보험은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3분기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누계로는 75.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장기보험은 81.0%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낮아졌다. 삼성화재 측은 "실손보험금 과잉 청구 및 지급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따라 장기보험 손해율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자동차보험은 3분기 누계 기준 78.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누계 합산비율은 94.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IFRS17 도입 이후의 손익 기반 확보에 주력해 차별화된 성과를 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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