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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3분기 순이익 612억원...전년 대비 198%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시티은행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총수익은 전년 대비 6.7% 줄어든 2393억원이었다. 이 중 이자수익은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진행에 따른 이자부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결과다. 비이자수익은 개인고객 자산관리부문 수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어든 37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비용은 1418억원이었다. 주로 인건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다. 올해 9월 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한 17조9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23조7000억원이었다. 9월 말 현재 예대율은 66.3%를 기록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47%, 자기자본순이익률은 4.35%였다. 9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7.42%, 보통주자본비율은 16.71%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0.93%포인트(p), 0.90%p 하락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166억원이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여신이 줄면서 대손상각비가 감소했고, 충당금 환입 등이 주요인이다. 유명순 은행장은 "올해 3분기 한국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현재 고객 보호와 지원을 최우선으로,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행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조언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전산 시스템과 인재 개발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씨티은행

농협금융, 임추위 개시…손병환 회장 연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농협금융 차기 회장과 계열사 대표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임추위 회의를 열고 농협금융 회장, NH농협은행장, NH농협생명 대표, NH벤처투자 대표 등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김인태 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가 대상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다. 손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 이후 첫 내부 출신 CEO다. 업계에서는 첫 2년 임기를 마무리한 데다 실적 상승세를 이끈 만큼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에 외풍 바람이 거센 만큼 관료 출신의 새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농협금융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가 시작된 날부터 40일 이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이면 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CEO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dsk@ekn.kr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액 6조 달해…공급액의 23.7%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제3차 안심전환대출 신청금액 규모가 6조원에 육박했다. 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안심전환대출 신청 누적 금액은 5조9309억원, 누적 건수 5만639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신청액은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25조원)의 23.7% 수준이다. 11일까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신청한 금액은 3조1999억원, 신청 건수는 2만5817건이다. 11일 하루에만 2460억원, 1433건이 신청했다. 국민·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의 영업창구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한 누적 금액은 2조7310억원, 2만4822건이다. 11일에 1730억원, 1139건이 신청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차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지난달 말까지 주택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진행했고, 7일부터 주택가격 요건을 6억원으로 높여 2단계 신청을 받고 있다. 부부합산 소득 기준은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출한도는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리는 1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연 3.8∼4.0%, 저소득 청년층은 연 3.7∼3.9%를 적용한다. 기존에 신청하지 못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2단계 신청은 2주간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적용한다.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dsk@ekn.kr안심전환대출

NH농협은행, 호주 시드니지점 개점…"글로벌 IB사업 전략적 중심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시드니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토니 애벗 호주 전 연방정부 총리,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등 약 140명이 참석했다. 농협은행은 호주 진출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금융(IB)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호주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성이 보장된 금융환경"이라며 "시드니지점은 농협은행의 글로벌 IB사업 전략적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농협은행은 지난 4월 홍콩지점, 7월 북경지점에 이어 이번 호주 시드니지점 개점으로 해외 8개국, 총 11개 국외점포를 확보했다. dsk@ekn.kr호주 시드니지점에서 김평태 NH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장, 김용기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 부사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지성욱 농협은행 시드니지점장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내년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내년 2분기 이후 출시될 계획이다. 금융권의 상품 비교 플랫폼이 잇따라 나오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금융사들은 과도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빅테크·핀테크 기업과의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내년 5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은 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플랫폼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은행 등 금융사 반발로 중단됐는데, 당시 은행들은 플랫폼 기업에 종속될 수 있고, 플랫폼 수수료 부담,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다 올해 다시 논의가 시작됐고 금융위는 내년 5월(잠정)부터 운영을 시작하겠다는 구체적인 시점을 잡았다. 단 이번에는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50여개 금융사 앱에서 모두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에서만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도록 보완책을 내놨다. 금융위는 "현재 대환대출 시장은 금융사 간 인프라 미비, 제한적인 대환대출 상품 공급 등으로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으로 대환대출 시장을 활성화해 금융소비자 이자부담 경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환대출 플랫폼과 함께 온라인 예·적금 비교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 9일 뱅크샐러드,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기업 8곳과 신한은행 등 금융사 1곳을 포함해 총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여러 예·적금 상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하고, 또 추천을 받아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예·적금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금융위는 지난 8월 제2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번에 그 내용이 구체화됐다. 내년에 대환대출과 예·적금 비교 플랫폼이 잇따라 나오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손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잇단 비교 플랫폼이 나오면서 과도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예·적금 비교 플랫폼은 은행권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대환대출은 다른 금융사의 대출 고객을 뺏어가는 구조인 만큼 과당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예·적금은 고객 1명이 여러 상품에도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출은 이와 달리 다른 금융사의 고객을 뺏어가는 구조라 은행들이 더욱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환대출이 손쉽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논의 대상에 오르게 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높아 대환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부터 예·적금 예대금리차 공시가 의무화된 이후 은행권에 줄세우기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비교 플랫폼을 통해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플랫폼 참여자를 50여개로 확대했지만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으로의 종속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란 의견도 있다. 실제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이용자 수가 월등히 많아 금융사들이 뒤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금융사들이 포용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플랫폼 개발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빅테크·핀테크 기업과 플랫폼 경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한다고 해도 이용자를 끌어올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의 경우 아직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내년 시행 전까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금융을 시작으로 금융권의 인사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 CEO 인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각종 난관을 딛고 취임에 성공하며 그룹의 인사를 진두지휘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그러나 현재는 함 회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만큼 이번 인사를 신호탄으로 함 회장의 색깔과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비전, 지배구조 방향성 등도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銀 등 주요 관계사 CEO 임기 만료, 함 회장 의중 관건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2월께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함 회장의 의중이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인 함 회장과 위원장인 이정원 사외이사, 백태승 사외이사, 박동문 사외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선은 함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그룹 내부적으로 관심도가 크다. 함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기까지 채용혐의 등 사법리스크가 컸던 탓에 취임 직후에도 계열사 인사에 전면 나서기 어려웠다. 다만 함 회장이 취임 이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선을 필두로 하나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 박성호 하나은행장, 임기 만료 관심...이은형 부회장 연임 가능성이렇듯 외부에서 보여지는 함 회장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미 하나금융지주 임추위가 올해 2월 주요 계열사 CEO 인선을 마무리한 탓에 내부적으로 계열사 CEO 인선을 전면 단행할 요소는 많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박성호 행장, 이은형 부회장의 경우 김정태 전 회장이 발탁한 인사이긴 하나, 현재까지도 그룹에서 갖는 입지가 상당한 편이다. 이 중 박 행장은 올해 초까지 2년 연속 함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김 전 회장 재임 시절 리더십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박 행장과 달리 이은형 부회장은 함 회장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은형 부회장은 2020년 3월 그룹 부회장에 선임된 데 이어 작년 3월에는 하나증권 새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 부회장은 현재 그룹 내에서 유일한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함 회장은 회장 선임 직전 이 부회장과 부회장직을 함께 지냈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서열로 보면 이 부회장이 사실상 2인자"라며 "함 회장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금융권 '리스크 관리' 부상..."안정적 리더십 절실" 의견도두 CEO 모두 실적 측면에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도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2조2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4%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에만 1368억원의 외환거래(FX) 환산손실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하나은행의 실제 순이익은 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 행장은 작년 6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뱅킹 서비스인 ‘라인뱅크’를 출시하는 등 하나은행의 디지털 성과에도 상당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행장의 거취를 두고 의견이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박 행장 재임 기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이렇다 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행장이 교체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이 부회장도 하나증권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재무적, 비재무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 부회장이 이끄는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2944억원, 순이익 2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5%, 30.5% 감소했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 등 대외적인 악재에도 리스크 관리, 전략적 시장 대응으로 타사 대비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회사명을 기존 하나금융투자에서 하나증권으로 변경하고, 다양한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을 벌인 점도 이 부회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증권은) 녹록치 않은 금융 환경 속에서도 올해 주요 증권사 중 상위권에 드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 부회장 특유의 낮은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함 회장의 CEO 인선에 고심을 더하는 요인이다. 함 회장 입장에서는 자칫 결격사유가 많지 않은 계열사 CEO를 교체할 경우 조직 안정, 리스크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번 인사에서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무리하게 전임 회장 지우기에 나설 경우, 함 회장이 재임 기간 견고한 리더십을 유지하는데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룹이 중장기적인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CEO의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지금과 같은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세대교체보다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하나금융지주.

SC제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3187억원...전년 대비 20.6%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이 이자이익 증가,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호실적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 3187억원으로 전년 동기(2643억원)보다 20.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3299억원)보다 21% 늘었다. 이는 주로 이자이익 성장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다. 이자이익의 경우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0.5%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어려운 시장 여건 탓에 자산관리(WM)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등 유가증권 처분 손실이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26% 감소했다. 비용의 경우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구체화되면서 전년 동기(6789억 원)보다 7.5%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은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평가충당금전입액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105억원)보다 614억원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3%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39%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02%포인트, 1.20%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 연체율은 0.09%였다. 올해 9월 말 현재 자산 규모는 작년 9월 말(91조2131억원)보다 27% 증가한 115조8547억원이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파생상품 관련 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83%, 기본자본(Tier1)비율은 12.33%였다.SC제일은행

우리금융지주, 25일 정기이사회...금감원장 "CEO 선임 투명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5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라임 사태 관련 손태승 회장에 대한 거취를 논의할 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 회장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이후 CEO 선임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 원장의 이러한 발언이 사외이사진의 의사결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사전 간담회에 이어 25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손태승 회장을 비롯해 이사회 의장인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상용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 신요환 신영증권 고문,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 등 7명의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인 이원덕 우리은행장으로 구성됐다. 이 중 송수영 이사는 우리금융지주가 과점주주 추천이 아닌 방식으로 선임한 사외이사다. 윤인섭 이사와 신요환 이사는 올해 초 과점주주인 푸본생명,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추천으로 선임됐다.아직 이사회 안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주 손 회장이 라임 사태 관련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이후 열리는 정기 이사회인 만큼 CEO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원장이 손 회장 중징계 직후 연일 CEO 선임 관련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점이 이사회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복현 원장은 이날 노성태 우리금융 의장을 비롯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문성,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의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CEO 선임이 합리적인 경영승계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은행지주그룹이 현 위기상황 극복, 미래 경쟁력 확충에 이사회의 주도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원장은 금융위원회가 손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조치를 의결한 직후인 이달 10일 "당사자(손 회장)께서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 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CEO 거취에 대한 당국의 메시지를 노골화화했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완전 민영화를 겨우 달성한 상황에서 당국의 메시지로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국민카드, KB페이 11월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국민카드는 ‘11월 ‘KB Pay(KB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금액 할인, 자산 연동 시 쿠폰 제공, 캐시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지난 10월 KB페이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올해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9대 특정영역(△배달 △온라인커머스 △편의점 △커피 △음식점 등)에서 KB페이(KB국민 신용·체크카드 선택)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최대 1만 포인트, 각 영역별 최대 5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다음달 5일까지 KB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 사전신청을 완료하고, 12월 중 KB페이 통합앱에서 최초로 자산연동을 완료(안내메시지 발송 예정)하면 1만포인트리를 지급한다. 리브메이트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KB페이 이벤트 페이지 →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전신청 → 사전동의하고 리워드 받기 → 본인인증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또 오는 30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KB페이 계좌’ 또는 ‘KB페이 머니’로 결제하면 이용금액 구간에 따라 △5만원 이상 1000원 △10만원 이상 3000원 △30만원 이상 5000원 △50만원 이상 1만원의 KB페이 머니 쿠폰이 제공된다. 오는 30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지난해 1월부터 KB페이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KB페이를 통해 KB국민 신용·체크카드(KB국민 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트립비토즈’에서 KB페이 결제를 통해 올해 안에 숙박을 예약하고 투숙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0%(최대 1만원)를 즉시 할인해준다. suc@ekn.kr[사진자료] KB국민카드, KB Pay 11월 이벤트 소개(221114)

기업은행, 15일 우수 중소기업 참여 ‘참좋은 일자리박람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15일 양재 aT센터에서 서울시와 함께 ‘2022 참 좋은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2008년부터 진행해온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누적 취업자수 20만명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105개 중소·중견 기업들과 구직자의 면접 및 상담이 이뤄진다. IBK기업은행, 서울시,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구직자의 취업 지원 및 정책에 관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대한민국 육군, 해군은 장병모집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취업준비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취업정보 퀴즈 ‘도전 취업 골든벨’을 비롯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진행하는 ‘채용트랜드 컨퍼런스’, 유투버의 ‘취업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와 IT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취업 노하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전략에 대한 취업성공설명회도 진행된다. 이밖에 VR모의면접, AI면접체험, 이력서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부대행사관에서는 면접 준비를 위한 면접 정장대여,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퍼스널 컬러진단 등도 마련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박람회 현장 안전요원 배치, 응급지원 체계 구축, 비상시 대피로 안내, 입장객 인원 통제 등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사업 유관기관들과 협업해 더 좋은 일자리 발굴?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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