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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이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우량 주식을 1주 미만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최소 주문 금액 100원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다.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소액 투자라는 취지에 맞게 100원부터 100원단위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예약주문을 통해 24시간 주문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해 소수점 매매를 원하는 종목을 30개까지 담아둘 수 있으며 일괄 매수도 가능하다. 고객들은 장바구니 서비스를 통해 관심 있는 국내주식(소수점 거래 가능종목)을 관심종목처럼 관리하다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금액만큼 예약 매수할 수 있다. 또한 소수점 주식을 1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1주 채우기)를 제공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QV 및 나무증권’ 고객들은 신규 계좌개설 없이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바로 이용 가능하다. 소수점 거래 서비스로 거래 가능한 종목은 주식 760여 종목으로 추후 거래 종목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대한민국의 대표 증권사로서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중락 WM 디지털 사업부 대표는 "고객의 국내주식 소수점 투자와 서비스 취지에 맞도록 100원 이상 100원 단위 매수부터 장바구니, 1주 채우기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적립식 서비스 등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

삼성증권, 디지털 우수고객 토탈케어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은 디지털(온라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토탈케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S.Lounge(S라운지)’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삼성증권은 팬데믹 이후 비대면 디지털 고객, 이중에서도 특히 자산규모와 거래규모가 크고 다양한 정보니즈를 가진 우수고객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진행된 삼성증권 고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고객의 87%가 비대면 거래를 하고 있음에도 ‘프라이빗뱅커(PB) 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고수 투자자들의 투자현황을 확인하고 싶다는 니즈도 67%로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도출된 고객니즈를 기반으로 10개의 엄선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했고, 이날부터 일정한 기준의 자산규모 또는 거래금액을 넘어서는 우수고객 25여만명을 대상으로 제공한다.‘S라운지’ 서비스는 삼성증권의 모바일앱 ‘mPOP(엠팝)’에 들어가면 이용할 수 있으며 크게 세가지 라운지로 구분되어 제공된다.먼저, ‘컨설팅 라운지’ 메뉴에 들어가면 디지털채널로 거래하는 비대면 고객도 디지털PB에게 전화해 투자상담과 업무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바로상담’과, 투자관련 궁금증과 고민을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전문가와 전화상담으로 풀어볼 수 있는 ‘분야별 예약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상담도 국내외 주식 뿐 아니라 금융상품, 연금, 파생상품 등 자산관리 전반의 폭넓은 내용에 대해 가능하다. ‘투자정보 라운지’ 메뉴를 이용하면 고객이 직접 선택한 맞춤 투자정보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종목명, 해외국가명, 애널리스트명, 이슈테마 등 고객이 받고싶은 정보유형을 선택하면, 선택한 분야의 애널리스트가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고객의 휴대폰에 팝업메시지 형태로 실시간 제공해 드리는 ‘리서치톡’과, 삼성증권 리서치가 커버하지 않는 중소형주나 비상장주에 대해 외부기관과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리포트플러스’, 삼성증권 고객 중 고액자산가, 주식투자고수 등이 선택한 투자자산을 TOP10 랭킹차트 형태로 보여주는 ‘랭킹 인사이트’ 등이 ‘투자정보 라운지’의 주요 서비스로 손꼽힌다.마지막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연 형태로 듣고 싶은 고객들은 ‘세미나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이 메뉴를 통해 삼성증권 전문가들이 국내외 주식이나 금융상품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주제로 개최하는 라이브 세미나를 시청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에도 참여할 수 있다.한편, 자산이나 거래규모가 큰 디지털 고액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는 이런 ‘S라운지’ 기본 서비스에 더해 각 영역에서 보다 프라이빗하고 전문화된 ‘S라운지 VIP’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최우수 디지털PB 전담 케어’서비스를 제공해 S라운지 VIP 고객이 삼성증권으로 전화하면 고액자산가만 전담해 상담하는 디지털SNI팀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디지털 SNI팀은 기본적인 투자상담 외에도 비상장주식, 전문투자자, 종합 세무상담 등이 가능한 특화조직으로 고액자산가 전담점포 수준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한다.또 S라운지 VIP 고객이 세무/부동산/투자 등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 프로 컨설팅’ 서비스를 신청해 본사 전문컨설팅 직원과 1:1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S라운지 VIP 고객들만을 위한 세무/부동산 관련 투자정보 레터를 매월 이메일로 제공하고, 고액자산가 맞춤형 투자/세무/이슈 등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웹 세미나’도 운영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김태영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상무는 "디지털로 거래하는 고객이 급증하면서 고객의 자산규모와 투자대상, 정보니즈 등도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그간 자산관리시장의 선도사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낸 고품격 서비스 ‘S라운지’를 내놓은 것도 바로 이런 고객들께 타사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만족감을 드리기 위한 시도이며, 이번에 론칭한 서비스가 국내 증권업계에서 ‘프리미엄 디지털 서비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

금리 인상기 증시 떠나는 개미들…예탁금 2년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리 인상기에 주식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개인 투자자 자금도 대폭 줄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7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빅히트(현 하이브) 공모주 청약이 시중 자금을 흡수한 직후인 2020년 10월 7일의 47조7330억원 이후 최저치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청약 기간을 제외하면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2020년 8월 12일의 50조2996억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인 지난 1월 27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 75조1073억원과 비교하면 약 8개월 사이에 25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어서 주식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코로나19 이후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예탁금은 2019년 말 27조3933억원에서 2020년 말 65조5227억원으로 불어났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대체로 60조원대 이상을 유지했다. 작년 5월 3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환불금 효과에 힘입어 77조9018억원까지 늘었다.그러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하고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50조원대로 줄어든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투자 유인이 줄어든다. 주식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주가 하락도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코스피는 작년 6월 3300선까지 오른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최근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증시에서 주요 수급 주체로 자리 잡으며 상승장을 이끌었던 ‘동학 개미’의 화력도 약해졌다. 연초 이후 지난 23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조511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순매수 금액 69조6618억원의 34% 수준이다.아울러 개인 코스피 순매수 금액의 84%에 이르는 18조166억원이 올해 들어 주가가 30%가량 하락한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이다. 개인의 삼성전자 매수 행렬은 주가가 9만원을 돌파한 작년 초부터 이어졌다. 따라서 최근 매수세는 추가로 주식을 사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성격이 강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모든 주체는 소극적 태도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상승장을 주도한 개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며 "하락 구간에서 저점 매수에 나서는 ‘물타기’ 성격 매수가 개인 수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과거에도 금리 상승 구간에서 매수 대기 자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현재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된다면 개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uc@ekn.kr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금감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주가 조작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 접수는 늘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사건을 수사기관에 고발 및 통보한 수는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이 25일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283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을 검찰 등에 고발 및 통보했다. 검찰에 고발이 125건, 수사기관에 통보가 158건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부정 거래행위(95건)와 미공개정보 이용(91건)으로 총 통보 사건의 66%에 해당했다. 금감원이 검찰 및 수사기관에 불공정거래 사건을 고발하거나 통보한 수는 2018년 91건, 2019년 75건, 2020년 60건, 2021년 43건, 올해 6월까지 14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 등이 감소한 추세에 대해 조사 인력의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면조사 어려움, 사건의 복잡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양정숙 의원은 "해마다 불법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교란 행위 등 불공정거래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금감원의 수사기관 고발 및 통보 건수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은 업무를 태만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uc@ekn.kr금융감독원

코스피·코스닥, 1년여만에 시총 620조원 증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1년여 만에 620조원이나 증발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지난 23일 각각 2290.00, 729.36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는 작년 7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05.21보다 1015.21포인트(30.7%)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314조4174억원에서 현재 1804조5000억원으로 509조9174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8월 9일 1060.00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종가는 729.36으로 최고치 대비 330.64포인트(31.2%)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443조860억원에서 332조9038억원으로 110조1822억원 줄었다.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지수 최고치 당시와 비교해 620조996억원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 1위 삼성전자가 작년 7월 6일 8만1200원에서 5만4500원으로 32.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59조3932억원이나 사라졌다. SK하이닉스도 주가가 12만5000원에서 8만3500원으로 33.2% 조정받아 시가총액이 30조원 축소됐다. 금리 인상에 성장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카카오와 네이버(NAVER) 시가총액은 77조원 넘게 사라졌다. 카카오는 주가가 15만75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61.3%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69조9189억원에서 27조1640억원으로 42조7549억원이나 사라졌다. 네이버 역시 주가가 48.6% 조정받아 시가총액이 32조7336억원 증발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 순위도 코스피 최고치 당시 각각 3위와 4위에서 현재 10위와 8위로 밀려났다.주가 조정은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에 전 세계 시장에서 투자자금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12조3216억원)와 코스닥시장(4조4331억원)에서 모두 16조75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가 연 3.00∼3.25%로 상승해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고,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50%)보다 0.75%포인트(상단기준)나 높아져 자금 유출 우려가 크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상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올해 말 4.4%, 내년 말 4.6%로 올라간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올해 말까지 1.25%포인트를 더 올려야 한다. 11월 0.75%포인트, 12월 0.50%포인트 각각 인상 가능성이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1.25%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며 "물가에서 경기로 금융시장 시선이 이동하면서 경기침체 위험을 알리는 장단기금리차 확대와 위험선호를 낮추는 달러 강세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키움증권은 한국은행도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를 막기 위해 다음 달에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고강도 긴축 우려로 증시는 반등 도모를 위한 동력을 잃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 한 주가 약세, 금리 상승, 달러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suc@ekn.kr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상장사 3분기 영업익 전망치 한 분기만에 13%↓...긴축·침체 우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의 고삐를 조이고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국내 주요 상장사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18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23일 51조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 실적(57조2353억원)보다 10.7% 낮은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58조8055억원)보다 13.1%, 1개월 전(52조6278억원)과 비교해도 3% 감소해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석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기업은 136곳(62.4%)에 달했다. 기업별로 국내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18.7% 감소한 12조855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16조8701억원)보다 23.8%나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부진 영향에 증권사들은 최근 잇달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췄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5월 고점 대비 2개월 만에 50% 급감했다"며 "이는 과거 2000년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감소 속도"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968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5.3% 급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요 둔화 및 비용 증가 여파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70억원에서 36억원으로 석 달 새 87.4%나 줄었다. 증시 부진 여파에 한국금융지주(20.2%↓), 미래에셋증권(18.8%↓), 삼성증권(10.3%↓), NH투자증권(7.3%↓) 등 증권업계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위메이드(88.0%↓), 펄어비스(85.2%↓), 넷마블(64.4%↓) 등 게임 업체들도 시장의 기대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부담에 3개월 전(-5조62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6조7843억원의 영업 손실이 전망됐다.반면 실적 눈높이가 하향되는 추세에도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회복 전망에 3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89.3% 늘었고, 넥센타이어(89.0%↑), 에코프로비엠(64.1%↑), 파라다이스(58.7%↑) 등도 실적 전망이 상향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는 등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익 전망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미국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돌파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은의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등 고금리 상황은 수요 부진 속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기업 이익 추정치는 이번 주 들어 하향 조정 속도가 증가했다"며 "삼성전자와 IT 업종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전체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대외 수요가 둔화하는 구간에서 이익을 얻기 어렵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내수도 불안정하다"며 "특히 반도체 업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주력 제품 단가가 대폭 낮아지고 무역수지 적자도 지속(심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다우지수 3만선 무너졌다...다음주 코스피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에 대한 여진과 영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다음주 국내 증시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이미 연준의 긴축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재차 확인된 만큼 다음주도 국내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주는 미국 내구재 주문,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공장설비, 자동차, 가전제품, 컴퓨터 등 3년이상 제품에 대한 미국 공장의 주문을 집계하는 내구재 주문의 경우 7월까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8월에는 전월 대비 1%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수요를 위축시키는 모습이 여러 지표들에서 점차 확인되고 있는데, 내구재 주문이 얼마나 견조하게 버텨주는지는 미국 경기둔화 속도를 엿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지수의 경우 최근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6%를 넘어섰고, 코로나19를 제외한 주택거래가 7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주택가격은 보합 수준에 그쳤다. 주택가격지수의 하락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테마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이벤트는 이달 30일(현지시간) 열리는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두 다리로 걷는 인간형 범용 로봇인 ‘옵티머스’ 프로젝트의 시제품을 공개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행사 때 개발을 공언한 로봇이다. 머스크는 해당 로봇이 명시적인 지시를 받지 않고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기에는 지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한 AI 전문성을 활용해 똑똑하면서도 비싸지 않은 인간형 로봇을 개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김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한차례 더 연준의 긴축 전망이 강해진 만큼 투자자들이 단기에 낙관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로 2280~2400선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상승 압력에 노출됐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409.3원에 마감했는데, 오후 한때 1411.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레벨은 위기 수준의 레벨이지만,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연내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다"며 "현재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기준선 하회 지속과 주요 선진국의 긴축 기조, 전쟁 불확실성 등이 여전한 만큼 과거 대비 높은 환율 레벨을 근거로 고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연간 상단은 145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한편,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27포인트(1.62%) 내린 29590.4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3만선을 하회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72%, 1.8% 하락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올해 6월 이후 최저치다. 영국이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에 비해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의미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81% 하락하며 2,290.02로 마감했다.연합

거래소 "인덱스, 금융투자 新영역 개척...내달 고배당지수 발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글로벌 인덱스 트렌드 및 변동성 장세에서의 투자전략’이었다. 자산운용사, 증권사, 연기금 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양태영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덱스가 금융투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고, 그 역할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양 부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공적자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기금 전용지수 개발, 정부 정책 지원을 위한 미래성장산업 관련 新테마지수 등을 개발했다"며 "시장 발전을 지원하고 투자자들에게는 다양한 투자수단을 적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지수산출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수개발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선도 지수사업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글로벌 인덱스 트렌드와 한국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최신 투자 트렌드와 관련 상품의 특징, 시장 전망 등을 소개했다. 특히 거래소는 이 자리에서 다음달 중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고배당 지수와 ETN용 고배율지수(±2X) 4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ESG 고배당 지수는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ESG 평가와 배당수익률이 우수한 50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변동성 장세에서의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급격한 금리인상 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서 유용한 분석기법, 투자전략 및 관련 상품 등이 소개됐다.거래소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투자업계가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투자기법 선진화, 연계상품 다양화,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KRX 인덱스 컨퍼런스’에서 양태영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1.81% ‘쿵’, 코스피 2300도 깨졌다…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2.31p(1.81%) 내린 2290.00에 마쳐 지난 1일(-2.28%) 이후 최대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내린 건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p(0.04%) 내린 2331.33으로 개장해 한때 강보합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확대해 장중 2285.71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40억원, 기관이 250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마쳤다. 환율은 오후 한때 1411.2원까지 올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 이슈와 중국·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이 퍼졌다. 전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맞물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투입을 위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전쟁 준비에 초점을 맞춰 용감하게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해 각국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 미국 국채 금리가 연준 금리 인상을 반영해 급등한 상황에서 한국 국채 금리 역시 한국은행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경계하면서 급등했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를 돌파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 주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 인식이 달라져 금융시장이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73%),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LG화학(-3.51%), 삼성SDI(-3.02%), 기아(-2.02%), 카카오(-0.4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18%)와 NAVER(1.94%)는 상승 마감했다. 한미약품(-1.04%)은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과 현대제철 노조 파업 예고에 문배철강(29.96%), 부국철강(15.14%), 경남스틸(11.61%), 금강철강(6.40%), 하이스틸(4.42%) 등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01%),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건설업(-2.64%) 등 대다수가 약세였다. 통신업(1.48%)과 보험(1.27%), 철강·금속(0.29%)만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5p(2.93%) 내린 729.36으로 마감해 지난 7월 4일(722.7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p(0.20%) 내린 749.87로 시작해 낙폭을 키워 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02억원, 기관은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에코프로비엠(-6.30%), 엘앤에프(-7.70%), 카카오게임즈(2.50%), 펄어비스(-2.91%)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1.52%)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2822억원, 코스닥시장 6조 4309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2,300 내주며 마감, 원/달러 환율도 달러 강세 계속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마스턴투자운용, 양양 하조대에 럭셔리 리조트 개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해변에 럭셔리 비치 리조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양양은 바다 조망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국내 여행객의 관심을 받는 관광지 중 하나가 됐다. 양양을 찾은 관광객은 2년전부터 30대 이하의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매년 약 10%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핑이 인기 취미활동으로 부상한 것 또한 양양의 인기를 견인했다. 양양은 근처에 섬이 많지 않고 해안가에서 맞바람이 불어 파도가 고르게 밀려와 국내에서 손꼽히는 서핑 명소다. 양양의 서핑 방문객은 2018년부터 연평균 약 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30대 이하 관광객이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하는 양양 하조대 리조트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591, 중광정리 508 일원 그리고 중광정리 503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어질 예정이다. 하조대 해수욕장과 중광정 해수욕장을 바로 인접해 리조트에서걸어서 1분 내로 해변에 갈 수 있다. 이 리조트는 서울에서 좋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차로 2시간이면 양양에 도착할 수 있고, 특히 하조대 해수욕장은 하조대IC로부터 차로 6분 거리에 있다. 또한 현재 양양에서 주목받는 서핑 테마 비치가 위치한다. 뛰어난 바다 조망 역시 이 리조트의 특장점이다. 이 리조트는 완공 시 중광정 해수욕장부터 하조대 해수욕장까지 약 500m에 달하는 해변가를 낀 리조트가 될 예정이다. 리조트 전 객실을 오션뷰 형태로 구성하고, 바다 방향으로 배치된 인피니티 풀도 만들어 휴양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양양 하조대 리조트는 대지면적 약 5만2000㎡(약1만6000평), 연면적 약 15만9000㎡(약 4만8000평) 규모이며, 하조대 해수욕장 부근에 지어질 타워형 콘도와 중광정 해수욕장에 인접한 럭셔리 독채 및 빌라형 콘도로 구성된다. 타워형 콘도는 워케이션(workcation) 인구를 위해 전용면적 18~43평형의 총 327실로 구성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비대면 근무형태를 뜻한다. 낮에 일을 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공간을 조성하고 밤에 DJ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유명 클럽 브랜드와 협업해 마련할 예정이다. 독채/빌라형 콘도는 럭셔리한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을 타깃으로 했다. 전용면적 58~116평형의 타워동 객실 86실과 전용면적 104평형의 독채형 객실 10실이 지어지며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 받은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계획 중이다. 이수덕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개발1본부장은 "강원도 양양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서핑의 인기, 천혜의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양양 하조대 리조트를 통해 양양군을 하와이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휴양지로 개발해 국내외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하는 양양 하조대 리조트 조감도 양양 하조대 리조트 조감도. 마스턴투자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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