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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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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1.81% ‘쿵’, 코스피 2300도 깨졌다…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3 16:53
코스피 2,300 내주며 마감, 원/달러 환율도 달러 강세 계속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2.31p(1.81%) 내린 2290.00에 마쳐 지난 1일(-2.28%) 이후 최대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내린 건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p(0.04%) 내린 2331.33으로 개장해 한때 강보합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확대해 장중 2285.71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40억원, 기관이 250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마쳤다.

환율은 오후 한때 1411.2원까지 올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 이슈와 중국·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이 퍼졌다.

전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맞물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투입을 위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전쟁 준비에 초점을 맞춰 용감하게 개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해 각국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

미국 국채 금리가 연준 금리 인상을 반영해 급등한 상황에서 한국 국채 금리 역시 한국은행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을 경계하면서 급등했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를 돌파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 주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 인식이 달라져 금융시장이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73%),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LG화학(-3.51%), 삼성SDI(-3.02%), 기아(-2.02%), 카카오(-0.4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18%)와 NAVER(1.94%)는 상승 마감했다.

한미약품(-1.04%)은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생산 차질과 현대제철 노조 파업 예고에 문배철강(29.96%), 부국철강(15.14%), 경남스틸(11.61%), 금강철강(6.40%), 하이스틸(4.42%) 등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01%),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건설업(-2.64%) 등 대다수가 약세였다. 통신업(1.48%)과 보험(1.27%), 철강·금속(0.29%)만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5p(2.93%) 내린 729.36으로 마감해 지난 7월 4일(722.7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p(0.20%) 내린 749.87로 시작해 낙폭을 키워 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02억원, 기관은 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에코프로비엠(-6.30%), 엘앤에프(-7.70%), 카카오게임즈(2.50%), 펄어비스(-2.91%)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1.52%)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2822억원, 코스닥시장 6조 430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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