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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삼정회계법인과 기업 자산관리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정회계법인(KPMG)과 초고액자산가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은 중소·중견 기업 고객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인수합병(M&A)과 파이낸싱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GWM은 초고액자산가의 글로벌 자산배분 및 투자와 자산승계 토털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한국강소기업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법무법인 원, 법무법인 바른 등과 협약을 통해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제휴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zzzz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고객그룹장(왼쪽)과 구승회 삼정회계법인 재무자문부분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테슬라 전격해부’ 온라인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테슬라 전격해부’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1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메리츠증권 홈페이지 접속 후 해외주식 공지사항 내 게시글을 통해 ZOOM으로 접속할 수 있고, 해외주식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강연은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자동차·타이어 부문을 담당하는 김준성 연구원이 진행한다. 2013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해 10년 째 자동차·타이어 부문을 맡아온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국주식 테슬라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올해 10월 말까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약정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시장 대표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환전 수수료 인하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총괄 전무는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기관투자자가 받는 전문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리츠증권의 편리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yhn7704@ekn.kr2022090701000316600013501

NH투자증권,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 컨설팅 업무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컨설팅 관련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영회계법인의 오래된 지식과 노하우, 글로벌 조직력을 통해 고객들의 원활한 가업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본부는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로 한영회계법인과의 협약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한영회계법인은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30만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회계·컨설팅 전문기업인 EY의 한국 회원법인이다. 한영회계법인은 EY의 탄탄한 글로벌 네크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발생하는 회계·세무 이슈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거주하는 고액자산가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거주자 과세 문제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영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장점이 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세법개정안에는 가업상속공제대상 및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내용과 최대주주의 증여주식의 할증평가 적용 대상을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업승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hn7704@ekn.krddd 이재경(오른쪽) 프리미어 블루본부 대표와 고경태 한영회계법인 세무부문 대표가 업무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오전 암호화폐 시세, 비트코인 2800만원·이더리움 190만원대…다른 코인 대체로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 오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각 거래소 거래대금 10위 안에 든 코인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0.54%, 빗썸에서 1.29% 상승한 2880만원대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1.27%, 빗썸에서 2.80% 오른 195만원대 안팎이었다. 빗썸은 0시, 업비트는 9시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등락을 표기해 차이가 있다. 이밖에 업비트에선 △리플(0.86%, 703원) △펀디엑스(-2.64%, 702원) △도지코인(0.00%, 92.20원) △이더리움클래식(3.55%, 4만 790원) △니어프로토콜(0.67%, 5295원) △칠리즈(0.32%, 310원) △에이다(0.65%, 618원) △알고랜드(0.00%, 504원) 등이 거래대금 10위 코인이었다. 빗썸에선 △리플(1.33%, 701.3원) △뉴메레르(-5.66%, 2만 3990원) △이더리움클래식(4.55%, 4만 860원) △타이탄스왑(-0.43%, 1404원) △도지코인(1.53%, 92.17원) △크레딧코인(0.78%, 427.4원) △콜라토큰(-3.89%, 167.8원) △에이피엠코인(-1.98%, 41.49원) 등이 거래금액 상위 10개 코인이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다르게 거래하는 거래소마다 거래 종목과 가격 등이 다르다. hg3to8@ekn.krclip20210902113634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현대차증권, MTS 고객 대상 주식·ETF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차증권은 오는 31일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벤트는 주식 거래로 획득한 응모권으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응모권은 거래금액 300만원당 1매씩 증정한다. 당첨된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KODEX 증권 등 국내 주식과 ETF 5종 중 1종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또 신규 고객이나 최근 1년간 주식 거래가 없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이나 ETF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yhn7704@ekn.kr2022100500161_0 현대차증권은 오는 31일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증권

채권형 3배 레버리지 ETN 나온다...거래소, ETN 배율 다양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증권(ETN)에 소수점 배율, 채권형 고배율을 도입하고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투자자 니즈를 반영하고, 상품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허용범위 이내에서 투자위험을 조절한 소수점 배율 상품을 허용한다. 1배수 이하 상품의 가격제한폭은 기초자산의 지표가치를 안정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30%를 적용하고, 그 외의 배율은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채권형 ETN에 3배율(±3) 레버리지도 도입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증시 변동성 확대로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기존에는 기초자산과 무관하게 ±1, ±2 등 총 4종의 ETN이 출시됐는데, 이번 개정으로 ±0.5, ±1, ±1.5, ±2 등 총 8종의 상품이 나올 수 있게 됐다. 채권형은 ±0.5, ±1, ±1.5, ±2, ±2.5, ±3 등 총 12종으로 넓어진다. 거래소는 이해관계자 및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7일 간에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상장?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상장이 가능하다. 거래소 측은 "이번 개정으로 시장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고, 주식, 원자재 외에 다양한 기초자산이 보다 원활하게 활용돼 ETN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거래소

증시 폭락에 곱버스 ‘방긋’…올해 수익만 70%↑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을 경험하면서 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 약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변동성이 큰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 선물 인버스 2X’는 연초 이후 73.44% 급등했다. 지난 9월 30일에는 41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이른바 ‘곱버스’라고 불린다. 이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것이다. 국내 ETF 중 거래가 가장 많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올 들어 73.44% 올랐다. 이 기간 KB자산운용의 ‘KOSEF 200선물 인버스 2X’도 71.43% 올랐다.지수 수익률을 역으로 1배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도 마찬가지다. 코스피를 추종하는 ‘KINDEX 인버스’와 ‘TIGER 인버스도 각각 30.25%, 29.75%로 집계됐다.코스닥 지수 움직임을 역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9.63%,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9.30%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이 33.77% 하락한 영향이다.이처럼 지수에 대한 투자 관심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7곳(삼성·신한·미래에셋·KB·한국·하나·대신증권)은 이달 17일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대표지수를 2배 혹은 마이너스(-)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할 예정이다. ETF 시장에선 진작부터 출시됐던 상품들이지만 ETN은 처음이다.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대표지수 레버리지형 ETN 22종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TWAP형’과 ‘코스닥150 선물지수 TWAP형’의 일별수익률을 각각 정방향 2배(레버리지) 혹은 역방향 2배(인버스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파생전략지수다. ETN은 주가지수나 원자재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ETF의 경우 발행 주체가 자산운용자이지만, ETN의 경우 증권사가 발행하고 만기가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긴축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연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증시가 반등하거나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아 인버스 상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 하락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발력을 기대해 볼 수 있으나 낮아진 수준에서 횡보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물가안정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이 바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10월에도 매크로(거시경제), 정치, 실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해 주식시장은 연저점 테스트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인플레이션 직격탄"...3분기 상장사 이익 눈높이 ‘뚝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번주 삼성전자, LG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등 일부 수출제조업체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나, 이러한 기대감도 9월 중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개월 전보다 5.8% 감소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들의 이익 눈높이는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상장사 239곳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조742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58조6409억원)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1개월 전 추정치(53조8891억원)보다도 5.8% 줄었다.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이달 현재 37조7391억원으로 1년 전(50조8744억원) 대비 무려 26% 급감했다. 한 달 전(40조5843억원) 대비로는 7% 감소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수출주의 경우 환율 강세로 인해 수혜를 볼 전망이나, 금리인상으로 기업들의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자체로만 보면 최근 1, 2년 사이에 가장 안 좋은 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을 주도한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조8738억원, 순이익 9조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 26.2%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44% 감소한 2조3068억원, 1조844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스마트폰, PC 등 IT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더해진 영향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57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입은 18.6% 증가한 612억3000만 달러였다.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4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7%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매크로 하강에 따른 스마트폰, TV 등 세트 판매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3년 실적 눈높이는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동차 등 일부 업종 선방해도..."내년 1분기까지 암울"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3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 줄어든 점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근심을 더하는 요인이다. 중국 수출액은 4개월째 감소세다. 이 여파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의 이익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발 소비 침체와 3분기 중국 마몽드 백화점 매장 철수, 라네즈의 비효율 매장 축소 등을 단행한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도 면세, 중국 주력 채널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어든 2493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와 달리 자동차, 화학,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현대차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조89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는 3분기 영업이익 2조2103억원으로 66.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 390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들 업종 역시 경기 둔화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향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점은 부담이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고 해도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견조하다고 해도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까지는 실적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4분기부터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될 가능성이 크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도 상존한다"고 밝혔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ICGN 서울 컨퍼런스 개최...금융위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5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기업지배구조 문제는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진 경제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할 이슈"라며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공시제도 정비 등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가치를 이끌어내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내실화하겠다는 취지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배구조 가이드 마련, 물적분할시 소액주주 권리보호 강화, 일감 몰아주기 관행 개선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기업 지배구조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ICGN CEO인 케리 워링은 최근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스튜어드십, 기업공시 및 감사제도와 관련한 긍정적인 발전들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공정, 신뢰, 책임, 투명성에 기초한 효과적인 기업지배구조가 기업의 성공과 지속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며 ESG 공시 조기 도입, 여성이사 할당제 확대 등 한국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권고사항을 언급했다. 한편,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는 한국거래소, 한국ESG기준원이 국제 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ICGN)와 공동으로 개최한 컨퍼런스로,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해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국제기구, 정부기관, 기업체 등 글로벌 자본시장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ICGN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북미, 유럽의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1995년에 설립됐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글로벌 기준 확립, 회원간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한다.김소영 5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ICGN 서울 컨퍼런스’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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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지난 9월 한 달간 주식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의 주가가 약 13%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상 등 상반기 악재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주가에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일부 증권사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 중이다.◇KRX 증권 지수 ‘연저점’...22개 상장사 모두 하락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KRX 증권 지수는 전월 말 대비 87.83포인트(14.67%) 하락한 511.07에 마감했다. 월말 기준 올 6월(589.93) 이후 최저치며, 낙폭은 6월(-16.04%) 다음으로 가장 컸다. 동 기간 코스피 지수는 12.81% 내렸다. KRX 증권 지수는 증시에 상장된 증권업종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지수로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14개 종목이 포함된다.9월 한 달간 주식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메리츠증권(-24.07%)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그 뒤를 한화투자증권(-22.44%), 유진투자증권(-21.68%), 다올투자증권(-20.78%), 코리아에셋투자증권(-20.00%), 한국금융지주(-16.37%), SK증권(-15.63%), 이베스트투자증권(-14.77%), 유안타증권(-14.16%), DB금융투자(-12.25%), 상상인증권(-11.82%), 한양증권(-11.68%), 키움증권(-11.57%), 대신증권(-10.71%), 교보증권(-10.00%), NH투자증권(-9.65%), 삼성증권(-9.29%), 미래에셋증권(-8.84%), 부국증권(-6.12%), 현대차증권(-6.09%), 신영증권(-4.22%), 유화증권(-3.07%)이 이었다.◇ 지정학 리스크, 고금리·강달러, 부동산 불황까지...3분기 실적 예상치 44%↓이런 증권주의 부진은 지난 상반기에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등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달러 강세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을 떠나는 ‘셀 코리아’가 약세장을 부채질하며 거래대금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9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6956억원으로, 전년 동월(14조614억원) 대비 45.27% 줄었다. 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물론, 신용공여 잔고 하락에 따른 이자손익 역시 함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설상가상으로 부동산 시장 둔화까지 겹치며 부동산 PF 부문 실적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집값 하락 및 주택 미분양, 인플레이션에 의한 원자재값 급등 등으로 우량한 신규 딜은 부재하고,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커지고 있다. 부동산 PF 비중이 큰 대형사인 메리츠증권이 9월 한 달간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도 증권사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증권사 7곳(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179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79억원) 대비 43.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증권사들의 이익 체력이 저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소 연말까지 미 연준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에 따른 약세장 심화로 거래대금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쉽사리 극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PF 리스크가 예상보다 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규 딜은 적었지만, 진행 중인 딜이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영향이 적고, 우량 딜 특성상 부동산 불황이라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동산 리스크가 재무제표에 반영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그 사이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의 급락은 실제로 발생한 손실 때문이라기보다,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거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9월 말 유진투자증권·신영증권 자사주 매입 결정...증권사 "주주환원 고심 중"위기감을 느낀 일부 증권사는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진투자증권은 200만주(44억8000만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 영향으로 유진투자증권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10원(4.91%) 오른 2350원에 마감했다. 신영증권 역시 지난달 29일 총 15만주(79억원) 규모 자사주 매수를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형사도 하반기 들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야 시간에 따라 오르내리기 마련이지만, 최근 상황에서는 어느 증권사든 주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별다른 주주환원 정책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내부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계획을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9월 증권주 주가 하락률.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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