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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보험·카드사 성과급 잔치 점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성과급 잔치로 논란이 되고 있는 보험회사와 카드회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를 대상으로 성과 보수 체계 점검에 착수했다.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돈 잔치’를 경고하면서 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이 커지자 보험사들도 적정하게 운영하는지를 파악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생·손보사들은 지난해 총 9조여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토대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여 고객의 어려움을 외면하면서 대출 문턱만 높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보험회사들은 대출 심사가 필요 없고 중도 상환 수수료나 연체 이자도 없어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약관 대출을 줄이는 추세다. 고객에 빌려주는 보험사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최고 13%를 넘어섰다.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1조2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고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8683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현대해상의 지난해 순이익은 5745억원, DB손해보험은 9970억원에 달했다.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7243억원, 한화생명은 7971억원, 신한라이프는 4636억이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였다.DB손해보험도 지난달 31일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40% 내외가 성과급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대부분의 생·손보사가 좋은 실적을 냈고 내달 말에 성과급이 책정되는 회사들까지 합친다면 업계 전체적으로는 수천억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차장급이 2000만~5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50여개 보험사 직원들을 합치면 성과급 지급 규모만 수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과도한 배당 자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결산 배당 총액은 1조360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60% 넘게 늘었다.금감원은 최근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카드회사의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등 4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조8467억원에 달했다.삼성카드는 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12.9%나 늘었고, 우리카드는 1.69% 증가한 2044억원이었다. 이런 실적을 토대로 삼성카드는 지난달 31일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전망이다.하지만 카드사들은 지난해 고객의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줄였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10% 중후반대까지 인상해 이용 고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정부와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부 카드회사는 자율적으로 카드론 등 대출 금리를 일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배당을 많이 하려면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낮춰야 하므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저 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성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yhn7704@ekn.kr금융감독원.

IBK투자증권 대표에 서정학 IBK저축은행장 내정...‘은행권 IB전문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IBK투자증권은 서정학 IBK저축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내정해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공식 2년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다.서 내정자는 1963년 충북 진천 출신으로 경성고, 동국대 영문학과를 나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지점장과 본부장을 거쳤다.이후 1995~1998년 싱가폴지점, 2006~2008년 뉴욕지점에 근무한 ‘국제통’이자, 2018년에는 IT 그룹장(부행장)을 역임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외에도 IB지원부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 등 은행내에서만 운용 및 투자은행(IB) 업무를 20년 이상 맡아온 IB 전문가로 꼽힌다. 저축은행장에는 2021년 3월 취임했다.suc@ekn.kr서정학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여전히 어려운 PF...중소형 증권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력 수익원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 영업력을 크게 키우지 못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PF 대출 잔액 및 연체율이 전년 대비 급증해 리스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형사들은 PF 조직을 축소 및 유지하거나, 리스크 관리 역량 및 다른 전통 투자금융(IB) 영업을 강화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PF 조직에 올해 들어서만 40여명의 인력을 수혈했다. 지난달 다올투자증권에서 계약만료된 부동산 PF 인력 25명이 영입됐고, 이달 들어서도 15명이 추가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이들을 중심으로 IB사업 3본부를 신설, 마찬가지로 다올투자증권에서 옮겨 온 이원병 상무에게 본부장직을 맡겼다.그러나 다른 증권사들에게 메리츠증권과 같은 사례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금리인상 여파에 의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25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110조2000억원) 대비 15조1000억원 늘었다. 이중 증권사의 PF 대출잔액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증권사의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기준 8.2%로, 동기간 4.5%포인트 증가했다. 2위 저축은행(2.4%)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그나마 대형 증권사들은 자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선순위 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위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중형 증권사의 경우 작년 상반기 중후순위 대출 비중이 63%, 소형사는 72%로 나타나 자본 대비 브리지론 위험 노출도가 높다.올해 들어서는 둔촌주공아파트 주력 평형이 완판되고, 건설사들의 부도설도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 기조가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의 부동산 PF 리스크도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아직 PF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증권사, 건설사 등 관련 업체들은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지난 연말 PF 조직 규모를 대폭 줄인 다올투자증권은 현재까지 별다른 인력 충원을 하지 않고 사업 방향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단 아직도 많은 중소형사는 PF 조직 규모를 가까스로 유지한 채 다른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미 오랜 기간 부동산 금융이 중소형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기에 PF 역량을 포기하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한양증권에서는 별다른 조직개편 움직임이 없었다.하이투자증권은 PF 영업력이 아닌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전통 IB 사업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새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과 주식발행시장(ECM) 중심이던 기존 IB본부를 IB1부문으로 승격하고, 산하 기업금융담당을 기업금융본부로 승격시켰다. 더불어 IB2부문을 신설해 SME금융본부와 대기업솔루션본부를 산하에 뒀고, 각각 SME금융1·2부와 대기업솔루션1·2부를 편제했다. ECM, 부채발행시장(DCM), SME 금융 및 대기업솔루션 등 전통 IB 부문 영업력을 보강한 것이다. 또한 리스크관리본부 내 사후관리부를 만들었는데, 이는 PF를 포함한 IB 전반에 대한 위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높은 신용도로 비교적 걱정이 덜할 것"이라며 "하이투자증권의 움직임은 부동산금융의 수익성 유지를 기반으로 전통 IB 및 고유재산 운용 부분을 확대 강화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신한자산운용, 누버거버먼 美가치주 펀드 판매사 확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 판매사를 기존 삼성증권 외에도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3곳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네 곳 모두 오프라인 창구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의 우수한 중장기 성과는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Neuberger Berman US Large Cap Value’ 펀드는 2006년 설정 후 연평균 8.65%의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최근 3년간은 연평균 15.92%에 달한다. 5년 성과에서는 미국 내 설정된 1102개 대형가치주(Large cap value) 카테고리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장기 성과는 연금투자 등 장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로 퇴직연금 클래스에서 판매가 시작된 2월부터 설정액의 약 33.8%가 연금계좌에서 유입되며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 성과에 가진 기대감이 드러났다.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가치주 관련자산만 10조 원에 달하는 누버거버먼 리서치조직의 능력을 한 곳에 응축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합 경력 62년의 베테랑 운용역 2인 외에도 평균 경력 15년의 전담 애널리스트 44명이 재무분석과 산업 리서치를 거쳐 미국 대형주들 가운데서 기대 수익률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7명 규모의 데이터과학팀에서 펀더멘털 분석을 지원하며 20명의 ESG투자 전문가들이 ESG요소를 투자 프로세스에 도입했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금융과 산업재,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에서 50~65개의 가치주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팀장은 "다양한 매크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2023년에는 실적기반 기업분석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가치주 전략이 유용하다"며,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꾸준히 미국 대형가치주 유형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했으며, 3년 이상 구간에서는 상위 2% 이내의 월등한 성과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217093134_1853325_1003_670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 판매사를 기존 삼성증권 외에도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3곳을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자산운용

NH투자증권 ‘쓸수록 투자로 SHIFT’ 나무롯데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카드와 함께증권사 PLCC(PrivateLabelCredit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인 ‘나무 롯데카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디지털 전용 서비스인 나무증권을 통해 지난 1월 국내 최초 증권사 PLCC를 출시한데 이어 두 번째 카드를 선보였다. 나무 롯데카드는 일상의 소비가 투자가 되는 고객 경험을 위해 카드 사용 금액의 최대 1%를 ‘나무 캐시백’으로 한도 없이 적립해 준다. 적용 가맹점이나 할인율 관계 없이 소비한만큼 투자자산이 되는 것이 장점이다. 나무 캐시백은 고객이 지정한 나무증권 계좌에 매월 지급되며, 원하는 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캐시백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소수점매매로 국내주식은 100원, 해외주식은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비생활을 통해 부담없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커피(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문화(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CGV) 3가지 그룹 중 그룹별 최대 5000원, 총 최대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나무증권의 유료 멤버십인 나무멤버스의 구독료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전문적인 콘텐츠를 통해 투자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나무증권은 이날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나무 롯데카드를 신청한 고객들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드 발급 고객 중나무 캐시백 계좌를 등록한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연회비에 해당하는 2만원의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증권사 최초 PLCC를 출시한 이후, 고객의 다양한 소비습관을 고려해나무 롯데카드를 추가로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자가 문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217095539

한국투자증권, ELW 318종목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식워런트증권(ELW) 318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코스피200, 코스닥1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W 107종목과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W 211종목이다. ELW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예상하면 콜 ELW, 하락을 예상하면 풋 ELW를 매수해 시장 상황과 무관한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단 주식과 달리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도달해야 하는 가격(행사가격)이 존재하므로 기초자산 가격이 당초 예상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기 시 원금의 전액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suc@ekn.krclip20230217094725

코스콤, 스타트업과 투자자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코스콤이 스타트업 빌리어네어즈와 손잡고 투자자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코스콤은 16일 투자 소셜 서비스 ‘더리치(TheRich)’를 운영 중인 빌리어네어즈와 ‘투자자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각 운영 중인 플랫폼의 장점을 결합해 투자자 커뮤니티 기반의 종합 투자 플랫폼을 출시한다. 코스콤은 자사 통합자문플랫폼인 펀도라가 구축해 놓은 투자자문사 및 증권사 연동 플랫폼과 빌리어네어즈의 더리치가 형성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엮으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콤 펀도라는 여러 투자자문사의 포트폴리오를 구독하고, 직접 투자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자문계약, 상품주문까지 증권사로 전달할 수 있는 종합 투자 모바일 서비스다. 코스콤은 펀도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수 투자자문사가 펀드 및 해외 ETF로 구성한 34개 공개형 투자 포트폴리오와 10개의 비공개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입점 자문사에는 다수 고객과의 자문계약 통합관리 기능, 포트폴리오 자동 리벨런싱 등이 가능한 백오피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플레인바닐라, ESG 및 골든트리 투자자문 등 21개 자문사가 입점했으며,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의 계좌를 자문계좌로 사용할 수 있다. 빌리어네어즈는 배당주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시작으로 2년 반 만에 약 45만 유저로 성장한 소셜 투자 플랫폼 더리치를 서비스 중이다. 더리치는 초기부터 배당주 포트폴리오, 실계좌 인증을 통한 고수익 포트폴리오 공개 등을 통해 초보자부터 고수, 동학개미부터 서학개미까지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유저들이 스스로 성장시킨 투자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코스콤 펀도라의 금융사 네트워크 및 기술력이 빌리어네어즈 더리치의 투자자 커뮤니티와 결합돼 기성 투자매체와 차별화된 투자자 중심의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투자자와 금융사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코스콤 16일 코스콤이 본사에서 빌리어네어즈와 함께 투자자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수한 빌리어네어즈 공동대표, 조현호 빌리어네어즈 공동대표,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

"이리 오세요" 자산운용사 유튜브 콘텐츠 발굴 ‘총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유튜브 채널 콘텐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관심을 얻으면서 운용사 유튜브 채널이 조명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로 2030세대 고객들을 ‘포섭’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현재 구독자 수는 13만3000명가량이다. 2018년 9월 자사 이머징마켓리더펀드를 설명하는 첫 영상을 올린 뒤로 현재까지 400여개 영상을 게시했다. 총 누적 조회수는 1189만회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12월 국내 자산운용사 공식 유튜브 채널 중 10만 구독자를 달성, 실버버튼을 받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리즈 영상이 눈에 띈다. 특히 ‘펀드데이트’는 펀드소개와 트렌드 및 시황정보 등을 전달하고,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기도 했다. 자본시장 이슈를 다루는 ‘이슈브리핑’와 연금 고객을 위한 ‘60초 펀드’ 콘텐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삼성자산운용은 ETF 점유율 1위답게 ‘ETF’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0만5000명이다. 누적 조회수는 4329만회로 자산운용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2년 4월 주요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회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삼성자산운용의 ‘뻔펀(뻔하지 않지만, 펀재미있는)ETF’는 채권ETF와 월배당ETF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품을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KB자산운용은 유튜브 채널에 매월 2~5개의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각 상품의 실무진이 직접 나와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ETF 설명과 시장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연재 콘텐츠는 채권형ETF에 집중한 ‘채알못 탈출 시리즈’가 대표적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채널은 ‘베트남 투자’ 콘텐츠가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투베트남’ 예고편 공개 이후 현재 5편까지 나온 상태다. 구독자도 3주만에 2만명 넘게 늘었다. 베트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실제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베트남 펀드에는 약 308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단일 국가 기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입액이다. 특히 이 중 약 72%에 달하는 약 221억원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약 55억원)과 ACE 베트남VN30 ETF (약 167억원)으로 집중되기도 했다.한화자산운용은 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 코인 등 가상자산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는 중이다.이처럼 자산운용업계는 2021년 말부터 TV광고를 줄이고,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을 유튜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다만, 증권사처럼 콘텐츠 발굴 및 홍보 여력이 큰 상황이 아니라, 구독자 수나 조회수가 크게 오르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이 실직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진 않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하다"며 "유튜브도 점차 발전하면서 방송의 질이 올라가고 있어 트렌트 파악과 다양한 그래픽이 무엇보다 중요해져 전문인력이 필요한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도 자산운용사들의 유튜브 경쟁은 점차 가열될 수 밖에 없다.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직판(직접판매)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고객과의 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면, 이해하기 쉽게 홍보를 해야하는 콘텐츠도 마련해야한다"며 "특히 2030세대는 온라인을 통한 학습을 통해 금융상품에 직접 가입하는 등 자산운용에 대한 욕구가 높아 그들을 타깃으로 잡으려면 유튜브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종합주가지수] 2% 가까이 훅 뛴 코스피…LG화학·기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7.58p(1.96%) 오른 2475.4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6p(0.67%) 오른 2444.06으로 출발한 뒤 장중 기관·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930억원, 외국인은 24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전날 수천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날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홀로 9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견조한 미국 경제 상황이 확인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1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시장 예상치 1.9% 증가를 크게 웃돈다.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늘었다. 지표 개선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상황임을 뜻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가 예상보다 느린 상황에서 고용·소비마저 견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해석이 보다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LG화학(6.38%), 기아(5.37%), LG에너지솔루션(4.17%), 현대차(3.82%), 삼성물산(3.77%) 등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화학(3.24%), 운수장비(2.80%), 전기·전자(2.65%), 제조업(2.41%), 의료정밀(2.2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2.92%)과 음식료품(-0.27%)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p(2.51%) 오른 784.71에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p(0.88%) 오른 772.17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68억원, 기관은 13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11.94%), 에스엠(7.59%), 카카오게임즈(4.87%), 에코프로비엠(4.54%), 펄어비스(4.16%) 등 상승 폭이 컸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1090억원, 코스닥시장 9조 252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1.96%로 상승해 2,475.48로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윤창호 증권금융 사장 "증권업계와 상생…올해 26.5조 유동성 공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업계 유동성 위기 대응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는 등 상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안정 기여를 위해 지난해 가동한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프로그램, 증시안정펀드 출자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증권금융은 향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펀드의 신속한 재가동을 지원해 시장 참가자의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 및 증시 안정에 기하겠다"고 밝혔다.증권금융은 평시에는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등을 통해 증권사 수요에 맞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26조5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금융은 실물경기 등 증권사 조달환경 변화에 따라 실무 여신한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증권금융은 올해 △증권업권 퇴직연금사업자에 경쟁력 높은 정기예금 상품 제공 △유동성 공급 재원 확대 모색 △토큰 증권(STO) 투자자예탁금 보관·관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증권금융은 증권업권 퇴직연금사업자 14개사 중 12개사에 정기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윤 사장은 "금리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증권업권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에 기여했다"면서 "올해도 증권업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상품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자금조달 다변화와 재원 확대에도 집중한다. 윤 사장은 "연내 증권업계 자금 조달 다변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으로 유동성 공급 재원 확대를 모색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외화 유동성 조달·운용 경험을 쌓아 자본시장에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기획재정부는 증권금융이 외환(FX) 스와프 시장에 직접 참여해 증권사의 외화 조달과 유동성 공급을 돕게 하는 내용의 외환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윤 사장은 "(직접 참여까지)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법률 개정 작업까지 이뤄지고 나면 증권금융이 시스템 개발이나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증권금융은 향후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시,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사장은 "현재 뮤직카우 등 조각투자 관련 투자자의 예치금은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돼 안전하게 보관·관리 중이다"며 "토큰 증권은 일반 주식 투자와 동일하게 투자자가 증권회사에 계좌 개설하고 자금을 예치하게 되면 증권금융에 그 자금이 별도 예치되고, 파산 등 불의의 사고 시 투자자에게 반환하는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증권금융은 증권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7월부터 선제적으로 증권사에 1조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같은 해 10월 강원 레고랜드 사태 당시엔 정부의 10·23 시장안정대책의 일환으로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증권담보대출의 담보 대상 증권을 확대하고 업계가 조성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기구에 4500억원 출자를 약정하기도 했다.윤 사장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단기자금 시장이 경색되면서 증권사들의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 우려가 많았는데,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유동성 공급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최근에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안정화되고 기업어음(CP) 시장에서도 A1등급을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다만 "우량, 비우량등급간 격차가 앞으로도 계속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든다"며 "전체적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해 정부가 적극 대응하고 이런 게 잘 풀려나간다면 전체적인 단기자금 시장이 상당히 안정되는 모습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yhn7704@ekn.kr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경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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