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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21년째 ‘소방공무원’ 후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D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KBS119상’을 지난 2003년부터 21년 연속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KBS119상’은 지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28회를 맞이했다. 한국방송공사·KBS미디어가 주최·주관하고 소방청과 DB손해보험이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렸으며 총 5개분야 27개의 상이 주어졌다. 시도별 자체 예비심사와 엄격한 최종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되며 부상으로는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지며, 상금은 대상 1000만 원, 본상 300만 원, 특별상 300만 원이다. 또한 대상 및 본상 수상자에게 명예·신뢰·헌신의 소방정신이 깃든 소방영웅 배지를 수여한다. 대상은 충청북도 진천소방서 김용대 소방위가 수상했다. 김 소방위는 2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구조대원이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조,구급 활동을 헌신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도 본상은 21점, 공로상은 2점, 봉사상 1개, 특별상 2점을 수여했다. 특별상은 소방활동에 공헌한 개인, 기관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특별상 수상자는 소방공무원의 건강개선을 위하여 이동차량 지원과 소방안전교육을 통한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롯데케미칼㈜와, 구조, 구급 및 소방 활동을 통하여 인명구조 및 선제적 재난 대응 대비와 대민지원 활동을 통해 국가 재난 상황 극복에 기여한 해병대 제1사단이 각각 수상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사와 사회의 간격을 좁히는 사회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ggg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KBS119상’ 시상식에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왼쪽 첫번째)가 특별상을 수상한 조성민 해병대 제 1사단 대령(왼쪽 세번째)과 최영광 롯데케미칼 상무(왼쪽 네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DB손보

미래에셋증권, 영국 투자 ‘최소수수료 면제·시세 무료 제공’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영국 투자 고객을 위한 "Welcome to 런던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런던 거래소 ETP 상품을 3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3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영국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기존 25파운드스털링(GBP)이 부과되던 런던거래소의 최소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올해 말까지 런던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의 1분기 영국 주식시장 거래 대금은 은행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래 종목을 살펴보면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P 상품 위주로 거래 금액이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영국 주식시장은 미국 정규시장 개장 5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시작되어 국내 투자자들이 시간상으로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양방향 레버리지 상품, AI, 2차전지, 로봇 등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ETP 상품들이 상장되어 있어 이를 활용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투자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suc@ekn.kr

키움증권, 2년 연속 ‘해외주식 거래대금 1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이 작년 한해 동안 국내 증권사 중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발생한 1위 증권사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136조의 외화증권 거래대금을 기록, 홀로 세자리수의 기록을 달성했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수수료, 다양한 해외주식 특화 서비스 및 차별 없는 이벤트 혜택, 그리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9년도부터 지금까지 신청만 해도 신규고객 40달러를 지급하는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규 고객을 위해 환전 우대율 95%와 거래 수수료 0.07%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또 타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키움증권에 해외주식을 옮겨올 경우 입고액과 거래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낮에도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양도세 계산에 활용되는 환차손익 계산, 양도소득세 무료 대행신고,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별도의 환전 없이 해외주식을 주문하는 원화주문 서비스, 한국어판 모닝스타리서치 자료 제공과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비 투자 규모도 커졌다. 지난 3월 15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광고선전비가 감소한 대신 전산운용 비용을 919억원 사용해 작년 1위를 차지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 전산장애 민원 0건을 기록했다.suc@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서비스 1주년 기념 사용자 혜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사용자 혜택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카카오페이증권은 ‘일주년 기념 일주일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카카오페이증권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미국 주식 매수 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별도의 참여 조건 없이 거래 시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미국 주식 매도 시 기타거래세(SEC FEE)는 부과된다. 주식 경품도 증정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벤트 기간 내 1만 달러 이상의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 중 총 10명을 추첨해 각 1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지급한다. 별도 신청 없이 참여 조건을 충족한 사용자 모두 자동 응모된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애프터마켓 거래 서비스로, 기존 프리마켓과 정규장 외에도 오전 6시~오전 7시(서머타임 적용 시 오전 5시~오전7시)까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이 함께 진행한 채울수록 불어나는 계좌 혜택 이벤트 기간도 연장된다. 사용자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 예탁금 30만 원에 연 5% 예탁금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구간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 받는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주식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함께한 사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편리하고 재미있는 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다. yhn7704@ekn.krggg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사용자 혜택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대신증권, 퇴직연금 시스템 리뉴얼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신증권은 퇴직연금 모바일 앱 통합과 디폴트옵션 도입 등을 포함한 퇴직연금 시스템을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대신CYBOS’ 앱 내 퇴직연금 메뉴를 신설해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별도로 운영하던 대신퇴직연금 앱은 폐지했다. 이와 함께 디폴트옵션 제도를 적용했다. 대신증권이 제공하는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따로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연금자산을 투자할 수 있다. 연금수령 시뮬레이션 기능도 도입해 예상세금과 연금수령액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퇴직연금 가입 상품 확대와 매매 절차도 개선했다. 퇴직연금 계좌에 장외채권과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추가했다. 또 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정기예금 등의 상품가입시 그동안 익일주문만 됐던 시스템을 당일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선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도 모바일로 가입이 가능해졌다. 편수원 대신증권 연금솔루션부장은 "연금가입부터 수령까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대신증권 고객은 대신CYBOS에서 퇴직연금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zzz 대신증권은 퇴직연금 모바일 앱 통합과 디폴트옵션 도입 등을 포함한 퇴직연금 시스템을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제공=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개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대구지점, 월배지점, 대구 위브더제니스지점을 대구금융센터로 통합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는 WM1지점, WM2지점, WM3지점으로 구성됐다. 이번 통합 점포의 확장 이전으로 하나의 거점에 주식, 채권, 세금, 연금 등 각 분야 전문 프라이빗뱅커(PB)가 포진해 보다 깊이 있는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는 공간 효율화를 통해 넓고 쾌적한 고객 상담실을 마련했다. 세미나실도 구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공간에서 고객과 소통을 늘리는 한편, PB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yhn7704@ekn.kr01.33134527.1 신한투자증권은 대구지점, 월배지점, 대구 위브더제니스지점을 대구금융센터로 통합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취임 100일을 앞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더불어 중소형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관리 등 금투업계의 시급한 현안들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서 회장은 여의도 금투센터 기자실을 방문해 "글로벌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화두"라며 "특히 자산운용사의 경우 증권사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해외에 나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자기자본을 좀 더 충원해서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에 서 회장은 "인도는 중국 이상으로 인구가 많고 평균 연령이 27세로 젊은 나라이고, 올해 경제성장률도 6.5%에 이른다"며 "이같은 고속 성장을 향후 20년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미래에셋 등이 이미 진출해 한국이라는 이름도 많이 알렸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도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증권사의 외환업무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해외 진출과 연관지어 "완화가 된다면 글로벌로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100일 동안 겪었던 ‘이색적인 경험’으로도 지난달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한 일을 들었다. 평생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프레젠테이션을 당시 처음으로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만큼 서 회장이 국내 금투사의 글로벌 진출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 회장은 금투업계에 산적한 각종 이슈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연체율 관리에 대해서는 "오는 5월 말로 예정됐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의 시한을 12월 말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미 관계 기관 및 당국과 상당 부분 협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토큰증권(STO)와 관련해 발행과 유통 분리 원칙을 완화해달라는 증권사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를 인지하고 금융당국과 여러 차례 소통해봤다"며 "다만 당국의 ‘투자자 보호’ 명분이 워낙 강해 당장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 "금투협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금융당국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단 개인 투자자에 대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개선하고, 공매도의 순기능도 함께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불거진 은행 위기로 비은행권 지급결제 허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지급결제 업무를 맡더라도 예탁증거금 100% 범위 내에서 송금과 이체를 하게 돼 현재 은행 위기와는 결이 다른 문제로 보인다"며 "단 스몰 라이선스 문제는 실리콘밸리은행(SVB)와 같은 선상에 놓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취임 100일 간 성과로 ▲증권사의 일반 환전 허용 ▲하이일드펀드 이자·배당소득 과세 특례 법안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및 금융산업 육성 토론회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협회 조직 개편 및 강화 등을 꼽았다. 더불어 앞으로도 시장안정, 공·사모펀드 활성화, 퇴직연금 강화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100일이라는 날짜를 기념하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저는 ‘초심을 잊지 말자’는 다짐에 큰 무게를 두고자 한다"며 "초심자로서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업무를 본 궤도에 올려야 하는 시점인 만큼, 모든 회원사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410181154 10일 여의도 금투센터 기자실을 방문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기념해 떡을 돌리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강남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의 발단이 가상화폐 ‘퓨리에버’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내부 감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퓨리에버의 부정상장 및 마켓메이킹(MM, 자전거래) 정황이 드러났지만, 코인원이 미온적인 대응에 그쳐 사건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코인원은 지난 7일 퓨리에버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재지정하고 자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1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벌어진 강남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은 코인원에 상장된 퓨리에버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투자 권유로 퓨리에버를 사들인 모 투자자가 큰 손해를 입게 되자, 이 사건 직접 가해자들에게 납치·살해를 의뢰했다는 것이다.퓨리에버는 지난 2020년 11월 13일 코인원에 상장된 가상화폐로, 블록체인을 통해 공기 질 관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상장 당시에는 서울시의회 · 포스코 · KT · 서울대 등을 협업기관으로 홍보한 바 있다.하지만 퓨리에버의 상장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코인원의 상장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과 실무진이 가상자산 상장 브로커로부터 약 10억원의 금품을 받고 퓨리에버를 비롯한 수십 개의 종목을 상장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브로커는 지난달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구속기소 됐으며, 관여한 임원과 실무진은 이미 퇴사해 개인 자격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외에도 퓨리에버 발행사 측이 협업기관 중 하나로 내세운 서울시의회가 직접 나서 퓨리에버와의 관계를 부정하자, 발행사의 홍보배너에서 내려가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이렇듯 프로젝트의 사업성에 의구심이 들만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코인원 측은 그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달 3일 퓨리에버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긴 했지만, 이는 발행사가 프로젝트 외부평가 리포트를 정해진 기한 안에 제출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었다. 이마저도 지난달 17일 퓨리에버 측에서 뒤늦게 리포트가 제출하자 곧 해제됐다. 이후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이 벌어지고 퓨리에버와의 관계성이 부각되자, 지난 7일 코인원은 퓨리에버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재지정했다.최근에는 퓨리에버에 대한 자전거래 의혹도 제기됐다. 퓨리에버는 지난 2020년 11월 13일 상장 후 2200원대에 거래를 시작, 단 한 달여 만에 1만354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퓨리에버는 이후 급락을 거듭한 끝에 이날 기준 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급락 중에도 퓨리에버의 시세는 몇 차례 폭등했지만 코인 업체에서 입출금을 막은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당시 커뮤니티 등에서는 퓨리에버에 대한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강남 납치 살해 사건에서 살인을 교사한 피의자 역시 피해자가 시세조종에 관여했다고 의심한 끝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과 달리 코인은 자본시장법 등 규제가 미비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처음부터 내부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살인 사건 같은 비극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강력 범죄 사건에 사명이 오르내리는 만큼 코인원 측에서도 사실관계 파악에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퓨리에버 상장 관계자가 이미 퇴사한 상태인 만큼 사실관계 검토 및 입장 발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래 문제에 대해서는 거래 주체 파악이 어려워 해당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기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코인원 관계자는 "코인 상장 과정부터 자전거래 감시까지 내부 감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형사 사건과 관계된 부분인 만큼 자세한 입장을 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측도 난처해졌다. 퓨리에버가 상장된 거래소는 코인원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닥사는 별다른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닥사가 코인원을 비롯한 다수 회원사가 모여 가상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해 발족한 협의체인 만큼. 한 회원사와 관련된 이슈로 거래소들의 자율규제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닥사는 불과 일주일 전 가상자산사업자 행동강령 및 내부통제 기준안 등 시행 계획을 발표한 직후 이슈가 불거진 터라 민망함을 감출 수 없게 됐다.닥사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 행동강령 등 자율규제안은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이미 계획하고 있던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규제가 온전히 정착된 후에는 똑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suc@ekn.kr강남 4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의 부인 황모 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 ‘퓨리에버’의 코인원 상장 이후 시세 변화 추이. 사진=코인원

인바이오젠 등 상장사 36곳, 상장폐지 ‘위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일정실업, 인바이오젠 등 상장사 36곳이 지난해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2022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곳, 코스닥 상장사 28곳 등 총 36곳에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인바이오젠, 아이에이치큐, 세원이앤씨, KH 필룩스가 올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비케이탑스, 선도전기, 하이트론씨스템즈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일정실업의 경우 2년 연속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 일정실업과 인바이오젠, 아이에이치큐, 세원이앤씨, KH 필룩스 등 5곳은 이달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차기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법정 제출기한부터 10일이 되는 날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비케이탑스, 선도전기,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이달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뉴지랩파마, 국일제지, 피에이치씨, 셀피글로벌, 에스디생명공학 등 28곳이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 중 뉴지랩파마, 국일제지, 셀리버리 등 15곳은 신규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하는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피에이치씨, 이즈미디어, 시스웍, 인트로메딕 등 10곳은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연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상상인인더스트리, 뉴지랩파마, 셀피글로벌 등 18곳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노랑풍선, 코오롱생명과학, 인포마크 등 9곳은 관리종목에서 지정해제됐다. 뉴지랩파마, 티엘아이 등 26곳은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오스템임플란트 등 27곳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증권가 "반도체 사라"…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1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밑도는 실적을 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전략적 감산을 결정하면서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간 10.44%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올 들어 삼성전자를 5조9030억원 이상 사들였다. 외국인 비중도 4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51.09%를 기록,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외국인은 전 거래일 삼성전자를 8811억6282만원어치 순매수하기도 했다. 일일 매수 규모로는 지난해 3월24일(9525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이는 삼성전자의 실적과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95.75% 급감한 수준이다.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돈 건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64조2012억원)과 영업이익(1조1억원)을 각각 1.87%, 40% 밑도는 ‘어닝쇼크’였다.실적 감소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주목 받는 이유는 그간 경쟁사와 달리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가 감산을 선언해 투자심리를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한 건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쌓여있던 디램(DRAM) 등 메모리 재고가 줄어들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과잉이 이전보다 빨리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돼 투심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감산 결정으로 디램 가격의 낙폭이 줄어드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내다봤다.BNK투자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바닥에 접근함과 최악의 실적 악화 국면이 지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수요 증가나 실적 상향 조짐은 없으나, 주가는 이미 바닥을 지나 반등 추세에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이 밖에 하이투자증권(7만5000원→8만3400원), 키움증권(7만8000원→8만원), 신영증권(7만6000원→7만9000원), 유진투자증권(7만2000원→7만8000원), 다올투자증권(7만1000원→7만5000원) 등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메모리 재고수준이 2분기 내로 고점을 형성하고 연말 수급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보유 재고의 수준 절대량이 많아 하반기께 수급 균형이 맞춰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쌓여있는 재고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3분기 계약가격 인상이 돼야 연중 유의미한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께 삼성전자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악의 실적기간이 지나고 있는데, 경기반등 지표 등이 확인이 된다면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면서 "이미 일부 경기사이클 지표가 반등하기 시작한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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