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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OCI홀딩스와 OCI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돼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OCI는 지난 3월 22일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5월 1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 일정에 따라 OCI 주식은 지난 4월 27일 거래 정지됐다. OCI홀딩스는 보통주 1641만2642주, OCI는 보통주 743만6729주가 상장된다. OCI홀딩스, OCI 주식은 4월 26일 종가인 11만9800원을 기준으로 해 장전 30분간 -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되고, 이 시초가를 기준가격으로 해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어 거래될 예정이다.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의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MSB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글로벌 태양광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OCI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온 카본블랙 등 정밀화학 분야를 캐시카우로 삼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OCI 측은 "오는 6월 1일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참고3. OCI 홀딩스 CI

삼성증권, 연금 페스타 시즌2 이벤트 진행...최대 73만원 혜택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이 오는 7월 2일까지 최대 7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Festa’와 ‘IRP Festa’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연금저축 Festa’는 오는 7월 2일까지 이벤트 신청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4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의 이벤트 기간 내 삼성증권 연금저축 계좌로 신규입금, 퇴직금입금, 타사연금이전, 만기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을 입금한 금액을 모두 합산해 순입금액 1000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한다. 순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면 1만원 상당의 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전원 증정하며, 구간에 따라 최대 70만원(순입금액 5억원 이상)의 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연금저축 계좌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혹은 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이하)일 때 연금저축 600만원 한도로 16.5% 세액공제된다(최대 99만원). 총급여액이 5500만원 초과하는 경우에는 연금저축 600만원 한도로 13.2% 세액공제된다(최대 79만2000원). 다음으로 ‘IRP Festa’도 마찬가지로 오는 7월 2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삼성증권 IRP 계좌로 신규입금, 퇴직금입금, 타사연금이전, 만기된 ISA연금을 입금한 금액을 모두 합산하여 이벤트 기간 내 순입금액 1천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한다. 순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면 1만원 상당의 백화점 모바일상품권을 전원 증정하고, 순입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백화점 모바일상품권 3만원권을 증정한다. IRP 계좌는 소득이 있는 근로자 및 사업자가 가입이 가능하며, 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혹은 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이하)일 때 IRP 900만원(연금저축 600만원 포함) 한도로 16.5% 세액공제된다(연금저축 세액공제 포함하여 최대 148만5000원). 총급여액이 5500만원 초과하는 경우에는 IRP 900만원(연금저축 600만원 포함) 한도로 13.2% 세액공제된다(연금저축 세액공제 포함하여 최대 118만8000원). 이번 이벤트의 참여 고객 중, 보험사의 연금을 삼성증권으로 가져오면 경품 지급 조건 순입금액을 2배로 인정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보험회사에서 연금 5000만원을 이전 시 이전금액을 1억원으로 인정해 해당 금액 구간의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삼성증권 DC 고객이 퇴직금을 삼성증권 IRP로 받았을 때도 경품 지급 조건 순입금액을 2배로 인정한다. 이벤트 기간 내 신규개설 고객 및 기존 고객 모두 조건 충족시 참여가 가능하며, 순입금액 구간에 따른 경품 지급은 2023년 7월 말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suc@ekn.kr0524_연금페스타시즌2 삼성증권이 오는 7월 2일까지 최대 7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Festa’와 ‘IRP Festa’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온라인전용 스텝다운형 ELS 3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3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TRUE ELS 16077회는 코스피(KOSPI)200, 홍콩항셍지수(HSCEI),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95%(6개월), 90%(12개월), 85%(18, 24개월), 80%(30개월), 75%(만기) 이상이면 연 9%의 수익과 함께 조기상환된다. TRUE ELS 16078회는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OTT) 넷플릭스(NETFLIX)와 S&P500 지수가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80%(6,12,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9%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TRUE ELS 16079회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엔비디아(NVIDIA)가 기초자산인 3년 만기 상품이다. 만기에 가까울수록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이며 첫 1년간은 6개월, 2년차는 3개월, 3년차는 1개월마다 상환여부를 판단한다. 기초자산 두 종목이 최초 기준가의 85%(6,12개월), 80%(15,18,21,24개월), 75%(25~32개월), 70%(33~35개월), 65%(만기) 이상이면 15.12%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세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50%, 40%,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25~100%, 35~100%,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5월 30일부터 31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6월1일부터 2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5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yhn7704@ekn.krddd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3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美주식 협의수수료·환율우대 신청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주식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협의수수료 신설을 통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용자를 위한 혜택을 한층 더 확대한다. 미국 주식 협의수수료 적용 시 사용자에게 수수료율 0.04% 이하, 80% 이상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미국 주식 거래금액이 월 5억 이상인 사용자라면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사용자뿐 아니라 타 증권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미국 주식 거래금액 조건을 충족하면 심사 후 누구나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주식 거래금액은 원화환산금액으로 집계되며, 속한 월에 가장 높은 기준환율로 일괄 적용돼 계산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협의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는 6개월 동안 카카오페이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를 할 때 적용되며, 사용자 거래금액별로 제공되는 혜택은 상이하다.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전체’ 탭 내 ‘미국주식 협의수수료 신청’에서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신청은 카카오페이앱 ‘주식’ 탭 내 배너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서류 제출도 별도 지점 방문이나 유선문의 없이 모바일로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 신청 후, 카카오페이증권이 3영엽일 내 신청서류 제출을 위한 안내 메시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하며, 이후 카카오페이앱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검토 후 조건을 충족한 사용자는 최대 2주 이내 협의수수료와 환율우대 적용이 완료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다양한 이벤트와 수수료 혜택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식 투자 고관여자들에게도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주식 거래의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해 ‘해외주식 거래 할 때 떠오르는 첫 번째 MTS’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ㅇ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주식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특징주] 美 반도체 지수 급등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낸 점이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9%(1400원) 상승한 7만1700원을, SK하이닉스는 3.30%(3600원) 오른 11만28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7만1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11만32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26%(208.95포인트) 급등한 3545.67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도 지수는 6.81% 상승한 바 있다. 이는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블 테크가 전 거래일 대비 32.42%가 급등했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레에셋증권 연구원은 "마블의 주가는 인공지능(AI)이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키뱅크를 비롯한 일부 투자회사들이 투자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2.54% 올랐고, AMD(+5.55%), 마이크론(+6.21%), AMAT(+4.29%), 램리서치(+4.34%) 등이 올랐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 종목군은 물론 MS(+2.14%), 알파벳(+0.92%), AI 산업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에 아마존(+4.44%)도 상승했다"고 말했다.PYH2022090724540000300_P2 사진=연합뉴스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순자산액 15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6일 기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이 지난 26일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2일 해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액 1000억을 돌파한 이후 약 2주 만이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성장세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덕분으로 풀이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기록한 누적 순매수액은 809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달 초부터 26일까지 순매수액은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월배당 ETF 24개에 각각 유입된 개인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이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는 지수를 비교지수(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삼고 있다.미국 국채 및 미국 국채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100% 투자 가능한 미국 장기국채 ETF는 국내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유일하다.저렴한 보수 또한 장점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보수는 0.05%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사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TLT는 연초 이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높은 상품이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분배금은 미국 장기국채의 이자수익이 재원이기 때문에 투자원금을 차감하지 않고 월배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채권 발행 시점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되는 이자를 활용한 안정적인 분배금 지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같은 장기채 상품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yhn7704@ekn.kr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6일 기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이 지난 26일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공=한투운용

코스피 낙관론 부상...‘외국인·반도체의 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가 몰려오고 반도체주가 주도권을 잡으며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6일 2558.81로 일주일 전(2537.79)보다 0.82% 올랐다. 이번 일주일간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1조47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외국인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는 15일부터 2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단 하루 상승 폭이 보합권에 그쳐 7거래일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전고점인 2582를 넘지 못했다.외국인 투자 자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몰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14개월 만에 7만원을 다시 밟았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1만원을 넘었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마이크론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잠정 합의된 것도 증시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호재다. 최근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8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다음 대선을 포함하는 2024년까지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 예산을 최대 1%만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9일)까지 휴회하는 의회는 오는 31일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경기 부진 우려는 계속해서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싼 염려도 여전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5월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확률을 기존보다 높게 반영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약화된 상태다.suc@ekn.kr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사 지점, 없애고 합쳐 798곳 남았다…노인·비수도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가 700대로 떨어졌다. 증권사의 업무가 점차 비대면으로 대체되고, 지점들을 거점·대형화하며 최근 1년 새 40곳가량이 줄었다. 이 과정에서 노인층과 비수도권 지역 투자자의 소외현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798곳으로 1년 전(835개)보다 37곳 줄어들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증권으로, 43곳에서 29곳으로 14개 축소됐다.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5곳을 줄였고,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4곳씩 축소했다. 그밖에 한국투자증권(3개), NH투자증권(2개), 대신증권(2개), IBK투자증권(2개)도 지점 수를 줄였다.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5년 전인 2018년에 처음 1000곳 밑으로 떨어진 뒤 줄곧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지점에 방문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모 지점의 경우 하루 방문 고객이 1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과거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증권사 사업구조도 투자금융(IB) 등으로 다변화해, 굳이 임대료 등 운영 비용을 써가며 지점을 여러 곳 운영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신 증권사들은 인근 지점들을 통합해 대형·거점화하고 있다. 주식·채권 등 각 분야에 특화된 프라이빗뱅커(PB)들을 한데 모아 고객이 한 지점에서 손쉽게 다양하면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게 하자는 전략이다. 이는 자산운용에 적극적인 고액 자산가에 적합한 서비스인 만큼, 주로 서울 강남지역에서 지점 통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에는 NH투자증권이 신사 및 교대역 WM센터를 각각 인근 압구정 및 강남대로 WM센터로 통합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기존 강남파이낸스센터(GFC)·잠실 올림픽·반포 지점을 인근 지점과 합쳤다. 신한투자증권도 방배동과 반포동에 있던 센터들을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로 통합시켰다.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 지역의 지점 축소 사례도 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1년 새 축소한 지점 5곳 중 4곳이 부산·울산·창원·광주의 지점이었다. 한국투자증권도 대전·마산의 지점을 1곳씩 줄였고 유안타증권은 대구 지점 2곳과 김해 지점 1곳을 축소하는 등 다수 증권사가 비수도권 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합해 줄여나가고 있다. 10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비교적 수익이 덜한 비수도권 지역의 지점들을 하나 둘 없애고 있는 것이다.단 이 과정에서 노인층과 비수도권 투자자들의 소외가 심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대면 금융거래에 익숙지 않은 노인층 등이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싶어도, 증권사 지점 축소로 주식투자 접근성이 약해져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이다.suc@ekn.kr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가 700대로 떨어졌다. 증권사의 업무가 점차 비대면으로 대체되고, 지점들을 거점·대형화하며 최근 1년 새 40곳가량이 줄었다. 이 과정에서 노인층과 비수도권 지역 투자자의 소외현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 5월 3조4000억원 폭풍 매수…“바이 코리아 지속될 듯”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조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4446억원을 순매수했다.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규모인 1조970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1조2831억원을 팔아치우면서 ‘5월에는 팔아라(셀인메이·Sell in May)’라는 증시의 오랜 격언을 실현한 것과도 대비된다. 올 1~5월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추이 기간 금액(단위:억원) 1월 6조3704 2월 4253 3월 2882 4월 1조9706 5월 3조4446 자료=한국거래소 외국인들의 코스피 사랑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지속되고 순매수 범위 또한 확산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이어 강 연구원은 "12개월 누적 기준 순매수 전환 업종이 26개 업종 중 과반인 13개를 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범위 확대 경향이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종목 순매수금액(단위:억원) 삼성전자 1조9754 SK하이닉스 1조1314 현대차 2,746 삼성전자우 2,064 네이버 1,993 자료=한국거래소 특히 이달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집중 매수에 나선 양상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1조97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전체 순매수(3조444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3%로 절반을 넘어섰다.뒤를 이어 SK하이닉스(1조1314억원), 현대차(2746억원), 삼성전자우(2064억원), 네이버(1993억원), LG전자(1271억원) 등이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차지했다.올해로 기준을 확대하면 삼성전자의 순매수 비중은 더 크다. 올해 외국인은 삼성전자 9조7806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는데 이는 올해 외국인 코스피 전체 순매수(12조6374억원)의 77.4%에 달하는 수준이다.외국인들의 삼성전자를 향한 강한 매수세는 삼성전자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7만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공세에 올 초 49%대로 떨어졌던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26일 52.33%까지 올라섰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이 52%를 넘어선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증권사들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며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추세 전망으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 순매수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 하반기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2월 이후 코스피 순매수는 4조6000억원인 반면 삼성전자는 6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삼성전자 30조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인 수급이 올해 전대미문의 순매수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심은 꺾이는 양상이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순매도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기준 이달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이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로 매도물량이 집중됐다. 최근 2차전지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으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가운데 반도체 시장 개선 전망에 투자자들의 투심이 반도체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 코스닥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은 에코프로(4157억원)와 에코프로비엠(1448억원)으로 모두 2차전지주가 차지했다.giryeong@ekn.kr이달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가 3조4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해외투자자, 저평가된 한국 시장에 관심 집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29일 밝혔다.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투자가들이 몰리는 행사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투자 등을 논의하는 한국 세션이 마련됐다. 아시아 단일 국가 세션이 마련된 것은 일본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또 이번 행사에는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글로벌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불리는 KKR의 한국계 CEO 조지프 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했다.특히 손 이사장은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등에 긍정적인 여론 형성을 도모하고자 한국 세션 패널로 참여했다. 그는 "당시 해외 투자자들은 미·중 관계,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에 관심을 보였고 투자가들 사이에선 투자 다변화가 상당한 화두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이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커 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눈을 돌리고 생산기지로 인도, 동남아 투자 대안으로 한국과 일본을 각각 꼽았다"며 "외국인이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와 2차전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나 일본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이런 시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중남미 최대 투자은행(IB)인 BTG 팍투알(Pactual)의 마리오 카발리에리(Mario Cavalieri)는 콘퍼런스에서 "한국 시장은 우수한 기업들이 많고, 현재 저평가된 상황이라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우리 시장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인하려면 과거와 다른 차별성을 둬야 한다"며 "예전에는 디스카운트(할인)가 일반화된 유인이었는데, 이제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측면을 강조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정부의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투자하면 큰 재미를 못 본다’라는 인식을 없애고 싶다는 얘기를 주로 했는데,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한국이 다음 달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포함될지 결과 발표를 앞둔 것도 관심을 끈 요인 중 하나였다. 한국은 지난 2008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나, 외국인 요구 조건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해 2014년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작년에도 관찰대상국 등재에 실패했다. 올해는 다음 달 2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만일 한국이 올해 선진국 편입 후보국으로 분류되면, MSCI 편입 정기 변경 시기인 2025년 5월경 실제 분류 상태가 변경될 수 있다.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을 담은 환시 선진화 방안 등을 내놓으며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30년 넘게 유지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를 연내 폐지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새벽 2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문 공시는 내년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장법인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 거래소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지난 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한국 자본시장을 홍보하고 정부의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손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환영하고 고마워했다"며 "기업들의 지배구조 변화를 놀라워했고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 절차 개선 등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강조했다.또한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가 발표한 조치들이 유망한데 실제 어떻게 될지 분위기를 좀 지켜봐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다음 달 관찰대상국에 포함되면 1∼2년 안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데, 1, 2년 뒤에 (선진지수에) 편입시킬 정도의 확신이 생기면 관찰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suc@ekn.kr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홍보 및 시장 접근성 개선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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