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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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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 ‘통신株 通했네’…증권가, SKT·KT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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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주가 변동성 장세의 경기방어주 효과와 고배당, 신사업 등으로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KT·SKT·LG유플러스 로고. 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통신주가 변동성 장세의 경기방어주 효과와 고배당, 신사업 등으로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통신산업 성장세 둔화에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제시한데 다,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KT 1개월 수익률 8%…외국인, 1133억원 순매수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한 달간 8.1% 상승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0.6%, 0.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9%의 하락폭을 보인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통신주의 하방지지력은 국내 증시 하락세에 ‘팔자’ 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나선 덕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9월 11일부터 이날까지 KT를 11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와 LG유플러스 주식은 각각 368억원, 2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98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은 통신주에서 이탈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9월 11일부터 이날까지 KT 주식 8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식은 각각 1161억원,42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04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증권가 "SKT, 배당수익률 7.15%…최선호주"

통신주는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박스권 장세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호하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은 7.15%, KT는 6.00%. LG유플러스는 5.22%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10~11월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최선호 종목으로 꼽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월 말 주가부양을 위해 48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AI, 6G 상용화 등 신사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3분기 컨센선스(추정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기대배당수익률 5.7% 수준인 6만원까지는 연내 돌파 가능성이 높고 내년 4분기부터는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KT도 배당 축소 가능성이 낮은데다, 통신 본업 내 성장 역량 강화와 스마트헬스케어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배당정책은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함께 늘 바뀌어 왔는데, 최근 주가 조정을 야기한 배당 축소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스마트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만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이익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투자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측면에서 물가 상승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이 나타날 전망이나 유·무선 본업의 가입자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는 점은 강점"이라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기업 간 거래(B2B), 지능형 이동 수단(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사업도 키우고 있고, 연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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