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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1.56p(1.81%) 오른 2343.1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3.40p(1.45%) 높은 2334.96에 개장한 뒤 2351.91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가 다소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35억원, 외국인은 14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내린 1342.9원으로 마쳤다. 이날은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지수를 밀었다. 삼성전자(1.6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1%), SK하이닉스(4.16%), LG화학(5.68%), 삼성SDI(5.99%) 등이 크게 올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1.00%), 기아(1.42%) 등 시총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4.11%), 기계(3.01%), 화학(2.97%), 전기전자(2.74%)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2.64%), 종이목재(-2.16%), 음식료품(-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1p(4.55%) 오른 772.84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4p(1.91%) 오른 753.37로 출발한 뒤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85억원어치, 기관이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9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5.06%)과 에코프로(8.71%)가 크게 올랐다. 포스코DX(5.49%), 엘앤에프(12.44%), HLB(1.89%) 등도 상승했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15%)와 펄어비스(-0.5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6265억원, 코스닥시장 6조 9726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2,340선 넘어선 코스피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연합뉴스

삼성증권, 3분기 영업이익 2013억원…전년동기比 28.9%↑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이 3분기 변동성이 컸던 시장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2일 3분기 연결기준(잠정)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한 20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2% 증가한 203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3%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다. WM부문은 고객자산 순유입 추세가 유지됐다. 최근 증시 부진이 이어지며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 수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고객자산 7조90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부문 영업이익은 구조화금융 및 ECM 실적 호조로 지난 분기 대비 21.9% 증가한 727억원을 기록했고, 상품운용과 금융수지 역시 지난분기 대비 18% 증가한 1514억원을 달성했다. yhn7704@ekn.krddd 삼성증권 사옥. 사진제공=삼성증권

[마켓리뷰] 배터리아저씨는 왜 신한투자증권을 비난하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와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이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이들이 분석한 종목에 대한 매도 주문이 신한투자증권 계좌에서 집중된 가운데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해킹 의혹이 신한투자증권 계좌에서 발생했다는 게 그 이유다. ◇ 박순혁·선대인 "신한투자증권 앞에서 집회해달라"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대인 소장은 전날 새벽 유튜브 채널 ‘선대인TV’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의 불법 공매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선 소장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며 "신한투자증권에서 계좌를 가능하면 빼고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까지 모두 해지하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에게 권유했다. 이어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행동에 고문변호사 비용 등을 대겠다"며 "신한투자증권 앞에서 집회를 하자"고 덧붙였다. 박 작가도 선 소장과 함께한 방송에서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조사와 형사 처벌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5시간이 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방송을 들은 투자자들은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보이콧에 나설 기세다. 박 작가의 팬카페 등에는 지난 방송 내용을 공유하며 신한투자증권 계좌는 물론 은행계좌와 신용카드의 해지 등을 인증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 매도 주문 증권사가 책임질 일? 박 작가와 선 소장은 신한투자증권을 통한 매도 주문으로 자신들이 분석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는 게 공세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신한투자증권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불법 공매도가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박 작가는 "저희 연구소 종목들이 줄줄이 신한투자증권에 매도 창구 1위 리스트에 올랐다"며 "저희가 소개한 기업들이 줄줄이 이렇게 매물이 나왔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정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매수로 주가가 움직이더라도 그것이 해당 증권사의 ‘의지’가 표현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특정 증권사 창구로 주문이 집계된 것은 그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일 뿐"이라며 "증권사가 해당 종목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추천 종목 주가 하락 비난 피해 희생양 찾는 듯"박 작가와 선 소장이 특정 증권사를 지목해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는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이 진행하는 수익사업에 대한 방어 차원의 행동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선대인경제연구소는 최근 특정 종목을 분석한 보고서를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료는 1년간 109만원이다. 이용료를 결제하면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종목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고, 연구소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 입장할 수 있다.상당한 고가의 구독료를 받고 정보를 제공한 종목이 최근 주가 하락을 겪으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을 지목한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의구심이다.이에 대해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박 작가와 선 소장이 최근 특정 회사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변명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주장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히려 업계에서는 이들의 유료 보고서 판매와 텔레그램 방 운영이 불법적인 리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차라리 이들의 분석을 믿는 투자자라면 최근 이차전지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여기시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선대인경제연구소 측은 "신한투자증권의 불법 공매도 정황을 확보했다"며 "우리 연구소의 구독료는 연간 109만원이지만, 월 9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텔레그램 채널은 구독회원을 위한 부가 서비스로 리딩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khc@ekn.kr지난 1일 박순혁 작가과 선대인 소장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유튜브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에코프로그룹의 전구체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오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차전지주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IPO) 흥행에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양상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이후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차전지주 다 하락"…고평가 논란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이차전지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희망공모가 범위가 다소 높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이자 국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는 지난달에만 주가가 24.7% 하락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난 1일에는 5개월 여만에 종가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피어그룹(유사기업)인 포스코퓨처엠도 지난달 25일 30만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25만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격은 오는 2025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PER 28.4~34.6배 수준"이라며 "비교군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고평가라는 시각과 적정가치라는 시각이 혼재한다"고 했다.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예상실적 기준 글로벌 전구체 업체들의 평균 PER은 9.7배다. 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코프로비엠이 포함된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평균 PER은 31.8배다.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기자간담회에서도 공모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회사 입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미래 비전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전기차(EV) 시장 업황과 이에 따른 증시 조정 등으로 공모가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어 적정 공모가격에 대해 주관사와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국내 IPO 시장이 위축된 점 또한 흥행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올해 하반기 기대주로 꼽힌 SGI서울보증보험이 지난달 수요예측 이후 투자심리 악화를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던 것이 IPO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제외하면 남아 있는 대어급 IPO가 없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더불어 최근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전구체 기업=경쟁력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전망과 사업계획·기술력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NCA 전구체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4년과 2016년 세계 최초로 각각 NCM811 전구체, NCM9½½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지난 2018년 569억원에서 지난해 6652억원으로 연평균 84.9% 성장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연간 5만톤의 전구체 생산 케파를 2027년까지 연간 21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생산 전구체의 상당량을 에코프로비엠이 소비하고 있지만 향후 외부 판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경에는 외부 판매 비중을 40~50%까지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김 대표는 "전체 전구체 시장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하이니켈 전구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 어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도 경쟁 우위에 있는 전구체 업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낙관 전망을 내놨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EV 시장 성장은 이견이 없는 상황"이며 "IR와 CRMA 등 외부 환경 변화까지 감안할 때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지닌 만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경쟁력은 빛을 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의 주 수요처가 전기차 시장으로 확대되며 고용량·고출력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하이니켈 위주의 시장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타 업체들과 3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 IR큐더스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삼성전자가 낫네"…삼성그룹株 ETF 한 달 새 6%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대안으로 떠올랐던 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히려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ETF가 삼성그룹의 개별 종목들 보단 위험 분산 효과가 큰 것은 변함없으나, 당분간 삼성그룹 종목들이 반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내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ETF 5종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6.24%다. 반면, 삼성그룹주 ETF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한달 간 3.41% 상승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은 한 달 새 7.05% 하락했다. 해당 ETF는 삼성그룹 주식을 선별한 후 업종 비중을 코스피200업종 시가총액 비중과 동일하게 투자하는 펀드다. 해당 ETF의 편입종목 상위 3개 종목은 삼성전자(27.02%)와 삼성SDI(19.78%), 삼성전기(10.30%)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밸류’의 1개월 수익률도 -7.05%다. 해당 ETF는 계열사별 비중을 달리 두고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구성 종목은 삼성전자(26.84%), 삼성SDI(18.85%), 삼성전기(10.33%), 삼성바이오로직스(8.77%) 순이다. ‘KODEX 삼성그룹‘과 ’ACE삼성그룹동일가중’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5.92%, -.5.91%다. ‘KODEX 삼성그룹‘은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다. ’ACE삼성그룹동일가중’은 삼성그룹 주식 중 재무안정성과 신용위험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 후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은 한 달 새 5.28% 떨어졌다. 해당 ETF는 삼성그룹주 주식을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 현금배당 등 4가지의 펀더멘탈 점수로 가중해 투자한다. 현재 구성종목은 삼성전자(25.87%), 삼성물산(17.33%), 삼성화재(8.52%), 삼성SDI(7.17%)다.삼성전자의 선방에도 그룹주 ETF가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지난 한 달간 각각 12.18%, 16.98% 하락했다.‘KODEX 삼성그룹밸류’와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이 삼성그룹주 ETF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이유는 삼성SDI 비중이 19%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탓이다. 삼성전자가 한 달간 3%대 수익률을 내긴 했지만, 비중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내지 못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주 ETF 수익률이 단기간에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그룹 종목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고 있다. 실제 삼성SDI의 목표주가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하향 조정됐다. 신영증권은 최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86만원에서 78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8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목표가를 낮췄다.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가도 대신증권(4만4000원→3만6000원)과 하나증권(4만원→3만2000원) 등이 하향조정했다. 삼성전기도 마찬가지다. 4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도 기존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주는 변동성 장세에 중장기 투자처로 인기를 얻었지만, 실적 하락 등에 따라 종목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삼성그룹주 ETF 중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삼성SDI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단기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연내 수익률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대안으로 떠올랐던 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히려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에너지경제신문DB

"마땅한곳 없네" 증시 불안·채권 고금리에 MMF로 ‘뭉칫돈’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과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단기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반대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빠르게 감소중이다. 증시 자금이 단기부동화 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MMF 잔고는 192조9164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잔고가 190조원을 돌파한 건 지난 4월 19일 190조9309억원 이후 약 7개월여만이다. MMF잔고는 지난 10월 30일 192조6171억원으로 190조원을 재돌파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MMF는 단기금융상품인 단기채권이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예금 등에 투자하는 초단기 상품이다. 하루만 입금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투자자들이 투자 전 보관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MMF는 보유 채권의 가격을 장부가로 평가한다. 즉 수익률 변동성이 크지 않다.이처럼 MMF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1일 2277.99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1월 6일(2289.97포인트) 이후로 2200선으로 밀리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대로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빠르게 감소 중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예탁금 잔고는 46조569억원으로 지난 7월 28일 기록한 58조1990억원 대비 12조1420억원이 증발했다. 높은 수익률도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요인 중 하나다.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Plus 신종법인용MMF1’의 6개월 수익률은 1.95%다. 1년의 경우 3.9%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또 ‘Plus 신종 개인용 MMF2호 종류 C-p1e(연금저축)’이 1.92%, ‘Plus 신종 개인용 MMF2호 종류 C-e(1.92%), ’신한개인용MMF제2호 S-p‘(1.87%), ’KB 개인용MMFP-1호 S‘(1.87%) 순이다.시중은행 정기예금 1년 이자율이 3% 남짓인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높다. 자금의 단기부동화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안도심리로 상승세를 나타낸 상태다. 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만큼, 연준의 움직임으로 시장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 시장에 악재와 호재가 혼재중인 점도 아직 방향성을 논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 대해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고, 2024년 예산안과 전쟁국 추가 지원안 패키지 규모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립 중"이라며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2차전지와 IT 두 업종 동시 반등 필요하지만 2차전지의 경우 외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이익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자료=금융투자협회

시험대 오른 강성묵, 하나증권 IB·WM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취임 첫해부터 호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의 신속한 인사 조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첫 단추는 외부인사 영입이다. 하나대투증권·삼성증권 투자금융(IB) 출신이었던 정영균 부사장을 그룹장으로 선임해 내년 초대형 IB 인가에 대비한다. 하나대투증권 시절에 몸 담았던 경력이 있는 만큼 친정으로의 화려한 컴백인 셈이다. 또 법인금융상품1실장을 교체, 하나자산운용과의 시너지에 힘입어 법인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 부문 강화를 노린다.◇ 충당금발 적자전환에 체질개선 카드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3% 하락한 9조3452억원, 영업이익은 97.67% 줄어든 6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에 이르기까지 누적된 IB 충당금 규모가 1834억원에 달한 것이 화근이었다. 올해 고금리 장기화, 유동성 감소 등 영향으로 증권업황이 침체한 영향도 있었다.충당금 규모를 감안하면 하나증권의 사업성과가 작년에 비해 부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임기 첫해부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된 만큼 강성묵 대표의 경영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내년부터 증권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부진을 만회할 만한 호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을 단행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정영균 그룹장 앉혀 초대형 IB 추진 이에 강 대표가 가장 먼저 실시한 조치는 인사 단행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신임 IB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영균 부사장으로, 이달부터 하나증권 IB의 총책임자가 됐다.정 부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하나대투증권에서 인수금융 및 M&A 자문·주선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어 2015년에는 삼성증권에 입사, 인수금융·구조화금융 파트를 맡아 투자금융본부장 상무이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 정 부사장이 강 대표가 올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대체투자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 전통 IB 분야를 강화하는 체질 개선을 완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미 취임 초기부터 정 부사장은 중대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원래 올 3분기를 목표로 추진했던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업무 신청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초대형 IB는 지난 2017년 처음 인가를 받은 5곳(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이 전부인데, 이중 삼성증권에서 정 부사장이 IB본부장을 역임했다는 것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IB 부서 외에도 법인영업본부 산하 법인금융상품1실 소속 이봉훈 부장이 실장직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이 실장 역시 하나금융투자 시절부터 수년간 기관 및 법인 대상 영업을 맡아 온 바 있다.◇ WM 강화...하나자산운용도 한 축하나증권의 법인금융상품1실은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등 기관 및 기업들을 상대로 금융상품 판매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영업한다. 현재 하나증권의 WM 부문 개인·법인 등 고객 자산은 약 12조원 규모로, 지난 2021년 말(약 13조원)부터 조금씩 줄어들어 왔다. 그런 만큼 커다란 파이를 가지고 있는 법인 대상 영업을 강화해 WM 고객으로 흡수, 다시금 고객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강 대표의 의도가 엿보인다.최근 하나UBS자산운용이 하나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꾸며 하나증권의 완전 자회사가 된 것도 WM 부문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자산운용이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계열 은행 증권 간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말쯤 본격적인 조직개편 및 인사조치가 있겠지만, 하나증권이 IB그룹장이라는 중요한 인사를 신속히 발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증권업황 침체기 동안 하나증권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던 만큼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suc@ekn.kr하나증권 사옥 전경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큰 장 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아시아나 이사회가 복병으로 꼽혔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분리 매각을 승인하며 양 사의 합병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알짜’로 여겨지는 화물 사업부 분리 매각 전이 공식화됨에 따라 인수 의사를 타진했던 기존의 저비용항공사(LCC) 뿐만 아니라 한화, 금호석유화학 등을 포함한 기업들의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이사회,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양 사 합병에 대한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을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니항공 화물 사업과 일부 유럽 노선(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프루트)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방안은 그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을 합병을 반대하는 EC가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사항에 대한 해결책이다. 당초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문턱은 높았다. 아시아나 노조 측에서도 분리 매각 건을 강력 반대 중이고, 이사들은 배임리스크로 선뜻 찬성 입장을 내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 달 29일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30일 열렸던 이사회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5명의 이사(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가 모두 참석해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우여곡절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는 EC에 시정조치안 제출에 결국 동의했다. 분수령으로 꼽혔던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 전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알짜’ 화물… 금호석화·한화 등 군침 화물사업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알짜 사업부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글로벌 화물 공급량은 39억9400만CTK(킬로미터톤)으로, 전 세계 20위 수준이다. CTK는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화물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다.화물사업부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2021년의 경우 3조14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72.5%를 차지하고도 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화물가 11대를 운영하고 있고 국제화물 △12개 국가 △25개 도시 △21개 노선의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그간 한진칼 그룹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매각 전을 진행해 왔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이 인수전에 참전했다. 제주항공 역시 조만간 인수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각이 분명해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제외한 한화, 금호석유화학 등 다른 대기업들의 추가적인 참전도 예상되고 있다. 우선은 한화다. 한화가 항공 산업을 숙원 사업으로 꼽고 있으며 2019년 아시아나항공 매각 당시에도 인수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잠재적인 인수후보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이 금호그룹의 정통성을 잇는 모양새를 만들 수 있다. 지난 2021년 금호석화가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것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석유화학과 관계없는 금호리조트를 인수한 것 역시 금호그룹의 정통성을 박 회장이 중요시했기에 거래가 성사됐다는 것이 후문이다.아시아나항공이 화물부문 사업 분리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하나증권, 내 아이와 함께하는 투자 콘서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아이엠스쿨과 ‘내 아이와 함께하는 투자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투자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본사 3층 한마음홀서 진행된다. 이번 투자콘서트는 초등학생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로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강사를 맡아 ‘내 아이 부자 습관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하나증권 비대면 자녀 계좌를 보유한 손님이면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착순 300명까지 참석 가능하다. 하나증권 비대면 자녀 계좌가 없는 손님이라면 이벤트 페이지에서 계좌를 신규 개설해 참여할 수 있다. 투자콘서트 현장 참석 학생 전원에게는 국내주식 매수쿠폰(4만원)과 어린이 경제 도서, 하나증권 에코백, 금융교육 수료증이 증정된다. 행사 당일 진행되는 투자 퀴즈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이슨 에어랩과 문화상품권 등 경품도 제공된다. 오창석 하나증권 손님지원본부장은 "어린이들이 금융교육을 통해 저축생활과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투자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투자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금융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1698813682119 하나증권은 아이엠스쿨과 ‘내 아이와 함께하는 투자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제공=하나증권

KB증권,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4년 연속 A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배구조 분야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KCGS는 공신력 있는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으로 나눠 국내 기업의 경영활동을 평가하고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KB증권과 같은 비상장 금융회사의 경우 지배구조(G) 부문에서 평가를 받는다. KB증권은 한국ESG기준원의 개정된 새로운 평가 기준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한 결과, 4년 연속 A등급을 얻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증권업계 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KB금융그룹도 금융회사로는 유일하게 ESG평가에서 4년 연속 전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ESG등급은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관련 발생 가능 위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하고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KB증권은 ‘ESG+I(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저탄소 경영, 사회책임 활동을 통한 동반성장 등을 실행하면서 ESG 선도 금융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에서 체계화된 ESG 실행 조직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체계 확립, 리더십과 임직원 커뮤니케이션의 조화, 내부통제와 윤리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기업에게 ESG는 규제와 비용의 차원을 넘어 투자와 선택을 받는 기준이자 지속 성장을 담보하는 가치가 됐다"며 "글로벌 기준과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ESG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자리 잡아 선한 영향력과 지속가능 가치를 대외적으로 확산하는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사옥 KB증권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 ESG 평가 지배구조 분야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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