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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밑에 지하실이" 엔화 ETF 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일본 엔화가 예상치를 벗어난 추가 약세를 보이자 엔선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수직 하락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고금리 정책 및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 장기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일본 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BOJ가 곧 통화정책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수년간 1달러당 110엔 내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1년부터 상승을 시작, 작년 하반기 미국 긴축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급격히 약세를 띠었다. 올해 초에는 127.78엔을 기록한 후 6월경 140엔대에 들어섰으며, 이달 5일부터 150원대를 상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통상 100엔당 1000원대로 인식되던 원·엔 환율 역시 6월 중 90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가 이달 들어 860원대로 급락, 이날 869원대에 거래됐다.이에 국내 유일 엔화 연계 ETF인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본엔선물 ETF는 이날 8375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최근 6개월 새 12.44% 하락한 수치다. 연초 대비로는 9.17%가량 떨어졌으며, 엔화 가치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가 많이 몰렸던 6월 말(8800원) 대비로는 약 5% 하락한 수준이다.TIGER 일본엔선물 ETF는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원·엔 선물에 주로 투자한다. 엔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고 별도의 환전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엔화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주로 선택한다.이같은 엔화 약세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긴축 정책에 반하는 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길어지고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대로 유지하자 엔화 가치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일본엔선물 ETF 외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ETF들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지난 9월 1일 상장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의 경우 상장일 대비 이날까지 수익률이 -1.85%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라 주목받는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의 성장성과 더불어 저평가된 엔화에 따른 환차익까지 노리고 출시된 상품인데, 대표 종목인 신에츠화학이 9월 1일부터 현재까지 4% 상승한 것과 달리 엔화 약세 때문에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일학개미(일본 주식 투자자)’들도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금투업계 전문가들은 곧 엔화 가치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결국 BOJ의 통화 정책에 엔화 가치의 향방이 달린 상황에서, 현재 일본 내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정책 수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운용팀 매니저는 "최근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8개월 연속으로 2%를 웃도는 등 향후 YCC 정책 수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근래 엔선물 ETF의 부진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YCC 정책 외 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원화 강세라는 이유도 있었다"고 밝혔다.suc@ekn.kr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위워크 파산 소식’에 글로벌 리츠株도 암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국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파산 신청 소식에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리츠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주요 국내 상장 리츠의 올해 주가 등락률 종목명(시가총액 순) 등락률(%) SK리츠 -26.1 제이알글로벌리츠 -24.8 롯데리츠 -24.2 ESR켄달스퀘어리츠 -16.8 신한알파리츠 -9.3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1.7 삼성FN리츠* 2.9 한화리츠* 12.6 KB스타리츠 -21.7 미래에셋글로벌리츠 -34.3 기간: 2023년 1월2일~11월8일(오후 2시 기준)*상장일 기준(삼성FN리츠 4월, 한화리츠 3월 상장)자료=한국거래소 ◇고금리·부동산 침체에 하락 국면 지속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개 리츠 종목을 담은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 들어 12.5% 하락했다.해당 지수 구성종목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SK리츠가 하락률 26.1%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롯데리츠(-24.2%), ESR켄달스퀘어리츠(-16.8%), 신한알파리츠(-9.3%), KB스타리츠(-21.7%)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과 4월 상장한 한화리츠(12.6%)와 삼성FN리츠(2.9%)는 상장 시점 대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해외 물류센터나 오피스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의 하락률은 더 두드러졌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자(子)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를 통해 페덱스 그라운드, 아마존에 투자하고 있는데 올 들어 주가가 34.3% 떨어졌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복합시설과 미국 뉴욕의 오피스 건물에 투자하고 있는 제이알글로벌리츠도 올해 하락률이 24.8%로 집계됐다.◇위워크 파산 신청에 글로벌 시장 우려 증폭국내 주요 상장 리츠의 주가가 올 초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데는 고금리 상황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전 세계 부동산 시장 위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면서 SK리츠나 롯데리츠 같은 대기업 리츠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대기업 리츠의 경우 그룹 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자금 조달의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이러한 특징이 고금리 상황에서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최근 미국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경영난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리츠 시장에 위기감을 높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워크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상업용 건물 전체를 임차해 기업 또는 개인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하면서 대표적인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손꼽혔다. 국내에서도 서울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에서 1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을 겪었다. 이후 계속된 적자로 결국 수백억달러의 부채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파산설이 불거졌고 위워크 주가는 올 들어 90%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향후 2~3년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업용 부동산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가격 하락은 상업용 모기지 시장의 부실 우려를 키우고 있고 상업용 모기지 중 31%가 올해 말부터 대출 만기가 집중되어 있어 리파이낸싱율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미국을 비롯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내 상장 리츠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픽사베이

옵트론텍,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코스닥 상장법인 옵트론텍이 비상장 투자회사 지분을 팔아 2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겼다. 본업에서는 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욋벌이로 짭짤한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옵트론텍, ‘웰랑’ 보통주·BW 매각해 200억원 차익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보유 중이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환 뒤 이를 곧바로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처분했다.주식으로 전환된 BW의 규모는 총 35억원으로 웰랑 주식 77만7778주로 전환했다. 그리고 옵트론텍은 이 주식을 곧바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리빌딩챔피언제3호 주식회사에 80억원을 받고 처분했다. 이 거래 차익만 45억원이다.이번 거래는 지난 8월 옵트론텍이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맺은 주식 양도 계약의 2차계약으로 진행됐다. 앞서 옵트론텍은 지난 8월 11일 보유 중이던 웰랑의 보통주 전부(186만8812주)를 웰투시인베스트먼트리빌딩챔피언제3호 주식회사에 196억원을 받고 양도한 바 있다. 8월 계약으로 양도한 주식은 지난 상반기 기준 옵트론텍의 반기보고서에 최초취득금액 45억3100만원, 장부가액 61억6800만원으로 기재된 자산이다.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보통주 거래만으로 151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두번의 거래로 얻은 투자수익은 총 196억원에 달한다.이번 옵트론텍의 투자금 회수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성공한 베팅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임지윤 대표, 미스터피자 인수 등 ‘M&A’로 이름 알려사실 옵트론텍과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는 수많은 M&A 계약에 이름을 올리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상반기 기준 옵트론텍이 투자 목적으로 출자한 법인수는 37곳에 달한다. 투자시기는 다양하다. 2005년에 출자한 ‘엘앤에스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부터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에 결성한 ‘알파원 알파라이징 투자조합’(창투사)가 있다.옵트론텍과 임 대표가 시장에 가장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는 바로 ‘미스터피자’다. 지난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옛 엠피대산(현 디에스이엔)의 지분을 페리카나로부터 사들인 바 있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말 엠피대산에서 물적분할해 별도 회사로 신설된 상태다.이 밖에도 다수의 투자조합은 물론 해성옵틱스, 엔시트론, 웰리브, 에스디옵틱스 등 다수의 상장사와 비상장사에 대한 직접 투자도 진행했다.◇회사 실적은 부진…금투업계 "장사보다 투자 잘하는 곳"한편 임 대표가 단행하는 다양한 투자의 본진 격인 옵트론텍의 실적은 최근 침체기다. 옵트론텍은 삼성전기 등에 광학필터와 프리즘 부품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국내 벤더를 거쳐 테슬라 등 해외 전기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옵트론텍의 부품이 쓰인다고 알려졌다.지난 2020년까지는 영업수익을 거두웠지만 2021년부터는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 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입은 뒤 지난해에는 489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실적 부진은 해외 사업장의 경쟁 심화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공급난 등이 원으로 분석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업의 경쟁력이 다소 아쉽지만 다양한 투자 활동으로 손실을 상쇄하는 중"이라며 "장사는 못해도 투자는 잘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khc@ekn.kr임지윤 옵트론텍 대표. 사진=옵트론텍

빈대에 웃었다 울었다… 살충제 관련주 롤러코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전국에 빈대가 출몰하면서 살충제 관련주들이 급등 후 하락세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익 매도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침구류 청소기를 생산하는 기업 주가도 장 초반 급등 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빈대 관련 테마주가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관성이 크지 않은 종목들이 시장에 관련주로 묶여 전달되면서 상승한 만큼, 종목 선정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빈대 테마주로 전날 10%가 급등했던 동성제약이 이날 7.36% 하락한 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전날 12%가 뛰었던 누도 역시 이날엔 5.64%가 빠졌다. 우정바이오도 3.9% 하락한 2095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인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92% 오른 5300원을, 경남제약도 2.79%뛴 221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살충제와 더불어 침구류 청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신일전자 주가도 장중 1990원까지 뛰었으나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0.75% 내린 18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일전자는 침대와 매트리스 등의 집먼지, 진드기 등을 잡는 UV살균 침구청소기를 판매 중이다. 빈대 테마주의 강세는 정부가 최근 발견되고 있는 빈대들이 그간 사용해온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빈대들의 저항성이 약한 ‘네오티코티노이드’계 살충제 사용을 허용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이날 주가 하락은 그간 급등세를 나타낸 데다 이들 살충제를 해외에서 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지난 7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4주간 대중교통과 보육·숙박시설 등에 대한 빈대 발생 상황을 점검해 발견 즉시 방제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 승인돼 있는 피레스로이드 계열 빈대 살충제의 효과가 부족한 만큼, 해외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등 살충제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다음 주 중으로 긴급사용승인 및 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합동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건으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의심 신고는 전국에서 약 35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빈대가 사회문제로 확산되자 정부는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그간 시장을 흔들던 테마주들의 경우 다소 악연한 기대감만으로 급등해 주의가 필요했었다"면서 "하지만 빈대 관련주의 경우 실체가 없던 테마가 아닌 빈대 확산이라는 이슈가 확실히 존재하고 있고, 관련 산업 역시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종목들의 경우 살충제 관련주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올랐다"면서 "정부가 도입 예정중인 성분의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기업 등 종목 선정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빈대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합동대책본부 첫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 화물 M&A, 매각 과정도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 준비 과정의 일환인 ‘아시아나 화물 분리매각’ 안건이 이사회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아직 난관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눈앞에 봉착한 문제는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진행 과정이다. 매각을 위해선 까다로운 제약 조건, 후보들의 인수 여력 그리고 노조 이슈 등을 해결해야 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매각주관사 삼정KPMG가 진행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에 관한 예비입찰에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참여를 했고 이 중 티웨이항공은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예비입찰은 조건부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사회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동의를 전제로 이뤄졌다.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니항공 화물 사업과 일부 유럽 노선(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프루트)을 매각하는 방안 등이 담겨있다.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사퇴, 기권, 불참 등의 여러 돌발 변수로 진통을 겼었지만 결국 EC에 시정조치안 제출을 동의했다. ◇ 아시아나항공의 알짜 사업부 화물사업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알짜 사업부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글로벌 화물 공급량은 39억9400만CTK(킬로미터톤)으로, 전 세계 20위 수준이다. CTK는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화물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다.화물사업부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2021년의 경우 3조14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72.5%를 차지하고도 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화물기 11대를 운영하고 있고 국제화물 △12개 국가 △25개 도시 △21개 노선의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자본 잠식 상태인 인수 후보들매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됐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리 만만치는 않다. 당장 어려운 점은 인수 후보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화물사업부 인수는 항공업 라이선스가 있는 곳에서만 참가가 가능하다. 그런데 인수후보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재무상태가 훼손된 상태다. 플라이강원과 하이에어는 모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자본잠식 상태다.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3사는 완전 자본잠식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증자, 감자 등 재무구조 변화를 통해 겨우 자본잠식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M&A를 할 만큼 여력이 있지는 않기에 이번 인수전 참전을 포기했다. 대기업들도 이론상 참여는 가능하다. 플라이강원 등 회생 M&A로 항공사를 인수하고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인수가 가능하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임금 체불 혐의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통매각이 아닌 분리매각은 대기업 입장에서는 실익이 떨어진다"면서 "통매각과 함께 공적자금 지원이 수반돼야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실사 과정서 노조 협조 등도 숙제이 뿐만 아니다. 실사(Due Diligence) 이슈도 남아있다. 아시아나 노조는 화물 사업부 매각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아시아나노조는 2일 화물 사업부 매각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명분도 실리도 국익도 없는 합병을 막을 기회를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날아오를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발표했다. 실사 과정 특성상 인수후보자들에게 자료 제출 과정에서 직원들의 협조는 필수다. 하지만 당연히 매각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실사에 협조적 일리 만무하다. 그러다 보니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무리하게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합병을 위해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많다"면서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더라도 EU공정위가 100%승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은 미국 공정위까지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 일련의 상황은 산업은행의 책임 회피를 위한 안간힘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아시아나항공.

토스증권, 3분기 흑자 달성…영업이익 전년비 62%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유저를 확보하면서 올 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토스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6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6%, 전 분기 대비 17.2%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첫 해인 2021년 3분기 매출액 2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92억원, 올 3분기 550억원으로 올라섰다. 국내 수수료 수익과 해외 수수료 수익도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64%가 증가했으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역시 전년 대비 193.9%가 늘었다. 현재 토스증권 고객은 560만명 이상으로 월 활성 유저(MAU)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MAU는 15% 이상 성장했다는 게 토스증권 측의 설명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주식투자자 1500만명 시대에 증권사의 미래 먹거리는 리테일 사업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토스증권이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고객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실적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토스증권 실적 토스증권이 올 3분기 매출액 55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토스증권

KB증권,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사전 가입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투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다음 달 18일 새롭게 오픈하는 해외주식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 사전 가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는 기존에 KB증권이 제공하던 ‘글로벌원마켓’이 서비스를 종료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후속 서비스로 이날부터 사전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도 사전 가입 신청을 통해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원마켓은 원화는 매수증거금으로 사용 가능했으나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사용이 불가했다. 글로벌원마켓 플러스는 이를 보완해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원화와 보유하고 있는 해당 국가의 외화까지 전부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글로벌원마켓 플러스는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가능했던 실시간 환전을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해외주식 매도 시 익일 환율로 계산해 원화로 자동 환전·정산됐으나 해당 국가 통화로 정산되도록 개선하면서 환율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 전무는 "기존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종료하며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 플러스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해외주식을 거래하면서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기존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개선해 ‘글로벌원마켓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지정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8일 디폴트옵션 가입 및 지정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중으로 ‘디폴트옵션 이벤트 시즌4’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폴트옵션 제도란 퇴직연금(DC/IRP) 가입자가 신규 가입하거나, 상품 만기 후 일정기간까지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하나’의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이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디폴트옵션 상품을 최초로 사전 지정 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지급한다. DC 계좌는 전원 지급, IRP 계좌는 선착순 3000명에게 준다. DC/IRP 모두 등록 시 DC 지정 건에 대해서는 전원 지급, IRP 지정 건에 대해서는 선착순 3000명 한도로 중복 지급이 가능해서 최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잔까지 지급 될 수 있다. ‘디폴트옵션 이벤트 시즌4’ 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삼성증권은 올 초 업계 최초로 연금 가입자를 전담 상담하는 ‘연금센터’를 전국 3곳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상담 대기 없이 연금 전문 인력이 가입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빠른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올해 3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올해만 벌써 1만 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일대일 컨설팅으로 가입자의 특성에 맞는 운용 방법과 가입자의 은퇴 이후까지 예상하는 컨설팅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KakaoTalk_20231108_100641050 삼성증권은 디폴트옵션 가입 및 지정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중으로 ‘디폴트옵션 이벤트 시즌4’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 나스닥 100 ETN 2종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나스닥 100 현물지수를 +2배와 -2배 추종하는상장지수증권(ETN)을 8일 각각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및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금융기업 제외)을 추적오차 없이 +2배와 -2배로 추종하며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되는 환노출형 토털리턴(TR) 상품이다. 다가오는 12월 5일 상장폐지 예정인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H)’ 그리고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H)’과 기초지수가 동일하지만 이번에 신규 상장하는 상품은 환노출형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다르다. 나스닥100 지수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기업 100개만을 별도로 모아 시세를 추적하는 지표다.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우량 기업과 테슬라 등이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돼 있다. 나스닥100 종목은 매년 12월 정기 교체가 이뤄진다. 최근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 등 긍정적인 매크로 변화와 맞물려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상품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주와 정보기술(IT) 서비스, 헬스케어 등 신성장 산업 부문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및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 상품은 제비용이 각각 0.8%이며, 토털리턴(TR)의 경우 투자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게 돼 향후 투자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 및 하락장에서 두 가지 투자 포지션이 가능도록 상품을 출시했다"며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N을 활용해 미국시장이 열리기 전에도 글로벌 뉴스에 따른 단기 전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증권사에 사전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또, ETN은 초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시 본인의 투자성향을 확인 후 투자가 가능하고,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신규상장 ET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yhn7704@ekn.kr삼성증권_나스닥100 ETN 2종 신규 상장 삼성증권은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나스닥 100 현물지수를 +2배와 -2배 추종하는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다. 사진제공=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美종목 투자 ‘하이-그레너리 글로벌 스테블주식 랩’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하이-그레너리 글로벌 스테블주식 랩’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하이-그레너리 글로벌 스테블주식 랩’은 그레너리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일임형 상품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주식과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글로벌 매크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국면을 안정기·상승기·하락기로 구분해 적절한 산업별 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섹터·지역 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투자 자산과 비중을 결정하며, 편입 자산의 매매차익뿐 아니라 배당수익을 통한 추가 성과 확보도 추구한다. 환오픈 전략 활용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수익 기대도 가능하다. 포트폴리오는 최소 5개 이상의 종목으로 구성하며, 종목별 ±15% 수익률을 기준으로 수익 실현과 손실매도를 적용해 성과를 관리한다. ETF는 ±10%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적절한 현금 비중 유지를 바탕으로 시장위험에 대한 노출을 조절하는 변동성 관리로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임형 상품 제공의 확대를 위해 ‘하이-그레너리 글로벌 스테블주식 랩’ 상품을 도입하게 됐다"며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여 저평가된 환경에서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본 상품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그레너리 글로벌 스테블주식랩’은 30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계약만기 시 계약 연장이 가능하며, 중도해지도 가능하나 1년 이내 해지 시에는 해지 수수료가 발행한다. suc@ekn.krclip20231108095412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하이-그레너리 글로벌 스테블주식 랩’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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