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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4분기 실적은 일시적 부진… 본격적인 성장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상회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에는 지정학적 이슈가 있지만, 자동차업체용·소비자용(OE·RE) 양쪽에서 생산능력 증대와 신규 거래선으로의 납품 증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 확대와 함께 재료비 및 운임비가 하락한 효과가 연간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면 주가는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81억원, 63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487%가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9.4%를 기록했는데, 송 연구원은 “미국 반덤핑 관세 추가적립 및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이 약 200억원 중후반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조정한 영업이익률은 13% 중반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전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9000억원을, 영업이익률은 작년 6.9%에서 두 자릿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 연구원은 “OE·RE 모두 안정적 성장을 기대 중"이라며 “OE에서는 신규 수주분의 공급 확대로, RE에서는 주요 지역 내 유통업체들의 재고 확충 및 월마트와 같은 신규 거래선으로의 공급 증가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HLB·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3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72p(0.07%) 내린 2497.09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1p(0.44%) 내린 2487.90으로 개장해 소폭 등락하다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334.6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00억원, 기관은 52억원 순매도였다. 이 가운데 기관은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수세를 멈췄다. 외국인은 888억원 매수 우위였다. 투자자들은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시점과 규모에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은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AMD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삼성전자(-2.15%)와 SK하이닉스(-1.61%)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아울러 POSCO홀딩스(-0.58%), 삼성SDI(-0.53%)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도 약세였다. 반면 기아(5.00%), 현대차(2.42%) 등 자동차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60%), LG화학(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77%), 전기·전자(-1.38%), 의료정밀(-3.94%) 등이 내렸고 운수장비(2.46%), 유통업(2.7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2p(2.40%) 내린 799.24로 마쳤다. 종가 기준 800선 하회는 지난해 11월 17일(799.06)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06p(0.62%) 내린 813.8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38억원, 기관은 122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2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212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95%)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LB(-2.87%), 셀트리온제약(-3.04%) 등이 내렸다. 반대로 HLB생명과학(2.73%), CJ ENM(1.27%)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9070억원, 코스닥시장 8조 5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코스닥 대주주 실종] 씨씨에스 충북방송, 최대주주 반대매매로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닥 상장법인 씨씨에스(충북방송)가 최대주주가 없는 ‘무주공산’ 신세가 됐다. 지난해 최대주주를 변경했지만 당국이 이를 불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해당 지분이 모두 반대매매됐기 때문이다. 방송법에 따라 향후 방송국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31일 씨씨에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최대주주 컨텐츠하우스210이 보유 중이던 주식 484만5670주 중 480만주가 담보권 실행에 따라 모두 반대매매됐다. 컨텐츠하우스210의 지분율은 0.8%로 내려갔으며 현재 최대주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반대매매가 발생한 이유는 주가가 떨어졌기 대문이다. 이날 과학기술정통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이 제출한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을 불허하면서 오는 4월 30일까지 원상복구하라고 통지했다. 이전 대주주 이현삼 씨에게 주식을 돌려주라는 얘기다. 지난해 9월 이 씨는 보유주식 1358만2287주 전부를 컨텐츠하우스210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납입이 이뤄진 바 있다. 양도가격은 200억원이다.하지만 씨씨에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를 바꾸려면 방송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필요했는 데 이를 무시한 절차였다. 이에 컨텐츠하우스210은 뒤늦게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해달라고 뒤늦게 요청했지만 거절된 것이다.과기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의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실현 의지가 부족하고,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이 미흡한 데다가 재무적 안정성도 부족하다며 변경승인 신청에 대해 부적격으로 의결했다.이에 주식을 다시 이 씨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주가가 먼저 움직여 버렸다. 29일 1819원이던 씨씨에스 주가는 30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274억원까지 급락했다.컨텐츠하우스210 측의 지분이 반대매매당했다. 인수한 주식 대부분을 나인홀딩스대부라는 대부업체에 담보로 잡고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이미 그동안 컨텐츠하우스210 측 지분은 한차례 반대매매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컨텐츠하우스210은 씨씨에스의 주식 1350만주를 담보로 더블유대부파트너스, 영풍상사, 피제이에이치조합, 오리엔트-웨스턴 인베스트먼트대부 등 네 곳에서 160억원을 조달해 인수계약에 따른 잔금을 치렀다.문제는 당시 주가는 상당한 고점이었다는 점이다. 9월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4000원이 넘게 올랐던 시기다. 결국 대출 이후 20여일 만에 주가 하락에 따라 874만주가 반대매매됐다. 기껏 인수한 주식의 65%가 허무하게 반대매매로 날아갔다.이 일로 컨텐츠하우스210의 씨씨에스 지분율은 인수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24.24%에서 8.64%로 줄었다.남은 지분의 대출을 승계한 곳이 이번에 반대매매의 주체인 나인홀딩스대부다. 나인홀딩스 대부는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에 등록한 대부업체다.불안해진 지배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컨텐츠하우스210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우호세력을 우호지분으로 끌어들이려했던 상황이다.하지만 유상증자 납입일은 계속 미뤄졌다. 처음에는 지난해 12월 13일 유증을 실행하려 했지만 지난 30일로 미뤄졌다가 오는 2월 22일로 다시 미뤄진 상태다. 해당 유증의 대상자는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라는 법인으로 초전도체와 관련된 인물들이 대표와 주주를 맡고 있는 곳이다. 특히 두 법인의 주요 주주인 권영완 씨는 최근 증시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초전도체 물질 LK-99의 지분을 가진 연구자다. 앞서 씨씨에스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을 열고 권 씨 등 컨텐츠하우스210 측 인사 다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이에 씨씨에스를 방송사가 아니라 초전도체 테마주로 인식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다수다‘한편 과기부는 방송국이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방송법 제18조에 따라 허가·승인·등록을 취소하거나 6개월의 업무 정지, 광고 중단 등을 명할 수 있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불이행하면 최악의 경우 방송국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며 "주된 영업의 정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라는 점에서 향후 상황을 잘 지켜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khc@ekn.kr씨씨에스 CI

[코스닥 대주주 실종] "문제 없다"던 엔케이맥스 대주주 지분 반대매매에 0.01% 남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회사 내부적인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 또한 그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엔케이맥스가 지난 24일 20% 이상 급락하자 내놓은 공지사항 내용 중 일부다. 경영의 안정성을 강조했으나 지난 30일 악재가 터졌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대부분이 반대매매로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최대주주는 사라진 데다 주가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지난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엔케이맥스는 박상우 대표이사 지분이 기존 12.94%에서 0.01%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24일 보유주식 1072만6418주 중 1072만1000주(12.93%)가 시장에서 반대매매로 매도됐다. 박 대표가 보유중인 주식은 5418주에 불과하다. 또 민경덕(0.75%), 박진우(0.25%), 진홍자(0.37%) 등 친인척이 보유중이던 주식 113만2282주도 함께 반대매매로 매각됐다. 이를 더하면 총 1185만3282주가 한 날 시장에 풀린 거다. 박 대표는 에쿼티퍼스트홀딩스 코리아 유한회사로부터 주식을 맡긴 뒤 되사 주는 환매조건부 주식거래를 통해 약 60억원을 빌렸다. 이외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해당 주식들이 모두 매각된 거다. KB증권과도 주식담보대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KB증권 측은 "지난해 모두 상환이 마무리 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시장에 주식이 대거 풀리면서 24일 주가는 하한가 수준인 28.9%가 하락했고, 전날까지 꾸준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23일 종가기준 5190원이던 주가는 지난 29일 3115원까지 밀렸다. 주가가 급락하던 24일 당일 회사 측은 대표이사 이름의 공지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 대내외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번 주가 하락으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회사는 사태 해결과 주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문제는 반대매매로 인한 주식 매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장 탓으로 돌린 것이란 의혹이 나온다는 점이다. 통상 주식을 담보로 들고 있는 기관은 반대매매 직전 채무자에게 매도 가능성을 알린다. 증권사 관계자는 "반대매매가 일어나기 전 안내를 한다. 반대매매 사실을 절대로 모를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주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포털 종목토론방에는 전 최대주주인 박 대표에 대한 비난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사태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회사와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빠른 해결과 주가 회복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지배구조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올라온 임직원 입장문에서도 "이번 주가 급락은 시장에서 당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촉발되었으나 우리 회사의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실험과 일본에서 진행중인 세포치료제 진출 사업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결과를 보여 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적었다. 반대매매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날 종합유선방송업을 영위중인 씨씨에스는 최대주주였던 컨텐츠하우스210의 지분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이뤄졌다고 공시했다. 컨텐츠하우스210 지분은 기존 484만5670주(8.65%)에서 440만주가 반대매매로 매각되면서 0.8%로 줄었다. 이외에도 테라사이언스와 셀피글로벌, 국일제지 등도 지난해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로 매각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바이오기업의 경우 대주주의 전 재산이 걸려 있는 곳들이 많다"면서 "대주주의 지분을 담보로 사업을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거래소나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해 투자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aperkiller@ekn.kr

아모레퍼시픽 13% 급락… 화장품株, 중국발 어닝쇼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국 시장 회복이 더딘 탓인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화장품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어닝쇼크에 주가 13% 하락…외인도 외면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3.04%가 하락한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주가가 11만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30일(11만380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전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260억원,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0% 하회하는 수준이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중국인 관련 매출이 급락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이 2.9%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면세 매출이 전년 대비 3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재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 속도가 지지부진해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실적 발표 이후 수급 흐름도 달라졌다. 순매수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82억원에 달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도 전날 7900만원에서 106억원으로 급증했다.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화장품주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도 어닝쇼크 전망에 주가가 약세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4.56% 하락한 30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30만30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조6459억원, 영업이익은 67.6% 감소한 4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3.9, 28.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소비 부진 탓…회복 속도도 지지부진증권가에서는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어닝쇼크 원인을 중국 소비 부진으로 꼽았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엔데믹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 매출 회복과 중국 내 수요 증가 등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불황에 기대보다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중국 법인의 손익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으나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코스알엑스 실적이 연결 편입되면서 증익 기울기가 가팔라지겠지만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고 중국 법인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전제돼야만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하나 당분간 보수적인 주가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우려보다도 더 더딘 화장품 리브랜딩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LG생활건강의 유의미한 주가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부터 중국에서 자사 브랜드인 ‘숨’과 ‘오휘’의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비용 발생으로 화장품 부문에서 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 부진에 주가가 약세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 2021년 중국 수입박람회 현장의 아모레퍼시픽 전시장 모습. 연합뉴스

"올해 유망주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수혜를 받으면서 작년에 저평가된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올해 글로벌 증시 전망을 발표하며, 지난해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7’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저평가된 우량 성장주를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1967년 미국에서 설립된 AB자산운용은 현재 27개국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용자산만 6690억달러, 한화로 약 903조원에 달한다.31일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는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직을 맡고 있는 유재흥 파트장, 이재욱 부장이 나섰다.유재흥 파트장은 "작년에 비해 각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커다란 충격이나 경착륙이 있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2분기 말이면 물가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그때부터 약 5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재욱 부장은 수익성을 동반하는 성장주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몰려있다고 진단했다. 작년에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일컬어지는 메타·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수급이 쏠리며 증시를 주도했지만, 올해는 극단적으로 좁아졌던 시장 폭이 넓어지며 호실적·저평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재욱 부장은 "MSCI 지수가 작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중에서도 강세를 보였지만, 사실 매그니피센트7 등 극소수 대장주들이 지수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같은 집중 현상이 극심했던 상황 이후에는 수년에 걸쳐 정상화가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이 부장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1.1%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업종 별로는 성장의 괴리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특히 헬스케어(19.7%)와 기술(16.9%)의 성장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 한 해 대형 기술주 집중 현상이 심화하며 소외가 됐던 업종"이라며 "특히 헬스케어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실적 성장세도 견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헬스케어의 경우 △현재 한국·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 △잔존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 △AI로부터 큰 수혜를 받는 업종이라는 점 등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이 부장은 "작년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 수익률이 시장에 대비해 하회했지만, 펀더멘털적인 요인이 아닌 대형 기술주 쏠림 현상이 심했던 탓"이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전했다.이어 "국내 헬스케어 기업 역시 각각의 펀더멘털이나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유망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최근 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만연한 가운데, FOMC 결과나 연준 관련 인사들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유재흥 파트장은 "투자자들이 이벤트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일희일비하는 감정을 투자에 반영하는 것은 효과적인 투자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며 "FOMC가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통화정책의 큰 그림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재욱 부장은 "연초인 만큼 아직은 시장에서도 FOMC에서 금리인하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이벤트보다는 실적발표 기간에 따른 각 기업의 성적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suc@ekn.kr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연사로 나선 (왼쪽부터)유재흥 파트장, 이재욱 부장.

메리츠증권 ‘본드 365‘, 채권 종합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단기사채 전용 투자 서비스였던 ‘본드(Bond) 365’를 채권종합 서비스로 확대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단기사채는 최소 투자금 1억원 이상 조건으로 거래가 가능했지만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 장내외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채권 상품이 추가돼 적은 투자 금액으로도 ‘본드 365’에서 채권을 매매할 수 있다. 단기사채 상품들의 경우, 메리츠증권 단기사채 4종과 회사가 엄선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들을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단기사채 4종은 회사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단기사채로, 만기에 따라 짧게는 7일부터 1개월, 2개월, 3개월물 중 선택 가능하다. 오직 메리츠증권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각 상품별 수익률은 7일물 연 3.65%, 1개월물 연 3.85%, 2개월물 연 3.90%, 3개월물 연 3.95% 등이다. 이외에도 주요 증권사가 신용보강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의경우 최저 4.28%에서 5.10%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단기사채 외 새롭게 추가되는 장내·장외 채권 상품은 상품별 매매가에 따라 원하는 수량만큼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며 ‘채권 개미’ 열풍이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이같이 채권 상품을 확대했다. ‘본드 365’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디자인도 대폭 개선했다. ‘본드 365’에 접속하면 홈 화면에서 메리츠증권이 투자자 성향에 맞춰 추천하는 ‘오늘의 채권’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익률 Top5 본드 365’를 매일 업데이트해 단기사채와 장외채권 상품 중 수익률 상위 5개 채권 리스트 수익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채권 상품별로는 단기사채, 채권(장외), 채권(장내)가 별도 탭으로 구분돼 원하는 상품별로 일목요연하게 확인 가능하다. 모든 채권 상품은 금리별, 기간별 등 간편한 필터로 검색과 정렬이 가능해 투자자들이 상품별 특성과 금리를 비교하는데 편리하다. 이번 개편에서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에많이 몰리고 있는 만큼 채권 투자 정보 제공에도 집중했다. 보유 및 관심 등록한 채권의 최신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본드 365 News’, 채권 관련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는 ‘채권 리포트’, 채권에서 파생된 상품에 대한 정보를제공하는 ‘채권형 ETF·ETN 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 밖에도 채권 투자가 처음인 초보 투자자라면 ‘채권 투자가 처음이신가요?’ 메뉴를 선택하면 채권 가이드 페이지로 자동 연결되며, 기초적인 채권 투자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제 본드 365’에서 채권거래 종합 서비스를 제공,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열어드릴 것"이라며 "메리츠만의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 혜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40131143201

두나무, 디지털 금융교육 ‘두니버스’ 참여 중학교 모집… 충청·세종까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오는 2월 20일까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두니버스’에 참여할 중학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년차를 맞은 두니버스는 충청·세종 지역까지 교육학교 대상 범위를 확대, 약 8000명의 청소년에게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니버스’는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청소년 디지털금융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금융 경제에 대한 기초 상식을 총 8차례에 걸친 프로그램 과정에서 교육한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두나무의 현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 검수 과정에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였다. 두니버스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매년 교육 대상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 교육 대상 지역을 경기도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확대했으며, 지난 2년간 두니버스에 참여한 누적 참가자 수만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두니버스 참가자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0.8%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참가자 10명 중 8명은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향상됐다"고 응답해 지식 함양 효과를 증명했다. 올해 두니버스는 서울·경기·인천·세종·충청 지역 중학생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학교는 오는 2월 20일까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메일로 학교명, 학급 수 및 학급 인원, 희망 일정 정보 등을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 금융교육은 금융사고 예방, 소득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직결돼 청소년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두니버스가 올바른 금융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40131142624 두나무는 오는 2월 20일까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두니버스’에 참여할 중학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 순자산 1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31일,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 순자산은 10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9월에 출시한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테마인 인공지능(AI)산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상위(Top) 20개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의 헤지(H)형과 언헤지(UH)형의 작년 수익률은 각각 60.6%와 67.03%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 또한 4.7%와 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환율 전망에 따라 환노출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H)형과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언헤지(UH)형이 모두 있어 환율 전망에 따라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업계 최초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공모펀드다.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TSMC,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을 포함한 한국, 대만, 일본, 유럽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지닌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까지 아우르는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시장을 선도하는 상위 기업들 외에도 신흥국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기업들을 주시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직전 회계연도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한다. 여기에 매출과 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ROE) 등의 다양한 계량 지표들을 고려하여 10개 내외의 종목을 추가로 선정해 수시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AI관련 종목들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이고 승자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AI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들에 환율 전망까지 고려해 맞춤형 투자를 한다면 성장의 과실을 보다 알차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특징주]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8조원…실적 부진에 주가 약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1%) 하락한 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3% 감소한 258조9355억원을, 순이익은 72.17% 감소한 15조4871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줄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사업 부문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의 기말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배당금 총액은 2조4529억원이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주주환원 정책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매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giryeong@ekn.kr삼성전자가 3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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