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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위’ 대신증권, 10호 종투사·오익근 대표 연임 힘받나

대신증권이 일회성 이익 덕분에 작년 순이익이 7배 급증, 10대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로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위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데다 오익근 대표이사 연임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순이익 상승이 자회사 배당에 의한 것인 만큼, 일반적인 실적 성장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게 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2조원 이상 10대 대형사 중 대신증권이 작년 연간 순이익(별도 기준) 6881억원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연간 순이익이 865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1년 새 700% 가까이 오르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별도 기준 자기자본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22년에는 2조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1년 새 8000억원이 늘어 2조8529억원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10대 증권사 중 최저 수준이면서 최대 순익을 올린 것이다. 대신증권의 순익 성장은 지난 3분기 자회사로부터 48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수취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는 이익잉여금과 함께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직전 해 대비 증시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며 위탁매매 수수료 및 운용 부문 수익도 회복됐다. 작년 3분기 기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620억원)은 전년 대비 53%, 트레이딩 수익(365억원)은 흑자전환했다. 기업공개(IPO)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금융(IB) 부문도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차액결제거래(CFD)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도 기여를 했다. 작년 상반기 기준 대신증권의 충당금 적립액은 170억원 수준, PF 익스포저는 중 브릿지론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이 3조원까지 불과 1500억원 정도만 남은 현재, 연내 이익잉여금과 추가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종투사 지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키움증권에 이은 업계 10번째 종투사로써 IB 영업 확장,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목전에 둘 것으로 기대된다. 종투사로 지정될 경우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까지 늘어나 IB 경쟁력의 상당한 제고를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본사가 위치한 '대신343' 사옥 매각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대신증권을 이끄는 오익근 대표이사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이후 지휘봉을 잡은 오 대표는 작년 증권업계를 뒤흔든 부동산 PF나 CFD 사태 등을 피하면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IB 기틀을 마련한 오 대표의 실적을 고려하면, 내년 종투사 지정을 위해서라도 오는 3월 주총에서 한 차례 더 연임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대신증권의 중장기 실적 성장에 대해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별도 이익의 대부분이 '계열사로부터의 배당'이라는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연간 당기순이익에서 계열사 배당금을 제외할 경우 약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배당금 수익이 제외되고 대신증권의 종속회사 실적이 합산되는 연결 기준 순이익은 1563억원에 불과해, 별도 순익을 밑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은 리스크를 비켜 나갔지만, 주요 종속회사의 충당금 적립 규모가 커 그만큼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자회사들의 남은 이익잉여금도 배당 형태로 대신증권이 모두 가져가 버린 형태여서, 향후 대신그룹의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식 사업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느 계열사가 어느 정도 실적을 냈는지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면 대표 연임 여부까지 정확히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外人 팔자에 휘청이는 네이버, 치지직 안고 부활 기대감

외국인투자자들이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저평가 전망 속에서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주와 자동차주 등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주의 단기 수급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네이버 주식을 2347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9396억원을 순매수 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네이버의 주가도 변동성이 커졌다. 네이버는 지난 한 달간 6.67% 하락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와 오픈 인공지능(AI)의 GPT스토어 출시로 23만원대까지 반등했지만, 현재 20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의 사상 최대 실적도 주가를 움직이긴 힘든 모습이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2일 9.38% 급등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액은 9조6706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17.6%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으로 같은 기간 14.1%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는 외국인의 저PBR 종목 쏠림 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인은 PBR가 1.4배 수준에 달하는 네이버를 1개월 간 팔아치웠지만, 현대차(0.6배)나 KB금융(0.5배) 등은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단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2분기 이후 수급 현황 개선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된 광고와 커머스 추천 등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네이버를 향한 투자심리도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유저 개인의 구매 내역, 검색, 콘텐츠 소비 등의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개인화된 슈퍼 플랫폼이 될 수 있는데, AI를 통해 이를 조금씩 구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클로바와 같은 서비스가 공개되고 있고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한국은행 등과의 레퍼런스가 쌓이고 있어 관련 성과도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숏폼 콘텐츠 '클립'과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네이버는 이달 말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지직의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치지직은 전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치지직스튜디오 접근과 방송이 가능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심사를 통과한 스트리머에게만 치지직 방송권한을 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치지직 채널 수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치치직 등 사업군을 넓히면서 비용효율화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비용효율화가 진행 중인 만큼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네이버의 올해 추정 PER 26배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으로 판단되고,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변동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계속 매력적인 가격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자화전자, EB 발행으로 2세 승계 마무리되나

코스피 상장법인 자화전자의 승계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발행한 교환사채(EB)의 콜옵션을 활용해 창업주 2세가 최대주주에 올라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화전자는 20일 375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며 만기일은 2029년 2월 20일이다. 교환대상은 자화전자 보통주 106만9350주다. 오는 3월 20일부터 2029년 2월 13일까지 교환을 청구할 수 있다. EB는 교환을 청구하면 구주를 지급하는 구조의 사채다. 신주를 새로 찍어 지급하는 전환사채(CB)와 달리 자본금의 증가가 없고 회사 입장에서도 신주 발행이 없으니 비용 부담이 적다. 교환사채는 포커스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에이원자산운용, 라이노스운용 등이 운용하는 사모펀드 21곳이 인수한다. 자화전자는 교환사채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원자재 구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EB가 주목받는 이유는 옵션 때문이다. EB 375억원 중 112억5000만원에는 자화전자가 지정하는 자가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콜옵션은 오는 5월 20일부터 2026년 2월 20일까지 3개월마다 행사 가능하다. 콜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32만805주의 자화전자 자사주를 받는 구조다. 자화전자는 이번 공시에서 콜옵션을 행사할 제3자를 '미정'이라 밝혔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김찬용 사장 본인이 되거나 김 사장이 보유한 개인회사가 그 대상자가 되리라고 보고 있다. 자화전자는 창업주 김상면 회장과 아들인 김 사장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곳이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18.51%에 달하지만 김 사장은 2.67%에 불과하다. 추가로 김 사장은 개인회사를 통해 자화전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초경합금분말 및 소재부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나노테크(9.19%)와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미래안코리아(5.92%) 등 두 곳의 비상장법인을 통해 자화전자의 지분을 17.78% 보유했다. 만약 김 사장이나 나노테크, 미래안코리아 등이 이번 EB의 콜옵션을 행사하면 자화전자에 대한 김 사장의 지분율은 19.23%로 올라 김 회장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자화전자는 최근 흑자전환에 이어 애플향 매출 기대감에 증권가가 주목하는 상장사 중 하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화전자에 대해 “올해 매출 8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향 공급 모델이 2개로 증가해 물량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KB증권, 국내 금융권 최초로 GPT스토어에 ‘KB증권 GPT’ 출시

KB증권은 챗봇 거래 플랫폼 GPT스토어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은 금융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AI 및 신기술들을 다각도로 적용하는 등의 기술 혁신을 통해 AI챗봇 'KB증권 GPT'를 개발했다. 'KB증권 GPT'는 GPT스토어에 접속 후 'KB증권'을 검색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AI의 유료회원등급인 'GPT 플러스' 이상 사용자인 경우 검색 및 사용이 가능하다. KB증권은 KB증권 GPT를 통해 향후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어시스트 챗봇을 발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 GPT'는 KB증권 오픈API와 연계해 '종목랭킹', 'KB증권 추천주(KB 리서치 추천)', '연금상품 조회' 등 KB증권의 다양한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더불어 'KB증권 GPT'의 응답과 함께 KB증권의 MTS 관련 서비스도 제공돼 보다 편리하게 KB증권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홍성우 KB증권 IT본부장은 “AI와 금융을 결합한 'KB증권 GPT'를 통해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맞춤형 투자 정보와 전략적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금융투자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사용자 경험 혁신과 만족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자산운용, CD금리액티브 ETF 순자산 전체 1위 올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전체 1위에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상장 8개월여만에 순자산 7조4000억원으로 전체 ETF 828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6월 출시 이후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전체 순자산 증가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KODEX CD금리액티브가 172영업일만에 순자산 기준으로 전체 ETF 1위까지 차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8개월여만에 기존 상품을 제치고 전체 1위로 올라서는 최단기 정상 등극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특히, 개인 누적 순매수가 3738억원에 달해 파킹·금리형 ETF 11개 중에 1위 규모이며, 동일 기간 전체 ETF 중 3위에 해당한다. 파킹·금리형 11개 ETF의 전체 순자산 26조5000억원 중 KODEX CD금리형액티브 비중이 약 27%인 것을 감안하면 개인 누적 순매수 비중이 전체 1조원의 37%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파킹·금리형 상품 중에서도 KODEX CD금리액티브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이유는 이 상품이 진정한 파킹형 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고수익과 안정성, '낮은 실질 거래 비용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매매 편리성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유일한 상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국고채 1년물 금리가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망감 혼재로 CD금리 역시 단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해 CD91일 금리가 연 3.68%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파킹용' 상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KODEX CD금리액티브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상장 후 172영업일간 손실이 발생일 없이 일평균 주당 154원의 수익을 제공중이다. 여기에, 1주당 가격이 102만7215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이 상품을 사거나 팔려고 할 때 언제든지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이 상품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KODEX CD금리액티브는 작년 6월 상장 이후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3조원, 5조원, 7조원 등을 돌파했고, 무손실 기록 또한 172영업일로 역대 최고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무손실 금리형 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의 상장 이후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 파킹형 ETF시장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가 출시 8개월여만에 전체 ETF 1위를 차지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KODEX ETF는 투자자들의 다 변화된 투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AI가 기업 정보로 기사 쓴다…에프앤가이드, 특허권 취득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정형 데이터, 비정형 혼합 데이터와 기업 뉴스를 이용한 통합형 기업 뉴스를 생성하기 위한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장치와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에서 기업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요약된 뉴스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에프앤가이드가 보유한 방대한 금융 데이터베이스(DB)에 더해 기업이 공시하는 영업실적, 사업보고서 등에서 추출되는 재무실적 사항, 그 외 다양한 출처에서 확보 가능한 데이터를 정제해 뉴스 기사 형태로 변환하고 기업 뉴스를 이슈별로 모아 통합된 기업 요약 뉴스를 생성한다. 틀에 박힌 단순한 포맷에 한정되지 않고 뉴스 기사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해 자동으로 통합된 뉴스를 제공한다. 에프앤가이드는 2018년부터 사내에 AI 연구조직을 운영하며 AI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AI 기술을 이용한 '뉴스 기사를 이용한 주식 종목에 대한 감성분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기술을 취득해 금융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투자판단 정보를 확대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과 더불어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비대칭'의 문제를 일정 수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챗(Chat)GPT 등 거대언어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금융정보 영역에서는 아직 실험적 콘텐츠만 난무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와 관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실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채권 전문가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만장일치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같이 전망했다. 금투협이 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동결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98%, 25bp(1bp=0.01%) 인하 전망이 2%였다. 그러나 이달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모든 채권 전문가들이 2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달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전문가들은 다음 달 시장 금리도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합' 의견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 증가한 51%, '하락' 의견은 9%포인트 줄어든 15%였다. '상승' 전망은 지난달과 같은 34%다. 3월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5%에서 12%로 늘었고,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은 71%에서 80%로 늘었다. 물가 하락 의견은 24%에서 8%로 줄었다.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10%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13%에서 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조사 결과를 종합한 3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3.5로 전월(94.6)보다 소폭 하락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월 미국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더존비즈온, 자회사 더존테크핀 유증 통한 기업금융시장 진출 잰걸음에 강세

더존비즈온이 장 초반 상승세다. 자회사인 더존테크핀이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 이를 통해 기업 전용 기업평가 및 기업금융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더존비즈온은 전 거래일 대비 9.06%(4600원)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19일 자회사인 더존테크핀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증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수는 499만999주며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6000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신한은행과 서울보증보험이다.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서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존테크핀의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라이선스 신규 획득에 대한 예비허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더존비즈온의 기업정보조회업 라이선스에 대한 더존테크핀 이전 예비인가도 동시에 획득했다. 더존테크핀은 더존비즈온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이 함께 협력해 사업을 준비 중인 합작회사다. 작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회사 설립 건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ICT 기업인 더존비즈온의 기술 경쟁력과 대형 시중은행의 자본력을 결합해 기업 전용 CB사업 및 기업금융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금융시장에서 기업특화 디지털금융 플랫폼 공급에 주력해 기업의 자금건전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코인원, 설립 10주년 "투자자 보호·블록체인 혁신"

코인원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시장 초기 대비 코인원의 성장과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코인원 10년의 기록' 그래픽을 공개했다. 지난 2014년 2월 20일 출범한 코인원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2024년 2월 기준, 코인원 누적 거래액은 452조원, 누적 회원 수 293만명이다. 전체 임직원 수는 213명으로 국내 탑3 규모의 거래소로 자리매김했다. 코인원 창립 1주년인 지난 2015년과 비교 시, 누적 거래액은 64만5000배, 회원 수와 전체 임직원 수는 각각 944배, 25배씩 늘었다. 이와 함께 코인원은 향후 10년을 이끌 키워드를 공개했다. 바로 '투자자 보호'와 '블록체인 혁신'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엔 국내 거래소 최초로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후 매년 갱신하고 있다. 차명훈 대표는 “10년 전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 환경에서 제도권 산업으로 자리 잡기까지 가상자산 성장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는 가상자산법 시행 원년이자 코인원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에 좀 더 방점을 두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유럽탄소배출권 ETF 줄줄이 약세

유럽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ETF의 주가가 줄줄이 약세다. 2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과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한투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H), 미래에셋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의 주가가 6% 약세를 기록 중이다. 탄소배출권 가격의 하락에 베팅하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은 6%대 상승이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유럽의 탄소배출권 선물(CFI2Z4) 가격은 53.14유로로 장을 마쳤다. 2년여만에 처음으로 1톤당 55유로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연초만 해도 77유로가 넘던 가격을 기록했지만 50일만에 30% 넘게 하락했다. 온화한 날씨와 재생에너지 생산 급증으로 오염 허가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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