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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골프산업 부진에 목표주가 하향 [NH투자증권]

골프산업의 부진에 골프존에 대한 기대감도 소폭 낮아지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전방 골프산업 부진으로 인한 영향이 예상되어 골프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9.8배에서 7.0배로 조정한다"며 “골프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 사업을 영위해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주가는 타 골프 기업들과 함께 하락했으나, 매출 추이는 타 플레이어들과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스크린골프가 필드 골프의 높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골프산업의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3% 낮춘 10만원으로 제시한다"며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덴티움, 중국 지역 실적 기대…목표가 20만원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덴티움의 보고서를 내며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추정치를 높아지고, 글로벌 덴탈 경쟁사들의 멀티플이 회복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면서 “올해도 기대 이상의 실적 성장과 이익률을 보여준다면 올해 가격 산정 기준인 18배의 멀티플은 부담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와 29% 늘어난 4514억원과 1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글로벌 덴탈 업체 스트라우만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코멘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점유율이 더 높고 매출 비중이 큰 덴티움의 24년 실적 성장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중국 현지 법인에 따르면 치과 환자 증가 및 딜러 주문 증가세 확인. 중국 1월 목표치 초과하였으며, 2월 분위기 역시 호조"라 평가하며 올해 중국 매출 성장률을 최대 20%를 제시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세실업, 올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가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9일 한세실업에 대해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는 등 체질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57억원, 273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며 “베트남 현지 법인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고 지난해 연중 원가율 하락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손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는 비수기로 연중 가장 마진이 낮은 분기이지만 영업이익률이 7.7%를 기록한 것은 한세실업의 체력이 한 단계 개선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며 “해외 현지법인 비용 효율화로 수주 증가 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올 1분기부터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라며 “올해 연간 최초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실적 개선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파트론, 본격적인 이익개선 기대 ‘매수’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파트론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기존 사업 개선 및 사업 다각화에 따른 이익증가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100억원을 하회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개선이 전망된다"며 “휴대폰 카메라모듈 이외로 전장향 카메라와 센서, 전자담배 등 사업다각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3%, 29.7%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오른 3059억원, 영업이익은 61.7% 감소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센서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44%가 급감한 반면 전장향 카메라를 보함한 카메라모듈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8% 증가했다. 이에 매출액은 종전 추정치인 2768억원을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카메라모듈의 믹스 약화, 일부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종전 추정(100억원)을 밑돌았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4.1% 오른 3487억원, 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카메라모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해 영업이익률도 4.5%로 정상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메라모듈내 전장향 카메라 매출 비중은 2022년 7%에서 올해 15.1%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SK하닉·기아·현대차·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28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7.24p(1.04%) 오른 2652.2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4.06p(0.15%) 오른 2629.11으로 출발해 한때 2657.3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93억원, 기관은 42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5393억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올해 들어 40거래일 중 29거래일간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60원 오른 1333.60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2.73%) 등 반도체 업종이 나란히 올라 시장을 주도했다. 현대차(3.98%), 기아(4.53%)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과 포스코홀딩스(2.46%), NAVER(2.00%)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셀트리온(-0.05%), LG화학(-0.32%)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33%), 음식료품(-0.28%)만 내렸고, 보험(5.05%), 운수장비(3.82%), 유통업(2.72%) 등 나머지 전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4p(1.13%) 오른 863.39로 마쳐 나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03p(0.71%) 오른 859.78로 개장한 뒤 줄곧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21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10억원, 기관은 43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를 시작한 에코프로비엠(8.25%)과 액면 분할이 추진되는 에코프로(1.55%)가 시장을 주도했다. HLB(2.11%), 알테오젠(4.44%), 셀트리온제약(0.43%), 리노공업(3.81%)도 올랐다. 하락한 종목으로는 엔켐(-11.92%), HPSP(-1.32%), 신성델타테크(-1.20%), 레인보우로보틱스(-0.66%) 등이 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조 4600억원 감소한 10조 205억원, 코스닥시장 7700억원 늘어난 11조 5600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

카카오페이증권은 이사회를 통해 신호철 카카오페이 사업개발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지난 2022년 4월 카카오페이 사업개발실장으로 합류해 중·단기 투자와 전략적 M&A 등을 총괄해왔다. 해외 결제 확대와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 추진 등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카카오페이 합류 이전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전략지원실장으로 근무했으며 이외에도 삼성전자, 인텔 등 국내외 대표 IT 기업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신 내정자는 신사업 개발 및 기업 투자 역량, IT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증권 사업에 차별화된 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과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수익 모델 다각화 등 외형 성장 전략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신 내정자는 다음 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자리인 만큼 본격적으로 성장의 폭을 확대하고 카카오페이증권만의 투자문화를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1호 테크핀 증권사로서의 위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동력으로 삼아 도약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NH투자증권, 국내 최초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 개시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딜(DEAL, 거래) 소싱에서부터 기획, 금융조달, 운용, 매각(가치제고)까지 전 사업과정을 운용하는 형태의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PEF)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펀드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5~6개 투자자산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시작했다. 기관전용사모펀드는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PE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된 상품으로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투자하는 형태이다. 이번 펀드는 전체 출자금액의 60% 이상을 농협금융그룹 등의 공동투자로 하고 부동산 개발사, 공제회 등이 자금을 보탰다. 일반 사모펀드를 다루는 운용사와 달리 범농협 계열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자금을 모집하여 운용자율성을 높이고 그룹 연계 시너지를 강화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리모델링, 증축 등 임대료 상승과 같은 수익 향상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식인 밸류애드(Value-Add)와 토지 매입 후 개발 또는 부실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해 준공을 통해 기회비용을 극대화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을 주요 투자전략으로 하고 있다. 향후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업무시설, 상업시설, 분양형 사업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계획이다. 부동산 PEF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 전반을 책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난이도가 높아 운용역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부동산금융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인력 중심으로 부동산PE부를 신설했다. 부동산PE부는 기존의 브로커리지, 금융주선, 셀다운 등의 단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중장기형 사업 모델을 표방할 계획이다. 안현진 NH투자증권 부동산PE부장은 “글로벌 IB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를 직접 설정ㆍ운용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국내 1호 부동산 PEF를 통해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IB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시티센터타워(舊쌍용양회빌딩) 리모델링 사업으로 시작으로, 약 2조원 규모의 대형딜인 파크원을 비롯해 브라이튼 여의도, 앙사나레지던스(舊 NH투자증권 사옥) 등 초대형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부동산 투자 영역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축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단독] 4년째 적자에 뿔난 소액주주…태원물산에 주주제안

최근 상장사를 향한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태원물산에 대한 주주제안이 제출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태원물산 소액주주 이 모씨는 지난 6일 태원물산의 제61기 정기 주총에 주주환원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다. 이씨는 태원물산의 주식을 4% 넘게 보유하고 있는 주주로 태원물산에 주주제안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말 이사선임의 건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한 차례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주주제안의 주요 내용은 △이익배당 상향 △1주당 3주 무상증자 등이다. 이씨는 “태원물산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장부가액 87억원 부동산을 지난해 약 303억원에 매각해 216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며 “부동산 자산처분 및 평가 실적을 검토해봤을 때 주주들이 바라는 배당에 비해 그 규모가 현저히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이익잉여금에 대한 배당을 주당 100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태원물산은 지난 1955년 1월 주식회사 삼양상회로 설립 등기한 이후 1968년 2월 사세확장과 종합석고업체로 탈바꿈해 태원물산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1975년 6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태원물산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부품업으로 한국GM과 HD현대인프라코어에 자동차용 워터펌프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과 함께 식품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올리브오일, 파스타 등 글로벌 가공식품을 수입해 국내식품시장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일반음식점업, 휴게음식점업, 주류수입 및 판매업 등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하면서 식품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 출범 초기부터 영위해온 석고사업은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성 결여로 지난 2021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9월에는 석고사업부문 유휴자산 정리를 위해 울산공장을 매각해 216억원의 차익을 확보하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은 태원물산이 수년째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을 강화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는 것이 소액주주들의 입장이다. 이씨는 “주주제안 당시 사측에 명백한 근거를 갖고 투자 방향성을 제시해달라고 건의했으나 공개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주주 입장에서는 단순히 식품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만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족한 유통 주식 물량을 채우기 위해 1주당 3주 무상증자도 제안했다. 태원물산의 유통 주식 수는 733만3107주로 무상증자를 하게 될 경우 유통주식 수는 2933만2428주로 늘어나게 된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주주 제안을 통해 태원물산의 실적 악화 개선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태원물산의 부채비율은 29.43%, 차입금 의존도는 2.7%로 안정적인 편이지만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원물산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9억971만원, 영업손실은 6억784억원으로 매년 매출은 하락하고 영업손실은 불어나고 있다. 지난 2019년 201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163억원 △2021년 147억원 △2022년 109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 하락에 영업손실도 지난 2021년 4억원 규모에서 2022년 5억원, 지난해(3분기 기준) 6억원대로 커졌다. 4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씨는 주주제안을 통해 “태원물산의 지속적인 영업 적자는 계속기업으로서 존속이 가능한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태원물산의 경영진의 경영행위가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명한 경영 감시를 위해 소수주주의 권리 행사를 통해 태원물산의 경영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파이스네트워크, 국내 상장 소식 뜨자 50%↑...무슨 코인이길래?

파이스네트워크(PYTH)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시세가 급등했다. 2월 들어 0.5달러대에 거래되던 PYTH 코인은 국내 상장 소식이 알려진 후 한때 0.8달러대까지 상승, 거래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스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수적인 오라클 프로젝트로, 솔라나 생태계 내 디파이 발전에 중요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28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피스네트워크의 시세는 2월 들어 전날 오전까지 0.5달러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같은 날 정오 무렵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의 동시상장 소식이 알려지자 시세가 50% 이상 급등, 한때 장중 0.8달러대까지 치솟는 등 거래량이 몰렸다. 이날도 0.69달러에서 0.7달러대를 오가는 수준에 매매되고 있다. 국내 상장 후에도 파이스네트워크는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거래규모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비트에서는 곧 거래지원 중지가 예정된 썸씽(SSX)에 매수세가 몰리기 전까지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으며, 이날 오후 2시경에도 4500억원대를 기록하며 썸씽(SSX)·비트코인(BTC)에 이은 3위에 위치했다. 빗썸에서도 558억원으로 상장 화폐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중이다. 파이스네트워크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운용되는 오라클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오라클이란 주로 블록체인 밖에 있는 주식·ETF 등 금융시장 데이터를 생태계 내부로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내 스마트 계약과 연결, 블록체인상의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발전에 있어 핵심 기술로 취급되기도 한다. 파이스 네트워크와 비교되는 서비스로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체인링크(LINK)가 있다. 이 역시 이더리움 내 오라클 프로젝트로, 파이스네트워크의 등장 전 가상화폐 세계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춰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파이스네트워크는 이더리움보다 더욱 빠른 처리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 차세대 NFT·디파이에 적합한 환경으로 각광받는 솔라나 생태계에 속해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PYTH 코인의 경우 파이스네트워크 내에서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에 참여,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를 보증하는 등 여러 기능에 쓰이게 된다. 특히 대한민국의 가상화폐 거래량이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동시 상장이 결정됐다는 것도 시세 급등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비트코인 기준 28일 현재 국내 거래 규모는 미국(6만6725BTC)에 이은 2위(1만1667BTC)로, 이외 국가 거래규모를 모두 합한 수준(1만3681BTC)과 비슷하다. 단 업계 일각에서는 PYTH 코인 상장을 환영하면서도 맹목적인 집중 매수를 경계하라는 의견이 나온다. 블록체인 생태계 자체가 이제 태동하는 수준인 만큼 본격적인 실제 서비스가 아직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배 격인 체인링크 역시 같은 약점을 지목받아 좀처럼 코인 시세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향후 오라클 솔루션이 실제 형태로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파이스네트워크의 등장은 디파이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징조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무배당 기조’ 한국가스공사… 증권가선 왜 사라고 할까?

무배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매수 의견이 쏟아져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조원대 영업이익 회복과 배당 재개 등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주가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올 들어 전일까지 20.9% 상승했다. 지난 19일에는 12.71%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27일 이후 1년간 2만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이달 3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2만80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가스공사의 주가는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전일 작년 매출(44조5560억원)과 영업이익(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하고 당기순이익은 747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실적 발표일 다음 거래일인 이날도 4%대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미수급도 불어나나면서 '무배당 기조'를 유지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작년 4분기에도 2227억원이 추가로 쌓였다. 작년 4분기 민수용 등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110억원, 발전용 미수금은 1조9791억원 등 미수금이 총 15조7659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연료비를 가스요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이를 회계상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미수금은 자산으로 분류돼 장부상으론 흑자지만, 적자를 본 거나 다름없다. 부채도 상당하다. 작년 3분기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440%에 육박한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실적 발표 이후로 가스공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 미수금 증가세가 멈출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배당 이슈와 잠재적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 투심을 악화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천연가스값 하락으로 당장 2분기부터 미수금에 대한 리스크는 덜 수 있을 수 있어 충분히 추가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저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작년의 실적 부진과 배당 미지급 가능성이 오히려 올해 증익과 배당 재개를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것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이자비용 상승에 따른 투자보수 증가, 지난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회성 테마로 끝나지 않는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자사주 활용 가치도 점차 주목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11조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8636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5월 요금조정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수금 회수가 시작되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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