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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셈, 코스닥 상장 첫날 130% 급등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 코셈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130% 넘게 오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코셈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만1250원(132.81%) 오른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셈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25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약 3조22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1267.6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세계 최초로 10만배 배율의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을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화솔루션, 태양광·케미컬 공급 과잉 전망에 6%↓

한화솔루션 주가가 장 초반 6%대 급락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경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6.83%) 하락한 2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가량 감소한 407억원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특히 태양광 모듈, 케미칼 부문 제품 공급 과잉으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도 크게 하향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알테오젠, 목표주가 160%↑…“대장주 될 것”[현대차증권]

미국의 제약사 머크(MSD)와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킨 알테오젠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최고조다. 현대차증권은 알테오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0% 올려 잡았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이 머크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라이선스 계약을 계약금 267억원과 품목허가, 특허연장, 마일스톤 5767억원 증액, 로열티 인식 등의 내용을 포함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기존 2020년 계약 당시 6개 제품을 5조1000억원 가량 받는 구조였는데 이번에 5767억원이 키트루다SC 제품에 한하여 증액되며 최대 1조4000억원의 마일스톤이 인식되고 로열티도 추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알테오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160% 상향한다"며 “섹터 대장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와 라이선스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대용량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IV)가 아닌 피하주사(SC)로도 투약이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블록버스터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품을 개발해 왔다. 키트루다는 지난 2023년 250억달러(약 28조9000억원)이 매출을 기록한 약품이다. 이는 전세계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대원강업, 내년부터 장기 기업가치 상승...투자의견 ‘매수’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대원강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원강업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671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개선세를 기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기말 해외공장 자산재평가가 집중, 비수기 영향이 반영됐다"며 “연간실적은 유의미한 실적개선세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완성차의 해외 공장 하반기 생산량 증가로 일정 수준의 외형성장이 담보된 가운데, 재료비 정상화 등 다양한 이익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 4분기를 시작으로 구동모터코어 양산을 개시하는데, 총 추정 수주잔고만 1.5조원을 상회한다. 내년 양산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6년에는 매출 규모만 1500억원을 넘어가는 알짜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연구원은 “구동모터코어 양산이 가파른 외형성장 국면을 이끌 것으로 기대"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장기 기업가치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솔루션, 글로벌 태양광 모듈 재고 부담…목표가 하향[하나투자증권]

한화솔루션의 목표가를 낮춘 하나투자증권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한화솔루션은 적자전환해 6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케미칼/첨단소재 부문은 정기보수 영향 종료 및 성수기 효과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겠지만 태양광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과잉 재고에 따른 판가와 판매량 약세에 따라 모듈 OPM은 급락하고, AMPC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업황 및 금융비용 증가가 우려되기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3만 4000원에서 3만 1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디는 전 분기 대비 59%,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이며, 컨센서스인 1631억원 이익보다 75% 밑돈 것이다. 아울러 지배순이익은 3373억원 적자를 기록했단데 이는 음성공장 손상차손 약 3500억원과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10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윤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에 대해 △케미칼 적자전환 △첨단소재 감익 △기타 부문의 적자 확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태양광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4% 오른 1505억원을 기록, 큰 폭으로 증익됐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화재, 계약마진 증가 안정적…목표가 5.9% 상향 [KB증권]

KB증권은 23일 삼성화재에 대해 신지급여력(K-ICS)비율이 높고 보험계약마진(CSM)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5.9% 상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지난해 말 K-ICS는 271.9%로 상장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CSM도 전년 대비 9.5% 증가해 보유계약의 미실현이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당배당금(DPS)의 안정적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높아진 주가만큼 투자자들의 기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75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4% 하회했다"며 “신계약 CSM은 89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3% 감소했고 자동차 및 일반보험 이익 또한 계절성이 반영돼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래에셋증권,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에 목표주가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으면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자사주 처분과 관련된 다양한 우호적 정책이 나올 수 있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주환원정책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제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추가로 향후 있을 자사주 소각은 대부분 추가 매입을 통해 마련되며, 이와 무관한 기보유 자사주가 전체 발생주식 수 대비 약 20%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향후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백 연구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3개년 목표 주주환원율을 기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해당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합친 개념이다. 또한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백 연구원은 “이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1377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이는 작년 순이익 대비로는 42%, 올해 예상 순이익 대비로는 21%에 해당되는 규모"라면서 “특유의 순이익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주주환원의 상당부분을 자사주 소각을 통해 달성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2.6%로 전년대비 19.7%포인트 상승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비록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로 인한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주주환원액은 2022년 2101억원에서 2023년 1720억원으로 감소했다"면서도 “다만 부진한 실적에 대응하는 신축적인 주주환원율 상향 조정을 통해 실적 대비 주주환원의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고 전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SK하닉·한미반도체, 알테오젠·신성델타테크 등 주가↑

2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96p(0.41%) 오른 2664.27로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8p(0.69%) 오른 2671.69에 개장해 보합권 내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328.7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71억원, 기관은 74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 65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이날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7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발 훈풍에 영향 받았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상승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종목도 덩달아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끌었다. 다만 다른 업종 내 종목별 주가가 차별화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5.03%), 한미반도체(6.70%)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차(1.67%), 기아(2.14%), 삼성물산(1.74%) 등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도 올랐다. 반면 저PBR 종목 중 KB금융(-0.31%), 신한지주(-1.05%) 등은 내렸다. LG화학(-3.80%), 삼성SDI(-1.25%)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85%), 기계(2.22%), 운수장비(1.66%) 등이 올랐고, 화학(-1.60%), 의료정밀(-1.8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04p(0.70%) 오른 870.11로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87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11일(882.53)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5p(0.48%) 오른 868.22로 출발해 보합권 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29억원, 외국인은 7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PSP(2.49%), 이오테크닉스(1.85%)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0.20%), 알테오젠(11.82%), 신성델타테크(11.7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67%), HLB(-3.35%), 엔켐(-1.99%), 리노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770억원, 코스닥시장 13조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전날 대비 1조원가량 증가했으나, 코스닥은 1조 5000억원가량 줄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외국인, 이달 코스닥서 HLB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저평가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인 HLB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매수 상위권이었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종목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21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 코스닥 순매수 1위는 HLB가 차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HLB를 681억3216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아직 2월 거래 가능일이 6거래일 남은 시점에서 지난달(104억513만원) 순매수 규모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외국인의 폭풍 매수에 HLB 주가는 최근 한 달간 69.1% 급등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만~5만원 박스권을 횡보했으나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지난 21일 8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1일 장중 8만4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역시 지난 19일 이후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와 시총 격차를 5억여원으로 좁혔다. HLB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HLB의 간암 치료제 후보 물질 '리보세라닙' 관련 간암 신약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를 병용한 요법으로 개발한 신약을 지난해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제 신약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5월 중 신약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투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HLB의 간암 신약이 승인될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 120년 역사상 첫 글로벌 항암제가 될 전망이다. HLB 주가 상승에 HLB생명과학, HLB제약 등 HLB그룹주도 최근 한 달간 각각 44.1%, 38.1% 상승했다. HLB는 이날 오후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도 앞두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들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순매수 규모가 21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92억원에 달했던 것과 대비된다. 순매수 순위 역시 엔켐(550억원), 아프리카TV(490억원), 서진시스템(291억원), 가온칩스(269억원) 등에 밀려 6위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 2위였던 에코프로는 투심이 꺾이면서 3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도 제약·바이오 시장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은 팬데믹 이후 높아진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오랜 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고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인 반등을 준비하면서 개별 파이프라인과 기업이 갖는 가치에 주목할 때"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연예인 떠나는데 신사업 쇼핑…‘테마백화점’된 아센디오

최대 주주 변경 이후 각종 사업목적 추가에 나서고 있는 아센디오가 이번에는 초전도체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최근 증시에서 가장 '핫'한 테마인 초전도체에 아센디오가 합류한다는 소식에 주가도 강세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센디오는 가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무분별한 사업목적 추가를 우려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아센디오는 이미 하겠다는 사업이 100개가 넘는다. 아센디오의 본업은 엔터테인먼트다. ◇사업목적에 '초전도체' 추가…주가는 급등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아센디오는 오는 3월 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에 나선다. 아센디오는 정관상 사업목적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반·활용·판매업,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응용 및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업, 초전도체 박막 및 선재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 초전도, 나노 재료를 포함한 첨단 신소재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업 등을 추가한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가 완료되면 아센디오는 정관상 총 132개의 사업목적을 가지게 된다. 각종 테마가 백화점 수준으로 모인 것이다. 아센디오의 사업목적 추가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뒤부터 심화됐다. 아센디오는 지난 11월 기존 최대주주인 퍼시픽산업이 티디엠프라이빗에쿼티에 주식을 넘겼다. 티디엠프라이빗에쿼티는 추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아센디오는 임시주총을 열고 각종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신사업은 이차전지와 나노물질, 블록체인, 반려동물, 커피, 환전, 상품권 등 기존 사업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들이었다. 아센디오는 기존에도 사업이 많은 편이긴 했다. 하지만 정관상 사업목적 대부분은 2010년 이전에 추가한 것들이다. 우회상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기로 한 이후 추가한 신사업은 없었지만, 최대주주가 바뀌자 사업목적 추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사업목적 '쇼핑'…금융당국 주의 당부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장사의 무분별한 사업목적 추가에 대한 금융감독의 눈초리가 따갑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실체 없는 신사업을 내세운 기업들의 분식회계 여부를 들여다본다는 취지의 회계심사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아센디오를 포함한 많은 상장사가 이차전지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테마주에 편승해 주가 상승 수혜는 입었으면서 관련 사업을 실제로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신사업과 관련해 투자한 타법인 주식이나 자산의 가치 손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거나, 신사업과 관련한 불공정거래와 횡령·배임 여부도 들여다보겠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다. 아센디오의 경우 최근 이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까지 사업목적에 추가했지만 해당 사업과 관련한 자산은 전무하다. 하지만 사업목적을 추가할 때마다 주가는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소속 연예인 대거 이탈…“회사 내부 어수선해" 게다가 최근 아센디오의 본업인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주주들의 우려가 깊다. 소속 연예인들이 대거 이적해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다. 현재 아센디오는 소속 연예인으로 최수종 씨와 하희라 씨, 송한희 씨, 김진환 씨 등 4명의 배우가 소속해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바뀌기 전만해도 아센디오는 김소은 씨와 함은정 씨, 박상남 씨, 임나영 씨 등 십여명의 배우와 가수가 소속해있던 회사다. 이들 대부분은 아센디오의 엔터사업본부 대표를 지냈던 전혜준 씨가 회사를 떠나 지난 1월 설립한 마스크스튜디오로 소속사를 옮겼다. 아센디오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전환사채를 대거 찍어내고 일부 부서를 정리하면서 내부 갈등이 깊었다"며 “소속 연예인들도 상당수 회사를 떠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센디오 한 관계자는 “회사를 떠난 연예인들은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 우리가 내보낸 것"이라며 “회사가 어수선하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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