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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컨트롤 기업’ 삼현, 코스닥 출사표…“자동차 넘어 로봇·UAM 분야로 확장”

“3-in-1 기술 고도화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설비 투자에 자금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이다. 모터·제어기·감속기 설계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3-in-1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경쟁 업체들이 모터·제어기·감속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삼현은 이들 제품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였다. '3-in-1 통합 솔루션'은 모빌리티, 방산, 로봇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기차(EV), UAM, 전기 선박, 우주항공 분야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부문 매출 비중이 93%로 가장 높고 스마트 방산부문이 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자동·무인화 생산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해 스마트 공장을 설립했으며 내년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생산효율성을 81%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회사소개를 맡은 황승종 상무는 “3-in-1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기준 1조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해 비교그룹(피어그룹) 대비 6%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삼현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삼현의 R&D 인력은 지난 3년간 2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임직원 총 222명 가운데 연구인력이 87명으로 업계 평균 대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관련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 또한 전체 R&D 인력의 38%에 달한다. 삼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7억원,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4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2022년 매출(686억원)과 영업이익(28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 원으로 2022년(33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해외로 생산지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 올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북미 판매대리점과 함께 유럽지역으로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삼현은 지난달 29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오는 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나면 오는 12~13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400억~500억원 규모다.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1058만5856주) 대비 20% 수준이다. 향후 모집된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공모자금은 100% 회사 성장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시설 확충과 공장 설립, 자동화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金 온스당 2100달러 돌파 ‘사상 최고’… 더 간다고?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에 있어 관련 상품들에도 매수세가 유입될지 관심이 높다. 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COMEX)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70달러(1.46%)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 선물 상품이 만들어진 1974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일에도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달러 오른 온스당 2095.7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름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 선물'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3270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은 1만4165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 대비 각각 3.8%, 4.15%가 올랐다. 이같은 금 가격의 급등 배경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과,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 가격은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 가치가 높으면 금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는 금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로 결제해야 하는데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매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과 같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져 가격이 오른다. 옥지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가 장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귀금속을 매입하고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소매 수요로 금 가격이 향후 12개월 동안 온스당 21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ETF에서의 금 반출을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홍콩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글로벌 매크로 콘퍼런스에서는 설문조사 참가자의 약 40%가 연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캐나다 증권회사인 TD Securities의 라이언 맥케이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하반기 공론화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 공론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반기 가상자산 관련된 제도를 마련하면서 이것(현물 ETF)들이 같이 공론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 단계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되 자본시장법상의 제약으로 관련된 입법이 가능한지 여부를 함께 검토하면서 정책적으로 무엇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만들어 지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마련이 돼야 한다"면서 “가상자산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봤더니 사라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장치를 일단 마련을 해야 현물 ETF와 관련된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하반기 공론화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 2차 입법이 논의가 돼야 시점인 만큼 새로 국회가 열리게 되면 논의가 필요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간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떤 가격 조작 행위 내지는 빼돌리기 행위 및 해킹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지금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없었다"며 “하지만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경우 금융이라는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없는지가 하반기쯤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에프앤가이드, 퇴직연금사업부 부문 대표에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 영입

에프앤가이드는 퇴직연금사업부를 신설하고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를 사업부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김병철 부문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경희대학교 연금(퇴직연금)을 전공해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KG제로인을 국내 대표 펀드 평가 및 컨설팅 회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 역할을 한 전문가이다. 김 부문 대표는 “에프앤가이드가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가입자(근로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개인이 또 다른 중심축이 되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퇴직연금 시장이 되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퇴직연금부분에서도 에프앤가이드가 대표적인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여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더이앤엠 자회사’베셀, 자본잠식…  ‘회계리스크’ 우려 커져

'팝콘TV'를 운영 중인 THE E&M(이하 더이앤엠)의 자회사 베셀이 실적 발표 결과, 공시 기준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계속 기업의 불확실성과 같은 '회계리스크' 우려는 점증됐다. 지난 달 14일 베셀은 실적을 발표했다. 261억원의 매출액과 125억원의 영업손실, 2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7%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1.2%, 62.3% 증가했다. 베셀의 실적악화는 이미 예견된 바였다. 지난해 12월 5일 정정된 투자보고서에서 상상인증권은 “들쑥날쑥한 실적은 전방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공정이 기존 LCD 위주에서 OLED 위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불경기 및 중국의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도시 폐쇄 및 이후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장에 나서지 못하여 신규 장비 발주가 미진했던 것 때문"이라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베셀와 같은 생산 장비 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베셀은 이번 실적에 대해 “중국발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 수주가 급감하며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 “원자재 상승에 따른 비용 이 증가했고 재고자산 손상차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계기업化, 까다로워진 감사 매출액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로 베셀은 자본잠식이 현실화됐다. 배셀의 자본총계는 273억원으로 자본금 399억원을 하회, 31.5%의 부분자본잠식에 빠졌다. 부분자본잠식은 실적 악화로부터 비롯됐다. 베셀의 21년 이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지 못하고 있다. 21년부터 줄곧 손실이다. 적자가 누적되며 2022년말 잉여금은 사라지고 결손금이 생겨났다. 올해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 한계기업의 정의에 부합하게 됐다. 금융당국에서는 경고음을 22년부터 울리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금융감독원은 3년 영업손실, 3년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을 이유로 삼정KPMG로 직권 지정했다. 직권 지정은 '증선위 감리결과에 의한 감사인 지정 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경우'에 지정한다. 당연히 감사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기존 자유수임한 대주회계법인보다 큰 '가군'회계법인이고, 금감원이 직권 지정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정KPMG로 감사인이 변경되고 난 이후 이미 경고음은 나왔다. 삼정KPMG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한 것. 회계 제도는 사업을 꾸준히 영위할 것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손금이 쌓이면 회사가 존속하기 어려운데 삼정KPMG는 베셀이 존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상장폐지 가능성 △계속기업의 가정 불확실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 가능성 등을 모두 언급했다. 물론 보수적으로 작성하는 투자설명서 특성상, 상장폐지 가능성 등이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감사의견 부적정부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3가지를 모두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9월에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새로 공시한 7개의 기업 중 3가지가 모두 언급된 기업은 없었다. ◇올해도 적자 예상… 디스플레이 제조와 무관한 '모든' 등기이사 베셀의 유상증자는 '미봉책'이란 지적이 상당했다. 유상증자 당시 베셀은 올해 현금이 빠져나갈 것을 가정하고 자금 계획을 짰다. 당시 오너인 더이앤엠 측은 올해 베셀에서 187억원의 현금이 유출될 것을 가정했다. 그 가운데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베셀은 자금 유입 시 우선 103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연구개발비용도 '경상'적인 R&D 비용에 그친다. 베셀의 최대주주인 더이앤엠의 경영 의지도 물음표가 달려있다. 현재 베셀의 최대주주는 팝콘TV를 운영 중이다. 더이앤엠은 지난해 2월 베셀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그런데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매각을 시도했다. 단기간 급성장을 시켜 비싼 값에 파는 것이 아니고, 올 2월에 인수한 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각하려고 했다. 베셀의 등기 이사진들은 더이앤엠과 겸직 중인데 두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는 것에 시너지가 적어보인다. 더이앤엠의 팝콘TV는 인터넷 방송으로 서비스업이고, 베셀은 제조업이다. 업태부터 다르다. 더이앤엠은 소비자와 맞닿아있는 전방 산업인데 반해 베셀은 후방 산업이다. 사업의 골격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다. 또 더이앤엠 수뇌부는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채굴, 바이오까지 다양한 산업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베셀 이외에도 △닛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텅스텐 채광 및 자동체 부품 관련 기업 CBI △바이오 플랫폼 기업 루카에이아이셀 등을 투자하며 디스플레이 이외에 채굴과 바이오 산업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피투자기업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47억원, 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아울러 전문성도 의심스럽다. 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등기이사진들 중 디스플레이 사업 종사자는 없다. 과거 권현기 대표나 신환률 이사, 김태규 이사 모두 디스플레이와 무관하다. 상상인증권은 “비록 증권 신고서 작성 기준일을 기준으로는 해당사항이 없으나, 앞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의 사정 변경이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주요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순자산 1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순자산은 1180억원이다. '2024년 국내 1호 ETF'인 해당 ETF는 지난 1월 16일 상장 이후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4일 기준 올 들어 국내 신규 상장된 주식형 ETF 16종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다가올 AI 시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나스닥100 지수 내 상위 10개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강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2023년 미국 경제를 주도했으며, 신성장동력인 AI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기술주 및 대형주 투자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빅테크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동시에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는 1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나스닥100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 40%로 제한한다. 부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시장의 성장을 따라가면서도 연간 +10% 가량의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달 상장 이후 첫 분배금 92원을 지급하며 분배율 0.86%를 기록했다. 이는 연 10% 분배율을 위한 월 목표치(0.83%)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월배당 ETF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해, 월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 등 기존 월배당 ETF와 함께 투자할 경우 연 10% 수준을 목표로 2주마다 배당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분배금 지급 주기를 짧게 할 경우 생활자금 등 현금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국내 최초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통한 격주 배당 포트폴리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ETF 등 TIGER+%시리즈를 활용한다면 격주로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확보하면서 미국의 우량 배당주와 성장주의 밸런스를 갖춘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최승재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 선임

우리자산운용은 주주총회 결과 신임 대표이사로 최승재 대표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최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2006년 미래에셋증권(구 대우증권) PI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대안투자팀장,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에 대체투자 및 글로벌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합병 초기인 우리자산운용의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세대교체형 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통합법인 출범으로 업계 10위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난 우리자산운용은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전통자산과 대체투자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지재권 소송에 급락한 이오플로우 ‘플랜B’가 안보인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의 인수·합병(M&A) 이슈로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오플로우가 깊은 늪에 빠져있다. 수익성과 유동성 모두 악화한 상황에서 매각이 철회됐지만 이에 대비한 '플랜B'는 없다. 거점 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이오플로우에 투자했던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를 구성하고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대감 높았던 M&A…주가도 상승세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올해들어 5000~6000원 선에서 등락을 하고 있다. 역사적인 저점 부근이다. 반년 전만 해도 이오플로우는 주가가 2만8000원도 넘어서며 고공비행 중이었다. 이오플로우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M&A의 실패다. 지난해 12월 이오플로우는 미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과 맺은 인수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유상증자와 주식양수도계약도 모두 해제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이오플로우 설립자 김재진 대표와 루이스 말레이브 이오플로우 미국법인 사장은 각각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김 대표가 보유한 이오플로우 주식 전량을 주당 3만원에 메드트로닉에 넘기기로 했었다.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시장성을 높게 본 M&A였다. 이오플로우 주가는 지난해 2월 메드트로닉의 인수 가능성이 시장에 알려진 뒤부터 이미 급등한 상태였다. ◇매각 철회 이후 대책 전무…주주 불만 최고조 그러나 지난 8월 미국의 인슐린 펌프 업체 인슐렛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지적 재산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오패치를 유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후 결국 메드트로닉이 인수를 취소하면서 주가 폭락이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기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어 일단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하루빨리 흑자 기조로 전환해서 재무적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본인의 주식담보대출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투자자를 유치해 회사 사정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미 김 대표의 주식 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반대매매로 시장에 풀렸고 추가 투자자 유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에 따라 주가 하락이 심화하면서 개인 주주들의 원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이오플로우의 개인주주들은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지분을 모으고 주주연대를 구성했지만 실질적인 주주연대 활동은 멈춰있다. 이오플로우의 주주연대는 어렵사리 선출한 주주연대 대표가 주주들과의 마찰로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는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오플로우의 주가 급락의 가장 큰 이유는 M&A 불발이지만 여기에 불을 붙인 것은 최대주주인 김 대표라고 보고 있다. 회사 매각을 고려하던 시기에 주식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아 주식을 더 산 것이 결국 반대매매라는 악재를 불렀기 때문이다. 주주연대도 김 대표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분율이 여전히 높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자금난 해소 관건…주주 “갈길 먼데 동력 부족"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이오플로우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어 주주들의 걱정이 크다. 이오플로우는 매년 판매관리비로 약 300억원의 자금을 사용하는 회사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CB 등을 조기상환하며 보유자금이 100억원 수준으로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오플로우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회사 경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CB발행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운영자금 외에 추가로 인슐렛과의 소송에도 상당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해결할 대책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실적은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393억원, 당기순손실은 605억원이다. 모두 전년 대비 손실폭이 크게 늘었다. 대책 없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주들의 불만은 매우 높아지는 중이다. 한 이오플로우 주주는 “대표를 해임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허 소송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교보증권, 국내 대표주식 투자 절세형 자문형 랩 출시

교보증권은 국내 대표주식에 투자하는 '교보증권 예드자문형 델타헷지랩(이하 교보 자문형 랩)' 상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교보 자문형 랩'은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한 매매전략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코스피200 중 우량한 한 종목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연 8~10%의 수익을 목표로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하며 주식과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변동성에 따라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목표수익률 도달 시 보유한 주식을 100% 현금성 자산으로 전환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상환한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원으로 만기는 3년이나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또한 기본보수를 0.01%로 최소화하고 사전에 정해진 기준수익률을 초과하지 못하면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 성과보수형 상품이다. 전인봉 교보증권 상품전략부장은 “기존에 출시된 유사 상품의 운용성과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 매우 적합한 상품으로 여겨진다"며 “발생수익의 대부분이 주식매매차익인 절세형 상품인 점 또한 고액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비대면 계좌 신규 개설하면 주식 쿠폰 드려요”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모바일 매체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규 주식(위탁)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최대 5만원까지 주식 쿠폰을 증정하는 '주식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되며 쿠폰은 주식 매수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KB증권에 주식(위탁) 계좌가 없었던 고객이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개설 완료 직후 대상자에 한해 국내·해외주식 1·2·3·5만원권 중 각 쿠폰별 '쿠폰 사용 가능한 주식 매수 금액'을 고려해 원하는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 받을 수 있다. 금액별로 △1만원권 1만원 이상 △2만원권 10만원 이상 △3만원권 100만원 이상 △5만원권 500만원 이상이다. 투자 예정 금액이 높을 경우 높은 금액의 쿠폰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거래 체결이 완료되면 쿠폰 가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주식 쿠폰의 사용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30일이며 각 쿠폰 별 사용 요건은 KB증권 이벤트 게시판의 '깨비의 플러팅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 페이지 하단의 '쿠폰 유의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계좌 개설 시 쿠폰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해당 페이지를 통해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김영일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부터 KB증권과 본격적으로 첫 거래를 시작하는 투자고수들까지 다양한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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