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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OCI 통합은 불완전거래‥ 지배구조 굉장히 불투명”

“(이번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거래가 불완전 거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인수합병(M&A)를 일괄 계약으로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 간 거래를 각각 계약으로 나눠 문제가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법정에 한미와 OCI의 합병에 대한 계약 전문을 법정에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번 거래가 불완전한 거래이다 보니 법정에 모든 내용이 아직 제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원에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OCI그룹의 지주사인 OCI홀딩스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가현문화재단의 한미사이언스 구주 인수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현물출자 △제3자방식 유상증자로 OCI홀딩스 주식 현물출자 등 복합 거래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배력을 획득했지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했다. 하지만 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은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공동경영'을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그룹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히며 지난달 본임을 포함한 신규 이사 5명을 선임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또 한미사이언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에 발행할 신주에 대해서는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와 OCI 합병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계속 분쟁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합병한다는 그림을 보면 지배구조가 굉장히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소지는 한미뿐만 아니라 OCI 측에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 사의 딜이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저희 어머니하고 동생은 (OCI와 한미가 합병되더라도)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경험이 좀 없다 보니까 이 부분의 검토가 덜 된 건지, 아니면 검토하는 채널이 오염된 것 같아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모든 계약 내용들이 한꺼번에 보여지고, 이해하고, 동의해야 하는데 불완전 판매와 유사하게 정보가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지고 계약을 하거나 일부만 가지고 동의를 받아내는 거래로 저는 보고 있다"면서 “혹시 계약 내용 자체가 법적으로 봤을 때 완전하지 않거나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게 맞다고 (송 회장에게)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임 사장은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공약으로 내고 싶다"며 “450개 화학의약품을 론칭한 한미약품은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가 있고 이것이 한미의 진정한 미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 유치금으로 바이오 공장을 짓고 CDO(위탁개발), CRO(임상대행) 등 모델로 차별화된 개발 전문 회사가 될 것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반드시 한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에 실패한다면 물러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한 약속으로 표현하고 싶어 직을 걸고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 성공…“자기자본 1조 도약”

한양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재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4연임에 성공했다. 한양증권 이사회는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원칙중심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 성장을 거듭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489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취임 이전 6년 간 연 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취임 이후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부동산PF 우발부채 비율도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관리 역량도 강화됐다. 임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지난 6년간 한양증권의 성장은 재단의 전폭적 지지 하에 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라며 “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함께 의결했다. 우선주의 경우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사내이사로는 진중신 비즈(Biz)조직 총괄 상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박중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17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2%(660원) 오른 1만669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7만1000주를 약 170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코센, 지난해 매출액 768억원…“창사이래 최대”

코센은 지난해 매출액이 직전 사업년도 대비 15.3%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회사 측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비경상 비용(법무 비용,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손상 차손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거의 마무리됐으며 올해는 관련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률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센의 스테인레스강 제품은 KS와 일본공업규격, 선급 인증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설비에서부터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 전반에 판매되고 있다. 코센은 최근 부안 공장 인수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했으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사명을 '이렘'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날자 동반 강세…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우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7분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57%)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장 초반 6만50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우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전일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의 상승세 영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다아가 삼성전자 HBM을 채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과 이날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레몬,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 소식에

코스닥 상장사 레몬의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경 레몬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오른 2160원에 거래 중이다. 작년 자본잠식율이 50%에 도달했던 레몬은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유가 해소되며 전날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는 사실이 공시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삼현, 코스닥 상장 첫날 102%대 급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삼현이 코스닥 상장 첫날 10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삼현은 오전 9시 14분기준 3만800원(102.67%) 상승한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됐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64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 12조3400억원을 모았다. 삼현은 1998년 설립된 액츄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모터, 제어기, 감속기 제품을 주력으로 만든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자동차 92.7%, 스마트방산 6.9%, 지능형로봇 0.1% 등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CJ대한통운, 알리와 결별 가능성에 주가 급락

주식 시장에서 CJ대한통운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의 전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경쟁 입찰에 나서야 한다는 소식에 급락 중이다. 21일 오전 9시 5분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9.09% 떨어진 1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알리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과의 택배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경쟁 입찰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 등이 CJ대한통운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의 기존 위탁 계약은 4월에 만료되며 신규 계약 기간은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다. 최근 알리는 국내에 18만㎡의 물류창고를 짓겠다고 밝혀 관련 물류의 양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CJ, 올리브영 등 자회사 실적 개선 반영…목표가 12.5만원으로↑[SK증권]

SK증권은 21일 CJ에 대해 올리브영 등 비상장 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상장회사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CJ의 비상장 자회사인 CJ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347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으며, CJ 푸드빌도 순이익이 25% 증가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CJ 주가는 3월에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CJ 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을 고려하면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CJ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상향하나,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며 “만약 CJ 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 이벤트가 현실화된다면 CJ의 NAV 상승요인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휠라홀딩스, 어닝 쇼크에 투자 매력 떨어져 [NH투자증권]

휠라홀딩스가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저조한 실적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휠라홀딩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낮으며, 영업적자는 414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며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의 영업적자 규모가 당사 추정치보다 200억원가량 하회한 점이 어닝 쇼크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을 30~40%로 제시했고 한국과 미국 이익단을 적자로 제시한 점을 보아 연내 리브랜딩 효과와 실적 반등의 시점이 요원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존 당사 추정치를 큰 폭 하회하는 것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며 “아쿠쉬네트 지분가치와 자사주 소각 및 취득, 대주주 지분 상승 등으로 실질 유통 물량 감소가 주가 하방 경직성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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