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 에이루트, ‘고부가가치’ 폐기물 재활용 사업 준비 ‘착착’](http://www.ekn.kr/mnt/thum/202405/news-p.v1.20240529.58f1ee2ae6254234abd3add13bdc62ea_T1.png)
국내 폐기물 시장은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처럼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했다. 2030년부터 직(直) 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폐기물 소각 과정이 필수가 됐고, 더 나아가 '재활용'이 권장되고 있다. 시장 질서의 변화는 누군가에게는 위기고, 누군가에겐 기회다. 에이루트는 변화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국내 전력기기 '1위'업체 우진기전 투자로 알려진 에이루트가 지난달 재활용 공장 기공식을 갖으며 신사업인 폐기물 재활용 부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우진기전과 달리 인수·합병(M&A) 방식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일구는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 방식이다. 서문동군 에이루트 부회장은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2~3년 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지난해부터 본격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폐기물 재활용 사업의 수장으로 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폐기물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하나씩 밟아가고 있다. 사업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로부터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위한 허가를 받았다.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약 2만 제곱미터(약 6200평)의 부지를 확보했고, 공장에 들어갈 설비 매입 계약도 마쳤다. 지난달 공장 기공식을 갖었고, 현재 옹벽 조성 과정을 진행 중이다. 통상적으로 2~3년 걸릴 일이지만, 6개월로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일련의 과정을 대부분 마친 것이다. 이 대표는 “노력도 있었지만 운이 좋았고, 특히 이 일을 하면서 좋은 사람이 많았다"며 공을 돌렸다. 현재 에이루트에코는 수익을 내기 전 준비 단계로 자산 확보 작업 중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에이루트에코는 120억원의 자산을 인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9.5억과 비교할 때 1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폐기물 처리 시장은 패러다임이 변할 정도로 격변 중이다. 우선, 기존의 단순한 매립 방식은 곧 종말을 맞이한다. 토지 오염과 같은 환경 문제 때문이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직매립한다면 단순하지만 오염 물질도 함께 묻힌다. 또, 부피가 큰 폐기물도 바로 매립하다 보니 국토가 작은 우리나라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정부는 매립지 허가를 추가적으로 내어주고 있지 않다. 2030년 이후부터는 소각 단계를 거쳐야만 매립이 가능하다. 기존 매립된 폐기물 역시 다시 끄집어 내 소각하고, 재매립하는 것도 권고되고 있다. 매립이 까다로워지다 보니 폐기물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은 말 그대도 폐기물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중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많다. 그간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졌을 뿐이다. 특히 석유화학제품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재활용 사업은 이를 선별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시스템화시키는 것이다. 공정은 크게 △파쇄공정 △선별공정 △분쇄공정으로 나뉜다. 대형 폐기물을 쪼갠 후 비중, 자력, 풍력, 진동 등을 활용해 돌, 흙, 물, 고철, 나무 등을 선별해 낸다. 이를 전부 소거한다면 남은 폐합성수지와 같은 석유화학 관련 폐기물이 남는다. 석유화학 관련 폐기물은 분쇄공정이 추가된다.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좋은 상태로 만들기 위함이다. 분쇄공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에너지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분쇄공정은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는 공정으로 꼽히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분쇄품은 시멘트 공장으로 반출돼 열 연료로 사용,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된다. 분쇄공정은 부가가치를 높이지만, 투자 부담을 야기시킨다. 그렇기에 선별공정으로 폐기물 처리 과정을 종료시키는 사업체들도 많다. 에이루트에코는 사업 초기 비용 부담을 감내할 방침이다. 이는 분쇄품의 높은 수익성도 한 몫하지만 에이루트에코의 철학도 담겨있다. 인터뷰 과정에서 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는 “모든 쓰레기를 100%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여러번 언급했다. 그에겐 법인의 수장으로 수익을 내며 법인을 성장시켜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 공공의 이익 역시 함께 증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100억원의 정책자금을 저리로 조달,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3년 거치' 조건이 있어 현금흐름에 숨통이 틔였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지만, 부지 확보, 설비 계약, 직원교육 환경 마련 등 사업을 위한 제반 조건이 갖춰졌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풀이된다. 이 대표는 “그간 엔트로피가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됐지만, 이젠 순환 구조를 통해 마냥 엔트로피가 커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연말 공장이 준공된다면 그간 준비할 것을 통해 수익을 내며 공익적인 측면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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