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코센, ‘이렘(IREM)’으로 사명 변경…”창립 50주년”

코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식회사 이렘(IREM)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코센은 1974년 동신금속으로 출발해 산업용 스테인리스강관 제조 외길을 걸어온 업체다. 이렘(IREM)은 진정성(Integrity), 신뢰(Reliability), 열정(Energy)에 기반해 고객가치를 더해(More)간다는 의미다. 코센은 오는 28일 부안 본사에서 CI선포식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슬로건도 공개했다. 'Total Steel Fabrication for a Better Life!' 라는 새 슬로건은 이렘이 종합 강건재 기업을 지향하며,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해 가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김광수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50년에 도전하겠다"며 “지난 50여년간 축적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순 스테인리스강 제조∙철강기업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와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그린산업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센은 오는 28일 50기 정기주주총회의 정관변경 안건을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 휴마시스 “자원개발 신사업”… 주총 앞두고 의견차

체외진단키트 전문기업인 휴마시스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광물자원 개발 사업 추진 이슈가 떠올랐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경영 정상화와 주가 회복이 시급한 만큼 신사업 추가를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업 역량을 갖추지도 않은 상황에서 주가 회복의 재료로 신사업을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26일 오전 9시 경기도 군포시 휴마시스 군포공장 4층 다목적실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의 안건은 △제10기(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사업목적 추가)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이 가운데 주총 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슈는 제2호 안건이다. 휴마시스는 정관 변경으로 사업 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추가할 사업은 △광물 생산업 △이차전지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광물자원 개발 및 판매업 △염호 개발 및 추출광물 판매업 △국내외 광산의 탐사‧채취‧개발 및 기술용역 업무 제공업 △위 각호에 관한 기술개발 및 기술의 판매 △위 각호에 관한 도소매업 △위 각호에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 등이다. 이는 휴마시스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이 하락하면서 유동성이 악화, 주가도 하락하면서 신사업 발굴이 주 과제로 떠오르면서 시작됐다. 실제 휴마시스는 지난해 매출액 138억원, 당기순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진단키트 판매가 급증한 2020년에는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한 것이다. 2021년에는 매출액 3218억원, 영업이익 193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4712억원 매출에 순이익이 1826억원을 냈다. 이 같은 상황에 주주들은 휴마시스 측에 주가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소액주주들은 올해까지 뚜렷한 내용이 나오지 않자 현금·주식 배당과 집중투표제 도입, 자사주 취득·소각 등을 주총 의 안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휴마시스 측은 주주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지난 3월 14일부터 휴마시스 측이 올린 주총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전자위임을 시작했다. 당시 휴마시스소액주주연대는 소액주주 의결권 전자위임 공지에서 전체 안건 '반대'를 요청했다. 소액주주연대가 활동을 가시화되자, 휴마시스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액주주연대와 소통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휴마시스는 18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취득은 코스닥시장 장내 매수를 통해 이뤄지며, 취득 예정기간은 19일부터 6월18일까지다. 휴마시스와 소액주주연대의 의견차는 좁혀진 모습이지만,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의견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휴마시스 소액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1068명, 지분율 11.05%가 모인 상태다. 이들 중에선 신사업으로 제시한 광물산업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휴마시스의 본업과는 거리가 멀고, 역량이 되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주주들도 있다. 광물 사업과 이차전지 사업은 경험과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고, 업권 간 경쟁이 치열한 산업인 만큼 쉽게 접근하지 못할 것이란 것이다. 다만, 대다수의 소액주주들은 휴마시스가 본업과 신사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광물 사업과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사업 목적 추가에 대해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DB금투, 기습적 ‘이사 수 제한’ 정관 변경… “도둑이 제발 저리나”

DB금융투자가 정기주총 안건으로 올린 이사 수 제한이 소액주주의 권익을 줄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 PBR 종목 중 하나인 DB금융투자가 주가 부양 의지보다는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이 생길 우려가 있는 결정을 했다는 지적이다. 26일 DB금융투자는 42회 정기주주총회에 △현금배당안을 포함한 재무제표 등 승인의 건 △이사의 수에 관한 규정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사외이사 포함) 선임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안건은 총 이사의 수를 기존 9인 이하에서 5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제21조(이사의 수 및 선임방법)의 변경 건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효율적 의사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매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의안을 분석하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이하 CGCG)에서는 “정관 개정으로 이사회 구성의 상한이 축소되면 소액주주들이 추가적인 이사선임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다"면서 “CGCG는 소수주주의 이사 선임권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 정관 변경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사 수 제한'은 직관적으로도 주주의 권리 중 하나인 공익권(Public Rights)을 축소한다. 상법 상 주주는 이익 배당 청구권, 신주 인수권 등 자익권 (Individual Rights)과 의결권, 재무제표, 정관 등의 열람 청구권 등 공익권을 보유한다. 그런데 의결권이 있더라도 정관에 의해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한다면 의결권은 무의미해진다. 26일 DB금투 정총에서 안건이 통과된다면 향후 DB금융투자의 소액주주가 50%+1주를 획득하더라도 이사 수 제한 때문에 이사들의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이사를 해임을 제외하고는 이사 선임과 관련한 안건을 올릴 수 없게 된다. 주권이 훼손될 우려가 생김에 따라 DB금투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상충 소지는 더욱 커질 수 있다. DB금투는 저PBR 대표 종목 중 하나다. 22일 네이버 기준 DB금투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20배로 △미래에셋 0.46배 △삼성증권 0.56배 △유안타증권 0.36배 △한양증권 0.30배 등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기업의 주가는 저평가 됐지만, DB금투는 와이즈리포트 기준 지난 1년간 증권사 보고서를 한 차례도 내지 않는 등 주가 부양의 의지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총 안건 상정 역시 연장선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렇다고 DB금투의 경영권이 위협받은 소지는 극히 드물다. DB금투는 주주연대가 특별히 활동하고 있지도 않고,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지난해 말 기준 33.67%에 달한다. 그럼에도 DB금투가 이사 수를 제한하는 안건을 상정한 배경에 대해 금융투자 업계는 DB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DB하이텍 효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DB하이텍은 DB금투처럼 28일 개최 예정인 71기 정기 주총 때 이사의 수를 제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DB하이텍이 이사 수를 제한하는 이유는 소액주주 및 KCGI와 같은 행동주의펀드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DB하이텍 주주연대는 그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 DB하이텍 주주연대는 DB메탈 합병을 반대했고 김준기 DB그룹 회장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추진하기도 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DB금투의 이사 수 제한 안건은 도둑이 제발저리는 모양새"라면서 “이사 수를 제한해야 하는 특별한 개연성이 없음에도 관계사인 DB하이텍이 안건을 올리자 함께 안건을 올리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되어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결국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기능을 약화 내지는 상실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B증권, 우아한형제들과 MOU…결식 우려 아동 위한 ‘배민방학도시락’ 후원

KB증권은 우아한형제들과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에 협업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타워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 한상호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은 맞벌이, 한부모 등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에 도시락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총 2회에 걸쳐 전국 결식 우려 아동 2000명에게 '배민방학도시락' 및 '배달의민족 식사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배민방학도시락'을 지원하는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아동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배달의민족 식사권'은 배달의민족 가맹점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락을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은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물갈이’… 반도체·비트코인이 대세

최근 반도체와 비트코인 열풍에 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톱10이 재편됐다. 지난달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 가운데 이달 들어 절반 넘게 물갈이되는 등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과 비교해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총 6개 종목이 새롭게 등장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TMSC가 각각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상장주식펀드(ETF)로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그래닛셰어즈 1.5X 엔비디아 레버리지', '슈왑 미국 배당' ETF 등이 신규 진입했다. 이들 종목 가운데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TMSC와 반도체·엔비디아 레버리지 ETF 등 반도체 관련 종목만 3개에 달한다. 순매수 규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까지 포함하면 상위 10위권 종목 중 반도체 관련 종목만 4개로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블랙웰'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 주가가 반등하면서 반도체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배 성능을 내는 '블랙웰'을 선보이며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서학개미의 이달(지난 1~22일 기준) 엔비디아 순매수 결제금액은 3억5051만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942.89달러로 이달 초(822.79달러)와 비교하면 한달 새 14.6%가 상승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도 테슬라를 제치고 순매수 규모 2위(2억8657만달러)를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서학개미들이 비트코인 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달 서학개미들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를 1억1313만달러 사들였다. 지난달 해당 ETF는 순매수 41위(1255만달러)에 그쳤으나 서학개미들의 거센 매수세에 단숨에 순매수 5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7629만달러)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던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테슬라를 3억3757만달러 사들인 데 반해 이달에는 1억1516만달러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는 올 1분기 출하량이 증권가의 기대치를 밑돈 데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가격 인하와 생산량 감소 등의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도 이달에만 15.69% 급락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은 반도체와 비트코인 관련 종목의 강세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AI 반도체 시장 성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시대의 도래로 GPU 기반의 AI 가속기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며 “챗GPT를 필두로 GPU가 데이터센터 투자에서의 차지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손 바뀐 엑서지21, 다시 게임사에 지분 투자한다고?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엑서지21이 게임퍼블리싱 업체에 투자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엑서지21은 코스닥 시장에서 손바뀜이 잦은 상장사 중 하나로 최근까지 거래가 정지된 카나리아바이오 관련사들과도 투자관계가 있던 곳이다. 엑서지21은 지난해 주주총회를 열고 게임 관련 사업을 정관에서 삭제했는데 오는 정기주총에서 다시 추가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비상장법인인 팡스카이는 1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팡스카이의 CB를 인수하는 곳은 코스닥 상장법인 엑서지21이다. 팡스카이는 비상장사지만 자산과 부채 규모가 외부감사 대상 법인이며 주주수가 500명이 넘어 공시의무도 있다. PC와 모바일 게임의 국내외 퍼블리싱이 주 사업이며 지난해 매출은 208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팡스카이는 지난 2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통해 총 73명의 투자자로부터 4억4207만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팡스카이는 올해 상반기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향후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엑서지21의 투자는 향후 팡스카이의 코스닥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엑서지21은 팡스카이 투자를 앞두고 정관도 바꿀 예정이다. 엑서지21은 지난해 8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상 사업목적에 있던 게임 관련 사업을 모두 삭제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시 게임업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추가로 엑서지21은 사명도 바꾼다. 새로운 사명은 '주식회사 더 테크놀로지'다. 그동안 엑서지21은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면서 사명도 함께 교체하던 곳이다. 2001년 코바이오텍이라는 이름으로 상장한 뒤 2008년 5월 팜스웰바이오로 사명을 바꾼다. 이후 2019년 11월 큐브앤컴퍼니, 2021년 10월 한주케미칼앤홀딩스, 2021년 12월 한창바이오텍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엑서지21로 바꿨다. 최근에 엑서지21을 인수한 곳은 피엔에스인더스트리라는 민법상 조합이다. 이 조합의 주요 출자자에는 사이트플레너스와 멀토, 피엔에스더커튼월 등이 있다. 먼저 사이트플레너스는 과거 웰바이오텍의 전신인 와이비로드의 오너 일가가 주요 주주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이트플레너스의 김춘옥 감사는 개인 명의로도 피엔에스인더스트리에 출자했다. 멀토는 골드퍼시픽(현 케이바이오)과 에이치앤비디자인 셀루메드, 세종메디칼 등의 주주에 이름을 올렸던 밸런서즈(현 코스탄자)의 계열사다. 밸런서즈는 코스닥 시장의 주요 M&A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에 알려진 곳으로 캐나다인 유 모 대표가 이끌고 있다. 피엔에스더커튼월은 지난 2005년 상장폐지 된 남성알미늄의 관계사다. 피엔에스더커튼월의 남형석 대표와 김유리 감사는 개인 명의로도 피엔에스인더스트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엑서지21은 그동안 여러 세력들이 거쳐 가면서 CB와 유상증자가 빈번하게 일어났다"며 “시가총액이 300억원대로 낮고 대주주의 지분율도 10%대에 불과해 각종 테마나 M&A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토스·카카오페이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권 등극... 체면 구긴 대형사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며 증권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 두 인터넷 전문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가 업계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61개 증권사의 작년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년(7243억원)에 비해 4%가량 감소한 수치다. 또한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수탁수수료가 증가(5조116억원→5조5147억원)한 것과도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실제로 자기자본 상위 10대 대형 증권사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대부분 감소했다. 1위 삼성증권(1148억원→1232억원)은 증가했지만, 미래에셋증권(1499억원→1231억원), 키움증권(1262억원→1068억원), NH투자증권(732억원→713억원), 한국투자증권(634억원→597억원) 등은 감소했다. 그런데 전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가 하위권에 있는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규모가 대폭 증가하며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의 경우 2022년 380억원에서 2023년 667억원으로 75.52% 증가, NH투자증권에 이은 업계 5위에 위치했다. 동기간 카카오페이증권은 22억원에서 52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해 하나증권(130억원)에 이은 11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각각 41위(1억9172만원), 42위(1억6112만원)이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모두 접근성 높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증권사로서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토스증권은 0.1%, 카카오페이증권은 0.07%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전체 수탁수수료 중에서 외화증권수탁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토스증권의 작총 수탁수수료 수익(833억원) 대비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비중은 80%, 카카오페이증권은 66%에 달한다. 타 대형사들의 외화증권수탁 비중이 20% 내외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단 낮은 수수료율 때문에 실제 고객 유입 폭에 비해 거둔 수수료 수익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의 경우 작년에도 100만명가량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며 해외주식 거래 시장점유율 4위까지 올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전체 주식 잔고도 2022년 말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사실상 해외주식 수수료가 전체 매출을 책임지는 상황인 만큼, 올해도 두 인터넷 전문 증권사들은 새로운 '서학개미'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 14일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회사채 판매, 해외 파생상품 출시 등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와 최대 5%의 예탁금 이용료 제공을 통해 사용자 활동성 및 거래액 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연기금 “기업 밸류도 좋지만 이차전지가 더 좋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연기금이 적극 참여 의사를 나타내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기금은 이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올 상반기가 이차전지 업종의 저점으로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연기금 투자에 올라타는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연기금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종목 12개 중 절반 가까이가 이차전지 관련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해당 기간 중 LG화학을 3661억91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포스코퓨처엠 주식은 2613억8600만원어치를 샀다. 아울러 삼성SDI(1385억95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181억3500만원), POSCO홀딩스(1128억1300만원), 엘앤에프(1032억5600만원) 등도 순매수 하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그간 저평가 받아왔던 금융지주 관련주들도 순매수 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역시 반영되고 있다. 종목별로 연기금은 신한지주 주식을 1581억2300만원어치 샀고, 삼성생명(1338억6100만원), 하나금융지주(1136억1100만원) 등도 매수했다. 연기금의 이차전지 관련주 매수세는 그간 주가 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가가 회복세다. 일례로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작년 말 35만9000원에서 1월 말 25만3500원으로 29.38%가 하락한 바 있으나 2월 들어 반등하면서 32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삼성SDI는 작년 말 47만2000원에서 1월 말 37만2500원으로 21.08%가 하락했으나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점을 오는 2027로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이동, 현재는 48만원을 회복하며 27% 상승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차전지 업종의 저점이 올 1분기로 예상하고,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KB증권 바닥을 2분기로 봤다. 이루 미루어 볼 때 금융투자업계는 올 상반기가 이차전지 업종의 바닥을 지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재 업체들은 미국 대응이 가능한 업체들이 차별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이후 배터리팩 가격이 지난해 평균 킬로와트시(kWh) 대비 140달러에서 50달러로 하락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등가(Parity)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수요 회복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 결과가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부진한 유럽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KB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량 개선이 동반되면서 전방수요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며 “이차전지 실적과 시황의 바닥은 올해 2분기까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따라 매수하는 것도 대표적인 투자방법 중 하나"라면서 “연기금으로 인한 수급 유입은 주가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연기금 매수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 선정

NH투자증권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범사업자 선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올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을 구축 후 내년 상반기부터 배출권 할당대상 업체 등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탁매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는 탄소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들이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직접 참여해 거래하는 현행 시스템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편입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올해 2월말 해당 제도 시행을 위한 사업 참여자 모집공고를 했으며, NH투자증권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정부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장 참여자 확대 및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했으며, 배출권 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매매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위탁매매 도입으로 증권사를 통한 탄소배출권 매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할당대상 업체들은 거래 편의성을 얻는 동시에 시장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또한 향후 탄소배출권 연계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면, 배출권 위탁매매 제도와 더불어 시장 참여자 확대, 시장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탄소배출권 제도는 그동안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유도하고 국가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거래 참여에 제도적으로 제한이 있었던 배출권 시장은 이번 위탁매매제도를 시발점으로 개방되고 성숙한 금융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해당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배출권 제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HLB, HLB테라퓨틱스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주가 강세’

HLB가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재차 확대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서자 두 회사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현재 HLB의 주가는 전일 대비 5500원(5.01%) 오른 11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HLB는 이날 한때 11만9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HLB는 HLB테라퓨틱스의 신주 101만1122주를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으로 취득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신주 67만3000주를 인수한 데 이어 두번째 HLB테라퓨틱스 지분 확보다. 이번 유상증자 절차가 완료되면 HLB는 현재 6.25%에서 7.49%까지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확대 보유하게 된다.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HLB테라퓨틱스는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현지에서의 임상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작년 7월 GBM 재발환자에 대한 임상 2상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후 현재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