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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는 金 가격에 ETN 투자자들도 ‘하하호호’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 지수 증권(ETN)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 가격의 상승세는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유입도 늘어나리라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0달러(0.14%) 오른 온스당 218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9일 2054.70달러를 기록한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2126.30달러로 21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다. 이는 작년 3월 10일 종가(1867.20달러) 대비 17.2%(321.4달러)가 오른 수치다. 금 현물도 강세다. 지난 11일 기준 한국거래소(KRX)에서 금 1g당 가격은 9만2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에 금 선물에 투자해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은 6개월 평균 2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QV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22.79%로 가장 높다. 이어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23.74%,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22.51%,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22.94%, '한투 레버리지 금 선물 ETN' 20.49%,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 20.23% 순이다. 레버리지 없이 일일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ETN 역시 10%대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삼성 금 선물 ETN(H)'이 13.01%를, '신한 금 선물 ETN(H)' 12.30%, '메리츠 금 선물 ETN(H)' 12.73%, '한투 금 선물 ETN' 11.08%를 기록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삼성 KRX 금현물 ETN'도 11.15%가 뛰었다. 그간의 금 가격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자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여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적극 나선 점도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2월에도 금을 사들이며 16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늘렸다. 중국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지난 달 약 2257톤에 달한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변수다. 인플레이션이 견고하게 진행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2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어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이 본격화 됐다며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독주 속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상장지수펀드(ETF)의 실물 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다"며 “더불어 ETF 주도의 투자 자금은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6월 FOMC 이후 본격 유입될 전망으로, 단기적인 금 가격 조정은 장기 투자 비중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하나금융25호’피아이이, 금감원 스팩 고평가 사례 ‘데자뷔’

머신 비전 검사 전문업체인 파아이이가 몸 값을 또 한 번 낮추면서 스팩 상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피아이이의 기업가치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예상 세후영업이익은 금감원이 지적한 고평가 사례와 상당히 유사하다. 지난 7일 피아이이는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나금융25호스팩의 합병 비율을 1대 1.2124151로 조정했다. 하나금융25호스팩을 1주 보유한다면 피아이이의 주식을 1.2주가량 수령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변경된 합병비율을 감안한 피아이이의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3189억원이다. 피아이이의 기업가치 조정은 5번째다. 최초 합병 결정 당시였던 지난해 5월 피아이이는 희망기업가치를 4888억원으로 제시했고,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이후 4485억원→4017억원→3760억원→3189억원으로 기업가치를 꾸준히 하향했다. 최초 희망기업가치와 비교할 때 7일 3189억원은 65% 수준이다. 피아이이는 머신 비전 등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가진 업체다. 머신 비전은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고, 컴퓨터가 이를 계산한 이후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달리 말해 피아이이는 양극재, 음극재 제조 등과 같이 이차전지 관련 직접 업체가 아니다. 이차전지 공정 상의 비전검사 장비를 납품하고, 이를 이용해 공정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가깝다. 그렇기에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예상 생산량과 이차전지 시장 규모 성장률을 근거로 한 피아이이의 매출 추정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경고음은 한 차례 나왔다. 지난해 5월 피아이이는 23년 세후영업이익을 164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절반도 못 미치는 65억원 수준에 그쳤다. 고평가 논란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피아이이는 희망 기업가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아이이는 이번 합병비율 산출 과정에서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했다. 당연히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세를 기업가치에 녹였고, 그 결과 피아이이는 4년 뒤 세후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5배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피아이이의 실적은 2021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2021년 72억원이었던 세후 영업이익은 22년 64억원, 23년 65억원으로 성장보다 역성장에 가까운 모습이다. 피아이이는 현금흐름할인법(이하 DCF)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DCF는 미래 벌어들일 순현금을 추정하고, 현재가치를 반영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작성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는다. DCF와 비교해 상대적 기업가치는 왜곡이 덜한 편이다. 금감원 역시 “DCF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상대적 기업가치로는 주가수익비율(이하 PER), 주가순자산비율(이하 PBR) 등이 거론된다. 피아이이는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자비스 등 이차전지 검사장비 유사 기업과 비교할 때 PER이 높은 편이다. 합병가액을 기준으로 한 피아이이의 PER은 49배에 육박하는 반면 이노메트리는 11일 종가 기준 19.77배 수준이다. 브이원텍, 자비스 등은 적자이기에 비교 대상이 아니다. 이는 시가총액 차이에서 기인한다. 피아이이는 이노메트리를 증권신고서에서 이익 수준이 유사한 기업으로 언급했다. 그런데 이노메트리의 1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00억원 수준으로 피아이이의 희망기업가치인 3189억원과 비교할 때 절반도 되지 않는다. PBR로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피아이이과 하나금융25호스팩의 지난해 말 순자산을 기초한 PBR은 3.85배다. 그런데 11일 종가 네이버 기준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자비스의 PBR은 각각 1.92배, 1.28배, 2.65배로 파이이이와 차이가 크다. PBR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한다면 피아이이의 기업가치는 급감한다. 유사 기업의 PBR을 단순평균한 PBR 1.95배로 피아이이의 기업가치를 계산할 경우, 1618억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스팩 상장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는 실적으로 증명된다. 금감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상장한 139개 스팩상장 기업을 분석했는데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실제치의 58.7%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피아이이도 금감원의 분석에서 자유롭긴 어렵다. 지난해 세후영업이익은 예상 세후영업이익에서 60.4% 미달하며 금감원이 분석한 수준의 고평가가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고평가의 결과는 곧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PER, PBR 등 상대적 평가방식을 활용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스팩 상장 기업은 미래 영업실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등 기업가치(합병가액)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가 고평가되면 스팩 투자자에게 불리한 합병비율이 적용되고, 결국 투자자피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파생상품 시세 주식처럼 본다…거래소, 관련 제도 개선

이제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파생상품시장에서 시세정보가 일반 주식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표된다. 주식선물과 옵션의 기초주권도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먼저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추가상장한다. 거래소는 주식선물 기초주권을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주식옵션 기초주권을 47개에서 52개로 확대한다. 추가되는 기초주권은 주식선물 37개로 코스피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 금양, 키움증권 등 26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 하림지주, 주성엔지니어링 등 11개 종목이다. 주식옵션 기초주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5개 종목을 추가한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 보령, 비에이치, 안랩, RFHIC 등 5개 종목은 주식선물 기초주권에서 뺀다. 또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을 주식시장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한다. 단일가 시간 동안 예상 우선 호가 정보를 추가 공표하고 총 호가 정보는 우선 호가의 합계정보로 대체한다. 단일가 시간은 현행 공표되고 있는 예상 체결 가격에 예상 체결 수량 및 3단계 예상 우선 호가의 가격·수량·건수를 추가 공표하고, 접속거래 시간에 공표되던 총 호가 수량과 건수는 5·10단계 우선 호가의 합계 수량과 건수로 바꾼다. 추가로 지난 2001년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됐던 선물 스프레드 거래에 단일가 거래를 허용한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가 선물 거래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롤오버(이월)하기 쉬워진다. 한편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오는 4월 22일부터 바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감사시즌 맞아 ‘상폐’ 위기 상장사 속출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완전자본잠식이나 대규모 손실이 확인되는 상장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부실을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문제가 없으리라 장담하던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코스닥 상장법인 셀리버리는 내부 결산 도중 완전자본잠식이 확인됐다. 셀리버리의 지난해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249억원인데 자본금은 183억원에 불과하다. 자본잠식률은 233.1%로 완전자본잠식이 확인됐다. 현재는 내부 결산 과정에서 확인된 수치다. 향후 외부감사를 통한 감사보고서에서 완전자본잠식이 확인되면 셀러버리는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다. 완전자본잠식의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다. 형식적 상폐사유가 확인되면 실질심사 과정없이 상폐 절차가 진행된다. 해당 상장사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완전자본잠식은 다툴 여지가 많지 않다. 셀리버리는 이미 지난해 감사범위 제한과 계속기업전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당시 분노한 주주들 앞에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무릎을 꿇어가며 회사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 덕분에 주총에서 신임을 받아 회사를 1년 더 경영했지만 결국 완전자본잠식이라는 상장폐지 사유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충격이 크다. 한편 셀리버리처럼 내부결산 과정에서 재무적인 문제가 확인되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 대표의 배임 등으로 거래가 정지 중인 시스웍도 완전자본잠식이 확인됐다. 또 위니아와 한국테크놀로지도 최근 내부 결산 과정에서 완전자본잠식이 확인됐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카나리아바이오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도 임상 시험 중단 권고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완전자본잠식이 확인됐다. 자본잠식률은 386.8%다. 다른 종목은 이미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지만 카나리아바이오는 이번에 공시 이후에야 거래가 정지됐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원성이 높다. 카나리아바이오도 셀리버리와 마찬가지로 회사 대표가 경영 정상화를 약속하며 주주들과 소통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이 밖에 세종메디칼과 지티니웰니스 등이 자기자본 대비 과다한 손실을 입어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은 한계기업의 시장 퇴출을 서두르는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상장 기업 중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퇴출이 적극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상폐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빗썸, 매일 참여하고 포인트 받아가는 혜택존 오픈

빗썸이 신규 서비스 '혜택존'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신설된 혜택존은 매일 간단한 미션을 성공하면 소정의 빗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다. 빗썸 앱 혹은 모바일 웹에 접속해 상품·서비스 카테고리 내에 위치한 혜택존에서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혜택존이 공개한 첫 미션은 '오늘의 시세' 예측이다. 매일 비트코인의 전날 종가 대비 가격 등락을 예측하는 미션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참여 가능하다. 예측 성공 시 매일 100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당월 신규 고객은 200 포인트로 2배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전날 종가와 시세가 같을 경우 참여자 모두에게 포인트가 지급된다. 보상 포인트 지급은 매주 수요일에 전주 일요일까지의 참여 보상이 일괄 지급된다. 지급 받은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으로 교환 가능하다. 혜택존 외에도 새롭게 빗썸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3월 빗썸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번만 원화를 입금해도 2만원 상당의 빗썸캐시를 지급하는 '빗썸 2만원 이벤트'를 3월 동안 진행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투자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참여형 서비스 '혜택존'을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빗썸은 고객친화적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업비트, ‘BTC-ETH 듀오 전략 지수’ 신규 출시

두나무가 가상자산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새로운 'BTC-ETH 듀오 전략 지수'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BTC-ETH 듀오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BTC)과 2위인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월 1대 1 비중으로 조정하는 동일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대표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전략 지수를 설계했다. 투자자는 이 지수를 보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할 때의 수익률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1개월간의 수익률은 5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이 55%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수익률을 3%p 상회하는 수치다. 두나무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관심을 빠르게 파악해 수요에 맞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은 2037억원이다.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 국내 AI 반도체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 상장된 AI 투자 ETF 15종(상품명 기준)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은 AI 반도체의 핵심,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 투자한다. HBM이란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AI 반도체 수요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HBM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패키징' 핵심공정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대한민국이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 성장과 함께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AI 반도체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는 올해 패키징 공정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기술 협력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빅테크 기업의 자체 칩 개발로 인한 AI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HBM 수급을 위한 공급망 다각화 트렌드로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AI반도체 시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KB증권, 울산금융센터 새단장

KB증권은 남울산금융센터 명칭을 울산금융센터로 변경하면서 리뉴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KB증권 울산금융센터는 VIP고객과 법인고객에게 종합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 지역 특성에 맞게 법인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제도, 자산운용 컨설팅,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법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본사 IB(기업금융)와 연계한 다양한 구조화 상품과 자금 운영·조달 컨설팅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고객들은 국고채, 국내 우량등급 회사채 및 해외채권 등 다양한 리테일채권과 시장 상황에 적합한 국내·외 공·사모 펀드 등 고객의 관심 상품에 대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1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KB증권 울산금융센터 건물에는 KB국민은행도 입점해 증권사 업무뿐만 아니라 은행 업무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박용진 KB증권 울산금융센터장은 “이번 울산금융센터의 리뉴얼 오픈을 통해 이용 고객의 편의성 증대와 함께 고객 관심사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세미나, 설명회 등 맞춤형 콘텐츠를 선별해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신뢰받는 투자파트너가 되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NH투자증권, 13년만에 자사주 소각 소식에 상승세

NH투자증권이 13년 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는 ᅟᅩᆺ식에 상승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NH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320원) 오른 1만203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통주 약 417만주를 소각을 위해 매입한다. 이는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지 13년 만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필에너지, 정부 이차전지 투자 발표에 주가 급등

정부가 향후 5년간 이차전지 산업에 총 117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필에너지가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7분 기준 필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3050원(11.49%) 오른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필에너지 주가가 상승한 데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 계획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총 11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다음 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 공고를 진행해 올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핵심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4680 원통형 배터리 등을 제조·개발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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