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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자사주 소각·배당수익 기대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높은 배당 안정성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정치를 상회하는 배당금과 소각을 위한 자사주취득 결정은 본격적인 주주환원확대 행보로 해석된다"며 “배당기준일이 약 2주 남은 현시점 기대 배당수익률은 6.6%, 2024년 기대 최소 총주주수익률(TSR)은 약 8.3%로 소폭의 배당락을 고려해도 배당일 전후 모두 높은 수준의 기대수익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800원, 우선주 DPS 850원을 결정했다. 배당수익률은 6.6%로 이는 금융업종 평균 배당수익률인 4.9%를 웃도는 숫자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2023년 총 배당성향은 50.5%로 키움증권 추정치인 44.3%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포함 배당성향 50%대 진입을 통해 배당신뢰도를 더 높였다는 점과 아직 2023년 결산 배당이 남아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역시 이어지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맞춰 더 높은 배당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긍정적인 행보다. NH투자증권은 약 10년간 주주가치제고 및 소각을 위한 자사주매입을 진행한 이력이 없다. 하지만 이번 소각을 위한 자사주취득결정 공시는 본격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취득예정주식 수는 총 500억원 규모(417만주)로 시가총액의 약 1.25% 비중이며 3개월 내 취득 완료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TS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배당과 자사주소각을 통한 기대수익률의 합으로, 올해 기대 TSR은 8.3%다. 올해 실적 상승에 기반한 배당규모 상향 및 추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발생할 경우 9% 이상에 달하는 TSR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LG, 밸류업 프로그램 적용으로 배당 확대 기대 [하나증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로 LG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L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저 PBR주들의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 등을 반영해 자회사 지분가치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50%에서 40%로 변경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는 지난 2022년 5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총 예정 규모 5000억원의 75%를 매입했다"며 “아직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소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이어 “LG는 1조7000억원이라는 타지주사 대비 상당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확대 변화 가능성도 있다"며 “올해 LG화학 배당수익 감소 여파로 2024년에도 별도 기준 배당재원 자체가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주당배당금(DPS)은 적어도 유지하거나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LG는 현재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시행 중인데 2023년 배당성향은 67.3%로 전년대비 2.9%포인트 추가 상승했다"며 “배당성향 확대 기조와 주요 배당재원인 자회사 손익이 2024년 중 큰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시 2025년부터 배당총액은 유의미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동아에스티, 올해 고성장으로 수익성 개선...목표가 ‘상향’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동아에스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마진 제품 그로트로핀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성장호르몬 수요증가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실질적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 당뇨부문 제품 슈가논 매출이 증가하고, 당뇨 단일제 다파프로와 복합제 출시로 더욱 실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빈혈치료제, 항결핵제 등 전문의약품 수출도 증가해 전체적인 수출이 10%대 증가로 회복될 전망이다. 더불어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관련 이벤트가 많아졌다. 건선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작년 6월 유럽, 10월 미국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유럽·미국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DA-1241(MASH)은 미국 임상 2상이 상반기에 종료, 하반기에 결과 확인을 예상한다"며 “DA-1726(비만치료제)는 미국 임상 1상이 올 1분기 내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 고조 [하나증권]

LG,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 고조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정부의 밸류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LG가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는 상당한 순현금 보유했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주환원정책 확대 변화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Value-up)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1차 발표에 따르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포인트는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다. 그는 “LG는 지난 2022년 5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총 예정 규모 5000억원의 75%를 매입 완료했는데 아직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소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1.7조원이라는 타지주사 대비 상당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환원정책의 확대 변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예측했다. 이어 “부진했던 자회사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수익이 확대된다면 2025년부터 배당재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종합주가지수] 삼전·삼바·삼성SDI, LG엔솔·화학,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1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97p(0.83%) 오른 2681.81로 마쳐 1년 9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5월 31일(2685.90) 이후 최고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3.63p(0.51%) 오른 2673.4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0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1790억원, 외국인은 391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방향에 해당 물가지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 흐름을 견인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1172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과 간밤 테슬라 반등(1.39%) 등이 겹치면서 LG에너지솔루션(4.74%), 삼성SDI(11.12%), 포스코퓨처엠(5.99%), LG화학(3.33%)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아울러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던 삼성전자(1.24%)도 이후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0%), 셀트리온(1.23%) 등도 올랐다. SK하이닉스(-0.54%), 현대차(-0.82%), 기아(-0.08%), 삼성물산(-3.03%)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24%), 전기·전자(1.91%), 의약품(0.91%) 등이 올랐고, 기계(-0.39%), 운수창고(-0.42%), 운수장비(-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78p(1.57%) 오른 889.71로 마쳐 지난 1월 1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88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p(0.16%) 오른 877.37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07억원, 기관은 261억원 순매수, 개인은 1540억원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94%)과 에코프로(5.13%) 등 이차전지 종목과 알테오젠(7.50%), 셀트리온제약(0.45%), HPSP(2.97%) 등이 올랐다. 엔켐(-4.75%), 리노공업(-0.41%), 레인보우로보틱스(-2.08%)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5610억원, 코스닥시장 11조 3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흥국증권, 신임 대표에 손석근 흥국자산운용 대표 내정

흥국증권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손석근 흥국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6일 흥국증권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가결되는대로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손 대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채권운용실장, BNK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트러스톤자산운용 채권·솔루션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전이냐 하이닉스냐…희비 갈린 외인·개인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희비가 반도체 종목 선택에 따라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밀접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선두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벌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8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2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6246억원 사들였다. 이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반면, 개인은 2월 8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263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894억원이나 사들였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적인 반도체 종목의 조정 장세에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했다는 것이다. 다만,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1개월 간 외국인 순매수 1위를 SK하이닉스가 차지했지만,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1조271억원) 팔아치웠다. 이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9824억원)를 두 번째로 많이 팔아치웠다. 문제는 주가다. 지난 한 달간 SK하이닉스의 경우 10.40%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2.9% 가량 하락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세계 1위 AI 반도체사 엔비디아와의 관계로 AI 반도체인 HBM 분야에서 독점력을 가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차세대 HBM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격차가 더 확대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 여력은 더 클 수 있지만,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엔비디아가 비용 부담으로 마진이 감소하거나 매출이 둔화하면 SK하이닉스에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부담 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여력 등이 기대되는 만큼 SK하이닉스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많은 사내 유보금을 보유한 가운데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수요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더 나은 포지션일 수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가 가격 부담이 있어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도 삼성전자가 더 유효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80만→40만원’…저평가주 삼성SDI, 주가 반등 조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삼성SDI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SDI가 이차전지 내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히는 만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양상이다. ◇이달에만 20% 넘게 상승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일 대비 11.12% 오른 4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13.03%가 올라 10거래일 만에 40만원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주가는 이달에만 22.7% 상승했다. 삼성SDI 주가가 오름세로 전환한 데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발표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 7일 기조연설에서 “소재나 셀 구조적으로 퀀텀 점프를 할 방법은 전고체 전지"라며 “전고체 전지의 빠른 론칭은 기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기를 오는 2027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에 공개됐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 시기를 내년으로 1년 더 앞당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터리 시장 내 경쟁력 제고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실적 부진에 주가 반토막 삼성SDI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내리막길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4월 78만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차전지 업황 부진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26일에는 장중 34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8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가 1년 새 반토막 난 데는 이차전지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한 311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이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SDI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하지만 배터리 분야 투자 확대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시장 성장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주가가 급락했던 것이 오히려 이차전지 종목 내 저평가주로 꼽히면서 주가 반등에 힘을 실었다. ◇증권가 “이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 증권가에서도 삼성SDI의 기업 가치를 고려했을 때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SDI가 전 세계 이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셀 업체 중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고 미국 판매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2027년 중 EV용 전고체 전지를 양산할 예정으로 국내 3사 가운데 그 시기가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81만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게 잡았다.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배터리 셀 부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50조원까지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종가(45만2500원) 기준 삼성SDI의 시총은 31조1159억원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SDI의 배터리 투자는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논리로 연결됐으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경향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SDI의 연평균 투자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의 44% 수준이었고 지난해는 약 37%에 불과했으나 올해와 내년에는 약 80%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TF운용사 ‘성장 주역’ 퇴사·이직 주목...시장 경쟁 심화 예고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초부터 각 자산운용사 내에서 ETF 비즈니스를 이끌던 몇몇 인재들의 예고 없는 이직·퇴사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향후 ETF 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추가적인 '깜짝 인사'가 있을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일 기준 현재 ETF 순자산총액(AUM) 규모가 1조원이 넘어가는 회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점유율 5.37%)이 1년 동안 1.2% 포인트라는 높은 점유율 성장을 보인 가운데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끈 '얼굴마담' 김찬영 전 한투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이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2년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이사가 취임 후 손수 영입한 인재다. 배 대표가 삼성자산운용 ETF부서에서 활약할 당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합을 맞췄고, 당시 능력을 인정받아 김 본부장을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사이 김 본부장은 홍콩 ETF 운용사 프리미아파트너스에서 재직하기도 했다. 한투운용에서 ETF 마케팅을 맡은 김 본부장은 기존 'KINDEX' 브랜드를 'ACE'로 변경하는 등 여러 가지 활약을 해왔다. 명칭 변경뿐 아니라 재임 기간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ACE ETF의 AUM이 2023년 한 해에만 두 배가량(3조527억원→5조9179억원)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대표적으로 'ACE 베트남VN30(합성) ETF'의 경우 일반 투자자만이 아닌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 세미나를 기획, 작년 상반기에만 AUM을 두 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KB운용으로의 이직도 삼성운용에서의 인연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KB운용에 취임한 김영성 대표가 삼성운용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KB운용 내 ETF사업본부장을 맡아 홍융기 전 ETF&AI부문장의 뒤를 이어 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다. 이후 이달 초에는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의 퇴사 소식이 전해졌다. 김 전 본부장 역시 'ARIRANG ETF' 성장기를 이끈 주요 인사로 꼽힌다. 지난 2021년 9월 ETF사업본부 출범 당시 직후 김 전 본부장은 ETF 라인업 내 투자가치가 낮은 상품을 정리하는데 집중, 다음 해부터 '국내 최초' 타이틀이 붙은 ETF를 집중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선보여왔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테마 열풍을 타고 AUM이 크게 성장한 K방산, 일본반도체소부장, 미국나스닥테크, 우주항공 등 주식형 ETF도 김 전 본부장 지휘 아래 신규 출시됐던 상품이다. 이는 ARIRANG ETF의 전체 성장세로도 확연히 나타났다. 증시 활황기였던 지난 2021년 말 한화운용의 ETF AUM 총규모는 1조7583억원으로 NH아문디운용·키움투자운용보다 뒤처지고, 한투운용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2년이 지난 작년 말에는 약 3조원까지 성장, 한투운용의 바로 다음 위치까지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현재 김 전 본부장의 빈 자리는 최영진 전략사업부문장 전무가 현재 겸직하고 있으며 대체 인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김 전 본부장의 퇴사 사유 및 다음 행선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올해 증시 활황이 예견되며 자산운용업계의 ETF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 연초부터 각 운용사의 ETF 주축 인력들이 인사 변동을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며, 향후 경쟁 심화에 따라 추가적인 '깜짝 인사'가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아직 추가적인 소식은 없지만, ETF 경쟁이 활발해지며 각 운용사 간 인력이동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시장인 만큼 새 얼굴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NH투자증권,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2조원 돌파

NH투자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NH투자증권 IRP 적립금은 올해 들어 2개월여 만에 2200억원 이상 증가하며 2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말 기준 IRP적립금은 1조7817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5860억원 증가하며 연간 49%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IRP 적립금 성장세는 채널별 IRP 차별화 전략과 모바일 플랫폼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출시 후 2023년 연금준비진단, 연금상품PICK, TAX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연금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정기예금, 채권,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UI를 개선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 모바일증권 Namuh(나무) 고객 대상으로 IRP 무료 수수료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제공한 것도 고객들에게 호평받았다. Namuh(나무) 고객은 IRP 운용수수료, 관리수수료,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는다.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IRP 순입금액 구간대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도 지급받을 수 있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올해 말 퇴직연금 실물 이전이 시행되면 퇴직연금 사업자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전용 ELS/ELB, 채권 중심의 경쟁력 있는 상품라인업을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 경험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연금전문가들을 영업점에 배치해 1대1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퇴직연금 법인 및 단체의 경우 노후설계 및 금융투자 교육서비스 '100세시대 자산관리 클래스'를 통해 CFP, 세무사, 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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