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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그래피,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두 자릿수 ↓

3차원(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를 하회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래피는 전 거래일 대비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7% 내린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전체 공모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136만5000주 모집에 총 2억 4863만5000주의 주문이 몰려 182.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코아스, 신약 개발기업 노벨티노빌리티 경영권 인수에 20%대 급등

사무가구 전문 기업 코아스 주가가 25일 장 초반 강세다. 신약 개발기업 노벨티노빌리티 경영권 인수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기준 코아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23%(2280원)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 코아스는 신약 개발기업 노벨티노빌리티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아스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지분 14.28%(244만1009주)를 인수해 노벨티노빌리티 최대주주 지위 확보(경영권 인수)를 위한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150억원이다. 취득 방법은 현금 지급(사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식 인수)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 상장사 암울한 2분기…실적 전망 하향폭 큰 종목은?

국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예상보다 우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62개 기업 중 140개사(53%)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나머지 122개사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262개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60조3108억원으로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62조8841억원) 대비 2조5733억원 감소했다. 3분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마저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대거 하향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237개 기업 중 60%에 달하는 14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눈높이가 상향된 기업은 96개사에 불과했다. 이에 코스피가 연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을 관측되자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SK텔레콤으로, 4973억원에서 579억원으로 3개월 사이 88% 하향됐다.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유심 교체 비용과 대리점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에 2분기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향후 고객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에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억원으로 3개월 전(34억원) 대비 86% 하향돼 두 번째로 조정 폭이 컸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호실적을 냈지만, 신작 마케팅비 집행 등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갔다. 뒤이어 넥스틴(-75%), 한샘(-49%), 주성엔지니어링(-48%), SK(-45%), 솔루엠(-44%) 등 순으로 하향 폭이 컸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이차전지 기업 천보로 나타났다. 천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석 달 전 9억원에서 30억원으로 3배 넘는 수준으로 상향됐다. 7월 이후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제품의 판가 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두 번째로 상향폭이 큰 종목은 카카오페이로, 2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억원에서 96억원으로 88.2% 상향됐다. 뒤이어 에코프로비엠 추정치가 239억원에서 450억원으로 88.0% 상향됐으며, 스카이라이프(71%), 원텍(69%), HD현대인프라코어(67%) 등 순으로 상향 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9조5177억원에서 8조7531억원으로 3개월 사이 8% 하향 조정됐다. 반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2734억원으로 석 달 전(9조6920억원) 대비 6% 상향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각각 10.4%, 9.5% 하향됐다. 이차전지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4.6% 상향된 반면, POSCO홀딩스와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9%, 11.7% 하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셀트리온(1.1%) 등 바이오 기업은 실적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 의회에서 연방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의 하반기 통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 영향이다.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자동차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3분기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67조5121억원으로 3개월 전(70조4536억원) 대비 2조9000억원 낮아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증권사2Q] 한투증권, 반기 ‘1조 클럽’ 입성…트레이딩이 끌었고 IMA만 남았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최근 3년간 자본 기반의 사업 부문 확장이 두드러지며 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미 발행어음 한도를 대부분 채운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에 따라 사업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조1479억원, 1조252억원이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은 48.1%, 반기순이익은 44.2%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매출액(영업수익)은 10조97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영업 부문별 비중을 보면, 자산운용(Trading) 부문이 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19.38%에서 매년 큰 폭으로 자산운용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운용은 증권사가 직접 주식·채권 등 금융상품을 운용해 이익을 얻는 부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확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채 수익, 증시 활황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채권 운용 약 1800억원, 발행어음 650억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채 관련 손익 600억원 등 양호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은 16.5%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IPO 7건을 대표 주관하고, 공모증자 4건에 참여했다. DCM 부문에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 주관을 맡으며 회사채 발행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향후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IPO는 줄이고 실질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PI(자기자본투자)나 구조화 금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까다로워진 특례상장 요건 등을 감안할 때 IPO 시장 성장에 제약이 예상된다"며 “반면 인수금융 분야는 당분간 IB부문의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속세 이슈와 관련 기업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인수 금융이나 구조화 금융 업무를 지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증권사 대형화 기조에 따라 많은 자본을 갖춘 증권사가 더 많은 이익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둔화되면서 증권사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기자본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발행어음이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어음이다. 일반적으로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단기 자금을 다양한 형태로 운용할 수 있어서 투자자에게 인기가 좋다. 증권사 입장에선 운용 역량에 따라 수천억원 수익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먹거리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자기자본의 최대 두 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과 함께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시장을 선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두 배 한도를 대부분 채워 발행어음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별도 기준 자본은 10조5215억원이다. 같은 기간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17조2290억원이다. 증권사 '투톱'인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보수적으로 운용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증권 별도 기준 자본은 10조2638억원이다. 같은 기간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7조860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자본 규모는 비슷하지만, 발행어음 잔액은 10조원 가량 차이 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적인 IB 투자를 단행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IMA는 금융당국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는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IMA 업무를 할 수 있다. 2017년에 도입됐지만 아직 IMA 사업을 인가받은 증권사는 없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약정 수익률이 아닌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라 발행어음과 차별화된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IMA 신규 사업자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보다 IMA 진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본다. IMA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한도가 300%로 높아지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자기자본의 2배 한도를 대부분 채웠기 때문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의 하반기 방향성에 관해 “가장 강력한 신규 라이선스는 발행어음과 IMA"라며 “발행어음은 추가 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규 신청사가 3사에 불과한 IMA가 결론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말많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행엔 부담, 증권엔 기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쓰이면 은행업은 수익이 악화하고, 증권업은 신규 사업 확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쓰임새가 명확하지 않아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위해서 실질적 유인 설계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2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쟁점과 신용평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하는 것을 전제로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은행은 전통적으로 예금을 받고 대출을 내주는 예대마진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이 늘어날수록 은행 예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액의 100%에 해당하는 준비금을 안전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 준비금은 은행 예금과 구분되어 은행이 대출에 활용할 수 없다. 발행자의 운용 지시에 따라 단기 국채, 중앙은행 예치금 등으로만 운용된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아닌 준비금 수탁기관으로 머무를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확산에 따라 기존 예금 기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로 나서더라도, 이자 수익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준비금은 안전성과 환금성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운용수익이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보다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대출 여력 축소는 이자수익 감소로 이어지며 특히 규모의 경제 확보가 중요한 은행업 특성상, 예금 유치를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유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조달비용 상승,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업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토큰증권(STO)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결제·정산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다봤다. 증권업의 전통적인 수익모델인 위탁매매·기업금융(IB)·자기매매 등과 스테이블코인의 직접 관련성은 낮지만, 토큰증권과 같은 신규 사업영역 확대 및 수익기반 다변화 측면에서 기회 요인이라는 의미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작품 등 실물자산이나 비상장 지분 등 다양한 비정형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소액 단위로 거래·유통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증권이다. 스테이블코인은 토큰증권 거래에서 디지털 현금처럼 쓰일 수 있다. 증권사는 향후 토큰증권 발행 주관, 유통 플랫폼 제공, 디지털 자산 관리 등 여러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와 디지털 자산 투자 목적으로 쓰이지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실생활 결제, 송금 등 제도권 내 지급 인프라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화는 국제 결제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보유할 수요가 적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시장에서 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기축통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 국가 간 송긍 및 결제 등 이점이 있다. 주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은 USDT(테더)와 USDC(서클)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약 90%가 가상자산 거래 및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이미 간편결제와 카드결제가 보편화되어 있어 결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도 기존 시스템 대비 체감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 이정현 연구원은 “국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안착과 실질적 확산을 위해서는 경제적 유인, 사용자 편의성, 사용처 확대 등 실용적 요건이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원전株 ‘굴욕 계약’ 논란 딛고 반등…“美 원전 정책 모멘텀 여전”

정부가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 불공정 원전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원전주가 전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미 지난 1월 알려진 내용의 재확인 성격이 강해 기초체력(펀더멘털)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진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오히려 핵심 스코프(공급 범위)가 재확인됐고, 해외 협력 확대로 수주·정비 매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7.14% 급등한 6만1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한전KPS(7.69%), 한전기술(15.29%), 우진엔텍(4.63%) 등 원전주 전반이 강세였다. 앞서 이들 종목은 18일 이른바 '굴욕 계약' 논란이 알려진 뒤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거래일간 12% 하락했고, 한전KPS(-8.5%), 한전기술(-11%), 우진엔텍(-11%) 모두 낙폭이 컸다.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원전주는 올해 초반부터 △글로벌 원전 산업 부활 기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성과 △전력 수요 증가와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 등 주요국이 원전 확대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국내에선 한전기술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약 26조원)를 최종 수주하며 관련주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 충격을 준 핵심 쟁점은 한전·한수원과 WEC 간 협정의 구체 내용이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원전 1기당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사용료를 지급하고,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기자재(MMIS, NSS 등)를 WEC에서 조달하며, 연료 공급권 보장과 SMR 수출 시 WEC의 기술 검증을 받는 조건이 포함됐다. 협정 유효기간은 50년으로 전해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스코프 축소'와 '로열티 부담'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나, 증권가는 “상세 내용이 재확인됐을 뿐 새로운 악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는 이번 논란을 새 이슈가 아닌 지난 1월 내용의 재확인으로 본다. 단기 심리는 흔들렸지만 기본 가정과 밸류에이션은 변함없고, 주기기·시공·프로젝트 관리 등 국내 핵심 공급 범위도 유지된다는 평가다. 아울러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와 파트너십 확장을 감안하면 중장기 물량 증대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협정 공개로 단기 심리가 흔들렸지만 국내 밸류체인 펀더멘털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품목이 WEC 공급으로 겹칠 수 있어도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주기기와 시공 역량은 국내 주력사의 스코프가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정부 주도의 '팀코리아'를 넘어 해외 기술사와 국내 제작·건설사가 직접 맞손을 잡는 '비욘드 팀코리아' 모델 확산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보도가 지난 1월 알려진 내용의 재확인에 가깝다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웨스팅하우스가 2017년 파산 전후 대형 프로젝트에서 비용·지연 리스크를 드러낸 만큼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에는 의문이 남지만, 미국의 원전 확대 기조와 정책 모멘텀이 존재해 수요 측면의 추세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2030년까지 한전·한수원 12기, 웨스팅하우스 18기 가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원전 가치는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아 이번 이슈가 밸류에이션을 흔들 요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보도가 1월에 알려진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i-SMR의 기술 자립이 확인되지 않으면 로열티 부담이 생길 수 있고, 원자력공급국그룹(NSG) 지침·한미 원자력협정·미국 수출통제법(Part 810) 때문에 미국 에너지부(DOE)의 허가나 사전통보 절차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한국 원전 건설 때보다 해외 수출이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프로젝트 수주 때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낮아져 제3국 수출 확대 및 미국 원전 시장 진출도 가능해진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주요 원전 민간기업들은 국내외 성공적인 원전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WEC를 비롯한 해외 SMR 설계 기업들과 직접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있어 한국형 원전 외의 파이프라인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에 이번 협정이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씨어스테크놀로지, 중장기 고성장 전망에 ↑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2일 장초반 강세다.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중장기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6.97%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9.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120억원(전년 동기 대비 637.3% 증가),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으로도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며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고성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사2Q] 괄목상대 토스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2위 도약…1위 미래에셋 턱밑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다. 2021년 후발주자로 뛰어든 토스증권은 3년 만에 삼성·키움증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발돋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토스증권이다.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으로 1835억원을 거둬들이며 1년 전과 견줘 2.7배 늘었다. 외화증권 수수료 기준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1908억원을 벌었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대신해 해외 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을 관리하는 대신 받아 가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3위는 키움증권으로 139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769억원)에 견줘 1.8배 늘어난 수치다. 4위는 삼성증권으로 1312억원이다. 토스증권은 2021년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한 후 지난해 말 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반년 만에 삼성·키움증권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업계 2위 자리에 올랐다. 2분기 수익만 보면, 토스증권 수수료 수익은 968억원으로 업계 1위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추이를 보면, 2022년 380억원, 2023년 667억원, 2024년 2080억원, 2025년 상반기 18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 3월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주식 거래의 투자 편의성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면서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매매 기능 고도화도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금액(투자잔액)은 1360억달러(약 188조원)로 1년 전 946억달러(약 131조원)에 견줘 4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사의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은 대폭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합계는 9986억원으로 1년 전(5583억원)에 견줘 1.7배 늘어났다. 증권사는 최근 해외주식 거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율이 국내보다 높아 수익성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 열기가 커지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는 고객 확보를 위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비대면 전용 계좌 'Super365'에 대해 한시적으로 모든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의 리테일 예탁자산은 지난해 2분기 24조3000억원에서 올 2분기 35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고객 증가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올 2분기 위탁매매 부문 이익은 1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 2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투자자를 붙잡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다른 증권사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초부터 3년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도 '미국 주식 수수료 0원'을 내걸고 고객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LAI각축전] ‘지투지바이오 상장 돌풍’에 펩트론·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주사제株 부상

비만치료제 열풍과 맞물린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ion) 시장이 코스닥의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 인벤티지랩과 원조 강자로 꼽히는 펩트론에 이어, 지난 14일 코스닥에 입성한 지투지바이오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단숨에 경쟁 구도에 합류하면서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 넘게 급등했고,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 14만25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청약 단계에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고, 기관 수요예측에선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 최고 수준의 확약 비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이날 지투지바이오는 오후 1시 13분 기준 전일 대비 4.3% 하락한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상장을 하루 앞둔 13일, 펩트론은 하루 만에 13.5% 급등해 34만9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인 14일에도 1.3%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이틀간 조정을 거쳤지만, 21일 기준 주가는 32만6500원(+4.98%)까지 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회복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7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인벤티지랩도 기대감에 13.5% 급등했지만, 지투지바이오 상장 당일에는 11.3%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이후 3만 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세 기업 모두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기술 성숙도와 상업화 단계, 생산역량 등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루프로렐린 제네릭 '루프원' 품목 허가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상증자와 교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1600억 원의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0배 확충했고, 제2공장 착공도 본격화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으며, 균일한 입자 제조가 강점이다. 다만 대량 생산성 한계가 있어 웨이퍼 칩·글라스 채널 개발로 수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유한양행과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 제형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베링거인겔하임과도 미공개 펩타이드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협업을 확대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Membrane Emulsification)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기술과 잔류 유기용매 제거 공정까지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 기반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두 경쟁사 대비 빠른 상업화 진입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3곳과 기술검증 및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 기반의 고도화된 제형 기술과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비만치료제와 LAI 기술에 관심이 몰려들고 있으니 행보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 흐름에서 단순한 플랫폼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업의 진척도와 함께 생산성, 비용 경쟁력, 투약 순응도 등 실질적인 상업화 요소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근희·신수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을 협업 중이며, 현재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라며 “향후 기술이전, 보험 급여 진입 전략, 제형 기술 외에 생산성, 비용 경쟁력, 투약 편의성 입증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책·금리·관세’에 흔들리는 코스피…눈치보기 장세 진입

코스피가 최근 사흘 연속 하락했다. 지수 낙폭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정책·대외 변수의 복합 충격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품목별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트리플 쇼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3130.09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4일 종가 3225.66 대비 2.96%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장중 3100선 밑으로 하락했으나, 장 마감 직전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까스로 3100을 지켜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지수 하락폭은 약 3%에 달한다. 이날도 코스피는 315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국내 정치·정책의 불확실성이 꼽힌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조정 논의는 여전히 결론이 불투명하다. 현 정부 초반부터 완화 기대가 제기됐으나 구체안은 제시되지 않았고, 이는 대형 투자자들의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더불어 '노란봉투법'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 처리 일정 등도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의 금리 경로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해 시장 예상치(2.5%)를 상회했다.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도 4.9%로 반등하며,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후퇴시켰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선물시장에서 금리 인하 확률이 100%에 근접했으나, 최근 83%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시카고 연방은행 오스탄 굴스비 총재마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를 지적하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발언 강도에 따라 단기 금융시장의 등락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세 리스크 역시 악재로 부각됐다. 미국 행정부가 철강, 건설기계,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한 품목별 관세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련 업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 외국인들은 코스피가 3200선을 이탈한 지난 18일 5415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증권가에서는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과도하게 하락한 업종은 분할 매수를 통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업종별로는 LNG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조선, 지정학적 긴장 수혜를 받는 방산, AI와 연계한 원전 등이 여전히 중장기 매력을 유지한다는 평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다수의 불확실한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잭슨홀 미팅뿐 아니라 이달 2차 상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이 논의될 수 있으며,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발표,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이벤트 역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 심리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3100선을 밑돌 수 있다는 경고도 존재하지만, 3000선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구간으로 방어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정부가 'KOSPI 5000 특별위원회'까지 가동하며 증시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하락 시 정책 대응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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