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오전 암호화폐 시세, 웨이키체인↑…다른 코인 혼조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 오전 암호화폐 시장에서 웨이키체인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각 거래소 거래대금 10위 안에 든 코인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웨이키체인은 빗썸 전일대비 12.97% 상승한 68.90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0.28% 오르고 빗썸에서 0.62% 하락한 2320만원대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0.06% 오르고 빗썸에서 1.32% 내린 172만원대였다. 빗썸은 0시, 업비트는 9시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등락을 표기해 차이가 있다. 이밖에 업비트에선 △리플(-0.78%, 511원) △도지코인(-0.84%, 118원) △시아코인(-3.59%, 4.03원) △알파쿼크(-1.68%, 1170원) △스택스(-3.85%, 375원) △웨이브(-4.04%, 2375원) △네오(4.88%, 1만 750원) △스토리지(5.21%, 444원) 등이 거래대금 10위 코인이었다. 빗썸에선 △리플(-0.62%, 511.2원) △도지코인(-2.70%, 118.7원) △크레딧코인(6.37%, 668.0원) △머신익스체인지코인(2.40%, 60.23원) △이더리움클래식(-0.94%, 2만 5180원) △이오스(-1.44%, 1304원) △샌드박스(-0.79%, 739.0원) 등이 거래금액 상위 10개 코인이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다르게 거래하는 거래소마다 거래 종목과 가격 등이 다르다. hg3to8@ekn.krclip20210813173512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8만6500명 토스뱅크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혜택 받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대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 중 중도상환을 선택한 고객은 총 8만6500명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토스뱅크의 수수료 무료 혜택에 따라 고객들은 대출 상환 과정에서 수수료를 절약하고 가계의 실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제1금융권 평균 수수료율(0.7%)을 적용한 결과 이들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중도상환 수수료 총액은 총 1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도상환 고객 1인당 평균 부담액은 16만1000원이었다. 이들 가운데 42%에 달하는 3만8300명은 중저신용자(KCB 기준 850점 이하)였다. 이 중 과거 신용등급 기준 8등급, 9등급 고객도 200여명 포함됐다. 중저신용 고객들의 1인당 평균 수수료 부담액은 12만3000원이었다. 중도상환수수료 무료의 효과는 특히 중저신용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고신용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1금융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중저신용자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 등 제2, 제3 금융권의 문턱을 넘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은행 평균 중도상환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율(1% 이상)이 적용돼 중저신용자 1인당 실부담액은 최소 18만원으로 고신용자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들이 제1금융권인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고, 이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부담을 던 것은 물론 신용점수 개선 효과도 함께 누리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 때부터 약속한 중도상환수수료 무료 정책이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과 은행이 상생하는 정책을 더욱 다변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결과로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토스뱅크.

수은, 제11차 ‘EDCF 자문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제11차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 청취를 위해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자문위원 11명과 수은 임직원이 참석해 EDCF 중기 운용전략, 기후변화대응 체계, 민간부문 참여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EDCF 운영 방향과 역할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EDCF는 국제사회의 탄소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해 EDCF 지원 사업에 대한 기후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기후대응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시범 운용 중이다.또 민간부문 주도 개발사업에 대해 다양한 재원을 결합한 복합금융 패키지 지원으로 개도국의 개발재원 확충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기후위기, 안보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 심화가 필요한 개발협력 환경에서 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개도국과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문위원회’에서 윤희성 수은 행장(앞줄 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종목별 ‘토론방’ 제공...미가입자도 이용 가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투자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토론방’을 새롭게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종목별 토론방을 제공해 사용자가 관심 있는 투자 종목에 대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증권 계좌가 없거나 MTS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카카오페이증권에 가입됐다면 누구나 토론방에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는 프로필을 만든 후 자신의 생각을 종목별 토론방에 공유할 수 있다. 관심 종목에 대한 다른 사용자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며 교류할 수 있다. 토론방에는 비속어 필터링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보유 종목의 평단가를 공유하는 ‘층수 인증’ 기능도 제공한다.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토론방에 의견과 함께 평단가를 인증해 사용자간 투자 현황 및 투자 의견을 서로 참고할 수 있다. 국내 및 해외 주식 시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발견’ 탭에서는 급등?급락 종목별 토론방이나 활발히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인기 토론방 및 ‘좋아요’가 많은 인기글 모음을 한눈에 보여준다. 사용자는 다양한 종목에 대한 투자 소식을 놓치지 않고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MTS의 토론방은 카카오페이앱 ‘주식’ 탭 내 ‘발견’ 탭과 종목별 상세화면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에 오픈된 토론방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투자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시장 분위기를 참고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투자와 연결을 강화하며 ‘함께’ 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은 MTS에 신규 회원 체계를 추가했다. 증권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거나 MTS 이용 약관에 동의하지 않았어도 카카오페이증권에 가입한 사용자라면 주식 거래를 제외한 MTS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실시간 시세 확인, 관심 종목 추가, 종목별 알림 등 다양한 기능부터 종목 토론방을 포함한 투자 정보와 다양한 주식 프로모션까지 이용 가능하다. suc@ekn.krclip20221214093329

KB증권,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 신규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오는 15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항셍테크 지수 선물에 레버리지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를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KB증권은 중국 성장주의 낙폭 과대 매수 수요에 부응하고, 바닥 다지기 구간 이후 반등 시점을 공략한 상품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HSTECH Futures 2x Leveraged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를 출시하게 됐다.통상적인 지수 상승기에는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고자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B’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 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되게 설계했다.총 보수는 연 0.6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되고, 만기는 5년으로 상장 이후 2027년 12월 13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며 이후 상장폐지 된다. 발행 수량은 100만주이고, 매월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안직현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 ETN은 낙폭 과대 항셍테크 지수의 반등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니즈에 맞춰 해외주식 관련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uc@ekn.kr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 CEO 바꿨다...하나은행장에 이승열 사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주요 관계사 CEO(최고경영자)를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하나증권을 제외한 하나은행, 하나카드 CEO만 교체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인사가 이뤄진 셈이다. 최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인재를 발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위기의식이 이번 하나금융 관계사 CEO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 열린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지었다.그룹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열린 그룹임추위에서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이승열 현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으로 추천된 이승열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취득 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CFO(재무총괄),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을 거쳐 현재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그룹임추위는 이승열 후보가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CEO로서 중요한 자질인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 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 특히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데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다. 투자자 및 손님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형성해 나갈 것으로 봤다. 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신념과 원칙에 기반해 조직을 원활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신뢰받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생과 협업이 중시되는 현 금융생태계에 적합한 인물로 하나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신임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다.강성묵 차기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 경영지원그룹, 중앙영업그룹의 그룹장을 담당하며 리테일 및 기업영업 부문과 경영관리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이어 하나UBS자산운용에서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을 거쳐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그룹임추위는 강성묵 후보가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 IB에 편중돼 있는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를 중심으로 손님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 후보는 리테일과 기업금융, 자산운용업 경험과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하나증권의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낼 인물이라는 분석이다.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차기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된 이호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하나은행의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을 거쳐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그룹 임추위는 이호성 후보가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손님 기반을 대폭 확대해 영업 중심의 조직 문화 변화에 기여함으로써 하나카드가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주력 회사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하나금융지주의 각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사진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

회장부터 젊어진 신한금융...진옥동 경영방향 드러낼 조직 변화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 새 회장으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되면서 연말 조직개편과 인사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 6년간 조용병 회장 체제에서 운영돼 왔던 만큼 새 수장을 맞아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시기다. 당장 그룹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세대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진옥동 내정자가 새로운 인물을 등용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진 내정자가 강조하는 지속가능경영,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8일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행장을 확정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조 회장은 1957년생, 진 행장은 1961년이다. 신한금융은 20일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데, 계열사 CEO의 세대교체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자경위 위원장은 조용병 현 신한금융 회장이며 박안순, 성재호, 이윤재, 허용학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조 회장의 의중이 중요한 셈인데, 조 회장은 진 내정자가 연말 인사를 해야 한다고 사실상 권한을 넘긴 상태다. 특히 신한금융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린 지난 8일 조 회장은 조직이 커진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후 진 내정자는 연말 인사에 대해 "조 회장과 협의할 것"이라며 조 회장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조 회장과 진 행장이 그동안 손발을 맞춰오면서 생각을 공유했던 만큼 비대해진 조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다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 그룹의 전사적인 세대교체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은행, 신한카드를 비롯해 계열사 10곳의 CEO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차기 수장들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차기 행장으로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 부사장, 계열사 CEO 중 선임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특히 그동안 신한은행에서 진 행장과 호흡을 맞춰온 전필환 디지털전략그룹장 부행장, 장동기 GMS그룹장 부행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도 거론된다. 정운진 사장은 신한은행에서 종합기획부 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보 등을 거쳤고, 2019년부터는 그룹 GIB사업부문장 부사장보를 역임한 후 지난해 1월 신한캐피탈 사장으로 선임됐다.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신한카드 차기 사장도 새로 선임될 지 관심이 크다. 임영진 현 사장은 2017년부터 대표를 맡아 왔다. 일각에서는 임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놓는데, 그는 1960년생으로 진 행장보다 나이가 많아 세대교체 원칙과는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이밖에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신한자산신탁 사장 등의 임기가 만료된다. 조직변화의 관심사 중 하나인 그룹의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은 미지수다. 조용병 회장이 연임을 할 경우 후계자 양성 등을 위해 다른 금융지주사와 마찬가지로 부회장직을 만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으나 진 행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부회장직을 빨리 신설해야 할 동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임영진 사장의 경우 부회장직으로 옮길 수 있다는 예상도 많았던 만큼 조직 변화의 방향에 따라 앞으로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사업부문제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총괄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신한금융의 사업부문제의 경우 그동안 지주의 부사장급, 은행의 부행장급이 총괄을 겸직하고 있어 계열사 CEO보다 직급이 낮아 권한에 일부 제약이 있다는 한계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진 내정자가 강조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과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진 내정자는 지난 8일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된 후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재무적 이익의 크기보다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등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수장이 교체가 확정된 후 실시되는 조직개편과 인사는 차기 수장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길을 닦는 것"이라며 "이번 연말 조직개편에서 진 내정자의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증권사, 방판 시작…수익성제고·고객확보 기대감 ‘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방문판매(방판)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영업점 줄이기에 나선 증권사들이 방판을 위주로 영업 경쟁을 펼치는 등 수익성 제고와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하나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고객 방판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 이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 등으로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나 영상통화로 상품 설명 및 계약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방판 서비스를 개시했다. 영업점과 퇴직연금 전담 직원에게 태블릿 기기를 배포하고 ‘모바일 맵피스’(Mobile MAPIS) 라는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었다. 직원 유선 상담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디지털투자상담센터·디지털PB센터·연금자산관리센터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직원방문을 통한 상담은 고객센터와 가까운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KB증권도 지난 8일부터 대고객 방문판매를 전면 실시했다. 앞서 KB증권은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에 대비해 지점 밖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고객이 방문판매를 요청하면 KB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방문하거나 화상, 전화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방문판매 시 KB증권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등을 통한 편리한 인증이 가능하며, 상품판매 녹취, 고령투자자 보호 및 투자자 숙려제도 등 각종 소비자 보호 장치도 안내받을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과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방판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방판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해 관련 상품 매각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하나증권도 모범기준에 맞게 관련 시스템 구축, 내부전산시스템, 내부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증권사들이 방판 서비스를 잇따라 시작하는 이유는 개정 방문판매법 시행으로 증권사 직원이 영업점이 아닌 장소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다. 8일 방문판매법 개정안(방판법 개정안) 시행으로 금융회사는 영업점 이외의 장소에서도 고객을 만나 금융상품에 대한 권유와 판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방문판매를 수행하는 회사 임직원 또는 투자권유대행인은 방문판매인력 자격요건 및 직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상품별 전문인력으로 등록해야 하며, 사전교육 및 직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상품 방판은 고객이 먼저 요청하거나, 직원의 방문 요청을 사전에 동의를 받아야지만 진행할 수 있다. 전화 권유 판매 과정에서는 수신 거부 의사 등록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방문판매 시 녹취(녹화) 의무를 지켜야 하며, 고객이 이를 거부할 시에는 방문판매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금지행위도 존재한다. 소비자의 생활을 침해하는 과도한 방문판매는 방지한다. 오후 9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방문판매를 진행할 수 없다.특정 고위험 상품은 권유조차 할 수 없다. 고난도상품을 포함해 사모펀드, 장내·장외파생상품 권유가 금지된다. 단 전문금융소비자의 경우 현행과 동일하게 장외파생상품에 대해서만 금지된다.현재 방판 서비스를 시행 중인 증권사 외에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관련 서비스 시행을 준비하거나, 논의하고 있어 내년부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방판 서비스가 내년께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영업점 밖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면서 "증권사 영업점이 줄어드는 현 추세에서 새로운 영업 활로를 개척해 수익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여의도 증권사.

코스피, CPI 앞두고 2400 탈환 실패...외국인 매도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7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시 전장보다 12.03포인트(0.51%) 오른 2385.05에 출발해 2388.27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2364.87까지 내려가는 등 갈수록 힘이 빠졌다. 외국인이 1132억원을 팔아 약세를 주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446억원을 사들였다.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715.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32억원을 순매수했다.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CPI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났으나 여전히 수준이 높다는 점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므로 기존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반면 간밤 뉴욕증시는 CPI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 대비 1.58% 오른 3만4005.04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43%)와 나스닥 지수(1.26%)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17%) 등이 올랐다. 이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SDI(-1.08%), LG화학(-0.80%), 현대차(-2.45%) 등은 하락 마감했다.suc@ekn.kr1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모처럼 웃는 회사채...금리인상·레고랜드 그림자 벗어나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채권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달 들어 회사채 순발행은 물론, 장기물(5년 초과) 거래량도 급격히 커지는 모습이다. 회사채 시장은 올해 계속된 금리인상 및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내내 찬 바람이 불었으나, 점차 레고랜드 사태 리스크가 해소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기대되며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비우량채를 중심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중장기적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가 2739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11월 같은 기간에 각각 4조8379억원, 11월 6884억원의 순상환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깜짝’ 반전이다.특히 수급사정이 어려웠던 장기물 회사채 거래량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주(5∼9일) 만기별 회사채 유통시장 분석 결과, 장기물 거래량은 2010억원으로 집계됐다. 4억원에 불과했던 4주 전(11월 14~18일) 거래량에 비해 최근 3주 동안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국내 회사채 시장은 올해 계속되는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내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 9월 말 레고랜드 발 유동성 위기 사태로 더욱 경색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 등 각종 지원책을 발표하고, 최근 레고랜드 보증채무가 모두 상환되며 레고랜드 발 리스크가 순조롭게 해소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대두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폭 축소 전망도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시장의 안도감은 시장 금리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2일 기준 연 5.375%를 기록했는데, 이는 10월 21일 기록한 연고점(5.735%) 대비 3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BB-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 역시 동기간 36bp가량 내린 11.224%를 기록했다.연이은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흥행도 회복세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주 SK텔레콤은 2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9250억원이 모아 흥행에 성공, 3100억원을 증액했다. 앞서 SK는 2300억원 모집에서 8600억원이 모였으며, 하이투자증권은 1800억원 수요예측에서 541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금융당국에서는 경계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이 단편적인 자금지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의 리스크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 같진 않다"고 귀띔했다.이런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향후 중장기적 회복세로 이어질지, 단기적 반등에 지나지 않을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비우량채가 국고채 등 우량채의 금리 인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전반적인 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정상화됐다기보다 채안펀드나 연기금으로부터의 자금지원이 반영된 부분"이라며 "연말 기업들의 자금 사정도 한번 체크해야 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량채 위주로 금리가 하락추세를 보이는데, 비우량채의 경우 최근 미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비교적 부진하다"며 "내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불안감이 있는데, 역사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크레딧 스프레드가 채권 전반적으로 완화가 됐기 때문에 2월~3월 정도면 전반적으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