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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2023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는 등 새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에는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가 싶더니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 등 3중고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황도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경제 불안요소가 가중되고 있고, 여기저기서 위험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투자수요가 이탈해 자본시장 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계획"이라며 "우선 낡은 관행과 불편한 규제들은 과감히 혁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 진입규제도 완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상장사의 ESG 경영 확산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생시자 야간거래 플랫폼을 갖추고, 기본예탁금 제도를 개선해 투자의 문턱도 낮출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반칙행위에 엄정 대응해 불신의 경제적 비용을 제거하고,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근절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거래하는 또 다른 시장플랫폼, 대체거래소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체거래소와 상생하는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23년 안정, 도약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의 건전성과 자본시장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하고,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적발과 제재 노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러한 안정노력을 기반으로 하면서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도록 관련 제도와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심을 갖고, ESG가 미래성장의 키워드가 될 수 있도록 공시, 회계 등 관련 제도를 선진화할 것"이라며 "조각투자, 증권 토큰 등 새롭게 출현하는 투자수단과 시장이 제도권 내에서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규율체계를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는 2일 오전9시30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정부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 취임…"고객·실력·경쟁력, 기본으로 갖춰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취임했다. 광주은행은 2일 본점에서 임직원과 주요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4대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행 출신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취임사에서 "광주은행의 55년 역사를 이어받아 100년 은행의 성장을 꿈꾸는 중차대한 시기에 행장의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 내실 성장을 지속해 온 광주은행이 위기를 기회 삼아 한 차원 더 높은 도약을 꿈꿀 수 있도록 앞장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것이 시작인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면서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춰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향후 추진할 주요 경영방침으로 △고객과의 공감·소통,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금융지원체계 △지역 경제 중심축으로서 금융을 통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하며 지역경제 생태계 내 광주은행 영향력 확대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능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조직 운영 △대면·비대면채널, 사업·기능별로 장기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확실한 경쟁력 확보를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고 행장은 1966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금호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임방울대로지점장, 백운동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영업1본부 부행장, 경영기획본부(CFO) 겸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거쳤다. dsk@ekn.kr고병일 광주은행장 2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 취임…"흔들림 없는 정도경영 실천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2일 취임했다. 전북은행은 이날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제13대 백종일 행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백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5년여 동안 부행장으로 재직하며 여러분과 함께 했었는데 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서한국 전 행장을 이어 받아 더욱 굳건한 전북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 행장은 이를 위해 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고도화, 해외사업 강화, 기반영업의 회복, 디지털 경쟁력 제고, 비이자 부문 확충, 조직효율화 등 6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지역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견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전북은행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정도경영을 실천해 나가며 지역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전북은행 2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토스뱅크,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표준 인증인 ISO 2종을 모두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외부 컨설팅 없이 자체적으로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긴 역사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인증 기관인 BSI(영국 왕립 표준협회)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표준인 ‘ISO27001’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27701’를 동시 취득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001) 인증은 정보보호 정책, 관리·물리적 보안, 기술적 보안 등 정보보호 관리 영역 14개 분야와 114개 세부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하며 인증 후에도 꾸준히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평가받는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701)는 회사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는지 개인정보 관련 31개 항목을 준수하고 있는지 검증받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전자금융거래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정보보호 규정, 개인정보 내부관리계획 등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준의 인증을 획득해 정보보호 관리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혁신과 편의성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크기조절

금융권 수장들, 새해 "위기 대응력 갖춰야"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권 수장들이 올해 경제 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며 내실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금융안정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 주요 금융정책 방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확립과 위기 대응’을 들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원장도 올해 실물 경제가 위축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 우려된다며 대내외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금융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김광수 회장은 "2023년 대내외 거시경제 변동성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블랙스완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금융권은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했다. 5대 금융그룹 회장들도 올해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내실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지난 한 해 뜻 깊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험난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위기의 폭풍이 거세고, 3고(高)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공감과 공유를 바탕으로 서로 협업하며 원신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3년,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말한다"며 "업의 본질적인 위기라 할 수 있는 각종 지표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전망에서 파생된 건전성과 유동성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시장 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밝은 새해를 보면서도 기대보다는 불안감 속에 한 해를 시작했다"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우리는 상반기까지는 거센 파고를 넘는데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을 하되, 그 뒤에 따라올 기회 또한 즉각 잡을 수 있도록 성장엔진의 피봇(Engine of Growth Pivot)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함영주 회장과 손태승 회장은 비은행 인수·합병(M&A)을 강조하며 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취임한 이석준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경제 위기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이날 첫 출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로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책은행을 비롯해 주요 은행 CEO(최고경영자)들도 올해를 위기로 진단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023년은 침체를 넘어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넘어 ‘초(超)위기 상황’"이라며 "산은은 통상적인 대응체제를 넘어 최고 수준의 ‘초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지속적인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장기화, 금융권 디지털 경쟁심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는 생존의 문제이며, 부단한 변화의 노력을 통해 자생력 있는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IBK배지 내려놓는 윤종원 기업은행장...김성태 내정자에 당부한 말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년 간에 임기를 마치며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김성태 기업은행장 내정자에 "기업은행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윤 행장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 구조적 도전과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적 어려움이 중첩된 가운데 금융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등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이지만, 앞으로 김성태 신임 행장의 리더십 하에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행장은 기업은행을 떠나기 전 김 내정자와 기업은행 임직원들에게 "기업은행이 앞으로도 국책은행의 본분을 늘 유념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윤 행장은 "지난 60년간 IBK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을 항상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며 "IBK의 존재 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고 고객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체화될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고 건전한 기풍이 흐르는 IBK가 되면 좋겠다"며 "법과 윤리를 지키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건강한 토론과 새로운 시도가 넘쳐나는 은행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윤 행장은 "작은 이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며 "큰 소명을 생각하고, 서로를 예의와 존중으로 대할 때 은행의 품격이 높아지고 밖으로도 당당해질 수 있다. 바른 마음가짐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금융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한국경제에 열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윤 행장은 2020년 1월 제26대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위기 속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40만 소상공인에게 10조원의 긴급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대출을 3년간 190조원 공급했다. 혁신금융 전략을 통해 은행 포트폴리오와 심사체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고 모험자본 공급, IBK창공, 벤처대출 등 혁신창업국가로의 전환에도 앞장섰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미얀마 현지법인 신설, 유럽과 실리콘밸리 거점 마련 등도 윤 행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에 이날 이임식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송별인사를 낭독하는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와 직원들이 대표로 윤 행장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윤 행장을 향해 "IBK의 가장 큰 어른"이라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윤 행장은 직원들에 대한 보상체계를 함께 고민해줬고, 과감하게 실행해줬다. 지난 3년간 노조와 한 약속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기업은행이 금융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9년 만에 S등급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지난 3년간 행장님이 밤잠을 설치고,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언젠가 기업은행과 행장님이 만나게 된다면 제가(임직원들이) 느끼는 고마움을 꼭 되돌려들고 싶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 행장은 "이임사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밀려드는 소상공인을 도와주던 직원들, 24시간 코로나 대응 체계를 가동한 비상대책반 직원들, 혁신과제를 고민하고 변화를 만들어온 직원들, 열악한 격지점포에서도 밝게 일하던 얼굴들, 아픈 동료에게 휴가를 나누던 따뜻한 마음들까지 여러분 모두가 빛나는 IBK 역사를 만든 주역"이라고 화답했다.이어 윤 행장은 "은행을 떠나서도 IBK가족으로서 여러분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참 좋은 은행 IBK와 중소기업 고객 여러분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성태 내정자는 오는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1962년생인 김 내정자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부터 기업은행 전무이사를 맡았다.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증권사 CEO들 "위기를 기회로…체질개선·역량강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계묘년(癸卯年) 새해 고객 관리와 자체 위험 관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모두가 피부로 체감하듯 위축된 실물경기와 함께 자본시장 내 투자 심리가 악화했고 시장 유동성은 사라졌다"며 "선제 위기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문화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선 중장기 글로벌 사업 확장이 핵심"이라며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이 정도 영업을 놓칠 때, 일부 소수의 불법 행위로 인해 회사 전체가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다"며 공정성도 당부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올해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이 올바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불편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하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개발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각 조직도 전사 위험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달라"면서도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큰 성장 기회도 보인다.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을 추진하고 소통과 협업, 투자전문가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더욱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우리가 고객에게 ‘필요한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아는지, 그것을 잘 제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라"며 "자본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본질적인 일"이라면서 "우리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로 고객에게 필요한 투자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정 사장은 "이미 업권 간 칸막이나 서비스 구분이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고객의 동의만 있다면 고객의 모든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존 영역을 넘은 많은 대안 투자처들이 고객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제안했다.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올해는 금리 인상의 여파와 경기침체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 자산가치 하락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고객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고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경영전략 방향은 리스크 관리 하에 안정적인 수익 강화와 투자플랫폼 중심 사업 역량 확대"라며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기업금융(IB) 중심으로 수익기반을 강화하면서 IB 부문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리스크 요인 증가에 적극적인 대응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를 경영목표로 정했다"며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60여 년간 그려온 성장커브에 중대한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기자본 5000억원 돌파와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도 "어려운 업황이지만, 톱10 대형사로의 도약 목표는 여전한 만큼 올해를 새로운 출발,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한다"며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다. 스스로를 재점검해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과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다시 시작될 도약의 싹을 틔워야 한다"고 말했다.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얼라인, 금융지주에 주주환원 촉구 서한...‘행동주의 시동’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은행 지주에 주주환원 정책 도입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총 7곳이 대상이다.얼라인은 이들 지주사에 내달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 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응답이 없거나 주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할 경우 향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관련 주주제안을 고려할 방침이다. 만성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국내 은행주 가치 상승을 위한 것이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국내 상장 은행들은 해외 주요 은행 대비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며 "비효율적인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주주환원 합리화와 함께 그간 과도했던 대출자산 규모 성장 경쟁을 완화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얼라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는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으로, 해외 은행(1.3배)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도 해외 은행은 9.5배 수준인데 반해 국내 은행은 3.1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연평균 위험가중자산(대출금 등 자산 유형별 위험 수준을 고려한 자산) 증가율은 연평균 8.6%였지만 해외 은행은 3.1% 수준이었다. 또 해외 은행이 2021년 당기순이익의 평균 64%를 주주에게 환원했지만,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주주환원율은 24%였다.얼라인 측은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약 10%로, PER이 약 3배로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대출자산 성장에 추가 자본 1조원을 투입할 때 겨우 3000억(1조원×10%×3)에 불과한 가치가 주주에 귀속되므로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같은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할 경우 1조원 전체가 주주에게 귀속되며 대출자산 성장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이 대표는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대출자산 성장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한다면 자본 비율을 지금보다 유지·개선하면서도 매년 최소 당기순이익 50% 수준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얼라인은 오는 9일 공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이번 은행 주주환원 캠페인을 국내외 은행 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 은행 관계자 등에게 설명할 예정이다.suc@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KB라이프생명, 공식 출범..."2030년 업계 3위 도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이 2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2030년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출범식에 앞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을 변경하고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등을 마쳤다.이날(2일) 서울 강남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김세민 KB금융지주 전략총괄 전무, 오병주 KB금융지주 보험총괄 상무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KB라이프생명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돼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KB라이프생명’의 출발을 응원했다.출범식은 KB라이프타워 1층 로비에서 ‘KB라이프’ 신규 현판 공개와 CI 선포식을 진행하며 시작됐다. 이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진정한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그간의 준비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KB라이프생명은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행복파트너’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차별화된 종합금융 솔루션을 통해 국내 탑티어 생명보험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2030년에는 업계 3위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만나 KB라이프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 여정은 ‘꿈을 향한 동행’을 의미하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경험의 혁신을 일궈 낼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통합으로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경쟁력과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러한 역량 기반으로 탑티어 생명보험사를 향한 우리의 목표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환주 대표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일정으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시스템 통합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시스템 통합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며 "KB라이프생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과제인 대고객 만족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푸르덴셜생명은 1989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2020년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4년에 설립된 KB생명과 통합해 2023년 KB라이프생명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2일 KB라이프생명 출범식에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2일 서울 강남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진행된 ‘KB라이프생명 출범식에서 비전을 선포한 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 허인 KB 금융지주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왼쪽 첫 번째),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취임…"사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강 대표는 2일 취임사에서 하나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점 추진할 다섯가지 부문을 밝혔다.먼저 강 대표는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글로벌 등 각 사업 부문별 균형 성장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또 쉽고 편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핵심 성장 지역인 동남아시아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자유로운 소통 기반의 기업문화 확립과 현장 중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강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손님의 찾아오는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하나증권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리테일과 WM, 기관 영업 등 영업 현장을 거쳐 자산운용업과 대체투자 등을 경험했다. 그룹 내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불린다. 영업부문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투자부문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증권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2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강 대표는 그룹부회장을 겸직하며 그룹개인금융부문과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 그룹지원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그룹 핵심기반사업 방향성 수립과 관계사에 대한 경영지원 강화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확대를 담당할 예정이다.yhn7704@ekn.kr강성묵 하나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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