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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2023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2 15:01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는 2일 오전9시30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정부 및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는 등 새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에는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며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가 싶더니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 등 3중고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황도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경제 불안요소가 가중되고 있고, 여기저기서 위험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투자수요가 이탈해 자본시장 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자본시장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 힘차게 재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 계획"이라며 "우선 낡은 관행과 불편한 규제들은 과감히 혁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 진입규제도 완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상장사의 ESG 경영 확산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생시자 야간거래 플랫폼을 갖추고, 기본예탁금 제도를 개선해 투자의 문턱도 낮출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반칙행위에 엄정 대응해 불신의 경제적 비용을 제거하고,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근절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거래하는 또 다른 시장플랫폼, 대체거래소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체거래소와 상생하는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23년 안정, 도약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의 건전성과 자본시장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하고,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적발과 제재 노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러한 안정노력을 기반으로 하면서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도록 관련 제도와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심을 갖고, ESG가 미래성장의 키워드가 될 수 있도록 공시, 회계 등 관련 제도를 선진화할 것"이라며 "조각투자, 증권 토큰 등 새롭게 출현하는 투자수단과 시장이 제도권 내에서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규율체계를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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