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동양생명, 고객 편의 향상...‘선심사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동양생명은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선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롭게 구축된 선심사시스템은 사전 동의가 완료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가입 가능 여부를 신속히 알 수 있도록 가입설계 단계에서 인수심사 결과를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으로 청약 절차가 간소화되고 인수심사 결과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이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보험 가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동양생명은 가입설계 단계부터 정교한 인수심사 결과를 제공해 영업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화된 인수심사 기준을 기반으로 저위험 피보험체는 자동심사를 확대하고 고위험 피보험체 대상으로는 집중심사를 진행하는 등 언더라이팅 업무 효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선심사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까지 청약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보험서비스 제공할 것이며, 앞으로도 IT기술을 활용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선심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은 동양생명 전경.

한화손보, 건강따라 맞춤보험료...‘무배당3N5 WELL100 건강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여러 개의 간편고지 질문을 한 상품에 담아 가입 편의성과 가입 후 계약전환을 통해 보험료도 절감할 수 있는 ‘무배당 3N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입원·수술 병력고지기간에 따라 ‘305, 315, 325, 335, 345, 355’의 6개 질문유형으로 구분해 한 상품에 담았다. 가운데 숫자 0~5가 입원·수술 병력 고지기간이다. 이 기간이 길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는데, 305 유형이 보험료가 가장 높고 355가 가장 낮다. 고객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알맞은 유형의 보험료로 가입하면 된다. 또한, ‘무사고 시 계약전환제도’를 통해 보험가입 후 일정기간(매 1년) 입원·수술이나 중대질환 진단이 없으면, 신청을 통해 보험료가 낮은 다른 유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고객이 ‘305’ 간편고지로 신규가입 후 1년동안 무사고이면 ‘315’로 전환이 되고, 만약 5년간 계속 무사고이면 ‘355’ 유형까지 최대 60% 낮아진 보험료로 계약 전환이 가능하다. ‘무배당 3N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은 15세부터 가입가능하고, 연만기(갱신형)와 세만기(저해지형) 2종으로 판매한다. 상해질병 후유장해/치료지원금, 중증질환자산정특례진단비, 간병치매, 운전자담보 등을 종합 보장한다. 김준엽 한화손해보험 상품개발1파트장은 "초간편부터 초경증 고객까지 확대한 이 상품은, 무사고시 기존 계약 해약 후 새로 가입해야 했던 불이익을 보완해 해약 없이 저렴한 보험료로 전환할 수 있어 고객의 건강관리 유도는 물론, 계약유지율도 상승할 것"이라며, "지속 확장되는 유병자 시장에서 확실한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화손해보험

생명보험사회공헌위,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구호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16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와 긴급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구호성금은 긴급구호품 및 식료품, 쉘터 지원 등 지진피해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희수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장은 "지진피해로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생명보험사들로부터 출연을 통해 사회공헌재원을 조성한다. 해당 재원으로 사회 각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 있다.정희수 정희수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장.

은행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평균 인하 폭도 공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부터 은행들이 고객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해 금리를 얼마나 내렸는지를 공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서민들이 고금리 대출 이자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해 은행 고객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업무 계획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의 운영 적절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았을 때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가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그동안 금리인하요구권 공시는 신청 건수, 수용 건수, 이자 감면액, 수용률 등 단순 신청 건수 위주의 수용률 공시라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시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할 때와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할 때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률이 추가로 공시된다.금리인하요구권 수용에 따른 평균 금리 인하 폭도 공시해 건수 위주의 공시를 보완한다. 가계와 기업으로 구분하고 신용, 담보, 주택담보대출로 수용률을 따로 공시해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보험권도 내달 중 금감원의 보험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 개정을 통해 금리인하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 금리와 비대면 신청률을 공시에 추가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나머지 금융업권도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내용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금감원, 불합리한 대출금리-리스크 관리체계 집중 검사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사를 대상으로 불합리한 대출금리 및 수수료 부과 여부,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감원은 올해 금리 상승, 환율 급변동 등에 따른 금융사의 유동성,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금리 상승기 금융회사의 보유채권 규모, 자산 및 부채 만기구조 등 포트폴리오 위험을 점검하고, 금융회사별 금리 민감도 분석 등을 통해 취약회사에 대한 자율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PF 관련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사의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체계도 점검한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발생 원인, 업무 절차상 문제점 및 사고 보고의 적절성 등도 점검한다. 금융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과 통할책임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지주사 또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 적정성도 들여다본다. 특히 금감원은 금리 상승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불합리한 대출금리, 수수료 부과 여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판매 원칙 이행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과 꺾기 등 구속행위에 대한 불공정 영업행위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지주 포함) 9곳, 보험 4곳, 금융투자 4곳, 중소서민 12곳 등 금융사 총 29곳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해당 검사에는 연인원 8035명이 투입된다. 정기검사는 금융사의 특성, 규모, 시장영향력 등을 고려해 2~5년 주기로 실시한다. 금감원은 "정기검사 필요성이 적은 소형회사는 수시검사에서 중요 위험요소가 확인되는 경우 정기검사에 포함하는 등 모든 금융회사가 정기검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검사 외에 수시검사는 올해 총 573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시검사에는 1만5167명이 투입된다. 수시검사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적정성,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 금소법에 의한 대출모집법인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업권별로는 은행 80회, 보험 81회, 금융투자 98회, 중소서민 111회 등의 수시검사를 실시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간 검사제도 개혁에도 남아있는 과거 검사관행을 지양하기 위해 업무개선을 유도하는 검사,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검사, 중요 리스크에 집중하는 검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및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귀임보고서 및 검사서를 ‘금융회사 업무 개선’ 중심으로 개편하고 제재여부 판단이 곤란한 사안은 주의 환기 후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기검사 대상 금융사에 대해서는 연초에 통지해 예측가능성 제고와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중요한 리스크 정보가 입수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신속한 파악을 위해 기동점검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ys106@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전경.(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DGB대구은행, 다회 사용 가능 ‘DGB환전봉투’ 제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GB대구은행은 환전 거래 고객들의 여행 편의성 확대를 위해 외화 특화봉투 ‘DGB 환전봉투’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환전 봉투는 기존 환전 시, 일반 종이봉투에 담아주던 방식의 차별화를 위해 기획했다. 수회 사용 후 재질이 낡아지는 기본 봉투와 달리 두꺼운 종이에 코팅지 처리를 해 튼튼하게 사용하는 ‘제2의 지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열고 닫을 수 있는 봉투 덮개로 편의성을 높인 봉투 안쪽 면에는 영사관 콜센터 번호와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등을 기재했다. 간단히 사용 내역을 일자별로 메모할 수 있는 표도 작성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대륙별 테마 디자인, 실용적 사용도 등 실수요자 고객관점에서 접근해 마련한 DGB환전봉투가 새해 고객들에게 센스 있는 선물이 되길 바라며, DGB대구은행은 작은 것에서 세심하게 살피는 고객 편의성 향상을 통해 고객 중심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구은행

국민은행, 튀르키예 피해복구 지원...해외송금수수료 전액 면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강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 등 송금 시 수수료 면제와 환율우대 등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국민은행은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상대 국가가 튀르키예인 경우 지역 및 송금 사유와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한다. 또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해외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 우대도 100%까지 적용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 전 영업점뿐만 아니라 KB스타뱅킹 등 비대면채널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소중한 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튀르키예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이달 말까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및 KB스타뱅킹에서 기부가 가능하며, 고객 기부금과 KB금융그룹의 매칭 기부를 통해 최대 3억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국민은행

OK금융, 신입사원 대상 폐가죽시트 업사이클링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폐가죽시트 업사이클링(Upcycling)’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OK금융그룹이 지난해 진행한 채용형 인턴 프로그램 우수 수료자 가운데 최종 면접을 거쳐 2023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20명이 참가했다. 신입사원들은 훼손?오염돼 사용하지 못하는 폐가죽시트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가죽필통과 카드지갑을 만들었다. 업사이클링은 폐품을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대신 디자인이나 활용방법에 변화를 줘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을 뜻한다. 신입사원의 손품으로 새롭게 탄생한 가죽필통과 카드지갑은 선물 꾸러미에 담겨 입학을 앞둔 경기 소재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전달된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들이 이웃사랑 실천으로 나눔의 가치를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발맞춰 OK금융그룹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케이금융그룹 OK금융그룹은 14일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자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폐가죽시트 업사이클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OK금융 신입사원들이 업사이클링 가죽필통과 카드지갑을 손에 들고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자,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 금리가 정점을 찍은 만큼 채권 가격도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국고채 등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은 회사채 등의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1월 미국 물가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곧 회사채 ETF의 인기도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16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은 작년 9월 3조원 규모로 채권을 사들인 이후 10월 2조3135억원, 11월 2조2491억원, 12월 1조6094억원으로 매수세가 잦아드는 듯했지만, 다시 투자액이 늘어난 것이다.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채권 매수 열풍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국고채 등 신용도가 높은 채권의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자, 신용도가 더 낮은 회사채, 기타금융채로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올해 장외시장에서 개인들의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카드사, 증권사, 캐피탈사 등이 발행한 기타금융채가 1조55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1조2102억원), 국채(9502억원), 은행채(2409억원)이 뒤를 이었다.채권형 ETF 투자 열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달 13일 기준 국내 채권형 ETF의 총 순자산총액(AUM)은 14조5981억원이었는데, 지난 연말(12조5622억원) 대비 16.21% 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ETF AUM 증가 폭(13.77%)을 상회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규모가 가장 컸으며(6조6013억원), 신한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규모가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163.14%) 나타났다.특히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정보제공업체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가장 많은 현금이 유입된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IS종합채권(AA-이상)액티브ETF’으로, 3325억원이 몰렸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ETF’(3254억원), ‘KODEX 23-12은행채(AA+이상)액티브ETF’(3227억원) 순이었는데, 고신용 채권 ETF에 대한 수요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자산운용사들도 채권형 ETF의 보수를 낮추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날 KB자산운용은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ETF’의 총보수를 연 0.012%로 인하했는데, 이는 국내 상장된 676개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단 회사채 선호 심리가 곧 다시 사그라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편에서는 회사채 선호 심리가 조만간 식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해, 미 연준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6.5%)보단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6.2%)보단 높았다.실제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가량 오른 4.621% 근방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05%포인트가량 상승한 3.755%를 나타냈다.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6주 만에 회사채 ETF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며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글로벌 ETF 시장에서 국채 ETF에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회사채 ETF에서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suc@ekn.kr사진=연합

새 수장 선임 앞둔 신한·우리금융지주...국민연금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3월 금융지주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미 금융지주사들이 당국의 메시지 등 대외적인 기류에 따라 결과적으로 CEO를 교체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다시 반대표를 행사하는 것은 금융사 입장에서 어불성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표심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진 배경에는 해당 기관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바탕으로 사실상 정부의 의견을 대리한다는 업계의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가운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CEO가 교체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두 곳이다. 우리금융은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안건이 가결되면 임 내정자는 임기 3년의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른다. 신한지주도 우리금융과 비슷한 시기인 3월 마지막주에 진옥동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진 내정자 역시 2026년 3월까지 신한금융 회장을 맡게 된다.이 과정에서 금융지주사는 국민연금의 표심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주요 금융지주사의 최대주주이자 주요 주주인 만큼 의결권 행사 과정과 그 방향이 다른 주주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신한지주 지분 8.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7.86%로 우리사주조합(9.48%)에 이은 2대 주주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각각 7.97%, 8.4% 들고 있다. 그간 국민연금은 2020년 3월 주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해 3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에 대해서는 찬성했지만, 신한지주 주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독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이 이전 사례처럼 금융지주사 CEO 선임안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이 CEO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던 주요 금융지주사 수장이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대거 교체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금융사들이 CEO를 교체한 배경에는 지배구조 개선, CEO 거취에 대한 금융당국의 메시지가 일부 영향을 미친 만큼 국민연금이 반대할 이유는 마땅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당국이 금융지주사 회장 선임 혹은 장기 연임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고, 금융사들도 결국 CEO를 새로운 인물로 발탁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다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KT도 CEO를 재공모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긴장감이 크지 않은 것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사실상 정부의 의견이라는 불신이 강한 영향도 있다. 즉 금융사들이 CEO를 내부 혹은 외부 사람으로 교체한 상황에서 다시 국민연금이 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지적할 경우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의중을 가늠하는데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사 CEO가 대거 교체된 배경에는 정부의 의중이 있었다는 추측이 암암리에 있는 상황에서 이제와서 정기주총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것은 (금융사 입장에서) 설득력에 의구심을 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우리사주조합의 표심도 임 내정자 선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 노조는 당초 임 내정자의 회장 선임에 반대했다. 다만 지난주 임 내정자가 노조와 만나 성숙한 노사 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러한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인 만큼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일단 임 내정자를 믿어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ys106@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 왼쪽),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국민연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