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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디지털 혁신’...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플랫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로봇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은 직원이 처리하던 반복적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 챗봇, 광학문자인식(OCR) 등과 연계한 인지 영역 자동화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직원들도 로봇 자동화가 필요한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모든 현업 부서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는 ‘1부서 1봇’ 프로젝트도 시행중이다. 특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직원들의 집단지성과 부서 간 협업 시너지가 극대화 되도록 유도했다. 하나은행 업무혁신부 관계자는 "RPA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간 약 150만 시간의 직원 업무가 경감됐고, 유휴 역량은 손님 편의성 증대 등을 위한 업무에 재배치할 수 있었다"며, "하나은행은 단순 사무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 챗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초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위기 속 리더십 빛났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사상 첫 저축은행 업계 출신 저축은행중앙회장인 오화경 회장이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각종 위기에서도 금융당국과 저축은행 업권 간에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은 오 회장이 부동산 경기 침체 관련 시장과 업권의 우려, 금융당국의 대응책 등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해 2월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는다. 오 회장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조직개편이었다. 리스크관리실, 디지털혁신본부를 새로 꾸려 중앙회 내부통제 강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조직은 작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PF 부실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도 저축은행 업계와 중앙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토대가 됐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오 회장이 저축은행 업권의 부동산 PF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연초부터 전국 79곳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PF대출협의회를 구성해 PF 현황을 점검하고, PF 대출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권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0조5000억원인데, 이는 전체 대출액의 9%에 불과하다. 연체율은 2%로 낮은 수준이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당시 전체 대출액 가운데 PF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PF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는 만큼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게 오 회장의 지론이다. 이에 금감원과 저축은행 업계,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저축은행 업권만 참여하는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을 통해 부동산 PF 대출 위험을 관리하고,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은행 업권 특성을 반영한 자율협약이 가동될 수 있었던 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는 오 회장의 철학과 금감원, 저축은행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 회장이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내며 쌓아온 업권에 대한 이해도와 리더십이 민첩한 대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중앙회 측은 "개별 회원사가 모여서 협의회를 꾸리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만큼 (오 회장이) 당국, 저축은행 업계 간에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이라며 "금융권 가운데 PF대출협의회를 구성한 것은 저축은행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오 회장은 저축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도 총력을 펼치고 있다. 현재 모바일뱅킹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웹뱅킹, 미니뱅킹, 안심이체서비스, 신분증 사본판별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창구의 종이문서를 전자서식화해 저축은행의 서류 처리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서류 관리비용 경감도 유도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다른 업권에 비해 차별받는 사안들이 있었는데, (오 회장 재임 이후)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다만 저축은행 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예금보험료율 인하’에 대해서는 대내외적으로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저축은행의 예보료율은 전체 수신액의 0.4%로 은행(0.08%), 보험사(0.15%), 증권사(0.15%), 종합금융회사(0.15%) 등 타 금융권에 비해 높다. 저축은행 업권은 예보료율 인하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저축은행 업계의 요구사항이 수용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 금융당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저축은행의 예금보험료율을 인하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회 측에서 업계의 의견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저축은행중앙회.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 주요 보직인사 단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4월 10일 자로 박성태 현 전략부문장을 뉴욕사무소장으로, 이석원 현 주식운용실장을 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부문장 및 실장급 인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지용 인프라투자실장은 주식운용실장으로, 황미옥 대체리스크관리실장은 인프라투자실장으로 이동한다. 이재욱 뉴욕사무소장과 박원웅 대외협력단장은 각각 대체리스크관리실장, 런던사무소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수익률 제고 방안 중 하나라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통화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투자환경 악화로 운용 수익률 -8.22%를 기록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방침의 일환으로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해외사무소의 전초적인 역할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초과수익 창출을 위해 자산배분 체계 개선, 대체투자 전략 다변화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점을 반영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끌어올려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민연금 국민연금.(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산업은행, 지방이전 행정 절차 착수…직원설명회는 파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해 지방이전기관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6월 중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관할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15일 산은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산은 이전공공기관 지정방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산은 등에 ‘산은의 지방이전 절차 안내’ 공문을 보내 국정과제인 산은의 부산이전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산은은 지방이전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먼저 ‘지방이전기관 내부 방침’을 수립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산은 회장은 내부 노사협의를 거쳐 이전 규모, 범위, 이전 시기 등 개요를 정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은은 5월까지 ‘산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한다. 6월 이후에 임직원 의견수렴과 컨설팅 결과를 반영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산은은 이날 오후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부산 이전 추진과 관련해 직원설명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직원들 반발로 파행됐다. 산은 노동조합은 국가균형발전위 등에 입장문을 보내 "산은 이전은 법 개정 사항인데 균형발전위가 공정성을 상실한 채 국회를 뛰어넘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며 "노사협의 없이 강행되는 지방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dsk@ekn.kr산업은행 KDB산업은행.

한국거래소, 대만증권거래소-태국증권거래소와 협업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대만증권거래소(TWSE),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대만증권거래소와 MOU는 ESG, 지수, 데이터사업에 관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태국증권거래소와 MOU는 IT 기술, 복합금융상품 개발 협력 등이 핵심이다. 이번 MOU로 거래소는 동북아 역내 거래소인 대만과 ESG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동남아시아 선도 자본시장인 태국과 IT기술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아시아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MOU를 기반으로 대만 및 태국 자본 시장과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두 이사장은 대만증권거래소와의 MOU 체결식에서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등 ESG 규제 움직임에 대응한 아시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양시장 데이터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태국증권거래소와의 MOU에서는 "KRX IT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상품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거래소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2시(대만현지시간) 타이페이에서 대만증권거래소와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샤오쉬링(蕭翠玲) 대만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린셔우밍(林修明) 대만증권거래소 이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은호 주 타이페이한국대표부 대사.

DGB금융, 사외이사 2명 증원…신임 후보 4명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용호,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추천된 후보들은 30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4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추천됨에 따라 DGB금융 사외이사 수는 총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현 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조선호, 이진복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최용호 후보는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로서 지역경제 권위자이자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유관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는다. 노태식 후보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에 재직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부문에서 그룹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수 후보는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상주지원장을 거쳐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법률 전문가다. 조동환 후보는 30년 이상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면서 상장회사인 텔레칩스 감사를 역임하기도 한 회계·재무분야 전문가다. DGB금융은 신임 후보들이 모두 DGB금융의 엄격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주·외부 서치펌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문분야별로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에서 독립적 전문적 평가를 통해 후보군 압축한다. 이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추위에서 이사회 구성 시 필요한 전문분야 등을 감안해 예비후보자를 추천한 후 자격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최용호, 정재수 후보는 주주추천제도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신임 사외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경우 DGB금융 이사회는 현 조강래(금융), 이승천(IT·디지털), 김효신(금융소비자보호) 사외이사와 함께 ‘금융,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보호,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사추위 관계자는 "향후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이사회 전문성 제고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DGB금융

현대해상, 인성그룹과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인성그룹과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인성그룹은 위치기반 물류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인성데이타’,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 이륜차 렌트 전문업체인 ‘바이크뱅크’ 등 총 3개의 계열사로 구성됐다. 배달 관련 산업에 대한 인프라, 플랫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은 "배달앱 사용이 일상이 된 현 시점에서 국내 이륜차 플랫폼의 강자인 인성그룹과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륜차 보험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인성그룹과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왼쪽)과 황인혁 인성그룹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신규 코픽스 3개월째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3.82%)보다 0.29%포인트 낮은 3.53%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하락한 후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07%로 전달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가 추가로 포함된다. dsk@ekn.kr코픽스(COFIX)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우리은행, 신학기 맞이 저소득가정에 학업용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 아이들 모두가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학기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 함께 두근두근 새학기’ 학업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학습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맞춤형 책상과 학용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상대적으로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 저소득가정 아동 중, 가정 내에 적절한 학습공간이 조성돼 있지 않고 학용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 200명에게 아동별 맞춤형 학업 용품을 지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우리은행

태아도 ‘고객’…‘미성년’에 꽂힌 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들이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미성년 고객을 공략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미성년 맞춤 서비스는 물론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자녀들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모바일 앱 KB스타뱅킹 내에 ‘맘 편안 아이금융’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부모가 편리하게 자녀의 금융 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 시 필요 서류 안내, 10대 전용 금융플랫폼 리브넥스트(Next), 통신비 절약을 위한 리브 엠(Liiv M), 금융자산 증여 관련 정보 등이 있다. 국민은행은 Z세대 금융플랫폼 리브Next를 운영하면서 10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맘 편안 아이금융은 여기서 더 나아가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로 출시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젊은 부모들이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녀들에게도 이를 물려주려는 욕구가 크다"며 "자녀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부모들이 이용하면서 자녀들에게 알려준다면 자연스럽게 자녀들도 금융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미성년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리틀 신한 케어’ 플랫폼을 모바일 앱 신한 쏠(SOL)에 공개했다. 리틀 신한 케어는 태아 미리 등록 서비스, 미성년자 미리 작성 서비스, 우리아이 맞춤 상품 보기, 아이·청소년 행복 바우처, 증여 관련 서비스, 신한 밈 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태아 미리 등록 서비스는 아직 태어나기 전인 태아의 정보를 예비 부모가 입력하는 서비스로, 출생 전부터 금융 거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태아 미리 등록 서비스를 이용한 예비부모 고객에게는 자녀명의의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이밖에 은행권은 어린이 대상 예·적금 상품이나 10대 맞춤 체크카드 등을 내놓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미성년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IBK기업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는 영유아·청소년 고객에게 신규 가입 금액 2만원을 금융바우처로 제공하고 있다. 미성년 고객을 확보하려는 은행들 움직임은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020년 내놓은 10대 전용 카카오뱅크 미니(mini)가 어느 정도 자극이 됐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미니는 만 14세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데, 지난해 말 누적 기준 16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대표적인 청소년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만 14세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분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이용하던 은행에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성년 고객 확보는 중요해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금융 교육부터 관련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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