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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금투업 예비인가…"온라인 펀드 판매 코 앞"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카오뱅크의 온라인 펀드 판매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2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가 신청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안을 의결했다. 카카오뱅크가 신청한 업무는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한 것이다.인터넷은행 중 금융투자상품인 펀드 직접 판매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카카오뱅크가 최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초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약 5개월 만에 금융당국 인가를 위한 첫 문턱을 넘게 됐다. 증선위 예비인가 후에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야 하고, 이후 물적·인적 설비를 갖춰 본인가를 획득해야 한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계획보다 당국 인가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금융당국 심사 및 의결 과정에서는 온라인 펀드 판매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쟁점으로 거론됐다.예비인가 의결서를 살펴보면 증선위 위원들은 온라인 판매상의 부작용과 방지책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온라인 판매 특성상 복잡한 상품 설명 구조 및 손실 가능성 설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예비인가안을 심사한 금감원은 "온라인판매 시 설명의무가 충실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작년 8월에 제정한 ‘온라인설명의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는데 향후 본인가 신청 시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른 판매 절차와 내부 통제기준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으로 펀드를 사고팔더라도 소비자들이 불편이나 민원을 해결할 통로가 제대로 갖춰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금감원은 "민원 상담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출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우려 속에 플랫폼 경쟁력 및 성장성을 강화하는 게 핵심 목표로 꼽힌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뱅크에 있어 최대 관건 중 하나는 앱에 펀드 매매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 추가를 통한 트래픽 확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2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가 신청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안을 의결했다. 연합

2차전지 관련주 관심 늘더니…코스닥 결국 과열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선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해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을 나타나자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증시가 과열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 제도상 투자 경고 종목 지정은 53건(48종목) 발생했다. 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올해 투자 경고 종목 지정 건수 중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발생한 건은 24건으로, 전달(15건)과 비교해 60% 늘었다. 지난 1월(5건), 2월(9건)은 물론, 지난해 4월 한 달간(9건)과 비교해봐도 약 3∼5배 급증한 수치다. 가장 높은 등급인 투자위험 종목 지정은 이달 3건(2종목)이 발생했고 지난달 30일에 한건이 발생해 올해 총 4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사이에 투자위험 종목이 지정된 것이다. 자이글(3월 30일), 알에프세미(4월12일·4월21일), 이브이첨단소재(4월14일) 등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모두 시장에서 2차전지 테마주로 받아들여지며 주가가 폭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3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주가 상승률을 보면 자이글은 383.5% 올랐고, 알에프세미는 627.3%, 이브이첨단소재는 453.0% 상승했다. 본래 영위하던 사업이 2차전지와 큰 연관이 없던 이들 기업은 최근 2차전지와 핵심 소재 리튬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강세장을 주도하는 개인 투자자 중 절반이 빚을 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개인의 코스닥시장 누적 순매수액은 6조 1278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 기타법인은 모두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의 순매도액은 3조 7911억원으로 가장 컸고, 기타법인도 1조 404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역시 9393억원 매도 우위였다. 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분은 2조 7008억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의 4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말 7조 7609억원이던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꾸준히 늘어 3월 말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액을 넘어섰고, 이달 10일엔 10조원선도 돌파했다. 이는 그러나 신용융자가 갑자기 청산될 경우 큰 후폭풍이 따를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코스닥은 지난 주 주중 913까지 올라섰지만 지난 21일 868.82로 마쳐 일주일 전(903.84)보다 3.87% 떨어졌다.크게 하락한 코스닥 지난 21일 코스닥이 전장보다 1.91% 내린 868.82로 마감했다(사진=연합)

BNK금융,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TFT’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금융그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유치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전국 단위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범국민적 유치 열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 TFT 설치를 추진했다. TFT는 그룹 차원의 효과적인 유치 지원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개최국 선정 전과 후에 대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마련해 부산시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개최국 선정 전 유치 지원을 위해 음악회, 스포츠, 협력단체 등에 대한 지원과 유치 기원 특별 금융상품 운영 등이 포함된 시민 참여형과 임직원 봉사활동, 임직원 챌린지와 릴레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임직원 참여형으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개최국 선정 후에는 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지역의 금융지원 요구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공 개최 기원 특판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TFT 단장을 맡고 있는 강종훈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사업인 만큼 부산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 계열사가 동참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BNK 본사 전경 BNK금융지주.

카드업계, 전세사기 피해자에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드업계가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금융지원에 동참한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등 카드사는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해 일정 기간 대출 원리금 만기 연장, 상환유예, 분할 상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금도 최대 6개월 청구를 유예한다.일부 카드사는 결제 대금 유예종료 후 분할 상환,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료 면제 또는 감면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구체적인 지원 조건은 개별 카드사별로 달라 상세 내용은 해당 카드사에 문의하면 된다.금융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발급하는 피해확인서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이번 지원계획이 전세 사기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yhn7704@ekn.kr카드업계가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금융지원에 동참한다.

미래에셋,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의 투자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인도 현지 운용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는 중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 인도니프티5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출시했다. 해당 ETF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인도 시장에서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은 앞서 2016년에도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을 선보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은 연금 계좌를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해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인도 시장에 대한 미래에셋의 투자는 이미 10여년 전 시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최초 설립한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15년만에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으며,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인도는 중국과 견줄만큼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미래에셋만이 현지에서 ‘자생적 성장(Organic Growth)’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운용사들이 모두 철수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철저한 현지화와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해왔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NBFC(비은행금융사), VC(벤처캐피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인도 자산관리(WM)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펀드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수탁고는 21조원, 계좌수는 550만개에 달할 정도로 WM비즈니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미래에셋이 인도 시장에 집중한 이유는 인도의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최근 프랑스 AFP통신은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인구 보고서를 인용, 올해 중반 인도 인구(14억2860만명)가 중국(14억25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중국과 달리 청년층 인구의 비중도 높다.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은 올 1월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그리고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자본금 500억원으로 인도시장에 뛰어든 인도법인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1600억원 규모의 7개 계열사를 둔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며 "미래에셋은 인도 투자의 선두주자로서 탄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VC 투자 현황.

Sh수협은행, 해양 탄소배출권 STO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지난 20일 갤럭시아머니트리·한국해양대학교·마리나체인과 ‘해양 탄소배출권 토큰증권(Security Token) 발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과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확대에 대응하고 토큰증권을 활용해 개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탄소배출권 투자 프로젝트에 거래 주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토큰증권을 통해 해양 탄소배출권 연계 사업을 구상하는 한편, 양식업 등 수산·어업인 지원이 가능한 관련 금융상품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강신숙 행장은 "국내 유일 수산·해양분야 금융 전문성을 가진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어업인 지원과 해양환경보호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신기술과의 콜라보를 통해 우리 사회와 환경에 가치를 높이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지난 20일 ‘해양 탄소배출권 토큰증권(Security Token) 발행’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이사,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4대 은행, ‘전세사기 피해 지원’ 금융-비금융 대책 내놨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시중은행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금융,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내놨다. 각 은행은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대출금리를 감면하고, 소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송비용 등도 무료로 지원한다. 이번 전세사기 건의 경우 은행들 책임과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전세 사기 피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빠르게 대책을 내놓은 것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주거 불안에 놓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세대당 최대 1억5000만원 한도, 보증금 3억원 이내로 총 2300억원을 지원한다. 피해자 중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2억원 한도로 대출 만기 최장 40년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신속한 대출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 전세피해지원센터 인근에 이동점포를 활용해 대출상담 직원을 상주시키고, 피해자들이 새로운 거주지로 이동시 부동산 권리관계를 안전하게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신한, 하나, KB국민은행도 지원책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소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송비용, 변호사 보수 등 실비용을 피해자들에게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세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2년간 2%포인트(p) 감면한다. 해당 주택을 구입하거나 경매낙찰을 받을 때 필요한 주택구입자금대출도 최대 1년간 2%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한다. 하나은행은 전세 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한 가구에 세대당 2억원 한도로 총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경매가 완료됐거나 거주지를 상실한 가구에는 2000억원 규모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 1500억원 규모의 구입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실행 후 최초 1년간 발생되는 이자 전액을 면제하고, 반환보험 보증료를 포함한 보증료, 인지세 등 대출 진행시 발생하는 부대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이와 동시에 본점 내 대출 상담 지원반을 꾸리고, 전문 심사역과 주택 상품 담당자를 배치해 상담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전세 피해 지원센터로부터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전세자금대출, 주택구입자금대출, 경락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신청 시 최초 1년간 대출금리를 2%포인트 감면한다.은행들은 "이번 지원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도 적극 동참해 상생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전세사기 사건이 은행권의 책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만큼 이러한 지원책이 ‘당연시되는’ 것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과실로 전세사기를 당한 이들은 많지 않고, 은행권 내부적으로도 전세 사기로 인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권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지원해야 할 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세입자 스스로 얼만큼의 대비를 했는지도 봐야 할 것"이라며 "은행에 떠넘기기보다는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가리고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일 ‘교두보’ 자처...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본에 각별한 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일본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신한금융 내 대표적인 ‘일본통’인 진옥동 회장은 그동안 경색됐던 한일 양국 경제의 민간 교류와 금융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취임 후 첫 해외 투자설명회(IR) 국가를 일본으로 정하고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출장길에 올랐다. 진 회장은 일본에서 투자자 미팅을 열고 한국 자본 시장에 대한 일본 기관투자자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또 일본의 미즈호, SMBC, 일본은행(BOJ), 노무라 증권, 다이와 증권과 글로벌·디지털·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의 부분에서 협력하고,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의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 금융청도 찾았다. 이곳에서 신한은행 현지 법인인 SBJ은행 지원 방안과 신한금융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과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진 회장이 첫 해외 출장국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신한은행 근무 기간 중 일본에서 절반 가량을 보내며 누구보다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일본과의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진 행장은 오사카지점장을 거쳤으며 신한은행의 현지법인 SBJ은행 설립 인가를 주도하고 SBJ은행 법인장도 역임하는 등 일본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이번 해외 IR에 앞서 진 회장은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본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진 회장은 지난 3월에 열린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 연결과 확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 일본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일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도 5월 말께 조성할 계획이다. 300억∼5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 스타트업 지원 펀드인 만큼 운영 현황을 보고 추가적인 지원에도 나설 수 있다.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진출하는 기업, 일본 현지 기업 등 양국 기업을 지원할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에 각각 운용사를 둘 계획이다. 현재 신한금융은 어떤 운용사가 참여할 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진 회장의 행보는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도 더욱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모태인 신한은행이 재일교포 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돼 여전히 신한금융에서는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분이 가장 많고 영향력도 강하다. 진 회장 스스로가 일본에 정통하다는 장점을 살려 일본과의 교류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재일교포 주주들에게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수출 규제 등 경색된 한·일 관계는 기업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는 은행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이 나서 일본과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되면 양국의 금융 부문에서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주주가치 제고’ 1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통해 주주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했다.특히, 이번 자사주 소각은 우리금융그룹이 2019년 지주사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우리금융은 지난 3월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을 개정했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가안정 및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며, "2023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주주환원 정책 다변화를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1000억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올해 현금배당을 포함해 우리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을 30% 수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흥국생명-흥국화재,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금융사기 사례와 예방법 등을 공유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 및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소비자보호실 임직원은 서울 광화문역과 서대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금융사기 수법 및 피해 예방법을 정리한 리플릿을 배포했다. 흥국생명,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관계자는 "해마다 고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최우선 가치인 고객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흥국생명 흥국생명,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임직원이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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