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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2차전지핵심소재10Fn 순자산 1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차전지 핵심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가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 상장한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은 상장 2일만에 개인 순매수가 100억원을 넘어섰고, 상장 4일차까지 약 200억원 가량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총 순자산이 1025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익률도 2.80%를 기록해 2차전지 국내 일반 ETF 상품들 중에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 상품이 차별적으로 편입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기업들의 높은 성과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ETF는 2차전지 필수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대표기업 10종목에 압축 투자하는데, 그 중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전문기업에 80% 가량 집중 투자한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실제로 양극재 전문기업 포스코퓨처엠(20.4%), 에코프로(18.8%), 에코프로비엠(15.4%), 엘앤에프(13.3%), LG화학(13.3%), 코스모신소재(6.6%)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39%며, 연금저축계좌는 물론 퇴직연금계좌(IRP/DC)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이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2차전지 핵심소재 가운데서도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양극재 대표 기업들에 80% 이상 투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 삼성자산운용의 2차전지 핵심소재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가 상장 4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DB손해보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러브하우스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DB손해보험은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과 DB프로미 농구단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단법인 함께웃는세상과 함께 서울 은평구 소재 홀몸노인 거주지 10곳을 찾아 도배지와 장판 교체, 생활개선 물품 지원 등을 했다.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DB손해보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나눔, 서울시 노플라스틱 한강 빗물받이 정화활동, 탄소중립 Up/Re-Cycle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교통안전 사회공헌 활동, 충주 성심학교/희귀난치 환우회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진행해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공헌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손해보험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과 임직원 및 농구단 선수들이 8일 서울 은평구 소재 홀몸노인 거주지 10곳을 찾아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 AI 기술 적용한 신규 콜센터 시스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신규 콜센터 시스템을 도입해 상담사의 업무효율을 제고하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한다. 10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상담 체계 개편은 콜센터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상담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기존 시스템은 도입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새로운 시스템에 음성인식·합성(STT·TTS, Speech-To-Text·Text-To-Speech)과 AI 기술을 적용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상담사는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대화 내용을 토대로 고객의 요청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AI의 도움을 받아 상담에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시스템 속도 개선으로 보험계약 세부사항 등 데이터를 불러오는 시간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단축됐다. 또 화면 공유와 채팅 기능을 도입해 음성통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비대면 상담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서류접수 및 작성안내, 안내장 설명 등 시각적 자료의 활용이 가능해져, 고객과 상담사가 동일한 화면을 함께 확인하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올 하반기 중 청각장애인을 위한 콜센터 화상 상담 수어(수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보이는 ARS, 손말이음센터와 연계한 중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문 고객이 많은 대형 플라자 5곳에 영상 상담 부스를 설치, 원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상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콜센터 시스템의 전면 개편으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상담 환경이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

[작전세력의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에디슨모터스와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의 주가조작으로 꼬리가 잡힌 세력에 특정 회계법인 출신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세력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총 10명의 피고인을 새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심리실장’ 등 G회계법인 전·현진 회계사 4명 기소이번에 기소된 세력은 소위 ‘국내 주가조작1인자’로 불리는 공인회계사 출신 기업사냥꾼 ‘이 씨’가 이끄는 10명이다. 이들 중 4명이 지난 2007년 설립된 G회계법인의 전·현직 회계사로 밝혀졌다. 먼저 리더 격인 ‘이 씨’가 G회계법인의 원년멤버다. G회계법인은 2007년 9월 이 씨 등 10인이 1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 씨는 이후 2012년까지 G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를 나온 뒤 ‘이 씨’는 2013년 당시 코스닥 상장사 마제스타의 대표로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G회계법인 소속이었던 회계사 1인도 ‘이 씨’와 함께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의 주가 조작에 관여해 이번에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카나리아바이오그룹 내 디아크(당시 OQP)라는 코스닥 상장사를 이용해 바이오 사업 진행 의사와 능력이 없으면서도 캐나다 업체로부터 양수한 바이오자산(난소암 치료제) 가치가 36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허위 공시해 약 9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또 이 세력에는 현직 G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2명 포함됐다. 이들은 이 씨로부터 5500만원을 받고 디아크가 양수한 바이오자산에 대해 허위의 가치평가보고서를 발행해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다. 현직 G회계법인 소속 박 모 회계사는 허위 가치평가보고서를 직접 작성해 구속기소됐으며, 불구속기소된 정 모 회계사는 G회계법인의 심리실장으로서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품질 등을 직접 관리하는 직책을 맡고있으면서도 ‘이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박 씨의 허위보고서를 묵인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취재 결과 정 씨는 ‘이 씨’와 함께 G회계법인의 창립멤버다. G회계법인의 대표이사보다 근무기간이 더 길다.◇G회계법인, 2009년 상장사 분식회계로 징계 이력과거 G회계법인의 출범을 두고 한 언론은 ‘베테랑들이 의기투합한 신생법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G회계법인은 설립 초기부터 담당하던 상장사에 대해 분식회계를 저질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적발된 적이 있다.지난 2012년 제7차 증선위 회의에서 G회계법인은 당시 코스닥 상장사 ‘대국’의 2009년 결산과 2010년 1∼3분기 결산을 감사하며 대손충당금을 200억원 이상 줄여(과소계상) 회계처리했다. 이에 G회계법인은 6000만원의 과징금과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적립, 대국에 대한 감사 업무제한 2년 등의 조치를 받았다.대국은 이후 새로운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다시 받았지만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결국 상장폐지됐다.당시 담당 회계사는 감사업무제한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 시기는 ‘이 씨’가 G회계법인에서 나온 시기와 일치하지만, 징계를 받은 회계사가 ‘이 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투명성보고서는 ‘깨끗’…업계에선 "작전사관학교"한편 G회계법인은 2022사업연도에 대한 회계법인 투명성보고서를 최근 공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G회계법인이 공인회계사윤리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과 절차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심리실이 점검해 윤리기준 위배여부를 모니터링 하고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검찰 조사 결과 G회계법인이 스스로 내린 평가는 빛이 바랬다. G회계법인의 전·현직 회계사들이 이번 사건을 공모한 것은 적어도 바이오 자산을 부풀려 평가한 지난 2020년부터다.G회계법인의 투명성보고서 작성일은 지난 6월 30일이다. 이때는 이미 G회계법인 소속 박 모 회계사가 구속된 상태였다.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지난 2022년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의 내용이 기준이지만, 소속 회계사가 구속된 초유의 사태에도 관련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는 ‘보고기간 종료일 이후 사건’을 따로 알린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회계법인은 ‘이 씨’가 필요할 때마다 활용한 작전세력의 ‘사관학교’나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이 씨’가 손을 대 상폐되거나 상폐위기에 몰렸던 많은 회사가 G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았다"고 말했다.khc@ekn.kr최근 기소된 현 G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공식 프로필.

[인터뷰] 정병석 대표 "쾌적한 투자환경으로 고객의 목표 달성 도와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자동차 회사는 더욱 쾌적한 주행환경을 위해 전장에 신경 쓰거나, 사고·사상률을 줄이기 위해 안전장치를 보완합니다. 증권사 역시 투자자의 원활한 투자 경험, 손실의 최소화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는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무증권은 아직 외부에 자랑할 만한 성과가 부족하다. 아직 투자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NH투자증권의 MTS ‘나무증권’은 지난 4월 기준 이용자 수 161만명, 시장 점유율 13.8%에 이르는 업계 상위권 플랫폼이다. 올해 4월 초에는 마케팅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현대에 ‘나무공항’이라는 공항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나무증권 사업 부문을 이끄는 정 대표는 "고객의 60%가 손실을 경험했다는 것은 아직 좋은 경험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웠던 장 때문에 그랬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길을 찾아 투자자의 손실 폭을 최대한 줄이고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증권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투자를 통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이 나무증권의 목표" 증권업계는 새로운 고객 확보, 신규 사업 진출, 내부 시스템 전산화 등을 위해 지난 수년간 계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을 시작으로 주식투자 열풍이 불자,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각 증권사가 내놓은 ‘간편 MTS’도 그 일종이다. 나무증권은 그 이전인 2016년부터 ‘모바일 증권 나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며, 정 대표와 현재 실무자들도 당시부터 합을 맞춰왔다. 그런 정 대표가 현재까지 일관되게 강조해 온 것은 ‘브랜드 미션’이다. 정 대표는 "‘고객이 투자를 위해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것’이 나무증권의 브랜드 미션"이라며 "사실상 허울뿐인 투자목적확인서 대신, 고객이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투자를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무증권의 브랜드 나무(Namuh)는 ‘고객이 일상에서 성장을 이루는 것’을 상징화해 만들어졌다. 또 영문 철자를 아나그램하면 인간을 뜻하는 ‘휴먼(Human)’이 되며, NH투자증권의 ‘NH’가 앞뒤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MTS의 성장으로 각 증권사가 한 걸음 고객에 다가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투자자들에 더 ‘좋은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객 관점에서 핵심적인 경험이 달라져야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가 벤치마크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자동차 회사"라며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를 위해 여러 라인업의 트레이딩 모드를 제공하고, ‘안전장치’ 및 ‘내비게이션’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무증권은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당시 해당 종목들의 이상 패턴을 감지, 유사 패턴을 보이는 종목들을 추출해 투자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전송한 바 있다. 정 대표의 발언에 따르면 ‘안전장치’의 일종인 셈이다. ◇목표에 따른 효율 투자 가이드 개발 중...WTS, AI 등도 구상 올해 나무증권이 강조한 것은 ‘24시간 주식투자’였다. 미국 주식 주간 매매, 나이트모드 제공 등을 통해 24시간 어느 때나 투자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중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계좌의 목표 설정’이다. 일정한 목표를 위해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것보다 투자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고객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바람이다. 이는 목표를 설정한 적립식 투자에서 벗어나, 특정 종목이나 채권 등 목표 기간·액수에 따른 ‘투자 지름길’을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정 대표는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글라이드 패스를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며 "연금처럼 중간중간의 이벤트를 감안한 생애주기별 투자 계획을 적용해 목표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 대표와 나무고객본부 임직원들은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개발,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상주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식 커뮤니티,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고민하는 중이다. 이 계획들의 이면에는 정 대표가 일관되게 주장해 왔던 ‘투자에 대한 핵심 경험 제공’이라는 고민이 녹아들었다. suc@ekn.krclip20230709093509 정병석 NH투자증권 나무고객본부 대표가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정부, 새마을금고 위기설 진화 총력…주무부처 적절성은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위기설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마을금고에 직접 예금을 하며 새마을금고의 위기설 확산 차단에 나섰다. 단 새마을금고의 리스크 부실 조짐이 보였던 만큼 행정안전부의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감독기관을 행정안전부가 아닌 다른 상호금융사처럼 금융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불안과 관련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전날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한 것은 금고 이용자들의 귀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대한 자금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책임지고 수행하겠다는 의미"라며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예금을 인출할 경우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직접 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6000만원의 예금도 가입했다. 새마을금고 관련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직접 예금에 가입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일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하고 필요할 경우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위기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600억원 규모의 대출 채권 부실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가 폐업하고 화도새마을금고에 인수합병된다는 소식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우려가 지난해부터 제기된 만큼 관리감독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이 아니나는 지적이 나온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관리형 토지신탁 잔액은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9년 말 1694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5079억원으로 증가했다. 관련 연체액은 2021년 말 60억원에서 지난해 말 602억원, 올해 1월 말 1111억원까지 급증했다. 코로나19 판데믹이 발생한 2021년부터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돼 올해부터 연체가 드러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이후에도 새마을금고 연체율 증가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달 4일에 연체율이 평균 대비 높은 100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이 중 연체율 10%가 넘는 30곳은 특별검사를 하는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내무부를 전신으로 하는 행정안전부 산하에 있다. 신용공제사업만 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함께 관리한다. 반면 신협·농협·수협 등의 상호금융기관은 금융당국 산하에서 관리를 받는다. 이에 따라 행안부의 관리 체계에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새마을금고 주무부처를 금융당국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산하의 상호금융기관들은 정기적인 감사와 자료제출을 해야 하고, 분기마다 경영공시를 하는 것은 물론 금융감독원의 관리를 받는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이에 비해 감독 체계나 경영공시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주무 부처 이전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상태다. 김주현 위원장은 "감독권을 옮겨야 하는지, 협조 체계에서 할 수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적어도 지금은 그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dsk@ekn.kr7일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새마을금고사태 파장...예금자보호한도↑·감독권 이관 법안 봇물

예금자보호제도 손질 민관합동 TF, 8월까지 최종안 마련 "상향시 시장 불안 완화 도움" VS "시장 안정 뒤 논의해야" 야당, 감독권 행안부→금융당국 이관 개정안 조만간 발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급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예금자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가 금융당국보다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를 앞두고 있다. 9일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예금자보호제도 손질을 위해 운영 중인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오는 8월까지 제도 개선 최종안을 마련한다. TF는 예금자보호한도를 5000만원으로 유지할 경우, 1억원으로 상향할 경우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시나리오에 목표기금 규모, 이에 따른 예금보험료율(예보료율) 수치 조정 등을 따져보고 있다. 이 가운데 새마을금고 사태를 계기로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도를 상향하면 위기 때 급하게 빼내야 할 자금 규모가 줄고, 이는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시장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도를 올리면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각 상호금융중앙회 보호 한도를 높이게 될 텐데, 부실 우려가 자극된 상황에서 상향 논의를 하는 것이 더욱 부담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연체율이 높아지고,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한도를 2배로 올리면 사고 발생 시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2금융권 불안이 완화되고 시장 안정이 선행된 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하는 것이 금융권 예보료 인상 부담, 예금금리 인하 및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는 점도 신중론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다. 이로 인해 금융당국도 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도 상향 논의와 별개로 새마을금고 사태를 계기로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당국으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도 농협, 수협과 같은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하게 감독, 규제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행안부가 포괄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신용·공제사업은 행안부, 금융위가 협의해 감독하게 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행안부의 요청이 있으면 검사를 지원할 수 있지만, 단독검사나 행안부 위탁 검사는 할 수 없다. 반면 농협, 수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포괄적으로 감독하지만, 조합의 신용사업과 농·수협 은행은 금융위원회가 감독 및 명령을 할 수 있다. 농협, 수협에 대한 검사는 금감원이 맡는다. 국회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당국으로 넘기는 내용의 법안 발의가 준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해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도한다. 여당 의원들도 설득해 발의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9월까지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1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과 신용협동조합원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논의는 멈춰있다. 2009년 이은재 의원, 2016년 김관영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지방조직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금융위원회로 감독권이 갈 때 건전성 위주 감독으로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도 새마을금고와 다른 상호금융기관은 설립목적, 운영방식 등이 달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ys106@ekn.kr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급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예금자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가 금융당국보다 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발의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한 새마을금고.(사진=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 초복맞이 소외계층 후원물품 기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초복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물품을 서대문구청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지원한 물품은 서대문구청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양육시설, 공동 생활가정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후원물품은 삼계탕 1200봉, 한우 40kg, 볶음김치 1200세트로 구성됐다. 전달식에서 윤해진 대표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후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계획을 논의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올여름 무더운 날씨에 힘들어하는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농협생명 7일 초복맞이 소외계층 후원물품 전달식에 참석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왼쪽 네 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 상임위원 "고금리 기조 지속시 신용리스크가 금융시스템 핵심 리스크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향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취약계층, 기업의 채무불이행 등 신용리스크가 금융시스템의 핵심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각국이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용재 상임위원은 이달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상임위원은 총회에서 "최근 은행 혼란에 대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은 고금리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유발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이 현재 유지 중인 고금리 기조와 불일치가 발생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은행 혼란은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일부 은행이 겪는 유동성 위기였다"며 "향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취약계층 및 기업의 채무 불이행 등 신용리스크가 금융시스템의 핵심 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 상임위원은 "이에 각국이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자국의 취약한 고리를 사전에 점검하고, 상호 공유해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은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서는 FSB 비회원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입법 시 참고할 수 있도록 FSB의 가상자산 및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규제에 대한 권고안에 모델법 체계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럽연합(EU)의 미카(MiCA) 법안은 27개 EU 회원국에서 일관되게 시행되고 있고, 전 세계 국가가 가상자산 법률체계 마련시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의 불공정거래 방지를 골자로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하고, 시장 질서 규제 등을 포함하는 2단계 법안도 FSB 권고안 등을 고려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FSB 총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정성 전망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최근 은행 혼란이 은행 정리체계에 미치는 시사점, 기후 위기 관련 금융리스크 대응, 가상자산 규제 등이 논의됐다. FSB는 비은행 금융중개기관의 레버리지 및 시스템 리스크 해결을 위한 정책 작업을 지속하고, 소셜미디어 발전에 따른 디지털 뱅크런 등에 대한 연구를 올해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 위기 관련 금융리스크 로드맵을 업데이트해 오는 7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창립 41주년’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 가치 높이는 일에 최선 다하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은행 내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을 기준으로 공고히 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며 고객중심경영과 미래 혁신을 강조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창립 41주년을 맞아 이달 7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어 고객을 향한 초심과 상생에 대한 진심을 담아 친환경 벽화를 제작하는 임원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고객을 향한 초심은 언제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은행 내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을 기준으로 공고히 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만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글로벌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우리가 바라는 미래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 신한은행 임원들은 사회와의 상생에 대한 진심을 담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벽화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원들은 한 장씩 직접 그린 벽화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만들어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다이어트’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보호 메시지를 완성했다. 완성된 벽화는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은석초등학교 외부 울타리에 설치된다. 해당 벽화는 학교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혁 은행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미래 세대의 환경보호 인식과 학교 환경개선에 도움이 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해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진심을 담겠다"고 말했다.정상혁 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상혁 7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임원 자원봉사활동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가운데)이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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