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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배우자 출산 및 입양 유급휴가 100영업일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부터 공평한 육아 참여와 가족 구성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려는 차원에서 전 세계 SC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에 글로벌 복지제도(Global Benefit Initiative)를 전격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을 포함해 국내 대기업 중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100영업일까지 부여한 것은 SC제일은행이 처음이다. 배우자 출산휴가란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휴가로서 출산한 배우자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영업일 부여하게 됐다. SC제일은행에서는 이를 최대 100영업일까지 확대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자녀 입양 시에도 동일한 휴가 일수를 부여하는 직원 복지를 도입했다. 이번에 변경된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 휴가는 9월 1일 출산 및 입양 건부터 적용된다. 사용 가능 기한은 출산/입양일로부터 1년으로 기간 중 1회 분할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부부가 모두 직원이어도 동일한 자녀에 대해 여성 직원의 산전산후휴가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단,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일 전인 7월~8월에 출산/입양한 경우에도 최대 50영업일을 부여한다. 폐경 여성을 위한 복지도 도입한다. 폐경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인정해 폐경기 증상(안면 홍조, 감정 기복)치료 및 이를 완화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 비용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형미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전무)은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선진적인 복지 제도 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가 자녀 양육을 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임직원들의 가족계획 수립과 재정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부터 공평한 육아 참여와 가족 구성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확대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산은, 중도 퇴직자 78%는 20·30대…인력 유출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부산 이전을 추진 중인 KDB 산업은행에서 20·30대 이탈 가속화에 따른 우수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전체의 78%에 달했다. 20·30대 직원의 중도퇴직 현황을 보면 중도퇴직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4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43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0명을 기록했다. 산은 직원들의 중도퇴직 현상이 심화된 것은 정부와 여당의 무리한 부산이전 추진이 도화선이 됐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는 부산 유세 과정에서 산은 부산 이전 공약을 깜짝 발표했고,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 산은 부산 이전을 포함시켰다. 산은 내부 중도퇴직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와 시기가 일치한다. 한편 산은이 실시한 ‘한국산업은행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에 따르면 ‘지역성장 중심형(완전한 기능 부산 이전)’ 방식에 따라 364명의 추가 인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 의원은 "노동조합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만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유진투자증권, ‘자산, 유진으로 대이동’ 이벤트...최대 2500만원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유진으로 대이동!’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순입금고’ 및 해외 ‘순입고’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은 최대 25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순입금고는 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이며, 순입고는 주식 입고 금액에서 출고한 금액을 뺀 값이다. 먼저 오는 10월 31일까지 국내 입금고 고객에게는 1000만원 이상 시 3만원, 3000만원 이상 시 5만원, 5000만원 이상 시 7만원, 1억원 이상 시 10만원, 3억원 이상 시 15만원, 5억원 이상 시 2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10억원 이상일 경우 10억원당 50만원씩 지급돼 국내 입금고 이벤트로 최대 1000만원(200억원 입금고 시)까지 받을 수 있다. 해외 입고 고객에게는 입고 금액 1000만원당 1만5000원으로 최대 1500만원(100억원 입고 시)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단 해외는 입고 이벤트로 주식 이관만 해당되며, 현금 입금은 산정되지 않는다. 국내 및 해외 자산 옮기기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이벤트 기간 내 신청 및 각 1000만원 이상의 거래와 12월 17일까지 자산 이관 금액을 유지해야 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먼저 국내 또는 해외 각 1000만원 이상 자산 옮기기에 참여한 최초 신규 계좌개설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1만원이 제공된다. 다음으로 1억원 이상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와 해외 각각 추첨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을 증정한다. 1억원 이상 거래한 국내 순입금고 고객에게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20주를 10명에게, 1억원 이상 거래한 해외 순입고 고객 5명에게는 ’애플‘ 주식 1주가 지급된다. suc@ekn.krclip20230904100005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유진으로 대이동!’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첫 자동차대출 출시…최저 연 4.75%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을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4일 출시했다.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은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처음 선보이는 100% 비대면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을 케이뱅크로 갈아탈 수 있다. 특히 자동차등록원부, 대출금 완납증명서 등 별도 서류제출 없이 케이뱅크 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금리 경쟁력도 강화했다. 최저 금리는 이날 연 4.75%(신차 대환 기준)로 2금융권 최저금리 대비 1%포인트(p) 이상 낮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또 통상 2금융권 자동차할부의 최고금리가 두 자릿수인 반면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최고 금리는 연 9.75% 수준이다. 대출기간은 고객 월납입금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0년(신차할부 대환 기준)까지 보장한다. 카드사·캐피탈사의 자동차대출 할부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로 대환 시 월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2금융권 자동차대출을 1금융권인 케이뱅크로 갈아타면 신용점수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신차 기준 8000만원, 중고차 기준 5000만원이다. 기존 카드사, 캐피탈사 대출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면 이를 포함한 대출금액 전액을 대환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 자동차대출 대환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구입자금으로 확대한다. 또 지난 5월 체결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의 비대면 혁신을 자동차금융으로 확장했다"며 "번거로운 서류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타면 낮은 금리와 넉넉한 대출기간으로 원리금 부담도 덜고 신용점수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KB증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브라보비버 문구세트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Bravo Beaver)’에서 생산하는 문구세트를 구매해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는 민간기업의 지분투자를 받아 설립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지원하는 사업장으로 문구류, 커피 드립백, 수제 과일청 등을 생산하고 있다. KB증권은 장애인 고용 확산 일환으로 지난 1월 ‘브라보비버 경기’ 설립 당시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브라보비버에서 생산한 문구류를 구입해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이 미래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기부하게 됐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는 학대, 방임, 부모의 이혼, 빈곤 등으로 사회적인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보호 양육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인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협의체다. 기부한 문구세트는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의 약 400여개 회원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양창호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 분기별로 브라보비버에서 생산되는 물품들을 구입해 기부할 계획"이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장애인들이 만드는 물품을 사회에 나누면서 가치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양창호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과 이상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을지로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무실에서 기부물품 전달식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하나은행 "아이부자카드로 다이소 결제시 최대 5천원 용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어린이, 청소년의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아이부자 카드’ 결제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6월 출시된 ’아이부자 앱‘은 알파세대인 자녀회원과 부모회원이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자녀 스스로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준다.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로 현재 약 120만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앱을 이용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아이부자카드로 다이소 매장에서 직접 결제를 하고 할인 혜택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합리적인 소비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전국 다이소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진행된다. 기존 및 신규 아이부자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중 아이부자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한 경우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아이부자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기존 회원의 경우 1000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은 5000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용돈은 이벤트 종료 후 익월 아이부자 앱 ‘내 지갑’을 통해 최대 4만명까지 지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아이부자 앱’ 또는 하나은행 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다이소는 아이부자 회원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소비처 중 하나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회원들이 즐겁고 건강한 소비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소비문화와 올바른 금융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휴처 확대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41%...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월 말 기준 0.41%로 전분기 말,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0.41%), 전년 동기(0.41%)와 유사한 수준이다.2분기 중 부실채권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원 늘었다.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늘었다. 전년 동기(2조3000억원) 대비로는 1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 1년 전 대비로는 1조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손상각 1조원, 매각 1조3000억원, 여신정상화 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5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여신 가운데 대기업여신(0.35%)은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여신은 0.57%로 전분기 말과 유사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4%로 전분기 말(0.23%)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신용대출(0.47%)은 전분기 말보다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오른 1.27%였다.6월 말 현재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였다. 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전분기 말(229.9%) 대비 3.5%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감원은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 및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금융감독원)

조병규 우리은행장, MZ행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보고서쓰기 꿀팁 공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직원식당에서 지난 7월 입행 후 처음으로 본부부서로 발령받은 MZ 행원 11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3월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은 평소 건강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허물없는 소통’을 강조해왔다. 조 행장은 은행 경영협의회에 MZ 행원들이 임원들 앞에서 발언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가졌다. 이날 점심 또한 젊은 직원과 소통을 위해 조병규 은행장의 깜짝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은행장은 서로를 부를 때 직함 대신 참가자 본인이 선정한 별칭 뒤에 ‘님’을 붙이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날 대화 시간은 사전 질문이나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주고받는 등 기존 소통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참석한 MZ 행원 모두의 별칭을 부르고 관심사와 애로사항을 먼저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은행장은 ‘대출 신청 의견만 쓰다가 보고서를 쓰려니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 놓은 행원에게 ‘보고서 작성 꿀팁’을 공유했다. 조 행장은 직원들에게 "걸으면서 사색하다보면 복잡했던 일도 해결책이 보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른다"며, 매일매일 걷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을 권했다. 조병규 은행장과 점심 토크를 나눈 직원은 "아버지와 대화하듯 은행장께 평소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시종일관 즐겁게 웃고 떠들었던 참 오지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같은 자리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임직원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소소한 Q&A, WOW 챌린지, 협업왕 칭찬합니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과 긍정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조병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MZ 행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고 있다.

압수수색·현장 조사에 몸살 난 증권가…정쟁 한복판 될까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법조계의 수사와 금융당국의 검사, 행정당국의 조사로 연타를 얻어맞고 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사와 검사가 정치적인 이슈로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업계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는 중이다.특히 수사와 검사가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적인 영업이 위축되고 이미지 악화와 투자자 신뢰 추락 등을 겪는다는 점도 우려하는 부분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대형 증권사는 한 곳도 빠짐없이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금융감독원의 검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등을 겪었다.수사와 검사, 조사 사유는 라임펀드 환매 사태와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 채권형 랩·신탁상품 불건전 영업 관행,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 등 다양하다.이중 라임펀드 사태가 업계 입장에서 가장 큰 골치거리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미래에셋·NH투자·유안타증권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라임펀드 환매 당시 펀드 운용사와 소통해 특혜 환매가 이뤄진 것인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조치다.이 밖에 주요 증권사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를 동시에 받았다.공정위는 국고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삼성·키움·메리츠·대신·신한투자·교보·DB금융투자 등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조사했다. 국고채 전문 딜러(PD)로 지정된 이들 증권사가 국고채 입찰 참여 과정에서 부당하게 정보를 교환하거나 담합했는지를 살폈다.이 시기 금감원도 채권형 랩·신탁상품 불건전 영업 관행과 관련해 지난 6월부터 지난 달까지 주요 증권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사실상 증권업계 전체가 검찰 수사와 금감원 검사, 공정위 조사 등을 받는 상황이다.개별 증권사 중 KB증권의 경우 거의 매달 검사와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환매 중단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여부 점검부터 모두 네 차례의 금감원 수시검사와 무더기 주식 폭락사태 등으로 인한 두 번의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키움증권도 올해 무더기 주식 폭락사태와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두 차례, 금감원 검사를 한 차례씩 받았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특히 압수수색이 남발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수사와 검사 등이 수시로 진행되면서 담당자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업계 내부에선 이번 라임펀드 재조사를 놓고 특정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냐며 불편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라임펀드 사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여권 핵심인사 연루 의혹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실제 라임 사태와 관련된 일부 증권사들은 2019년부터 거의 해마다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중이다.한 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 조치가 상품 판매과정에서 투자자 손해를 규명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 어떤 혜택을 줬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이뤄지는 것 같다"며 "결국 해당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확산하는 중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khc@ekn.kr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5대 저축은행 연체율 5.1%…1년새 2.58%p↑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내 5대 저축은행의 재정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이 5%를 넘긴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5.12%로 전년 동기 대비 2.58%포인트(p) 올랐다. 자산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 연체율은 같은 기간 1.36%에서 4.1%로 2.74%p 뛰었다. 올 1분기(3.36%)보다는 0.74%p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4.22%에서 올해 6.69%로 2.47%p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6.83%)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47%에서 4.62%로, 페퍼저축은행은 2.57%에서 6.05%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6%에서 4.13%로 각각 2.15%p, 3.48%p, 2.07%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쌓는 대손충당금도 불어났다. 조사 대상 저축은행들이 올해 2분기에 쌓은 대손충당금은 2조6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처럼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고,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까지 확대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5대 저축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줄었다. 이자 비용이 506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1.8%나 증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에 비해 1.92%p 상승했다. 다만 2분기 들어 연체채권을 상·매각하며 직전 분기 대비 상승률은 1분기 1.65%p에서 0.27%p로 둔화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zoo1004@ekn.kr2023082001001006500048681 국내 5대 저축은행의 재정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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