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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41%...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3 22:56
국내은행

▲(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월 말 기준 0.41%로 전분기 말,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0.41%), 전년 동기(0.41%)와 유사한 수준이다.

2분기 중 부실채권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원 늘었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늘었다. 전년 동기(2조3000억원) 대비로는 1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 1년 전 대비로는 1조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손상각 1조원, 매각 1조3000억원, 여신정상화 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5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여신 가운데 대기업여신(0.35%)은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여신은 0.57%로 전분기 말과 유사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4%로 전분기 말(0.23%)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신용대출(0.47%)은 전분기 말보다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오른 1.27%였다.

6월 말 현재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였다. 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전분기 말(229.9%) 대비 3.5%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 및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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