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9월 5대은행 주담대 올해 최대폭 성장…가계대출 5개월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9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1조5000억원 늘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주담대 증가 폭은 전월 대비 더 커졌다. 4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3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조5174억원 더 늘었다. 전월 1조5912억원 늘었던 것에 비해서 증가 폭은 소폭 축소됐으나 여전히 1조5000억원 규모의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뀐 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 폭은 지난 5월 1431억원, 6월 6332억원, 7월 9755억원, 8월 1조5912억원로 매달 크게 불어나가다 지난 달 확대 폭이 전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담대 증가가 가계대출 상승을 주도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17조8588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591억원 더 늘었다. 전월 2조1122억원 늘었던 것에 비해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주담대 증가의 주범으로 꼽히던 50년 주담대가 지난 8월 말부터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데, 앞서 50년 주담대를 신청했던 차주들이 시차를 두고 대출을 실행하면서 9월 잔액에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50년 주담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줄이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에 50년 주담대를 접수한 차주들이 대출을 실행까지 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9월에 실행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출을 받는 수요도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자산 회복 기대감에 대출을 받는 차주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5차례 연속 동결된 데다 부동산 가격이 저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부동산 거래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주담대와 달리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잔액은 107조3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62억원 줄었다. 신용대출은 2021년 12월부터 22개월 연속 감소세다. 신용대출 감소 폭은 지난 8월 2000억원대까지 줄었다가 지난 달 1조원대로 다시 확대됐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2조17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784억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도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을 보면 요구불예금은 늘어난 반면 정기예금 잔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608조13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1698억원 확대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842조290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764억원 감소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요구불예금에 맡긴 대기성 자금은 늘어난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로 유치된 정기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한국은행, 당국과 디지털화폐 구축 실험...은행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당국과 함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한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다수 은행이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은행권은 내년 말부터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예금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실제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4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새로운 화폐를 뜻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달리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함에 따라 주화의 형태만 변화한 것일 뿐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주요국은 범용 CBDC 발행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도입 가능성에 대비해 연구, 개발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미국, 일본, 영국 등은 현재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고, 중국은 시범운영을 확대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은은 그간 범용 CBDC를 중심으로 기술 및 법·제도적 이슈, 파급효과 등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 개발을 수행했다. 더 나아가 한은은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디지털통화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점검하는 ‘CBDC 활용성 테스트’를 금융위, 금감원과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번 테스트 준비 과정에서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이번 테스트에서는 기관용 CBDC를 중심으로 예금토큰, 이머니 토큰 등 다양한 지급 수단을 아우르는 새로운 설계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개념검증과 같은 가상환경에서 이뤄지는 기술 실험뿐 아니라 내년 4분기 중에는 일부 활용사례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디지털 통화의 효용을 체험할 수 있는 실거래 테스트를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은행들이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예금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을 발행해 실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이를 위해 한은은 이달 중 시스템 개발 사업자, 은행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후 시스템 개발 사업자, 참가 은행 모집 및 선정, 테스트 대상 활용사례 구체화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 참가 은행 등 세부사항은 다음달 말에 공개하고, 일반 국민 참여 테스트는 시스템 구축 등의 준비를 거쳐 내년 4분기 중 착수한다. 다만 현재는 은행이 예금을 토큰화 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국은행의 기관용 CBDC와 연계된 이번 실험에 한해서만 은행이 해당 업무를 영위하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이용자 보호에 필요한 부가 조건 등을 부과할 계획이다.한은은 이번 실험으로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미래 금융시장인프라(FMI) 구축 방안을 점검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 금융부문 혁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번 테스트는 BIS와 협력을 통해 진행하는 만큼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미래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모습을 미리 그리고 그 가운데 CBDC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금융위, 금감원과 이번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는 혁신의 동력을 살리면서 소비자 피해, 시장 질서 교란을 막는 잘 규율된 혁신의 과정"이라며 "그간 가상자산법, 토큰증권 규율체계 등을 하나하나 마련한 것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들의 권리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전제로 새로운 테스트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이 금융당국과 함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향후 CBDC 테스트 추진 계획 및 일정.

위니아그룹, 그룹의 3개 축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위니아전자와 대유플러스가 회생신청을 하면서 위니아그룹이 전반적으로 휘청이고 있다. 위니아그룹의 3가지 축 중 2곳이 회생에 들어갔고, 나머지 하나의 축인 대유에이텍 역시 누적된 적자로 무상 감자를 단행했다. 그룹사 전체의 신용도는 급락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룹 내 가전제품 제조사인 위니아전자가 지난달 20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대유플러스도 신주인수권부사채 조기상환청구 이행자금 부족으로 인한 사채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이번 일로 위니아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졌다. 그룹의 한 축인 대유에이텍은 지난달 22일 BB등급에서 BB-로 한 등급이 떨어진 이후 26일 3등급이 더 떨어져 현재 ‘B-/하향검토(↓)’까지 빠졌다.지난달 7일 최대주주가 대유플러스에서 대유에이텍으로 바뀐 대유에이피와 대유플러스의 계열사인 대유이피 역시 신용등급이 4등급 하락했다. 신용등급 B등급은 투기등급으로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부족하며, 그 안정성이 가변적이어서 매우 투기적’일 때 부여한다. 누적 부도율은 공식적으로 14.98%에 이른다. 이같은 신용 하락은 위니아전자의 회생신청 당시 보다 대유플러스의 회생신청 때 더욱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지배구조 형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니아전자의 경우, 특수목적회사(SPC)인 위니아홀딩스를 두고 있어 순환출자 흐름에서는 벗어나 있다. 위니아 그룹은 동강홀딩스를 최정점으로 대유홀딩스→대유에이텍·대유플러스→위니아·위니아에이드·대유에이피 등이 서로 모자관계를 형성하는 가운데 순환출자 중이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유위니아그룹은 다양한 형태의 재무적 지원이 이루어지며 재무위험을 상당 수준 공유하고 있다"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이 매우 과중한 가운데 그룹 주력 사업의 양대 축 중 하나인 가전부문의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라 추가 부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영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유 계열의 경우 계열사 간 순환출자 구조로 인해 계열 내 명시적인 최상위 지배기업은 존재하지 않으나, 동강홀딩스를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대유에이텍, 대유홀딩스, 대유플러스를 중간지주회사로 하여 계열 간 긴밀한 거래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나머지 한 축인 대유에이텍은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21일에는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3:1 무상감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또한 계열사들이 회생에 들어서면서 관련 대여금이나 상거래 채권은 회수 가능성이 상당히 떨어졌다. 송 연구원은 "위니아전자에 대한 미수채권 회수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대유에이텍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위니아전자에 대한 채권도 추가적인 손상가능성을 반영할 경우 계열 전반의 재무적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면서 "위니아전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계열사들의 유동성 위험 또한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 7.3조…‘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코로나19와 경기 부진에 따른 충격을 금융기관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 중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현황은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더해 분석한 결과다.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1014조2000억원을 기록한 후 네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1033조7000억원)와 비교해 3개월 만에 9조5000억원이 더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조원이 또 늘어 역대 가장 많은 7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연체율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2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15%로 전분기(1.00%) 대비 0.15%포인트(p) 높아졌다. 자영업자 연체율이 1.15%를 기록한 것은 2014년 3분기(1.31%)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을 소득별로 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은 1분기 1.6%에서 2분기 1.8%로 0.2%p 상승했다. 2014년 1분기(1.9%)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중소득(소득 30∼70%) 자영업자 연체율(2.2%)은 3개월 새 0.4%p 더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2.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자영업자 연체율은 1.2%로, 2015년 3분기(1.2%) 이후 7년 9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나, 저·중소득 자영업자 대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2분기 12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불었다. 같은 기간 중소득 자영업자(187조2000억원→200조9000억원) 대출은 13조7000억원 늘었다. 저소득·중소득 자영업자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대출 잔액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특히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조짐은 비은행 2금융권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은 0.41%, 2.91%로 각각 집계됐다. 석 달 동안 은행에서 0.04%p 올랐고, 비은행권에서는 0.37%p 급등했다. 은행권 연체율은 2016년 3분기(0.43%) 이후 6년 9개월 만에, 비은행권 연체율은 2015년 4분기(3.0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비은행권을 다시 세부업권으로 나눠보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2.52%), 저축은행(6.42%),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1.97%)의 2분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30%p, 1.25%p, 0.17%p 각각 올랐다. 한은 시계열을 보면 저축은행 연체율은 2016년 3분기(6.91%)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자영업자 대출 중 이미 여러 곳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가계대출 받은 기관 수와 개입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 비중도 어느 때보다 크다. 2분기 기준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9%(6조4000억원) 더 늘었다. 전체 자영업 대출의 7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리가 0.25%p 오르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이자와 1인당 평균 연이자는 각 1조3000억원, 73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변동금리 비중으로 최신 추정치인 64.5%를 적용한 결과다.전체 자영업자는 금리가 앞으로 0.25%p 높아질 때마다 총이자는 1조8000억원, 대출자 1인당 이자는 연 5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KB국민카드, 다문화·새터민 한국어 교육 위해 후원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다문화·새터민 가정의 아동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KB국민카드 한국어학당’지원을 위한 후원금 2억3000만원을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전달된 후원금은 다문화·새터민 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일상회화 및 생활 단어 익히기 △한국문화 이해 등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된다.‘KB국민카드 한국어학당’은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분야 대표 사업으로 다문화·새터민 가정의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한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언어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학습장애 등의 2차적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국어학당 프로그램 지원이 다문화·새터민 가정 아동들의 원활한 한국 사회 적응과 나아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KB국민카드가 ‘KB국민카드 한국어학당’지원을 위한 후원금 2억3000만원을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에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4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한국어학당 기부금 전달식’에서 KB국민카드 이창권 사장(왼쪽)과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 권훈상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당뇨·고혈압 고령자 가능"…KB손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손해보험은 고령자 고객을 대상으로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KB손보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병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고령자 전용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암 보장에 대한 가입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60세 이상 실버 고객을 대상으로 암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이 탑재된 신상품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만성질환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암보험으로, 10·15·20년 만기를 선택해 6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고 100세까지 보장된다.‘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는 암을 9개 부위별로 세분화해 암 진단비를 최대 9번까지 지급받을 수 있는 ‘통합 암 진단비’가 탑재됐다. 기존 암 진단비는 암이 발생하면 보험금이 지급되고 해당 보장이 소멸됐다. 하지만 이 상품은 보험금이 지급된 해당 암에 대해서만 보장이 소멸되고, 나머지 부위의 원발암(암이 처음 발생한 기관의 암)은 보험 만기까지 계속해서 보장받을 수 있다.이 밖에 전이암 진단비 및 재진단암 진단비, 항암방사선치료비, 항암약물치료비, 표적항암치료비,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비(연간 1회 한) 등 암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암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이 탑재됐다.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새롭게 출시한 이번 상품은 기존 유병자보험 대비 10~20% 저렴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실버 고객들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관련 보장을 가입할 수 있다"며 "’암’만큼은 KB손해보험이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고객에게 필요한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pearl@ekn.krKB손해보험은 고령자 고객을 대상으로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은행, 모바일 해외송금 ‘베네핏’ 영국 확대 시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개인 손님 전용 비대면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인 ‘베네핏(Bene-Fit) 해외송금’ 대상 국가를 영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기존 미국 서비스에 이어 이번에 영국까지 확대한 베네핏 서비스는 송금 금액과 관계없이 건당 5000원의 수수료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미국 및 영국 내 수취인은 해외은행 추가 수수료 차감 없이 송금인이 보낸 원금 전액을 수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번에 확대 시행되는 영국 베네핏(Bene-Fit) 송금 서비스는 국내 은행 최초로 영국 ‘FPS(영국 내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에서 사용하는 지급결제 네트워크)’ 망을 이용해 송금 당일에 수취인 계좌로 입금된다. 영국 휴일에도 송금액 수취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으로 손님의 만족도를 더욱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베네핏(Bene-Fit) 해외송금’은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또는 송금전용 앱 Hana EZ에서 이용 가능하다. 미국은 시간 제한없이 송금이 가능하고 영국의 경우 은행 영업시간 중에 송금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영국에서도 향후 24시간 송금이 가능토록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베네핏(Bene-Fit) 해외송금은 외국환 전문은행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하나은행만의 특화 서비스로 손님의 만족도가 높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국가 확대를 통해 손님에게 더욱 전문적인 외환서비스와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래보다 적게 쓰면 포인트…카카오페이, 카드 절약 챌린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또래와 카드 소비액을 겨루는 ‘카드 절약 챌린지’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진행했던 카드 절약 챌린지를 매달 진행하는 상시 프로모션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전의 챌린지가 ‘지난달의 나’와 소비를 겨루는 것이었다면, 다시 돌아온 카드 절약 챌린지는 연령대가 비슷한 또래와 나의 카드값을 대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카드 절약 챌린지는 카카오페이에 마이데이터 카드 자산을 연결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매달 1일 새롭게 시작된다. 챌린지는 주 단위 대결로 한 달간 진행된다. 한 주간 자신이 소비한 카드값이 전월 동일 주차의 또래가 소비한 카드값보다 적다면 ‘승리 배지’를 받을 수 있다. 한 달간 총 4개의 승리 배지를 모은 참여자들에게는 리워드 카카오페이포인트 300만 포인트가 N분의 1로 분할 지급된다. 프로모션을 지인에게 공유하면 ‘보너스 승리배지’가 지급돼 4주 중 3주만 챌린지에 성공해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리워드는 다음 달 12일에 일괄 지급되며, 최종 지급 포인트는 달성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카카오페이는 6월 한 달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카드 절약 챌린지를 비슷한 연령대의 소비 트렌드를 살피고 이에 맞춰 합리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사용자 흥미를 높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드 절약 챌린지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전체’ 탭에서 카드 절약 챌린지 또는 ‘카드관리’에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비슷한 연령의 소비 트렌드나 습관을 파악하고 재미있게 절약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카드 절약 챌린지를 상시 프로모션 형태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삼성운용 "KODEX 은행채액티브, 상장 12일 만에 5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4일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상장 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해 57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 9월 12일 상장했다. KODEX 24-12 은행채액티브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최근 금리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대 수익률(YTM)이 연 4.07%에 이른다. 미국을 필두로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고 신용등급인 AAA급이면서도 연 4% 이상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이 상품에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또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기관은 물론 일반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가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선보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연 4%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기관투자자는 물론 안정형 투자자 또는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하는 연금투자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상장 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해 571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BC카드, 국내 최초 ‘카드결제 연계형’ NFT 발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BC카드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BC카드는 국내 최초 ‘카드결제 연계형’ NFT 발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NFT는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증명에 주로 사용되지만 BC카드는 추가로 카드 결제와 연동시켰다. 앞으로 BC카드 고객은 카드 이용 시 이에 대한 혜택과 증명을 NFT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NFT 월렛을 보다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로 개선했다. 기존 NFTbooc을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내 NFT 메뉴(페이북 NFT)로 신설해 개인 보유 NFT 조회와 이벤트 참여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접근 채널 확보로 정보 및 혜택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NFT 시장 활성화를 대비해 2021년도부터 ‘NFT 월렛 서비스’ 자체 개발을 시작, 내부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4월 프라이빗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NFT 월렛 ‘NFTbooc’을 오픈하고 운영 중에 있다. 해당 플랫폼 기반으로 지난해 창립 40주년 이벤트로 한정 수량 기념 NFT를 발행해 고객과 임직원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시장 침체기) 기간에도 BC카드는 NFT의 지급결제 및 기술적 가치를 고객 서비스와 연결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이상준 BC카드 상무는 "디지털 금융 시장은 기술과 상상의 영역이며 다양한 형태로 성장할 것"이라며 "BC카드는 업계 처음으로 결제와 연동되는 유틸리티 NFT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올해 중고거래 시 이용가능한 ‘결제 영수증 NFT’와 금융사 전산장애 발생 시 자산내역을 증명 받을 수 있는 ‘자산인증 NFT’ 등 총 3종의 특허를 출원하며 NFT 관련 기술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pearl@ekn.krclip20231004100953 BC카드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