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간신히 2300…삼성전자·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3.57p(1.03%) 오른 2301.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0p(0.65%) 높은 2292.89에 개장한 뒤 2300선 근처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6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1275억원어치, 개인은 37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357.3원으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에서는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2.54%)와 SK하이닉스(3.44%)가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최저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현대차(0.35%), 기아(0.65%), 네이버(0.16%) 등도 올랐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바이오로직스(-0.85%), POSCO홀딩스(-2.1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음식료품(3.18%), 의료정밀(2.02%), 전기전자(1.67%) 등은 오르고, 종이목재(-3.77%), 철강 및 금속(-1.4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3p(0.43%) 오른 739.2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p(0.93%) 오른 742.98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상승 선을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320억원어치, 기관은 4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JYP Ent.(2.53%), 알테오젠(0.64%)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7%), 에코프로(-3.71%), 포스코DX(-3.36%), 엘앤에프(-0.77%)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6816억원, 코스닥시장 5조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300선 회복, 2,301.56마감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은행, 위기대응 능력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당국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고시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고 은행별 대손충당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예상손실 전망모형 점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근거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발표한 은행 건전성 제도 정비방향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을 계기로 은행권 위기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은행은 회계기준에 따라 향후 예상손실에 상응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왔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이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0.93%다. 유럽(1.51%)과 미국(1.67%)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해 은행의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수준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손준비금 추가적립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없어, 필요시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등 협조를 요청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은행이 보유 중인 잠재부실여신의 부실화를 가정할 때 필요하다고 추정되는 충당금·준비금 규모에 비해 현재 충당금·준비금 적립 규모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금융위가 은행에 대손준비금 추가적립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 관계자는 "실제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은 은행권의 자산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추이를 봐가며 금융위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는 예상손실 전망모형 점검체계를 구축해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수준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예상손실 수준에 걸맞는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은행은 회계기준(IFRS9)에 따라 자체적으로 마련한 예상손실 전망모형을 기반으로 예상손실을 추정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과거 저금리 상황에서의 낮은 부도율을 기초로 예상손실을 산출하는 등 미래전망정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앞으로 은행은 예상손실 전망모형에 따른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을 점검해 그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하고, 금감원은 점검결과를 토대로 향후 예상되는 신용손실을 은행이 적절히 측정했는 지 등을 확인해 개선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상손실 전망모형에 대한 은행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금감원은 점검결과를 평가해 은행별로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은행권 손실흡수능력이 향상돼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은행권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대응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신보-산기평, ‘산업기술 R&D 기업 혁신성장 지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31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기술 R&D 기업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견인하고, 산업기술 기반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산기평은 산업기술 R&D 정보 제공, 산업기술 R&D 성공기업의 보증·투자 대상 추천을, 신보는 산기평 추천기업에 기술·IP보증,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 금융·비금융 융복합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두 기관은 산업기술 R&D 수요기업 발굴과 육성·지원을 위한 연계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기평의 우수한 산업기술 R&D 역량과 신보의 기술사업화 금융·비금융 지원 역량이 결합해 정부 R&D 성과가 민간으로 더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역동적인 산업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지난달 31일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과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연 5%대 개인사업자 중신용대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신용점수가 낮아도 최대 3000만원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전용 ‘사장님 보증서대출(온택트 보증서대출)’을 출시한 이후 세 번째 보증서대출 상품이다.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은 신용점수(NICE 기준) 710점 이상 839점 이하면서 사업자등록 후 6개월이 경과된 중신용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보증재단 보증상품이다.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심사와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62%(1일 기준)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 받는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까지 제공하며,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사업 운영으로 바쁜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해 대출신청부터 보증심사, 대출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신용보증재단을 이미 방문해 대면으로 보증심사가 완료된 고객도 케이뱅크 앱에서 대출 실행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대면으로 보증심사를 진행한 경우 대출실행을 위해 은행 창구를 방문해야 했지만, 케이뱅크는 앱에서도 간단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세무 자동화 전문기업 ‘지엔터프라이즈’와 업무제휴를 통해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서비스도 함께 내놨다. 종합소득세 돌려받기는 사업소득 세금을 신고하면서 놓친 최근 5개년도 분의 세액공제나 세액감면 항목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찾아낸 후 환급(경정청구)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종합소득세 신고와 납부 경험이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이다. 법인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다면 함께 환급금 조회를 할 수 있다. 폐업자도 세금납부 이력만 있다면 조회가 가능하다.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예상 환급액을 1분 만에 조회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면 환급까지 신청할 수 있다. 환급받을 경우에는 지엔터프라이즈와 제휴한 회계법인의 업무대행에 따른 소정의 이용료가 발생한다. 종합소득세 돌려받기는 케이뱅크 앱 내 오른쪽 하단 ‘전체’의 사장님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건강데이터로 보험료 절감"…뱅크샐러드, 맞춤형 보험 분석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뱅크샐러드는 건강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험료를 줄여주는 맞춤형 보험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건강정보로 보험료 줄이기’ 서비스는 건강검진 내역과 연령, 성별, 가족력 등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사용자별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뭔지, 또래보다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 어떤 것인지를 안내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보험 분석과 영양제를 추천해준다. 현재 뱅크샐러드에서 분석 중인 질병은 △심장병(혈액순환) △치매(뇌건강) △위암(소화기건강) △폐암(호흡기건강) △대장암(장건강) △간암(간건강) △당뇨병(비만, 혈당) △고혈압(혈압) △백내장(눈건강) △이상지질혈증(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전립선암(남성건강) 등 주요 13개 항목들로 구성됐다. 뱅크샐러드는 AI 전문기업 셀바스 AI와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개인 건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주의 질병 순으로 각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심장병이 주의 질병 1위인 사용자는 심장병부터, 폐암이 주의 질병 1위인 이용자는 폐암부터 분석되며 각 항목별로 10년 내 질병 발병률을 AI기술을 통해 예측해 준다. 또 해당 질병에 걸렸을 때의 예상 입원 일수, 예상 요양 일수를 안내하고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보험 가입 현황을 통해 △실손 △진단 시 △수술 시 △입원 시 필요한 예상 보장액과 내가 보유한 보험의 각 항목 대비 여부를 알려준다. 건강정보로 보험료 줄이기 서비스는 실제로 내가 위험한 질병의 보장 항목을 분석해 필요한 항목의 보장을 강화하거나, 필요하지 않은 항목의 보장을 축소할 수 있어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맞춤형 영양제도 추천한다. 사용자는 각 질병 항목별로 식약처가 인증한 성분의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나에게 필요한 영양제만 섭취할 수 있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의 건강 서비스는 건강 마이데이터를 통해 내가 정말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에게 필요한 보험의 보장 항목을 확대할 수 있어 불필요한 보험료는 줄이고 보장받을 수 있는 확률은 높일 수 있다"며 "건강 마이데이터와 금융 마이데이터의 융합으로 사용자에게 데이터 기반의 건강 솔루션을 제안하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맥도날드와 손잡고 ‘저금통’ 고객을 위한 제휴 저금 서비스 ’저금통with맥도날드‘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저금통with맥도날드는 카카오뱅크의 소액저축상품인 저금통에 맥도날드 할인 쿠폰 혜택을 담은 브랜드저금통이다.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브랜드저금통은 기존의 저금통을 전환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전환 이후에도 저금통 잔액과 모으기 규칙 설정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연결된 입출금통장의 1000원 미만 잔돈을 자동으로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저축하는 상품이다. 연 10%의 높은 이자 혜택과 함께 실물 저금통처럼 잔돈을 모으는 저금 경험을 제공한다. 저금통with맥도날드에서는 저축액 구간에 맞춰 맥플러리, 빅맥 세트 등 맥도날드 인기 상품이 아이템으로 노출되도록 설정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번 저금통with맥도날드에 가입한 고객은 저축 횟수에 따라 맥도날드 앱을 이용해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최대 6장까지 받을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저축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빅맥 단품 △후렌치 후라이(M) △오레오 맥플러리 3종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3번의 저축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베이컨에그 맥머핀 단품 △아메리카노(M) 2종 할인 쿠폰이 지급돼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1일까지 가입 신청한 뒤 28일까지 세 번의 저축을 완료하면 모든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나, 입출금통장에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없는 경우 저금이 실행되지 않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랜덤 이벤트도 준비됐다. 23∼24일에 저금통with맥도날드를 유지하고 있는 고객 중 20만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모든 쿠폰은 12월 31일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 ‘내 혜택함’의 쿠폰번호를 맥도날드 앱 내 ‘쿠폰 등록 페이지’에 입력해 등록할 수 있으며 2024년 2월 29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저축을 하는 동시에 햄버거부터 커피까지 맥도날드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에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소맥값 인상‘ 술꾼들은 울고 하이트진로는 웃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주식시장에서 ‘김 빠진 맥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하이트진로 주가가 출고가 인상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출고가 인상 전 내년까지 감익이 예상돼 왔지만, 소주와 맥주값 인상과 함께 해외 시장 성장성이 가시화 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2.35%) 상승한 2만1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연초(2만2500원)부터 9월 27일(1만8890원)까지 16.04% 하락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 가격 인상이 거론되던 지난달에만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하이트진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덕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한 달간 하이트진로 주식을 각각 23억, 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96억원을 순매도했다.앞서 하이트진로 주가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7월 말부터 약세를 보여왔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매출액 컨센선스(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6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한 수준이다.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10월 초 경쟁사인 OB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하면서다. 원재료와 병 값이 오른 만큼 하이트진로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시장의 예상과 같이 하이트진로는 전일 ‘참이슬’ 출고가를 6.9%, ‘진로’ 출고가를 9.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 제품이 대상이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 가격도 같은 날부터 평균 6.8% 인상한다. 인상 가격 적용 시점은 오는 9일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25% 증가하면서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 원가 부담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지만, 이번 판가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지난 3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 가능할 것"이라며 "차후 다른 제품 판가 인상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역사적 밴드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가 해외 시장에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관측하는 이유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해외 80여 개국에 참이슬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전일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을 운영을 위해 베트남 법인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싱가포르 법인이 1042억원의 현금출자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실적이 본격화 된 만큼 내수 시장서의 한계를 극복해 장기적 성장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연말부터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하이트진로 주가가 인상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출고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토스 피싱제로 1년 반 동안 악성 앱 86만건 탐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토스 피싱제로’를 출시해 1년 반 동안 악성 앱 86만건을 잡았다고 1일 밝혔다. 토스 피싱제로는 토스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악성 앱 탐지 솔루션이다. 지난해 4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해 토스 앱에 탑재했다. 출시부터 올해 9월 말까지 1년 반 동안 토스 피싱제로가 보호한 금융소비자는 총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는 청첩장 문자, 택배 조회, 건강검진 안내문자 등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점점 지능화되고 고객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에 토스 피싱제로가 가장 효율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토스 피싱제로는 토스 보안기술팀이 자체 개발한 ‘악성 앱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휴대폰에 설치된 앱 권한의 적절성, 악성 행위 가능성 등을 검사해 앱의 악성 여부를 판단해준다. 휴대폰 내 악성 앱이 존재할 경우 앱 삭제를 권고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금융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한다. 특히 토스가 자체 개발한 ‘악성 앱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신종·변이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낸다. 여기에 토스 보안기술팀이 최신 해킹 기술, 악성 앱을 통한 공격 트렌드 등을 연구한 결과를 반영해 해당 솔루션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토스 피싱제로 솔루션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안전한 금융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 피싱제로

스팩 IPO 무용지물되나… 투자 손실 확률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4개사 중 12개사(85.71%)의 최근 주가 수준이 상장일 종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반 상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스팩 합병 상장의 특성상 기업가치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 레이저옵텍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용 레이저 제조기업 한빛레이저 역시 DB금융스팩10호와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7개 기업이 상장심사 청구서 제출 및 심사 승인을 받고 상장 시점을 가늠하고 있어,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최근 스팩 합병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해 투자 재검토가 요구된다. 올해 총 14개 기업(소멸합병 10건, 존속합병 4건)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이 중 10월 말 기준 주가가 상장일 당시 주가를 상회한 곳은 엑스게이트(30.97%), 라온텍(16.61%) 등 단 두 곳이었으며 나머지 12개사는 모두 하회했다.하락 폭도 모두 두 자릿수에 달했다. 지난 4월 4일 상장했던 셀바이오휴먼텍의 경우 10월 31일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66.78% 급락했다. 이외에도 화인써키트(-64.94%), 율촌(-55.84%), 팸텍(-55.01%), 크라우드웍스(-49.71%), 코스텍시스(-48.19%), 코어라인소프트(-41.71%), 슈어소프트테크(-38.88%), 벨로크(-35.87%), 라이콤(-27.00%), 우듬지팜(-21.61%), 메쎄이상(-10.0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91개사 중 46개사가 상장일 주가를 상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반 신규 상장의 경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분산·재무·안정성 등 각종 요건에 대한 심사를 거쳐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몸값 고평가’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이후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할 경우 스스로 상장을 철회하는 일도 빈번하다.반면 이미 신규 상장 과정을 거친 스팩과 합병을 하는 경우 상장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및 주주총회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상장 절차가 빠르다. 기업가치 산정도 따로 비교 기업군을 제시할 필요가 없고, 합병 법인 간 의사에 의해서만 정해지기에 고평가 논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설사 금융당국의 지적이 나오더라도 조금만 낮추면 되기 때문에 상장에 큰 무리가 없다.이 때문에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회사들의 경우 기업가치가 다소 고평가된 경향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금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팩은 정해진 기간 내 합병에 실패할 경우 청산되기 때문에, 차라리 비우량기업이더라도 합병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미국은 부실한 합병가치 산정으로 투자자 피해가 커지며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suc@ekn.kr올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4개사 중 12개사(85.71%)의 최근 주가 수준이 상장일 종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도 개인들 "이차전지 I am신뢰에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지난 10월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주가 하락과 수주 모멘텀 등으로 투자환경은 비교적 완화된 상황이지만 악재는 여전히 남아있어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중 5개 ‘이차전지’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5개 종목이 이차전지 관련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4204억2200만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에코프로비엠(2757억5500만원), POSCO홀딩스(2673억9300만원), 삼성SDI(2439억9000만원), 포스코퓨처엠(2310억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지난 7월 26일을 고점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차전지의 주요 고객사인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10월의 경우 테슬라 어닝 쇼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지역 전기차 생산 계획 축소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여기에 친환경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이슈로 작용 중이다.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투율 상승과 경기둔화가 이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지난 2020년 3.7%에서 2021년 7.9%, 작년엔 12.9%로 상승했다. 전기차가 더 이상 일부 극소수만 타는 차량이 아니라는 얘기다. 양산형 차량이 판매돼야 하지만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가격이 높아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증권업계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대표 고밸류 종목이었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면서 "양극재 기업들의 장기 수주 계약 시작이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라도 종목 옥석가려야다만 2024년에는 이차전지 산업에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중요한 OEM사 중심으로 2024년 전기차 수요 둔화를 우려한 생산 모델 및 생산량 목표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한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 가능성,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한 원재료 조달 등 2024년은 다양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들 기업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삼원계 배터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제한적이고,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핵심 원자재를 확보하는 업스트림(Upstream)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삼성SDI에 대해 현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시절 수준까지 내린 만큼 리튬가격 하방을 확인하며 점진적 분할매수에 나설것을 조언했고,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리튬 등 메탈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가파른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내연기관의 전기차로의 전환 방향성은 여전히 변함 없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시장 최대 수혜 회사라는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해 장기적 관점의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