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韓 수출부진 해소 위해 교역구조 재편 필요···기술경쟁력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교역구조 재편과 기술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수출 부진 해소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탈(脫)중국 기조와 기회 포착 △경제외교 강화를 통한 교역구조 재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공급망 탈중국 기조 속에서 시장기회를 적극 포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로 ‘알타시아(Altasia)’란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대안(Alternative)과 아시아(Asia)의 합성어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14개국이 포함된다. 현재까지 중국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특정 국가는 없지만 기술력이나 물류서비스, 자원, 투자정책, 임금 등 부문별로 나눠보면 이들 여러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이 기술력 부문에서 중국을 대체 가능하고 싱가포르가 금융·물류를 책임지는 식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는 자원을 대체하고 베트남, 태국, 인도가 투자정책을 대신할 수 있다. 필리핀,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는 지난 10여년간 임금이 2배 이상 오른 중국의 대체 국가로 고려된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알타시아로 꼽힌 나라들 중 뛰어난 기술력과 인적자본, 안정적 사회인프라, 테스트베드로서 적합한 시장 환경을 골고루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극소수"라며 "정부가 대외적으로 경제외교 강화, 대중 교역전략 재구축 등에 힘쓰고 국내에서는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노력들을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매력적인 공급망 대체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외교 강화를 통해 교역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이 최근 2~3년 사이 ‘국내대순환전략’과 같은 경제의 내수화, 산업의 내재화를 추진해옴에 따라 대중 수출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한국 수출이 늘어나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지난해 총수출 6836억달러 중 수출상위 3개 국가(중국·미국·베트남)가 차지하는 비중은 47.8%(3265억달러)다. 10대 수출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70.6%(4823억달러)고 가공단계별로는 중간재 수출비중이 74.2%(5073억달러)로 일부국가 편중·일부품목 편중·중간재 중심의 수출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한상의는 일부국가에 치중된 교역대상국을 성장잠재력 높은 인도-태평양(Indo-Pacific) 국가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넓히고, 반도체 등 일부품목에 편중된 수출상품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간재 중심의 수출품목도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고위기술 제품과 소비재 완제품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한국의 대중수출은 20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는데 이는 중국의 비용상승과 산업고도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중국이 고도성장 시기에서 중저속성장 시기로 바뀐 만큼 중국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광범위한 접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경쟁국과 기술력 격차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추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안 한국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점차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국 고위기술 제조업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1990년 1.19에서 2020년 1.42로 1.2배 상승하는 동안 중국의 대한국 고위기술 제조업 RCA는 같은 기간 0.05에서 1.44로 28.8배 뛰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한국 제품 경쟁력이 다소 정체된 반면, 한국 시장에서의 중국 제품 경쟁력은 빠르게 성장한 셈이다. RCA는 수출경쟁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특정국의 특정 품목이 특정 수출시장에서 비교우위가 있는지 판단한다. RCA가 1을 넘으면 해당 국가의 해당 항목이 특정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 대한상의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첨단분야에 대한 기술투자 위험을 분담하고, 본원 경쟁력 유지를 위해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국내외 생산시설 중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 디자인 등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공장)를 국내에 구축·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규모를 늘리고, 지원방식 개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략산업·원천기술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은 한편으로는 한국기업에게 기술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호기"라며 "중국 정부의 보호주의, 애국소비, 중국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 맞설 능력을 갖추려면 중국 시장을 잘 알고 중국 소비자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중국향 인재를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에너지 수입감소 영향으로 16개월 만에 무역적자를 끊었지만 여전히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현재의 무역상황은 좋지 않다"며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거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중수출, 반도체 편중 등 수출부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생산역량 제고를 위해 글로벌 경쟁국 수준의 보조금·세제 혜택, 규제 및 노동개혁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알타시아(Altasia)의 GDP와 인구 및 중국 대체부문. 대한상의는 알타시아(Altasia)의 GDP와 인구 및 중국 대체부문. 대한상의는 5일 발간한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교역구조 재편과 기술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월 외환보유액 4.7억 달러↑…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국 달러 약세 등에 따라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약 5억 달러 늘었다. 한은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를 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14억5000만 달러(약 549조원)로, 전월 말(4209억8000만 달러) 대비 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이 늘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지수는 약 0.8% 하락했다.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많아졌다는 뜻이다.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예치금은 215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7억4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47억2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반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56억4000만 달러로 33억2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 421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765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조2545억 달러)과 스위스(8860억 달러), 인도(5907억 달러), 러시아(5842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2024년 최저임금 인상률 협상 ‘현미경’ 전진…사실상 제자리 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 각축전이 공전하고 있다. 최초 요구안부터 큰 시각차를 보인 가운데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간을 넘긴 뒤 제시한 수정안도 사실상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측은 4일 오후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미리 준비해 온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시급 1만 2130원, 월급(월 209시간 노동 기준) 환산 253만 5170원을 제시했다. 이는 최초 요구안보다는 0.7%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최저임금(시급 9620원·월급 201만 580원)보다는 26.1% 높다. 앞서 노동계는 내수 소비 활성화, 임금 불평등 해소, 실질임금 감소 등을 이유로 올해보다 26.9% 인상한 시급 1만 2210원을 요구한 바 있다. 노동계 요구는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때 활용하는 기초자료인 비혼 단신 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시급 1만 1537원·월급 241만 1320원)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것이다. 반면 경영계는 수정안으로 최초 요구안보다 0.3% 올린 시급 9650원·월급 201만 6850원을 내놨다. 경영계는 영세사업장의 임금 지급 능력, 최저임금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노동생산성 증가율, 뚜렷하지 않은 소득분배 개선 효과 등을 근거로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경영계 소속 사용자위원들은 이번 수정안이 영세사업장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이 소수점 단위 인상률 변화를 준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결국 최저임금위는 애당초 컸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이에 노사에 재수정안 제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노사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접점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사가 계속 평행선을 그릴 경우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될 수도 있다. 작년에도 심의 촉진구간 중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수치로 최저임금 인상률을 확정했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이미 법정 심의 기한을 넘긴 상태다. 남은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넘겨야 한다. 장관은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확정해 고시해야 한다. 최저임금제를 도입한 1988년 이래로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은 9번밖에 없다. 작년에는 2014년에 이어 8년 만에 기한을 준수했다. hg3to8@ekn.kr물마시는 류기섭, 눈감은 류기정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자리하고 있다.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현장 직원을 위한 간식차 이벤트인 ‘HEC心(핵심) Delivery’를 전날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7주간 총 16개 현장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HEC心(핵심) Delivery의 ‘HEC心’은 ‘현대엔지니어링(Hyundai Engineering Co)’의 약어 HEC와 ‘마음 심(心)’을 합친 명칭으로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사내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5500여명에게 간식과 음료를 제공함으로써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HEC心(핵심) Delivery는 전날 경기도 화성 그룹사 현장과 충남 당진 LG화학프로젝트 현장을 시작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의 플랜트와 주택, 자산 등 매주 2개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HEC心(핵심) Delivery는 신입사원격려, 현장소장 응원, 생일·결혼·출산 축하 등 각 현장별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상황에 맞는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daniel1115@ekn.krclip20230704153506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직원들이 ‘HEC心 Delivery’ 캠페인을 통해 준비된 간식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설사업관리(CM), 2분기 공공발주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CM협회는 조달청 나라장터 CM 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2분기 공공공사 CM용역 발주금액은 1조561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발주건수는 491건으로 전년 459건보다 7.0% 증가했으며,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1억5000만원으로 전년 20억2000만원 보다 1억3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이 4194억7000만원으로 2분기 발주금액의 39.7%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 2868억 원 대비 49.3% 증가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대전광역시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257억1000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공사(241억4000만원) 그리고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광주역세권 청년혁신타운, 광주송정복합 공공주택 건설공사(121억5000만원)등이 있다. △ 공종별 현황 2023년 2분기 건축분야 발주금액은 4089억3000만원으로 전년도 3383억 원 대비 20.9% 상승했으며, 발주건수는 213건으로 전년도 144건에 비해 47.9% 늘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19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23억5000만원 보다 4억3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271억4000만원이 발주된 토목분야는 전년도 5429억8000만원 대비 15.5% 증가했고, 발주건수는 266건으로 전년도 291건에 비해 8.6% 줄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3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18억7000만원 보다 4억9000만원 상승했다. 기타(조경, 산업환경설비)분야 발주금액은 201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463억3000만원에 비해 56.6% 감소했고, 발주건수도 12건으로 전년도 24건 보다 50% 줄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16억8000만원으로 전년도 19억3000만원 보다 2억5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발주자별 현황 2023년 2분기 국가기관 발주금액은 906억4000만원으로 전년도 873억1000만원 대비 3.8% 증가했고, 발주 건수는 51건으로 전년도 58건에 비해 12.1% 줄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17억8000만원으로 전년도 15억1000만원 보다 2억7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발주금액은 5876억8000만원으로 전년도 4442억4000만원 대비 32.3% 늘었고, 발주 건수는 290건으로 전년도 227건에 비해 27.8%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0억3000만원으로 전년도 19억6000만원 보다 7000만원 증가했다. 공공기관 발주금액은 3778억7000만원으로 전년도 3960억6000만원 대비 4.6% 감소했고, 발주건수는 150건으로 전년도 174건 보다 13.8% 하락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5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22억8000만원 보다 2억4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업무범위별 현황 2023년 2분기 설계(설계전)~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금액은 260억6000만원으로 454억1000만원인 전년대비 42.6% 하락했고, 건수는 9건으로 전년도 12건에 비해 25% 감소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9억 원으로 전년도 37억8000만원 보다 8억8000만원 감소했다. 시공(시공후)단계의 발주금액은 1조232억5000만원으로 8785억8000만원인 전년대비 16.5% 상승했고, 건수는 459건으로 전년도 430건에 비해 6.7%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2억3000만원으로 전년도 20억4000만원 보다 1억9000만원 상승했다. 설계(설계전)단계의 발주금액는 68억8000만원으로 36억2000만원인 전년대비 90.1% 대폭 상승했고, 건수는 23건으로 전년도 17건에 비해 35.3% 늘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3억 원으로 전년도 2억1000만원 보다 9000만원 증가했다. △ 발주구분별 현황 2023년 2분기 자체발주는 8364억5000만원으로 전년도 7838억8000만원 대비 6.7% 상승했고, 발주건수는 393건으로 전년도 399건 보다 1.5% 감소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1억3000만원으로 전년도 19억7000만원 보다 1억6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 발주대행은 2197억4000만원으로 전년도 1437억3000만원 보다 52.9% 증가했고, 발주건수는 98건으로 전년도 60건 보다 63.3% 상승했다. 1건당 평균 발주금액은 22억4000만원으로 전년도 24억원보다 1억60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jh123@ekn.krcm발주현황 ㅇㅁㅇㄹ CM 발주 현황. 한국CM협회

7월 수도권 아파트 1만8625가구 분양 예정, 올해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달 전국에서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1만3331가구의 약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계획 물량은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인 1만8625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지방에서는 이보다 많은 2만1033가구가 풀리는데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 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경기부진, 자금조달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7만4597가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6만8776가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지들이 속속 분양을 계획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대비 3배 이상 많은 23만4937가구(월 미정 물량 포함)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달 이후 청약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시도별로 이달 분양계획 물량은 △경기 1만680가구 △서울 5641가구 △부산 5120가구 △광주 4345가구 △강원 4331가구 △인천 2304가구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공급될 대단지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경기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를 비롯해 총 16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이달에만 9개 단지,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부산은 올 들어 부산 최대 규모인 ‘대연디아이엘(4488가구)’이, 광주는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164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반면 대구, 세종, 전남, 충남 등 4개 지역은 분양예정 단지가 없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움직이면서 청약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분양가 상승 전망으로 시세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고 거주지역 및 보유주택 수 제한이 풀린 후 무순위 청약에서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로, 2022년 하반기 4대 1에 비해 높아졌다. 하지만 입지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어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daniel1115@ekn.kr7월 전국에서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부동산R114

상반기 강남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가격 폭락한 ‘이곳’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내 최고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가 개포동 ‘대치2단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치2단지 거래가는 급락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매맷가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대치2단지 가격 약세는 재건축 등을 기대하는 주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4일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계약에 체결된 아파트는 대치2단지(1758가구)로 6개월간 71건이 거래됐다.이는 같은 기간 4400가구 규모 대치동 ‘은마아파트’(67건), 3300가구 도곡동 ‘도곡렉슬’(61건), 2296가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38건) 등 지역 내 대단지에서 일어난 거래량보다 앞선 것이다. 대치2단지의 거래량 약진은 서울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때도 눈에 띈다. 부동산시장 변곡점에서 거래량 증가는 대부분의 대세 상승 시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대치2단지는 서울 전체 아파트 상반기 거래량에서 9위에 위치했으며 그 위에는 9510가구의 송파구 랜드마크 가락동 ‘헬리오시티’(198건), 6864가구 신천동 ‘파크리오’(132건), 4932가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127건), 5563가구 잠실동 ‘리센츠’(81건) 등 유명 대단지 아파트가 자리했다.여타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가구수가 적은 대치2단지가 지난 상반기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강남권 내 위치한 접근성과 리모델링 실패 이후 더욱 떨어진 가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1992년 준공한 대치2단지는 지난해 10월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충족했지만 전용면적 33㎡·39㎡·49㎡ 등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해당 조합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대치2단지는 하중을 보조 말뚝으로 분산하는 ‘선재하공법’ 등 신기술을 도입한 공개 실험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안전성 검토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결국 리모델링이 좌절됐다.이후 해당 단지의 가격은 추락했다. 대치2단지 전용면적 33㎡는 지난 5월 1일 9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12억5000만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대비 3억5000만원 하락했다.전용면적 39㎡의 경우 2021년 9월 최고가(14억9000만원) 이후 가격이 급락하며 지난 1월에는 8억98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이후 소폭 반등해 지난달 2일 10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대치2단지 중 가장 큰 평형인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10일 12억97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10월 최고가(17억5000만원)에 비해 4억5000만원 이상 폭락했다. 해당 평형은 지난 1월 11억원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강남구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6988만원이었다. 이를 전용면적 49㎡로 환산하면 14억원가량으로 대치2단지 동일면적 최근 거래가는 강남구 평균 매매가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여기에 더해 최근 단지 내에서 재건축 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거래량을 늘리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재건축 기대감이 대치2단지 거래량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대치2단지는 개포동에 위치해 있지만 대치동과 맞닿아 있어 입지가 좋고 가격 또한 강남구 내에서는 합리적이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해당 단지의 용적률은 높지 않지만 재건축을 기대해볼만한 수준이고 그러한 기대감 또한 거래량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강남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에서 개포동 ‘대치2단지’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대치2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 연체율 10% 넘는 새마을금고 30곳 특별점검…지점폐쇄·통폐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연체율이 10%를 웃도는 개별 새마을금고 30곳에 대해 합동 특별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지점 폐쇄나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새마을금고 감독 기관인 행정안전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8000억원(가계 85조2000억원·기업 111조6000억원)인데, 이중 연체액은 12조1600억원(6.18%)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 2월 말∼4월 말 수신 잔액도 대거 빠져나갔다. 4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258조2811억원으로, 지난 2월 말 265조2700억원에서 6조9889억원 줄었다.행안부는 특별대책으로 연체 상위 금고 100개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중 연체율이 10%가 넘는 30개 금고에 대해서는 특별검사, 70개 금고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검사·점검 결과에 따라 합병 요구, 임원 직무 정지 등 조처를 내릴 수 있다. 금고가 파산하거나 통폐합돼도 금고 한 곳당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 보호가 가능해 일반 예금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검사·점검 기간은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5주간이며, 인력은 행안부, 금융감독원, 예금보호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30명으로 구성된다. 개별 금고의 6월 말 기준 연체율, 연체 감축목표 및 이행현황의 주 단위 상황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 연체사업장 87곳(총 규모 3조2000억원)에 대해서는 사업장별·지역본부별 담당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상은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장 13곳(1800억원),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 사업장 74곳(2조9998억원)이다. 해당 지역본부는 사업장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간금고 이사장 대상 연체 대출 해소를 위한 자구방안을 마련하고, 미이행 사업장은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특별관리를 한다. 김광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이를 통해 지난 6월 29일 기준 6.18%인 연체율을 지난해 말 수준인 4%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김광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내에 위치한 새마을금고 점포.

부영그룹 창신대, 지방대학 활성화사업 관련 간담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은 자사가 재정을 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지난 3일 지방대학 활성화사업과 관련해 특성화 방향 수립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원근 총장을 비롯해 재학생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해 창신대학교의 특성화(비전, 분야,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전체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반영하는 등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본 간담회의 첫 섹션에는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부동산경영학과, 중국비즈니스학과, 식품영양학과, 미용예술학과, 음악학과, 항공정비기계전공이 참여하여 학문분야별, 학제간 융합된 특성화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각 학과의 특성화 계획을 바탕으로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지방대학활성화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과 연계한 대학차원의 특성화 방향 및 추진전략에 대해 집중논의 했다. 이원근 창신대학교 총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지방대학 활성화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뿐만 아니라 대학자체의 지속가능한 고유 특성화 방향 수립과 그 실행을 위해 "지역 산업 및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글로컬 인재를 키우는 지역혁신 뿌리대학"으로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신대학교는 이번 구성원들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 특성화 방향의 추진동력을 공고히 하고 경상남도와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거버넌스 조성 등 창신대학교 특성화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zoo1004@ekn.kr간담회 단체사진 부영그룹은 자사가 재정을 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지난 3일 지방대학 활성화사업과 관련해 특성화 방향 수립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간담회 모습.부영그룹

"10년째 제자리"…대한건설협회,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상향’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정부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계상 기준 상향을 요구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안전관리 비용이 늘었는데 산안비 요율은 10년째 동결돼 기업의 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대한건설협회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 계상 요율 상향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산안비는 재해율이 높은 건설업의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 건설공사 계약 시 발주자가 법정 요율에 따라 계상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 1988년 처음 도입됐다.대한건설협회는 "안전관리 강화 및 기술발전 등 각종 환경 변화로 산안비 지출요소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산안비 요율은 지난 2013년 상향 이후 10년째 고정돼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은 건설업체가 모두 떠안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한건설협회 그간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및 시행 등 기업 책임 확대와 처벌 강화로 건설현장 안전비용 지출요인은 많이 늘었지만, 이에 필요한 비용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건설사의 제도 개선 요구도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고용부는 산안비 사용 가능 항목을 확대했으나, 정작 산안비 요율은 그대로 둬 지출할 요소는 늘었지만 산안비 총액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경영책임자를 넘어 그룹 회장까지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은 사고예방과 처벌을 면하기 위해 스스로 막대한 추가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용부가 지난해 산안비 계상기준 연구용역을 통해 약 17% 수준의 요율 상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도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대한건설협회 로고.대한건설협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