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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중대형 인기 웃돌아…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가 진화하면서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중대형 타입에 비해 구매 부담이 덜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3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렙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7월 기준) 전국에서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로 나타났다. 85㎡ 초과 9.19대 1, 60~85㎡이하 7.02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60㎡ 이하가 71.58대 1을 기록해 85㎡ 초과 39.00대 1, 60~85㎡ 이하 61.67 보다 치열했다. 중소형 타입이 중대형을 웃돈 것은 2018년 이후 약 5년만이다. 작년은 전국에서 60㎡ 이하 6.82대 1, 60~85㎡ 이하 6.35대 1, 85㎡ 초과 10.76대 1을 기록했고, 2021년은 각각 10.36대 1, 15.83대1, 55.67대 1을 보여 중대형 평면 선호도가 두드려졌다. 중소형의 부활은 2~3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며, 2~3인가구 비중이 47.7%에 달한다. 더불어 발코니 확장시 30평대 못지않은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갖췄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큰 타입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 부담이 덜한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85㎡이하는 1순위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지역이 해제되어 다주택자도 1순위 가점제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zoo1004@ekn.kr(인포그래픽)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타입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연도별 1순위 청약 경쟁률. 부동산인포

할머니만 쓴다? 폭염에 3040 남자도 ‘이것’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40도 기온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으로 양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양산의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달 25∼31일 양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1∼31일 기준 양산 매출이 45% 늘었다. 장마 종료 후 첫 주말·휴일인 28∼30일에는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찜통더위로 양산의 기능성이 새삼 주목받는 추세인 것이다. 양산은 햇빛을 가려 체감온도를 최대 7도가량 낮추는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자외선을 99%까지 막아주는 고기능성 양산까지 나와 인기를 끈다. 이 때문에 한때 할머니, 어머니들이 쓰던 아이템에서 최근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는 ‘국민템’이 됐다. 지난달 한 달간 G마켓의 양산 판매 추이를 보면 남성의 구매 증가율이 12%로 여성(5%)을 앞질렀다. 연령대별로는 상대적으로 사회생활이 활발한 30∼40대의 양산 구매가 지난해보다 1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근래 들어서는 맑다가 갑자기 억수 같은 비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잦아지면서 우산과 양산 기능을 겸하는 우양산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우양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가량 증가했다. 특히 30∼40대의 수요가 120% 이상 급증하며 40∼50%대인 다른 연령대의 구매 증가율을 압도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변덕 심한 날씨 탓에 휴대하기 좋은 접이식 형태의 양우산 겸용 제품이 부쩍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밝혔다. kjuit@ekn.krclip20230803092557 무더운 날씨에 필수 아이템이 된 양산.연합뉴스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6월 기준 세계 8위로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늘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8위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18억 달러로 전월 말(4214억5000만 달러) 대비 3억5000만 달러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은 줄었으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달러화지수(101.62)는 전월 말(103.34) 대비 1.7% 하락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미 달러 대비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2.7% 각각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도 0.6%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65억3000만 달러)은 8억9000만 달러 늘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8억1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09억6000만 달러로 6억 달러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7억1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4215억 달러)은 세계 8위로 1단계 상승했다. 중국이 3조1930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조2472억 달러), 스위스(8868억 달러), 인도(591억 달러), 러시아(5824억 달러), 대만(564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을 앞서던 홍콩은 전달 대비 37억 달러 감소한 4173억 달러로 한국보다 낮아져 9위로 떨어졌다. dsk@ekn.kr외환보유액 자료=한국은행.

서강대 평생교육원, 가을학기 부동산학과 신입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전공과정은 부동산과 관련한 기초적인 이론을 비롯해 부동산 관리, 금융, 경영, 개발 등 이론을 기초로 실무중심 강의를 한다. 더불어 조세, 중개, 경매 등 관련 법률과 정책적인 분야를 접함으로써 부동산의 최유효이용을 꾀할 수 있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다. 강의는 평일 야간, 토요일 전일반 등 다양한 클래스로 운영된다. 특히 별도로 수강생들이 맞춤형 학사관리를 받으며 원하는 과정을 6학기 내에 학위를 취득해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1인 1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부동산중개사, 주택관리사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진은 전원 부동산학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강의경력과 더불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경력자로 구성돼 있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의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교육과정 접수기간은 25일까지다. 학생선발기준은 서류전형 및 수시면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하며 수능, 내신, 계열 등과는 무관하게 고졸 이상 학력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kjh123@ekn.kr서강대 학접 ㅇㅇㅁㅁ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이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부동산학과 학사학위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문건설협회,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업계가 국내 건설현장에 내국인과 청년 등이 유입될 수 있도록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인력난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2일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와 내국 건설기능인 및 청년 건설기능인 고용촉진 등을 통한 전문건설사업자의 안정적 인력수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윤학수 회장과 건설근로자공제회 김상인 이사장은 전문건설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통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상호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윤학수 전건협 회장은 "전문건설업체의 내국 건설기능인 고용활성화와 청년 건설기능인 고용촉진에 힘쓸 것"이라 밝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건설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고용활성화의 초석이 돼 전문건설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큰 도약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내국 건설기능인 취업지원,△청년 건설기능인 고용촉진, △건설기능인 고용환경 개선, △전자카드제 운영 및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전문건설사업자의 안정적 인력수급을 위한 상호협력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kjh123@ekn.kr전문협회 공제회 ㅇㅁㅇㅁ 대한전문건설협회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근로자 인력난 해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건협

LH ‘철근 누락’ 사태, 부동산 시장 훈풍에 악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 철근이 누락되는 사달이 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최근 훈풍이 불며 분위기 반전을 보이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암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안이 공공 공사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건설업계까지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며 조사 대상은 무량판 구조로 시공 중인 105개 단지와 준공된 188개 단지이다.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이어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하며 ‘건설 이권 카르텔’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경고했다.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바로 지지한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철근)을 잘 감아줘야 하는 데 이를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LH 철근 누락 단지 주민들은 불안감에 살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전면 재시공 수준의 보강 공사 뿐 아니라 정밀안전진단 등 조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민간 아파트들 또한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최근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과 분양 시장에 찬물을 끼얹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부진 잊고 증가세 이어가최근 집값 하락과 각종 규제 완화로 주택 매수 심리가 점차 살아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3843건을 기록했다.지난해 1000건 아래로 떨어지며 거래절벽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1·3대책 등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이후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등 각종 저리 대출 상품을 출시한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유동성이 개선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절벽 이어오던 분양 시장, 흥행 이어가여기에 더해 그동안 분양을 미뤄온 단지들이 기지개를 켜며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최대 물량이 수요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중 서울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개 단지 7352가구로 올해 들어 월간 기준 최대 규모이며 이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 풀린 전체 분양 물량(7906가구)에 버금가는 수치이다.이달 서울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연이은 흥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19.3대 1)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이처럼 서울 부동산 및 분양 시장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이 일자 수요자들 사이에 부실 공사에 대한 공포 심리가 퍼져 되살아나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 전수 조사가 진행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 막연한 공포심이 퍼질까 우려스럽다"며 "최종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3~4개월이 예상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신규 분양 아파트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수요자들 사이에 이번 사태로 인한 불안감은 당연히 퍼지겠지만 아파트에서 가장 크게 고려되는 것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현재 바닥 인식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뜨겁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최근 터진 ‘철근 누락’ 사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부동산 및 분양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아파트 신축 공사장. 연합뉴스

"서울시에 찍히면 큰일난다?"…정비사업 곳곳 강력 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가 최근 정비사업 현장 곳곳 강력 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지침을 위반한 건축사사무소를 고발한 것에 이어 압구정3구역 조합 운영실태 점검에도 나서고 있어서다. 더불어 지난해 한남2구역을 수주한 대우건설의 고도제한 완화 방안은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2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1일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3(압구정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조합 운영실태 현장점검 알림을 공지했다. 강남구에서도 압구정3구역에 대한 정비사업 조합 운영실태 기획점검을 공지하고 조합에게 점검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직원과 외부전문가 등 8명은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설계업체 공모 공고와 선정과정의 적정성 여부, 조합운영 전반, 일반용역 계약, 예산집행 등 적정성 여부 등 조합의 운영실태 전반을 점검한다.점검의 이유에는 최근 압구정3구역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빚은 설계공모 지침 위반 여부가 크다. 압구정3구역은 제3종 주거지역이기에 용적률 최대한도가 300% 이하로 책정돼 있는데, 앞서 희림건축사사무소가 인센티브 등을 적용하면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며 용적률 360%를 적용한 설계안을 제안해 문제가 커졌다.서울시는 용적률 360% 제안은 엄연히 설계공모 지침 위반이라며 공모 절차를 중단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희림건축은 막판에 용적률 300%로 조정했고 조합 측은 이 부분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희림건축을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해당 공모 자체가 실격 사유에 해당해 투표 결과가 무효라고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가 직접 조합 운영 실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결과에 따라서 설계사 선정 재공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시 조합운영개선팀은 "본래 1년에 매달 4개소 정도 정비사업 관련 조합에 대한 실태조사를 점검하는데 민원이 다수 발생하거나 이슈가 있다면 순서를 미리 조정해서 점검에 들어가기도 한다"며 "압구정3구역은 이제 곧 점검에 착수했기에 지금으로선 어떠한 것도 미리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압구정3구역과 함께 최근 이슈가 되는 곳이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이다. 한남2구역 역시 고도제한을 두고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한남2구역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관을 보전하고자 해발 90m 이하 높이제한을 걸어 놨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은 고도제한을 118m로 완화해 최고 21층을 짓겠다는 ‘118프로젝트’를 약속했고, 고도 제한 완화에 실패하면 시공권을 포기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서울시는 남산의 경관을 고려해 고도 제한 완화는 불가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서울시 재정비촉진사업과는 "남산은 서울의 상징성이 있어 남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해발고도를 90m 이하로 제한해야 해서 완화에 대해선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고도제한 완화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우선은 조합과의 본계약 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계약 체결 후, 당사가 약속한 118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외에도 서울시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전에는 노후도 30년 이상 경과 30% 이상이면 됐으나 이를 노후도 60%로 변경해 관련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노후도를 60%로 상향하면 서울 역세권이 해당되는 곳이 없기에 추진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kjh123@ekn.kr서울시가 최근 압구정3구역 조합에 대해 설계업체 공모 공고 및 선정 과정의 적합성 여부 등 전반적 운영 실태점검에 들어갔다. 압구정 3구역 조감도. 서울시

부영그룹,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8월 분양…16일 1순위 청약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이 이달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부산신항에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로, 준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다.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부산신항 7블럭에서 지하 1층, 지상 13~25층, 6개 동, 총 4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40가구, 84㎡(A?B?C타입) 344가구 등이다. 청약일정을 보면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3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계약을 체결한다.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내에는 소나무·대왕참나무길 등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민 운동시설, 티하우스, 석가산과 생태연못, 물놀이터 등을 설치했다. 단지 주변에는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비롯해 진해신항 초, 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zoo1004@ekn.kr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전경 부산신항 마린애시앙 전경.부영그룹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설공제조합 충남·세종 집중호우 수해 지역에 1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청양군)에 수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구호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는 대한건설협회 한승구 부회장과 최길학 충남·세종시회 회장, 이종원 충남·세종시회 감사, 이관수 충남·세종시회 운영위원, 최종은 충남·세종시회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민국 건설업계를 대표해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마련한 성금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현장 복구와 이재민들의 생필품 및 구호품 긴급 지원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충남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현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생업에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성금 지원 전달식 사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건설공제조합은 집중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청양군)에 수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구호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사진 왼쪽부터 이종원 충남·세종시회 감사, 이관수 충남·세종시회 운영위원,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김태흠 충남 도지사, 최길학 충남·세종시회장, 대한적십자사 부회장, 최종은 충남·세종시회 운영위원.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수도권 청약 시장 다시 과열 조짐…주의할 점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고금리, 원자재 가격 인상, 경기둔화, 역전세(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우려 등 부동산시장 불안 요소가 상존하지만 수도권 청약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고점 때 형성된 버블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344명이 몰렸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 접수 인원이다. 단지 평균 경쟁률은 98.4대 1로 집계됐다.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지만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역세권 입지가 강점으로 주목받으면서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같은날 청약접수를 진행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센트럴 아이파크’도 평균 경쟁률 18.94대 1을 기록했다. 총 10개 타입 가운데 가장 작은 타입인 전용면적 39㎡를 제외하고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평당 분양가가 37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광명뉴타운에서도 입지가 좋아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규제지역에서 처음 분양한 서울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최근 1순위 청약에서 65가구(특별공급 25가구 제외) 모집에 1만575명이 몰려 평균 1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당 분양가가 4600만원을 넘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가격이 저렴해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청약 과열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공포에 떨어야 했던 올해 초 시장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수도권 분양전망 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11.3포인트(p)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인 102.7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활성화 대책에 더해 공급 물량 조절 등 사업자의 자구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됐으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분양열기가 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으로 조금씩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방에서도 분양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최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8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에서 최근 분양에 나선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평균 12.91대 1), ‘상무센트럴자이’(평균 11.21대 1)가 잇따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상무센트럴자이는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으로 서울 강북권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두 자릿수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청주에서는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이 평균 73.75대 1,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가 57.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2020~2021년 버블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고분양가에 주의해야 한다"며 "분양시장 분위기가 과열될수록 분양가는 점점 더 올라 고분양가 단계로 진입할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없어진 지금 집값 상승 속도에 비례해 분양가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2011년 집값 조정기 때 고분양가 단지에 겁 없이 들어간 분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2023072501001388200068011 고금리, 원자재 가격 인상, 경기둔화, 역전세 우려 등 부동산시장 불안 요소가 여전하지만 수도권 청약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최근 청약접수를 진행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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