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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상승·중국발 시장침체 우려로 분양 기대감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담대 대출금리 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 기대감이 주춤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대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0.6포인트(p) 낮아져 90.2로 전망됐다. 전월 대비 전국 전망치가 10p 이상 하락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는 90~100선으로 신규공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일정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102.4)은 지난 달 대비 16.5p 하락했으나, 아직은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남 37.5p(112.5→75.0), 전남 24.3p(112.5→88.2), 강원 22.6p(108.3→85.7), 경북 22.5p(94.7→72.2), 광주 15.8p(115.8→100.0), 전북 14.3p(100.0→85.7), 인천 13.4p(106.9→93.5), 울산 13.3p(100.0→86.7), 부산 12.9p(108.7→95.8), 충북 6.6p(92.3→85.7), 대전 5.3p(105.3→100.0), 경기 3.3p(108.1→104.8)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80.0→100.0, 20.0p↑), 세종(100.0→107.1, 7.1p↑), 충남(81.3→85.0, 3.7p↑)은 전월 대비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으나 최근 신규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역으로, 분양경기가 회복의 신호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분양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하반기 들어 주담대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중국발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중에 있을 우리나라 총선과 미국 대선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러한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8월 대비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5.3p 상승 전망됐으며,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0.2p,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p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5.3p 상승해 115.9로 전망되며, 5월 이후 계속해서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 철근누락 사태 이후의 안전비용 상승,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적정한 분양가 책정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으로 보인다. 분양물량은 0.2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100을 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 개선이 분양물량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88.4, 1.0p↓)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일부지역에서의 청약수요 개선 영향도 있으나 급감한 분양물량의 영향도 있는 바, 미분양물량의 총량과 함께 지역분포, 공급추이 등을 세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kjh123@ekn.kr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추이 주산연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주산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OTRA와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부통제와 관련된 활동과 우수사례 등 성과를 공유하고, 내부통제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기관별 전문 분야 인력을 상호 지원해 평가(모니터링)하는 등 내부통제와 관련된 대내외 환경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고로 인해 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내부통제체계를 고도화하고 조직 내 경각심을 더욱 고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최근 2650억 원이라는 통 큰 개인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가 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연간 개인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A Farm Show’에 마련된 ‘고향사랑 특별관’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연간 개인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순천시, 광양시, 여수시 등 3곳에 기부했다. 이 회장은 "고향인 순천과 광양, 여수는 한 지역"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월 시행되어 국민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누구나 연간 500만 원 내에서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본인의 고향이나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부금은 지자체의 새로운 재원이 되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을 활발히 펼쳐왔다. 앞서 이 회장은 고향인 순천 마을사람뿐만 아니라 친척, 초·중·고교 동창, 군대동기 및 전우, 기타 주변 어려운 사람들 약 1300명에게 현금 1650억 원, 선물세트와 공구세트, 역사책 등 물품까지 합치면 2650억 원을 개인적으로 기부해 왔다. 지난 6월에는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군 생활 5년반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이 설립한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130여 곳의 교육·문화시설 기증을 비롯하여 해외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초등학교 건립 지원 및 교육 기자재 지원, 장학사업, 군부대 장병들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입주민들을 위한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지원,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인 태권도 세계화 지원에도 앞장서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 1000억 원이 넘는다.kjh@ekn.kr고향사랑기부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연간 개인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중인 ‘힐스테이트 센텀 더 퍼스트’의 외관 디자인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선정된 상품에는 정부가 인정하는 공신력 있는 굿디자인(GD) 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 굿디자인 어워드 환경 디자인 부문에 힐스테이트 센텀 더 퍼스트의 외관 디자인인 ‘스파클링 오브 라이트(Sparkling of Light)’를 출품, 윈너(Winner)상을 수상했다. 스파클링 오브 라이트는 ‘빛의 반짝임’을 뜻하며,부산 센텀시티의 화려한 야경과 수영강 수면에 반사되어 부서지는 빛이 힐스테이트 센텀 더 퍼스트의 외벽에 비치는 모습을 표현한 명칭이다. 화려한 야경을 갖춘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인 만큼,외벽 디자인에 빛을 잘 담고 표현할 수 있는 커튼월룩 공법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커튼월룩 공법은 건물 벽면에 유리판넬을 덧대어 마감하는 건축 공법으로, 유리로 된 커튼을 친 것 같은 외관을 갖는 커튼월 구조와 유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더불어, 외벽에 수영강 수변과 조화로운 색채의 자재를 사용하고, 불규칙적인 웨이브 패턴을 넣어 강이 흐르는 생동감을 극대화 했으며,정문 앞 문주에 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힐스테이트 센텀 더 퍼스트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112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전용면적 61~84㎡, 총 447실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형 오피스텔이다. kjh@ekn.kr현대엔지니어링수상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중인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 조감도

대우건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10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연무읍안심리 26번지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59가구 △84㎡B 94가구 △84㎡C 12가구 △103㎡A 68가구로 모두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비규제지역이라 청약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논산은 물론 충남 전역과 세종, 대전까지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은 1군 브랜드 아파트에 뛰어난 제품력과 돋보이는 미래가치로 관심이 매우 높아 오래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층이 두터워 벌써부터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고,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매수를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라며 "특히, 논산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둘러싸고 있어 향후 논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논산 연무읍안심리 일원(연무대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청약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10월 논산 내동 인근(논산고 인근)에서 오픈 예정이다. kjh@ekn.kr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석경)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투시도(석경). 대우건설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중…분양 아파트 관심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침체가 이어졌던 지방 부동산 시장에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 지방아파트 거래량이 상승 반전을 이뤄냈고, 소비심리도 증가하는 등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 도시(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제외) 아파트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지방도시아파트는 6만1809건 거래돼 1분기 거래량(5만5067건)보다 약 12.24%(6742건)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090건(5051건→8141건)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다. △충북 3056건(6670건→9726건) △충남1475건(1만338건→1만1813건) △강원725건(5295건→6020건) △경북689건(7615건→8304건)등의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지표를 나타내는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지방도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모두 100을 넘지 못 했지만 최근(7월 기준)모두 하강국면을 벗어났다. 올해 7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은 지방 도시는 112.7을 기록한 강원특별자지도였다. 이어 △경남(106.1) △충북(105.7) △전남(104.5) △경북(104.4) △전북(103) △충남(102.8) △제주(92.2) 순이었다. 이와 관련 올해 7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은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85.3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동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 중이다. 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부산 남구 대연동 일원에 ‘더 비치 푸르지오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분양 관계자는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 광역시 부동산 분위기도 회복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jh123@ekn.kr힐스테이트 속초 ㅇㅁㅇ 침체가 이어졌던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힐스테이트 속초 조감도. 현대건설

철강-조선업계, 후판값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선박용 후판 가격을 결정하는 철강-조선업계의 협상이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측의 견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t당 131.85달러였던 철광석값은 5월 26일 100.31달러로 떨어졌다가 지난 1일 115.72달러로 반등하는 등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반면, 유연탄값은 같은 기간 t당 120달러선에서 90달러 안팎으로 하락하는 등 5월 하순을 전후로 안정화된 모양새다.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협상이 12월, 올 상반기도 5월에 마무리됐다는 점을 들어 올 하반기 역시 통상적인 타임테이블 보다 늦게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후판값 협상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조선업계는 최근 철강업계의 입장을 많이 수용했다며 이번에는 인하 또는 동결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국 내 수요 부진 등으로 국내로 도입되는 철강 제품 물량이 늘어난 점도 조선사들에게 힘을 싣는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올 1~7월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527만t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많아졌다. 지난해 후판값이 t당 110만원까지 오른 영향으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철판으로, 선박 건조 원가의 25% 가량을 차지한다.반면, 철강업계는 원가 부담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후판 사업부의 수익성을 포기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탄소중립경영을 위해 전기로 설비를 늘린 가운데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렸기 때문이다. 부동산·자동차 등 전·후방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조선 업황이 양호하다는 점도 언급된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일본 등 주변국 조강 생산량이 늘어나면 철광석·유연탄값이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며 "매번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치열한 협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3월10일~9월1일 철광석값(단위 : t)

류진 전경련 회장, 안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취임 초부터 안팎으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부에선 쇄신에 중점을, 바깥으로는 회원사 유치를 통한 외연 확장과 해외 네트워킹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제39대 회장직에 이름을 올린 류 회장이 본격적으로 직무 수행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우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류 회장은 취임 직후 먼저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개 기관에 서한을 송부했다. 서한에는 취임에 따른 인사와 최근 세계 경제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산업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한국의 글로벌 역할 증진 다짐, 그리고 한국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날 역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인사 서한을 송부하며, 양 기관 간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계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미국에 송부한 서한을 통해 지난달 18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의 협의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 전경련 측은 첨단기술의 글로벌 표준 형성,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소재·부품의 공급망 협력, AI 등 첨단산업으로의 협력범위 확대 등 경제계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한국이 주도해 3국 경제계 간 공조를 제도화해 나가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송부한 서한을 통해서는 지속적인 양국 협력과 경제계 공동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해외로 직접 발걸음을 옮겨 글로벌 정재계와의 만남도 계획 중이다. 오는 12일 전경련이 꾸린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과 폴란드를 방문한다. 합동사절단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 당시 동행한 경제사절단의 후속조치로, 이 자리에선 방위산업, 원전 등에 대해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후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을 이끌 예정이다. 이외 회원사 추가 유치 등을 진행하며 외연 확장도 꾀하고 있다. 최근엔 쿠팡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회원사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전경련 내부적으로는 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류 회장은 앞서 쇄신 작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실제로 취임식 당시 "한경협이 신뢰받는 경제단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윤리위원회를 실천해 단순한 준법감시를 넘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윤리기준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류진 전경련 회장이 지난달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 6일 ‘속건성 저취형 노면표지용 탄성 폴리우레아 조성물(FAST CURING, LOW ODOR POLYUREA ELASTOMER FOR ROAD MARKING)’의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공시했다. 삼화페인트는 노면 표지용 페인트에폴리우레아 계열의 수지를 적용해도막 탄성을 높이고 냄새를 최소화한 새로운 제조방법을 발명했다. 폴리우레아 계열 페인트는 주로 방수재로 사용되는 우레탄 도료와 바닥재로 사용되는 에폭시 도료의 특장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산업시설 및물류창고, 주차장등 내구성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장소에 널리 사용된다. 삼화페인트가 이번 특허기술로 개발한 제품은 ‘노면 표지용 상온경화형 폴리우레아’다. 이 페인트는 도막 탄성이 뛰어나 갈라짐이 적고, 냄새가 거의 없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경화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작업성이 좋고, 도막강도 및 경도가 높아 내구성, 내마모성 등이 우수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본 특허는한국산업표준 KS M 6080(노면표지용 도료) 5종 기준을 만족했다"며 "노면 표지용 상온경화형 폴리우레아는균열 발생과 냄새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과 주변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삼화페인트 ㅁㅇ 본 특허기술로 개발된 ‘노면 표지용 상온경화형 폴리우레아’ 페인트로 차선을 칠한 모습. 삼화페인트

정부, 공공주택 발주 앞당긴다…"내년엔 공급 정상속도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공공의 주택 발주 물량을 앞당겨 ‘초기 비상 단계’로 진단한 공급 위축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남은 3∼4개월 동안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쌓이도록 하느냐, 아니면 일시적으로 공급 최저점을 찍고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느냐는 2∼3년 뒤 아주 큰 차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 위축 상황을 당장 역전시킨다기보다 더 이상 위축시키지 않고, 확대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해 공급 초기 비상 단계를 반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공 부문 주택 공급을 앞당길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제공, 발주, 직접 사업 진척 상황을 챙겨 공공 부문 인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원 장관은 "토지를 공급하고 인허가하는 부분, 공공에서 발주 물량을 당겨서 하는 부분 등 할 수 있는 것을 총동원해야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면서 "올해 12월 정도가 되면 공공 부문 인허가는 목표치를 맞추거나 넘길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에는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 정상화에 집중해 내년에는 정상 속도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의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설 금융과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몇 개 건설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 점검한 결과, 당장 금융권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장관은 "금융당국이 현재 담보 제공, 추가 출자 등을 통해 대출금을 막을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라는 압박을 건설사에 가하고 있다"며 "국토부도 좋은 사업장 일부를 매각하거나 공동 사업체를 끌어들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토지를 갖고 있으면서 인허가, 착공을 진행하지 않는 건설사에는 토지를 팔거나 담보로 넘겨 건전성을 확보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에 대해선 "전매를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토지만 확보하면 몇백억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벌떼 입찰, 내부 담합 형태로 공공택지를 받은 건설사가 몇 년 새 수조원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업계 왜곡이 심각했기에 (공공택지 전매를) 전반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2020년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건설사가 추첨을 통해 분양받은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는 부도 등의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 계약 2년 경과(또는 잔금 완납) 후 가능했던 택지 전매를 금지했다. 사내 계열사를 동원한 무더기 ‘벌떼입찰’과 계열사 간 택지 전매로 공급 질서를 교란한다는 이유에서다. kjh123@ekn.kr원희룡 국토부 장관 ㅇㅁㅇ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TF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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