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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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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기대감에 ‘단지 내 상가’ 가격도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6 10:45

직방, 2023년 단지 내 상가 매매거래 중 상위가격 분석



서울 강남구 도곡동우성상가 ㎡당 1억4735만원에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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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단지 내 상가 ㎡당 매매가격 상위 10위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023년 단지내상가㎡당매매가격 상위 10위. 직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재건축 기대로 서울 및 인접지역 단지 내 상가에 재건축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단지 내 상가 ㎡당 매매가격 상위 10위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상가로 조사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 내 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우성상가로 올 8월에 지하층 5.0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1억4735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2위는 같은 우성상가 지하층 5.12㎡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1억4648만원을 기록했다. 1~10위중 우성상가가 5개, 미성상가가 1개, 상록수 단지 내 상가가 4개가 위치해 있다.

단지 내 상가 ㎡당 매매가격 상위 10위 사례의 특징은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차지하고 있다. 재건축 투자 수요가 아파트 외에도 단지 내 상가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기에서 올해 단지 내 상가㎡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벽산아파트 단지내상가로 지하층 9.22㎡가 2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매매가격이 2495만원을 기록했다. 인천·경기 올해 거래된 단지 내 상가㎡당 매매가격 상위에는 서울과 같이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5개로 많이 분포돼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경기지역의 단지 내 상가 거래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방에서 올해 단지 내 상가 중 ㎡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마리나 아파트 지하층 9.02㎡로 2억6000만원에 계약되면서 ㎡당 2882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우마리나를 제외하고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과 달리 재건축 투자 목적보다는 일반 단지 내 상가 투자가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주를 이루었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 내 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상가 4층 284.12㎡로 4월에 38억원에 계약됐다. 2위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강서힐스테이트 2층 197.04㎡로 7월에 22억20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3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상가 1층 10.97㎡로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가의 경우 임대수익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며 "하지만 임대수익 목적이 아닌 재건축 지분 확보를 통한 투자 목적이 강한 모습이다. 다만 재건축 목적의 상가 투자는 서울과 서울 인근 경기 지역 외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지역별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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