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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 등 미활용 열에너지 적극 활용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산업폐열, 지역난방 회수열 등 미활용 열에너지를 적극 재사용해 에너지 절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원주 에너지정책관 주재로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 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및 발전사 등과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계의 미활용 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발전과정이나 산업현장 등에서 불가피하게 방출되는 폐열을 체계적으로 관리, 냉·난방 등에 재사용할 경우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폐열은 지속적으로 발생(산업체, 발전소 등)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원이 되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 기관에서도 폐열 등 열에너지 활용방안을 적극 발굴해 에너지 고비용 시대에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이날 지역난방공사는 향후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연료전지가 도입될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각장 폐열, 연료전지 발생열, 하수열 등 다양한 미활용 열이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되고 있다. 발전소 인근에서는 미활용 에너지를 양식장 및 원예단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소 온·배수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기화에 온배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스마트팜 조성 등 추가 수요처 발굴에 적극 나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향후 △에너지 수입대체 △동·하절기 전력피크 감축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 산업 생태계 발전 등 다양한 효과 창출을 목표로 열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촉진하는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 폐열을 활용한 열전 발전시스템 개발·실증 △소각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계하는 기술개발 △중저온 산업폐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개발·실증 등 미활용 열 활용을 위한 R&D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미활용 열에너지의 디지털화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 등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양한 수요처 발굴 및 대표사업 추진 등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서도 관계부처, 지자체, 기관들과 함께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youns@ekn.kr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에 위치한 가스터빈 폐열회수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

가스공사 무배당 결정에 소액주주 소송 예고…"미수금 처리는 위법"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가스공사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가스공사에 소송을 예고했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9조원에 가까운 민수용(주택용·영업용) 가스요금 미수금 때문에 무배당을 결정했다는 이유에서다.26일 가스공사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가스공사가 삼천리 등 도시가스 소매업체들을 상대로 미수금 반환 소송과 채권 추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어 소액주주연대는 만약 가스공사가 나서지 않는다면 미수금 방치를 이유로 상법에 따라 30일 후 가스공사의 이사·감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가스를 수입해 도매로 공급하는 공사가 소매업체들에 이미 공급한 가스에 대한 요금을 받아 미수금을 해결하라는 의미로, 공사의 미수금 회계 처리 방식을 사실상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소송이다. 현재 공사는 판매 손실금을 자산 중 하나인 미수금으로 분류하는 회계 처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영업손실을 추후 정부가 정리해 주는 것을 전제로 한 처리방식이다. 이로 인해 적자가 쌓여도 재무제표에는 흑자로 기재되는 ‘착시 효과’가 나타난다.가스공사의 미수금이 계속 쌓이는 이유는 지난 1998년부터 시행된 원료비연동제에 따라 산업용 가스요금은 도입 원가를 요금에 반영하고 있지만, 민수용 요금은 서민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현재 원가 미만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작년 1분기 4조5000억원, 2분기 5조1000억원, 3분기 5조7000억원, 4분기 8조6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1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실을 미수금으로 처리하다 보니 이를 만회하기 위한 채무 규모도 급증했다. 가스공사의 연결기준 부채비율 또한 전년 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500%,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90%포인트 오른 643%를 기록했다. 공사는 현재 시가총액 규모가 3조원을 밑돌아 사실상의 자본 잠식 상태다. 가스공사는 그간 장부상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들에게 배당해왔지만,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 이슈가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회계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무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스공사의 소액 주주는 6만5979명으로 집계됐다. 소액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2700만5834주로 총발행주식수(8582만6950주)의 31.5%에 달했다.주주대표소송 참여 요건은 상장주식 0.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하면 된다. 이현수 가스공사 소액주주 대표는 "기업회계 기준으로 미수금은 반드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며 "한국전력이 전력 판매에 따른 손실을 영업손실로 기재하는 것과 비교해봐도 가스공사의 미수금 처리 회계 방식은 명백한 위법행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저평가)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루한 법정 논리 싸움이 아닌 가장 확실한 승소 원칙에 근거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소액주주들은 정부가 공사를 장부 가치로 공개 매입해 비상장사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가스공사, 영업이익 2조4634억…재무구조 개선 위해 ‘무배당’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약 2조46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배당’ 하기로 결정했다.가스공사는 24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88%, 99%, 55% 증가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공사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24조2035억 원 증가한 51조7243억 원, 영업이익은 1조2397억 원 증가한 2조4634억 원, 당기순이익은 9645억 원 증가한 1조4970억 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천연가스 판매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달성한 성과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총 3840만 톤으로 전년대비 149만 톤 증가했다. 도입단가의 경우 용도별 평균 판매단가가 민수용 16%, 산업용 82%, 발전용 116%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호주 GLNG, 이라크 바드라 사업 등의 실적개선이 이뤄지는 등 해외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배 가까지 증가세를 보였다.입찰담합소송 승소 배상금 수익 2269억 원, 해외지분 평가이익 1737억 원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의 부채비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해 취약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가스공사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500%,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90%포인트 증가한 643%를 기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LNG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급증했다"며 "향후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미수금 해결과 재무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무배당 결정을 내렸다. 이번 무배당 결정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포인트,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배당에 의한 자본 증가로 인해 사채발행한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에너지 위기 발생 시 재무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수금 문제가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과거의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youns@ekn.kr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전경.

보일러·온수기 급배기 방식 전환 표시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가스기술기준위원회(위원장 최병학)는 지난 17일 제141차 회의를 열고 KGS AB131(강제배기식 및 강제급배기식 가스온수보일러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등 상세기준 15종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스용품 중 가스연소기 분과에서는 보일러 및 온수기 급배기 방식 전환 관련 표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강제급배기식(FF) 및 강제배기식(FE) 두 가지 방식으로 검사를 받은 보일러와 온수기는 현장 여건에 맞게 급배기 방식을 전환(FF → FE 또는 FE → FF)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보일러 공통 분과에서도 가스보일러 급배기 방식 전환을 허용하는 한편, 급배기방식 전환 방법, 작업자의 자격 및 검사 방법 등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냉동기·특정설비 분과에서는 구조적 특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기식 기화장치의 액화가스 인입부에 필터 설치를 제외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신설했다. 압축수소 복합재료 압력용기의 정의 및 액화석유가스 자동차용 가스자동주입기의 O링 치수는 타 표준과 부합화했다. 위원회 심의를 거친 상세기준 개정안은 빠르면 내달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관보 공고란에 게재된다. 개정된 KGS 코드는 공고일 이후 ‘KGS 코드 홈페이지’에서도 업데이트 되는 원문과 개정안 3단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youns@ekn.kr귀뚜라미보일러 아산사업장 레이저 용접 자동화 생산라인. 국내 보일러 제조사 생산라인 전경.

가스안전公, 국가정책·지자체 협업사업 추진 위한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23~24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자체 시도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정책 및 지자체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는 2023년 국가정책사업으로 산업부·가스안전공사·지자체 협업으로 추진하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 및 ‘타이머콕 보급사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1년 시작된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사업’은 전국 총 4만8042개소의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사용주택의 호스시설을 개선하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국비 약 40억 원을 투입해 3만4000가구 시설개선을 목표로 한다. ‘타이머콕 보급사업’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레인지 과열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에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협업을 통해 11만500건 보급이 목표다.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공유하며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과 타이머콕 보급사업은 산업부·지자체·가스안전공사가 오랜 기간 협업해왔으며 취약시설에 대한 사고감축 효과가 입증된 우수한 사업"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정부와 지자체, 가스안전공사가 함께 지혜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youns@ekn.kr가스안전공사 지자체 협업사업 간담회2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 2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자체 시도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국가정책 및 지자체 협업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PC 한국생산성본부, ‘요즘 초일류 브랜드의 1급 비밀’ 주제 CEO 북클럽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KPC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23일 불확실한 대전환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리더들에게 새로운 경영해법과 통찰을 제공하는 ‘2023 KPC CEO 북클럽-제3회차’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KPC CEO북클럽 연사는 임팩트 있는 브랜딩을 고민하는 브랜드컨설팅펌 브랜드보이를 이끌면서 ‘Mix’,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등의 저자이기도 한 안성은 대표가 "요즘 초일류 브랜드의 1급 비밀"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성은 대표는 2020년 나이키포럼의 전세계 패션 올스타가 총출동한 사진 한 장을 보여주고, 사진 속 다양한 인물들이 디자이너인가 뮤지션인가, 크리에이터인가 에디터인가, 무엇이 힙합인가라는 모호한 질문을 던지면서, "바로 지금은 경계가 사라진 시대"라는 흥미로운 답으로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강연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요즘 초일류 브랜드의 1급 비밀은 바로 지금 포화의 시대에는 섞어서 차별화해야만 새로운 것을 창조해 성공한다는 믹스(Mix)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타고니아, 슈프림, 배달의 민족 등이 믹스전략을 활용해 최근 성공한 브랜드 사례로 제시하면서, 믹스전략의 세 가지 방법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 대표는 "첫재 물건이 팔리는 믹스로는 브랜드를 친구이자 놀이공원으로 만들어라. 둘째, 사람이 팔리는 믹스로는 나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으로 나다움을 퍼스널 브랜딩하라. 셋째 모든 것이 팔리는 믹스로는 꾸준히 쌓고 정리하고, 섞어라"라며 구분해 설명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모든 생명의 공통 조상을 뜻하는 LUCA(Last Universal Commom Ancestor)에서 시작해 다양한 물질들이 믹스되어 재구성되는 것이 바로 사회이다.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구매하는 지금의 어려운 경쟁시대에 무엇을 섞어서 우리 제품, 우리 조직을 차별화하여 생존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날 강연을 총평했다. KPC CEO북클럽의 다음 강연은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창원대 김호성 교수의 ‘글로벌 방위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KPC 보도자료 사진_1_ 안성은 브랜드보이 대표가 23일 개최된 KPC CEO북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가스연맹, 아-태지역 가스 수입자 간 글로벌 교류의 장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연맹(회장 최연혜)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스 수입자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류의 장 만들기에 나선다. 가스연맹은 24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스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및 전시회 개최를 위한 타당성 검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유럽의 가스수급 여파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위기 및 가격 변동성에 수입자 입장에서의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탄소중립을 위해 가속화 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가스 산업의 역할 논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중·일·대만이 참석하는 수입자 관련 컨퍼런스 및 전시 형식의 글로벌 행사 개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가스연맹은 이날 정기총회서 올해 신규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국제행사 참여 계획을 밝혔다. 가스연맹에 따르면 세계 주요 가스관련 국제회의 중 하나인 LNG2023이 오는 7월 10~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LNG행사는 IGU 3대 행사 중 하나로 4박 5일의 전시 및 컨퍼런스·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오는 9월 17~21일에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세계석유총회(WPC2023)가 열린다. WPC는 3년 마다 열리는 에너지 관련 정부 및 고위급 임원 등이 참석하는 전시 및 컨퍼런스 행사다. IGU 연차 총회는 오는 10월 호주에서 개최된다. 현재 한국가스연맹은 국제가스연맹(IGU)이 주관하는 LNG2029 행사 유치를 위한 이사회 진출 방안 등을 고려 중이다. IGU 직전 회장국으로서 직전회장의 다양한 활동 지원도 병행한다. 한편 가스연맹은 기존 국제협력팀을 대외협력팀으로 명칭 변경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믹스 재정립에 대비한 가스 산업 진흥 활동, 업무 범위 확대 및 대외 가스 산업 옹호 활동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youns@ekn.kr1111 한국가스연맹이 24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강남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에너지시설안전포럼] "신재생에너지 3분의 1 호남에 몰려…내년부터 전남서 출력제어 센터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안에 전남에서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 시스템 실증 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입니다." 신정훈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미래전력망연구센터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에 참석, ‘재생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재생관제센터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발전량을 예측해 필요한 만큼 가동중단(출력제한) 계획을 세우는 기관을 말한다. 그는 전남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신재생관제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밀집한 지역인 전남을 거점으로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전력을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전달하는 전력계통망은 일정 규모 수준의 전력량을 유지하지 않으면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센터장은 "지난 2016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의 계통 연계가 급증했다"며 "지난해까지 배전계통에는 22.7기가와트(GW)와 송전계통에는 7.1GW로 총 29.8GW의 신재생에너지가 계통에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전체 보급량 중 75.7%가 호남·영남·충청권에 쏠렸다. 전체 보급량의 3분의 1인 10.2GW가 호남권에 설치됐다. 다음으로는 영남권 6.6GW, 충청권 5.8GW가 보급됐다. 그는 "전남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2단계 감시·예측 단계에서 3단계인 제어로 넘어갔다"며 "신재생 발전을 감시하고 제어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센터장은 신재생관제센터의 역할에 대해 기상예측을 바탕으로 신재생발전량을 예측하고 필요한 출력제어량을 도출해낸다고 설명했다. 도출해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량을 바탕으로 전력거래소와 다음날 출력제어 계획을 수립한다. 신 센터장은 "기후급변으로 태풍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발전량 감소량 대비 화력발전 증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보안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력제어시스템의 보안절차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7신정훈-IMG_2619 신정훈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미래전력망연구센터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시설안전포럼’에 참석, ‘재생에너지 데이터 관제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송기우 기자

"가스배관망 중립성 위한 ‘가스위원회’ 설치 속도 낼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 직수입 사업자들이 국내 망(가스배관) 중립성 강화를 위해 ‘가스위원회’ 설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내 LNG 직수입자 단체인 민간LNG산업협회는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신규 사업계획 등을 확정·의결했다. 이날 협회는 국내 천연가스 산업 발전과 LNG 직수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제안, 연구사업 진행 등을 활발하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중점사업으로 협회는 △천연가스 산업 선진화 △LNG직수입 활성화 △천연가스 산업 기술 고도화를 선정했다. 중점사업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과 정책 제안 활동은 물론, 회원사간 협력 강화 및 천연가스 분야 전문가 교류 확대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협회는 국내 천연가스 업계 발전을 위해 가스위원회 설치, 나아가 천연가스 배관망 중립성 확보를 바탕으로 가스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천연가스 산업의 경우 LNG 직수입이 확대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가스 배관망에 대한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배관시설 소유·운영자인 가스공사가 시설의 전부 또는 불용시설에 대해 적격한 제3자에게 자유롭게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가스공사 공급물량이 다른 사업자들보다 우선권을 갖게 될 경우 가스배관 시설이용에 대한 객관성과 중립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에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직수입자를 위한 가스배관 건설 시 배관 신증설 비용의 합리적 부담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전문가 자문기구 운영 및 중립성이 보장되는 ‘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립·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치는 아직까지 구체화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LNG산업협회는 앞서 정부가 제시한 위원회 설립이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올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천연가스 배관망 공동이용에 있어서 최근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업자간 원활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제도개선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양 사업자 간 여전히 입장차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향후 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을 위해 중립성을 띄는 독립기구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올해도 LNG 직수입 확대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의 도입비용 절감과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에너지 수급의 한축을 담당하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요금 인하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LNG산업협회는 2021년 7월 설립돼 그해 12월 출범식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SK E&S, GS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협회는 출범 후 LNG산업 진흥과 국가 탄소중립정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LNG 산업 육성, 친환경 LNG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 사회로의 전환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NG 직수입 사업을 수행하는 국내 천연가스수출입업 등록회사는 2022년 15개사에서 2월 현재 18개사로 확대됐으며, 향후 LNG 직수입을 위해 산업부에 천연가스수출입업 조건부등록까지 마친 회사를 포함하면 약 30개 이상의 회사가 LNG 직수입 사업에 진출해 있다.youns@ekn.kr정기총회1 민간LNG산업협회가 2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 지역과 상생 위한 소외계층 나눔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가스안전교육원(원장 윤탁영)은 22일 천안시와 연계, 지역 복지시설을 통해 선정한 한부모(미혼모)가정에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한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이은 물가상승과 에너지 요금 인상 등에 따라 천안시 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과 온기를 전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천안시와 협업해 미혼모자 복지시설인 구세군아름드리(천안시 동남구 소재)를 통해 선정한 한부모가정에 성금과 더불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가스안전교육원 윤탁영 원장, 노조지부장 등 임직원 총 6명과 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해 성금 외 교육원 재능기부에 기반한 추가적인 후원 도모에 대한 의견 등을 나눴다. 윤탁영 가스안전교육원장은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돼 희망과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youns@ekn.kr가스안전교육원 사회공헌1 윤탁영(오른쪽 네 번째) 가스안전교육원장, 김미숙(왼쪽 세 번째) 구세군아름드리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22일 미혼모 가정을 위한 위금성금 전달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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