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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불확실성 파도 넘는다" 합종연횡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동·이종간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수익은 추구하되 리스크는 줄이겠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전기차, 수소 경제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협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SK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제휴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협력 형태 등은 추후 논의한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LG그룹과 동맹을 맺은 상태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공장을 건설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뿐 아니라 다양한 전·후방 사업에서 다른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롯데그룹, KB자산운용 등과 손을 잡았다.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최대 20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다른 사업자에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LG그룹은 전기차 충전기 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GS그룹과 한 배를 탔다. LG전자, GS에너지, GS네오텍 등이 해당 기업 지분 100%를 인수한 것이다. LG그룹과 영풍그룹의 협업 소식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는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이차전지를 만드는 핵심 4대 요소 중 하나다. 이밖에 SK온은 니켈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GEM)와 MOU를 맺었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공동 출자해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도 했다.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수소 분야에서도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생산, 유통, 활용 등 밸류체인이 워낙 커 개별 그룹사 또는 기업이 사업을 혼자 추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SK그룹, 현대차그룹, 효성그룹 등은 이달 초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그룹과 ,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등은 해외 친환경 수소 도입 등을 위해 지난해 손을 잡았다. 에쓰오일(S-OIL)은 삼성물산과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 기업간 합종연횡을 구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통신사 KT는 최근 수입차 업체 포드코리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드·링컨 차량에는 KT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완성차 브랜드와도 사업을 함께 펼치고 있다. SK그룹 역시 티맵모빌리티를 앞세워 자동차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볼보 수입차에 적용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해진다.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기술이 발전하며 산업간 융복합의 시대가 열려 기업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인데다 IT·4차산업혁명 전환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협업이 이어진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es@ekn.kr자료사진.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전기차 EV6가 생산되고 있다.11월 29일 SK그룹 서린빌딩에서 진행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6월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 최내현 대표(왼쪽)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합작법인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전기차 내수 판매 10만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내수 판매가 올해 들어 10만대를 돌파했다.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10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전기차 판매는 10만7783대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수치다.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 전기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만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은 전기차 모델은 수입·판매하고 있어 이 수치가 100% 국산 전기차 판매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총 판매량이 13만대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브랜드별 판매량은 현대차 6만573대, 기아 4만4088대, 한국지엠 2497대, 르노 516대, 쌍용 109대 등 순이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EV6, GV60 등이 국내 전기차 판매를 크게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차는 올해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했다. 기아도 내년 상반기 EV9을 선보일 예정이라 이들의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지난 2015년 2558대에 불과했던 완성차 5사 전기차 판매는 2017년 1만3303대로 1만대 고지를 넘었다. 이후 2018년 2만9441대, 2019년 2만9807대, 2020년 3만1356대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6% 급증한 7만3873대를 기록했다.yes@ekn.kr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현대차에 반한 인도네시아···"SUV·전기차 상품성 엄지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상품성에 인도네시아가 감탄하고 있다. 권위 있는 자동차 어워드에서 5개 차종이 상을 받는가 하면 신차 판매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기세를 몰아 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전기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30일 관련 업계와 안트라(ANTRA)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그리드오토(GridOto) 어워드’에서 5개의 상을 수상했다. 2018년 시작된 이 어워드는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이 큰 시상식이라고 알려졌다. 현대차의 전략 차종 스타게이저는 ‘올해의 차’와 ‘최고의 소형 다목적차량(MPV)’에 뽑혔다. 이밖에 크레타는 ‘최고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는 ’최고의 대형 SUV’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이오닉 5는 ‘최고의 배터리 전기차’에 선정됐다.현지 언론들은 상품성을 인정 받은 현대차 모델들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스타게이저는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지녔고 인도네시아 도로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장점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크레타는 "인도네시아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매력적인 SUV"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플래그십 SUV인 팰리세이드에 대해서는 ‘뒷좌석 대화 모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에서 ‘최고의 차’ 상을 휩쓴 모델이라고 호평했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2만426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2427대) 대비 899.8% 늘어난 수치다. 차세대 먹거리인 전기차 시장은 이미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했다. 점유율은 87%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15억5000만달러(약 2조원)를 투입한 ‘통큰 베팅’이라는 분석이다. 이 곳은 올해 안에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년 3월부터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만들어진다. 현대차가 원하는 ‘큰 그림’은 인도네시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전동화 모델과 AAM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경쟁 상대인 일본 업체들보다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A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AAM 시스템을 도입하기 적합한 국가로 분류된다.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도 현대차 입장에서는 호재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작년부터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작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대 규모다.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장(상무)은 "(그리드오토 수상 등 최근 성과는)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동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인도네시아 그리드오토(GridOto) 어워드에서 ‘최고의 배터리 전기차’ 상을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그룹-SK온,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 MOU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SK온과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그룹 본사(SK서린빌딩)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부사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2025년 이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급 물량 △협력 형태 △공급 시점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이번 북미 지역 배터리 공급 협약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경영지원총괄은 "양사간 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과정에서 양사가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221129 현대차그룹-SK온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 MOU 체결(1) 29일 SK 서린빌딩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렌터카 ‘청정 제주’ 미래 모빌리티 전환 힘 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렌터카가 ‘청정 제주’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힘을 보탠다. SK렌터카는 29일 제주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개최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제주, 청정에 성장을 더하다’ 행사에 참석해 친환경 전기차 전환 행보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환경부 및 유관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석해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정책 추진 10주년을 맞아 도내 전기차 3만대 보급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내 전기차 전환 모범 기업의 대표 사례로 SK렌터카 사례를 소개하고, 전기차 선도 도시 제주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는 "SK렌터카는 2025년까지 제주에서 운영하는 약 3000대의 차량을 순차적으로 모두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제주가 가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비전을 함께 하겠다"며 "제주도와 환경부, 자동차 제조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등 국내외 다양한 전기차를 선제 도입해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풍부한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렌터카를 운영하는 SK렌터카는 올해에만 총 1000대 이상의 전기차 전환을 완료했다. SK렌터카는 제주지점에 전기차 3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7200kW 규모의 충전 설비를 갖추고,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제주 지역 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도 전개한다. 전기차 1000대를 전환·도입하며 지원받은 전기차 지자체 보조금 약 9억원 전액을 제주도 내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충전 설비까지 제주도와 한전, 환경부 등과 함께 제공해 청정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도(案) 제주에 조성되는 SK렌터카 EV Park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 조감도

제네시스 GV70 전동화, 獨 전문지 비교평가서 테슬라 모델Y 눌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이하 GV70)’이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등을 눌렀다.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들이 국내외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생 모델 역시 타사의 전용모델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GV70가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쾌적한 차’라고 평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라고 알려졌다.GV70의 유럽 내 경쟁 모델 비교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모두 테슬라 모델Y와 맞붙은 독일 전문지의 비교평가에서 승리를 거뒀다.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GV70는 평가항목 중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종합점수 569점으로 561점을 받은 모델Y와 509점을 받은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GV70는 서스펜션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에서 우위를 점해 ‘편의성’ 항목에서만 경쟁차 대비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아우토 빌트는 "제네시스 GV70의 쾌적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커넥티비티 기능이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은 지난해 모터트랜드 2022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다. JD파워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 소형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yes@ekn.kr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폴스타, 10만번째 ‘폴스타 2’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폴스타는 자사 첫 순수 전기차 ‘폴스타 2’의 10만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24일 밝혔다. 2020년 이후 2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10만번째 차량은 아일랜드의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새로운 이정표 도달을 기념해 1열 운전석 도어 하단에 ‘No.100000’의 고유 라벨이 부착된다. 폴스타는 현재 유럽, 북미, 아시아, 북태평양, 중동 지역 등 전 세계 27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 yes@ekn.kr[이미지] 10만번째 생산되는 폴스타 2에 부착되는 ‘No.100000’ 고유 라벨

벤츠 럭셔리 전기차 ‘더 뉴 EQE’ 안전성까지 검증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가 안정성에 대한 검증까지 마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실시하는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지난 1997년 시작된 유로NCAP에는 유럽의 정부부처, 자동차 산업, 소비자 및 보험 기관 등이 참여한다. 신차 안전성 평가에 있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23일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벤츠 더 뉴 EQE가 △탑승자 안전 △어린이 탑승자 안전 △보행자 충돌 안전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유로NCAP의 4가지 평가 항목에서 종합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강력한 충돌 방지 기술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충돌 방지 성능이 전반적으로 우수함’을 의미하는 이번 평가를 통해 벤츠는 명실상부한 차량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특히 탑승자 안전 항목 중 ‘측면 장애물 충돌’ 및 ‘기둥 측면 충돌’ 평가와 어린이 탑승자 안전 항목 중 ‘전면 오프셋 충돌’ 및 ‘측면 장애물 충돌’ 평가에서 모든 중요 신체 부위를 안전한 수준으로 보호하며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벤츠 더 뉴 EQE에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와 헤드업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는 운전 보조 시스템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획득했다.유로NCAP은 더 뉴 EQE가 주행 시 지도 기반의 속도 제한 정보와 카메라로 입수하는 실시간 정보를 결합해 고정, 가변 및 임시 속도 제한 표시를 파악하고 커브 및 분기점과 같은 다가오는 주행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 안전한 주행을 한다고 평가했다.더 뉴 EQE의 운전 보조 시스템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개입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제공하며, 최첨단 안전장치와 더불어 고속도로 주행 시 탁월한 수준의 주행을 지원한다"고 판단했다.더 뉴 EQE는 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88.89kWh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1km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9월 국내 시장에 더 뉴 EQE의 라인업 중 ‘더 뉴 EQE 350+’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향후 고성능 AMG 및 사륜구동 4MATIC 모델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마르쿠스 셰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경영자는 "실제 사고 시나리오에 맞춘 벤츠의 주행보조 및 안전 개념이 표준화된 평가의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 이 두 가지 뛰어난 결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뉴 EQE의 훌륭한 유로NCAP 점수는 벤츠의 안전 개념이 드라이빙 콘셉트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yes@ekn.kr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에 탑재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이미지.

볼보,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속도 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볼보자동차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올해 UN ‘기후 변화 회의’(COP27)에서 출범한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을 위한 연합’에 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온실 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 연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자 하는 여러 이해관계자로 구성됐다. 작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된 ‘무공해 차량에 관한 글래스고 선언’을 기반으로 한다. 글래스고 선언에 서명한 국가는 늦어도 2035년까지 주요 시장(유럽, 중국, 일본 및 미국)에서의 자동차 및 밴 판매량의 100%가 비내연기관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 시장 차원에서는 2040년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합은 글로벌 ZEV(탄소 무배출 차량) 리더십을 위한 국제적 플랫폼의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 연합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인 명의 차량의 전동화 및 포괄적인 충전 인프라 개발을 포함,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비내연기관 자동차 및 밴 시장 강화를 위한 적절한 여건 형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OP27에서 볼보는 각 국가가 자체적으로 기후 대책을 강화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협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COP27 기간 동안 연합 출범의 일환으로 연합 설립 및 협력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표명하고, 더 많은 제조업체가 선언문에 서명하고 연합에 가입하도록 장려했다. 볼보자동차는 앞서 기후 변화에 대한 목표 설정과 대응 실행 확산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요청에 서명했다. 이는 ‘위 민 비즈니스 연합’(We Mean Business Coalition)이 조직하고 200개 이상의 여러 기업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것이다. 앤더스 칼버그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탄소 가격 책정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COP26에서 탄소 배출량 1t당 1000SEK이라는 내부 탄소 가격을 발표함에 따라, 볼보는 전체 가치 사슬에서의 배출량을 포괄하는 글로벌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구현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yes@ekn.krㅇ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인 신형 EX90

현대차·기아, 車 상품성으로 전세계 홀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주력 차종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권위 있는 시상식의 ‘올해의 차’ 자리를 꿰차는가 하면 각종 비교평가에서 독일·일본차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시작하고 정의선 회장이 계승·발전시킨 현대차그룹의 ‘품질경영’이 과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딜러’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카 딜러 파워’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창간된 카 딜러는 신차·중고차 거래 정보, 자동차 관련 최신 뉴스, 딜러 평가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인기 매체다. 기아는 올해 조사에서 전체 13개 항목 중 7개 영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기아는 지난 9월 영국 딜러연합회(NFDA)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도 일반 브랜드 기준 1위, 프리미엄 브랜드 포함 2위에 올랐다.지난 18일에는 제네시스의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G90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2023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이다. G90은 안전성·효율성·가치·디자인·엔지니어링·주행 성능 등 6개 항목 평가에서 각국 20여개 후보 차량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모터트렌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뽑았다. 해당 부문에서 전기차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5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충돌 평가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아 안전성도 입증했다.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뽑혔고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들은 각종 비교평가를 통해 "아이오닉 5가 독일차보다 우수하다"는 보도를 여러차례 했다. 기아는 호주 자동차 리서치 업체이자 차량 거래 플랫폼인 카세일즈가 주관한 ’2022 올해의 차‘에 전기차 EV6가 선정됐다고 전날 밝혔다. 카세일즈는 EV6, BMW iX, 폭스바겐 폴로,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테슬라 모델 Y, 제네시스 GV60 등 12개의 후보 차량을 평가했다. EV6는 심사위원 10명 중 5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EV6는 앞서 ’유럽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2022 영국 왓카 올해의 차‘ 등 타이틀을 꿰찼다.아일랜드 자동차 기자단은 최근 기아 니로와 스포티지를 ‘올해의 차’로 꼽았다. 니로는 폭스바겐 타이고와 스즈키 S-크로스를 제쳤다. 스포티지는 폭스바겐 ID.5, 메르세데스-벤츠 EQB, 볼보 C40, 닛산 아리야를 눌렀다. 니로와 스포티지는 최근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빌트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골든 스티어링 휠 2022‘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니로와 스포티지가 수상한 중·소형 SUV는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이다. 기아 측은 유럽 브랜드의 ‘안방’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이 들려온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품질경영’이 빛을 보고 있는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정의선 회장 체제에 들어서며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전동화 차량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전동화 기술력으로 테슬라를 가장 바짝 추격하는 업체라는 평가를 받는다.yes@ekn.kr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2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등 타이틀을 차지했다.기아 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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