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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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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 성공…상용화로 탄소중립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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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상용화되면 노후 디젤열차를 점진적으로 대체해서 에너지 효율,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시험차량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018년부터 비전철화 구간에서 전력 설비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철도기술연구원 주관 아래 우진산전이 차량을 제작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기술을 개발했다. 5년간 정부 자금 220억원을 포함해 257억원이 투입됐다.

개발된 수소전기열차에는 수소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1.2㎿)이 탑재됐고 스마트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연구 목표로 제시된 운행 최고속도 시속 110㎞ 이상, 1회 충전 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철도차량으로 제작됐다.

독립전원 방식으로 전차선, 변전소 등 전기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전력인프라 건설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은 초기단계로 프랑스 외 상용화 사례가 없고 대부분 기술개발 단계에 있어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국내기업의 시장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모빌리티 영역이 철도 분야까지 확대됐다"며 "글로벌 수소열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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