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시상이다.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총 10개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의 응모작이 많았다. 이 중 총 5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결과 외교부장관상에는 한국전력거래소, 환경부장관상에는 이케아코리아와 미래엔피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고흥군, 해남군이 각각 수상했다.외교부장관상은 한국전력거래소를 선정했다.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통한 국가 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와 국가 전력거래를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이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아울러 기후환경활동으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ESG 경영활동 우수,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DR 신시장 창출의 공적이 인정받았다. 환경부장관상에는 이케아코리아와 미래엔피아를 선정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기후경영 실천운동으로 사업장내 녹색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2035년까지 전 매장을 친환경에너지 100%를 목표로 RE100전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기차 배송을 시작했으며, 2025년까지 100% 전기 트럭을 통한 운송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전국 매장에 친환경 솔루션을 도입해 2016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80% 감축을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미래엔피아는 이산화탄소감축,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이끼품종을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벤처 기업이다. 이끼의 대사 활동이 공기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점에 착안해 실내나 도시공간에서 배출되는 공기오염 정화를 위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300여 종의 이끼종의 특성을 분석해 배지(틀)을 만들고, 틀에 이끼를 생육함으로써 여름철 실내온도 3~4℃를 낮추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고흥군과 해남군을 선정했다. 고흥군은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기후변화 적응 능력 향상을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축산물 생산성 강화, 산림분야의 재해저감, 생태환경 보전과 보호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 대책 마련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탄소중립과 깨끗한 고흥군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의 기후경영 강화를 위해 무공해 차량보급, 대기 배출 시설의 교체, 읍면 256개소에 태양광 및 태양열등 재생에너지보급을 통해 화석연료 대체사업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유치를 했다. 기업도시는 교통, 관광, 에너지, 의료 등 4분야 서비스 인프라구축을 통해 자연과 기술, 사람이 공존하는 스마트도시 건설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을 위한 탄소중립 에듀센터 설립, 해남형 환경중심ESG를 통한 15개 환경실천 분야를 선정해 군민 인식제고와 군 성장동력의 핵심 정책 발굴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활동으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군내 쓰레기 배출량 감소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22년 기후경영대상에 응모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업과 기관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