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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후경영대상] 해남군,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업도시 ‘솔라시도’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해남군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기반 기업도시인 ‘솔라시도’를 유치한 점을 인정받았다.솔라시도는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면적 69만5000㎡ 규모의 기업형 도시다. 솔라시도에는 교통, 관광·방범, 에너지, 의료 4개 분야 서비스 인프라가 들어선다. 솔라시도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도시로 계획됐다. 솔라시도에는 설비용량 98MW에 이르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의 통계 기준으로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소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기반으로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있다.해남군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솔라시도에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120억원, 민간자본 20억원 등 총 26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안도 마련했다.탄소중립 주민 교육센터인 ‘탄소중립 에듀선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 실천 전략을 수립했다.가정과 상업시설, 학교에서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현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도를 진행 중이다.환경분야 15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해남형 환경중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실천과제 주요 방향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자립률 향상 △탄소흡수원 조성 및 확충 △생태계 보전 및 복원사업 △자원순환활동 △군내 쓰레기 배출량 감소 등이 있다.wonhee4544@ekn.kr명현관 해남군수.해남군 로고.해남군청.

[2022 기후경영대상] 고흥군, 특화작목 실험 재배 등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고흥군은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고흥군이 마련한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는 △농업기반 조성 및 농축산 생산 안정성 제고 △산림분야 사전예방 구축을 통한 산림저해저감 △수자원공급망을 통한 생태보전 및 보호이다.기후변화 적응대책 5대 세부시행 계획으로는 △폭염 및 자외선 피해 저감대책 마련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안전도 조사 및 재해지도 작성 △재해 모니터링 및 예·경보시스템 고도화 △민관 재해대응프로그램 개발 △기후변화대응 특화작목 실험재배 및 과수산업 육성 등을 마련했다.고흥군은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태양광과 태양열 설비 보급을 크게 늘렸다.지난해에는 고흥군 도양읍에 사업비 10억7900만원(국비 5억4300만원)을 투입해 140개의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를 보급했다. 올해에는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려 고흥군 내 5개 읍면에 245개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전기차 보급과 대기배출시설 교체에도 나서고 있다. 전기차는 지난 2017년 2대에서 올해 150대로 보급을 늘렸다. 대기배출시설의 사용 연료는 고체연료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덜 배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전환하도록 시설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탄소중립 활동에 나서면서 폭염과 같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지원했다.지난 8월 12일에는 깨끗한 고흥 만들기 행사를 개최해 군의 탄소중립 활동을 알렸다.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사업으로 76개 경로당에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쿨루프 설치를 지원했다.wonhee4544@ekn.kr공영민 고흥군수.고흥군 로고.고흥군청.

[2022 기후경영대상 심사평]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실천 노력 돋보여"

올해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시상이다.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총 10개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가 응모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의 응모작이 많았다. 이 중 총 5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결과 외교부장관상에는 한국전력거래소, 환경부장관상에는 이케아코리아와 미래엔피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고흥군, 해남군이 각각 수상했다.외교부장관상은 한국전력거래소를 선정했다.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통한 국가 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와 국가 전력거래를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이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아울러 기후환경활동으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ESG 경영활동 우수,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DR 신시장 창출의 공적이 인정받았다. 환경부장관상에는 이케아코리아와 미래엔피아를 선정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기후경영 실천운동으로 사업장내 녹색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2035년까지 전 매장을 친환경에너지 100%를 목표로 RE100전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기차 배송을 시작했으며, 2025년까지 100% 전기 트럭을 통한 운송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전국 매장에 친환경 솔루션을 도입해 2016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80% 감축을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미래엔피아는 이산화탄소감축,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이끼품종을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가고 있는 벤처 기업이다. 이끼의 대사 활동이 공기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점에 착안해 실내나 도시공간에서 배출되는 공기오염 정화를 위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300여 종의 이끼종의 특성을 분석해 배지(틀)을 만들고, 틀에 이끼를 생육함으로써 여름철 실내온도 3~4℃를 낮추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고흥군과 해남군을 선정했다. 고흥군은 기후변화 적응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기후변화 적응 능력 향상을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축산물 생산성 강화, 산림분야의 재해저감, 생태환경 보전과 보호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 대책 마련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탄소중립과 깨끗한 고흥군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의 기후경영 강화를 위해 무공해 차량보급, 대기 배출 시설의 교체, 읍면 256개소에 태양광 및 태양열등 재생에너지보급을 통해 화석연료 대체사업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유치를 했다. 기업도시는 교통, 관광, 에너지, 의료 등 4분야 서비스 인프라구축을 통해 자연과 기술, 사람이 공존하는 스마트도시 건설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을 위한 탄소중립 에듀센터 설립, 해남형 환경중심ESG를 통한 15개 환경실천 분야를 선정해 군민 인식제고와 군 성장동력의 핵심 정책 발굴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활동으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군내 쓰레기 배출량 감소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22년 기후경영대상에 응모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업과 기관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알림]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2022 기후경영대상’ 전력거래소 등 5곳 선정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공모 결과 한국전력거래소가 외교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자로는 전남 고흥군과 해남군, 환경부장관상 수상자로는 (주)미래엔피아와 이케아코리아가 각각 뽑혔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달 진행한 공모전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수상기관 소개 11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을 발굴해 시상합니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새문안로 에너지경제신문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됩니다. youns@ekn.kr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수상자 선정 결과

[2022 기후경영대상] (주)미래엔피아, 이산화탄소·미세먼지 저감 이끼품종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주)미래엔피아(대표 현상철)가 ‘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산화탄소 감축,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뛰어난 이끼품종을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5년 창립된 미래엔피아는 이끼의 대사 활동이 공기정화 기능을 갖고 있는 점을 착안해 실내나 도시공간에서 배출되는 공기오염 정화를 위해 스마트공기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자생하는 이끼 300여종의 차이점을 규명해 산소배출, 이산화탄소저감 및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탁월한 최적의 이끼품종을 개발했다. 미래엔피아 스마트 천연공기청정기는 생육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배지(틀)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로 제어, 실내외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기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회사는 이끼의 대사활동 자체가 공기정화 과정이라는 발상을 통해 이끼와 기술을 결합, 이끼 통해 도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있다. 이끼는 도시에서 기후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엄청난 공간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표면을 펼치면 거대한 생태공간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배지를 통해 건물옥상과 벽면등에 이끼를 이식하면 빌딩을 생태적으로 부활시킬 수 있다. 이끼매트(60x80cm) 하나가 연간 1kg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다. 미래엔피아는 특허등록 제10-2227576를 통해 환경제어기를 통한 이끼 스마트 천연공기길 개선장치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단열효과가 뛰어난 이끼는 지붕녹화에 사용했을 경우 여름철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3~4℃ 낮게 유지되며, 겨울에는 반대로 실내온도를 높여줘 6.4~13.3%의 난방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끼는 정전기에 의한 이온교환을 통해 최대 82%의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효과도 있다.현상철 미래엔피아 대표.미래엔피아 로고.미래엔피아가 위치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경.

[2022 기후경영대상] 이케아코리아, 태양광 활용 전력 생산·지열 이용 냉난방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2022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후경영 실천운동으로 사업장내 녹색전환을 실천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케아코리아는 2025년까지 전 매장에서 친환경에너지 100% 사용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국내 4개 매장(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에 친환경 솔루션을 구축 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패널을 통한 전력생산,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구축, 실내 LED조명 채택 등을 통한 물 소비와 폐기물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사람과지구를 위해 대한민국의 포용적 녹색회복과 탄소중립실천을 위해 △2021 P4G 정상회담 업무협약 체결 △2021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 참여 △2022 이케아광명전-광명시 지속가능한 ESG 도시이행 △2022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케아 기흥점과 동부산점은 에너지효율, 폐기물관리 등 10개 기준에서 세계적 친환경 빌딩 인증제인 브라암(BREEAM)을 획득했다. 이케아코리아는 탄소배출 저감위한 유통 전기차 배송을 위해 2020년 8월 전기트럭 도입, 2023년 전기트럭 비중 60%, 2025년까지 전기트럭 100% 전기트럭 운송 을 실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자원순환 허브를 통한 폐기물 감축 시스템을 런칭했다. 이케아는 2012년부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자원순환 지원 및 기후변화대응 △공정과 포용 세가지주요 분야 초점을 두고 기후변화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도 한국내 모든 매장내에서 온실가스배출량을 2016년 대비 80%감소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친환경 솔루션을 통한 친환경 사업자을 추구해 내고 있다.EOM_4547_1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45. IKEA DongBusan 이케아 동부산점 전경. IKEA_2018_sRGB_100% free zone 이케아 로고.

환경과학원, 영국 레이저 기술로 국내 대기오염 측정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1일까지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의 차등흡광탐지측정기(이하 ‘측정기’)를 활용해 국내 사업장과 매립지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공동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측정기는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비췄을 때 흡수되는 빛의 양으로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벤젠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산출하는 장비다. 측정기를 사용하면 500∼10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원격으로 조사를 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이고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양국 연구진은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한국 기후와 지형에 맞는 측정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공동 연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기 배출원 관리를 선진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기후변화 유발물질과 대기오염 배출원을 관리하고 배출량을 저감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연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audia@ekn.krclip20221101135807 이동식 차등흡광탐지측정기. 국립환경과학원

기재부 "연내 배출권 제도 개선 방안 발표…기업 인센티브 설계 등 방침"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정부가 올해 안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관련 기업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방 차관은 "정부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2050 탄소중립 달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주요 탄소중립 정책목표에 대해 확고한 정책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비용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과 배출권거래제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감축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행정부담 완화 등을 통해 원활한 의무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또 "중장기적으로는 배출권 거래제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탄소중립 달성에 실효성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배출권거래제는 기업들에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할당하고 이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정부는 기재부 산하에 배출권거래제와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배출권거래제 할당위원회를 두고 있다. 위원회는 기재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며 12개 관계 부처의 차관 및 민간 위원 8명으로 꾸려졌다.민간 위원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배출권거래제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기제로 작동하기를 기대하면서 탄소배출 측정·보고·검증체계 정비 등의 기반 강화, 창업기업·중소기업 대상 지원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오형나 경희대 교수는 ‘배출권거래제 진단과 개선 과제’를 발제하면서 감축 기능 강화, 산업경쟁력 제고 지원, 국제규제 대응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방 차관은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올해 안에 배출권거래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환경부는 지난 8월부터 배출권거래제 선진화 협의체를 통해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간담회에서는 새로 선임된 제5기 배출권 할당위원회 민간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열렸다.claudia@ekn.kr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배출권거래제 할당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24일부터 편의점 비닐봉지·식당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오세영 기자] 이달 24일부터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고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할 수 없는 등 일회용품 사용 제한 범위가 확대된다. 다만 정부는 일회용품 제한 확대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적도록 1년 동안 계도기간을 두고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일회용품 제한 확대 조치는 이미 지난해 12월 31일 공포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편의점·식당·대형마트 등의 반발과 소비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하지만 환경 단체 등을 중심으로 1년 가까운 기간 정부가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다가 결국 또다시 정책 후퇴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편의점·제과점 비닐봉지 금지…식당 종이컵·플라스틱 빨대도 환경부는 오는 24일부터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포함한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매장 면적이 33㎡를 넘는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체와 제과점에서는 아예 비닐봉지를 이용할 수 없다. 현재는 면적이 3000㎡ 이상인 대규모 점포와 165㎡ 이상인 슈퍼마켓에서만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에서는 우산비닐도 사용할 수 없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만 정부는 계획에 없던 1년간의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계도기간에는 과태료 부과가 유예된다. 대신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 효과가 발생하게끔 캠페인을 전개한다. 일회용품을 소비자 입장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비치하거나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일회용품 비제공’을 기본값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분기별 소비자 인식조사 등을 통해 캠페인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일회용품 감축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매장의 경우 직접 방문해 규제 내용을 설명하고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또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 규제를 받는 품목이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선화 자원순환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 계기’를 묻는 말에 "지난 8월 온라인 설명회를 하면서 특히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아주 많았고 그런 부분을 반영했다"고 답했다. 정 국장은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로 이어지려면 현장 적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장 서비스 관행과 소비자 인식 변화를 전제하지 않고는 단속을 하는 동안만 반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환경단체 "계도기간, 일회용품 정책 후퇴"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에 계도기간을 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회용품 정책 후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왔다. 사용하고 재활용 없이 바로 버리는 폐플라스틱은 지난 2019년 418만t에서 2021년 492만t으로 17.7% 늘었다.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도 2017∼2019년 평균 7억8000만개에서 2021년 10억2000만개로 30.8% 늘었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이런 상황에서 계도기간을 1년 두는 건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이미 1년 가까이 준비기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계도기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환경단체 연대체인 한국환경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난해 말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고 시행일까지 1년 가까이 준비해왔다"며 "(계도기간 설정은) 사실상 일회용품 규제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회용품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은 현 정부 들어 잇따라 나왔다.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보증금제 시행을 6월에서 12월로 6개월 미루고 시행지역을 전국에서 세종·제주로 축소했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사용도 지난 4월부터 다시 금지했지만 과태료 부과를 유예해달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 한편 편의점 가맹본사들은 가맹점에 비닐봉지 발주를 제한하고 가맹점마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에 이미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laudia@ekn.krclip20221101144115 일회용품. 픽사베이

김영창 다보이엔지 대표, 은탑산업훈장…산업포장엔 장성규 하이텍이피씨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김영창 다보이엔지 대표이사가 전력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1일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장성규 하이텍이피씨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는 ‘전기인의날’인 이날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2022 전력기술진흥대회’를 열고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훈·포장과 각종 시상을 했다. 전력기술진흥대회는 2004년부터 해마다 전기인의날에 맞춰 개최, 전력기술과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전기기술인에 대해 정부 포상을 수여해 기술의 진흥과 국민의 안전을 꾀하는 행사로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김영창 다보이엔지 대표이사는 전기감리 종합 업체를 경영하면서 전력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한전 배전감리를 통해 전력시설물에 대한 품질향상과 강원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쇼트트랙 경기장(아이스아레나) 및 보조경기장의 전기분야 책임 감리단장으로 참여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한 점도 평가받았다. 산업포장을 받은 장성규 하이텍이피씨 대표이사는 건축물의 용도,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전기설계, 감리기술을 아파트, 국내외 반도체, 자동차 공장 건설현장 등에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전기설비운영 우수사례에는 ‘절연감시장치를 활용한 저압전기설비 운영 안전성 향상’ 사례로 엘지에너지솔루션 이준환 책임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건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영예의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은 전기분야 최고의 기술자로서 산업현장에서 전력기술진흥에 기여한 권영관 한국전력감리공단 이사와 이훈병 석우엔지니어링 부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권영관 이사는 전기안전 분야에서 50년 이상 근무하면서 전기화재, 감전 등의 전기재해 예방에 노력하여 전기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했고, 이훈병 부회장은 전기설계 전문가로서 50여년 간 국내외 건축전기설비에 대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전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jjs@ekn.krclip20221101143609 ‘2022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영창(왼쪽 첫번째) 대표이사를 비롯한 정부포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lip20221101142915 권영관(왼쪽)한국전력감리공단 이사와 이훈병(오른쪽) 석우엔지니어링 부회장이 1일 ‘2022 전력기술진흥대회’에서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을 수상한 뒤 김선복 전기기술인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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