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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아시아·북미 최대 규모 신재생 전시회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아시아 및 북미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PV EXPO’와 ‘RE+’에 참여해 한국 전시관 운영 및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15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개최되는 PV EXPO는 대표적인 태양광 전시회다. PV EXPO 한국관에는 아진솔라텍의 태양광 알루미늄 구조물, 대연씨앤아이의 태양광 접속함 등 총 11개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북미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RE+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됐으며 한국관에는 아이솔라에너지의 솔라루프와 인셀의 리튬이온배터리팩 등 총 6개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이 전시됐다. 에너지공단은 양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이 수출 및 수주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참 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4181556 일본 치바에서 열린 ‘PV EXPO’ 한국관 전경. 한국에너지공단

태양광 보급 경진대회, 전남 순천·대전 대덕구·인천공항공사 등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발전 우수 보급 성과를 겨루는 대회인 ‘제5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전남 순천시, 대전 대덕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14일 수상했다. 솔라리그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신성이엔지 등이 후원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등 주최로 열렸다. 산업부 장관상에는 전남 순천시·대전시 대덕구·인천국제공항공사, 환경부 장관상에는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빛고을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전남 신안군이 최우수상에는 두리에너지 외 5곳이 수상했다. 솔라리그는 지방자치제와 민간의 태양광발전 보급성과를 겨루는 대회로 지자체부문과 공공부문, 민간부문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지자체부문을 226개 기초지자체 중 지난 2021년 태양광 보급용량 확정 통계치를 바탕으로 태양광 확대 정책 및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민참여와 같은 정성적 지표를 함께 고려해 평가했다.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은 지난 6월 응모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정량평가와 함께 기관의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의 차별성 등을 심사해 민간부문 7곳, 공공부문 2곳을 최종 선정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4181115 제5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 포스터.

기상산업기술원, 기상정보 활용 미래 신산업 성장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원장 안영인)은 지난 13일 ‘기상정보 융합을 통한 미래 신산업 성장 세미나’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 행사와 연계해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폭염 등 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상기후데이터 기반 기후테크 기업 사례 공유 및 동향 파악과 앞으로의 성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및 기술 동향 파악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상기업들의 기상기후데이터 활용 솔루션 사례가 소개됐다. 안영인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산업계의 다양한 기후테크 기술이 기상기후데이터와 융합해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상산업과 기후테크 산업이 공존하여 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4173413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지난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정보 융합을 통한 미래 신산업 성장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노후 냉난방기 교체시 미교체 매장보다 8월 전기요금 4만2천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경우 미교체 매장에 비해 지난달 전기요금이 4만2000원가량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사용량은 약 14.2%(231킬로와트시(㎾h)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110개 매장의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사업은 지난 13일까지 총 1만1300건이 접수된 가운데 4160건이 교체를 완료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교체를 마친 110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은 지난해보다 평균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교체 매장의 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39㎾h(2.8%↓) 줄어든 1364㎾h였고, 요금은 3만9000원(15.8%↑) 늘어난 28만9000원이었다. 이에 비해 미교체 매장의 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166㎾h(11.4%↑) 늘어난 1624㎾h였고, 요금은 8만원(30.9%↑) 증가한 34만원이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h당 28.5원 인상된 상황에서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하지 않은 매장의 요금 증가율이 더 가팔랐다. 업종별로 보면 미용·세탁업(14%↓), 학원·서비스업(11.6%↓), 음식·식품업(3.2%↓), 기타 도소매업(2.6%↓) 등에서 노후 냉난방기 교체 시 사용량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 사업 실적을 점검했다. 협의회에서는 고효율 설비 보급 확대, 저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강화 등 ‘소상공인 경영 응원 3종 패키지’의 내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업계 의견도 수렴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 정부안에서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 예산이 올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됨에 따라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고효율 냉난방기·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지원 예산은 올해 하반기 400억원에서 내년 11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원 대수도 올해 하반기 2만9000대에서 내년 6만4000대로 늘었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안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에 포함된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업종별 특화 품목 발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4172839 문이 달린 냉장고의 모습. 연합뉴스

산업부, 추석연휴 앞두고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정부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석유시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연휴 기간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2주(14∼27일)간 고가 판매 주유소를 선별하고 현장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연휴 기간 사용량이 몰리는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해 업계와 함께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국내 휘발유는 리터당 1700원대, 경유는 1600원대를 상회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이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업계 및 관계 기관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국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달라"며 "추석 연휴 기간 전후 국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laudia@ekn.kr국제유가 고공행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뉴스

[기상기후세미나] "기후위기 시대 배출권 관리·ESG 경영고시 더욱 중요해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배출권 거래제도와 ESG 공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기후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들에게 친환경 경영을 하라는 요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탄소배출권 센터장과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상기후산업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에 참석, 각각 배출권 거래제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발표했다.이 센터장은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상쇄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것은 정성적인 부분이 아닌 정략적인 계획"이라며 탄소중립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줄이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됐다.그는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목표를 세워 온실가스를 총 4억3660만톤을 줄여야 한다"며 "우리나라 약 8200만 가구, 2억5000만명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시 달성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이 센터장은 그만큼 배출권 거래제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배출권 거래제란 기업들이 일정한 배출량의 할당받고 그 안에서 남거나 모자라는 배출량을 서로 거래하는 제도를 말한다.이 센터장은 현재 배출권 거래제에 7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해마다 1조3000억원 정도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배출권 거래제도에 대해 유상할당 비율 상향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배출권 제도의 유상할당 비율은 10%로 나머지 90%는 무상으로 정부에서 배당해주고 있다.하 교수는 "글로벌 ESG 무역장벽의 가속화로 점점 우리나라에도 ESG 고시를 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본사에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달성해도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사들이 RE100을 달성해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글로벌 ESG 무역장벽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점점 우리나라 국내 수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하 교수는 ESG 흐름에 대해 "철강, 내연기관차, 화석연료 기업에게는 리스크지만 대부분 업종에는 리스크와 동시에 기회이고 전기차, 청정에너지 기업에는 기회라고 설명했다.wonhee4544@ekn.kr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센터장이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에 참석,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배출권거래제도 및 자발적 탄소시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그린스쿨) 교수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에 참석,‘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배출권거래제도 및 자발적 탄소시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기후에너지체험전] 고교에서도 열려…"단순 공부 암기 아닌 게임으로 재밌게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단순한 공부와 암기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한 내용을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바타 꾸미기와 각종 효과 등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으로 즐길 요소가 많았습니다. (경기 수원 한봄고등학교 2학년 1반 엄가현 시각디자인과 학생) "이론으로만 배운 재미없던 내용을 게임으로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같은 반 허진원 캐릭터창작과 학생)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이 고등학교에서도 수업으로 이어졌다.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지난 13일 수업으로 경험한 한봄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어렵게 배우던 기후에너지를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운 경험을 들려줬다.기후에너지체험전은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를 구현, 이 공간에서 에너지 관련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봄고에서 ‘캐릭터창작과’로 1∼3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이영은 교사는 "학생들이 체험 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이름을 변경하면서 이미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함께 관람하는 시간에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게임을 학생들이 너무나 재미있어했고 마지막 생존자로 두 번이나 성공한 친구가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수업으로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 공간에서 만나 각자 전시 내용을 보기도 하고 마주치면 함께 액션으로 의사 표현도 하고 방탈출 등 미니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면에서 참 좋은 전시였다"고 밝혔다. 같은 반 이수아 학생은 "기후에너지체험전에서 온라인으로 나 자신이 아닌 아바타로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다니는 것이 게임 같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며 "직접 돌아다녀서 스탬프를 찍고 다닐 수 있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고 몰랐던 기후에너지에 대한 내용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1학년 1반 장민진 학생은 "메타버스를 통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새로웠고 지루하고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해당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개수, 깨끗한 에너지원의 종류 등 평소 관심 없던 기후와 에너지에 대한 정보들을 쉽게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사는 학생들이 기후에너지체험전 다시 방문하도록 유도하면 더 좋겠다고 제안했다.이 교사는 "학생들이 한번 들어가고 난 후 개인적으로 접속해보라고 하면 개인 일정에 밀려 더 이상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며 "체험관을 한 번에 오픈하기보다 기간이나 요일 등 일정 기간을 안배해 그때마다 다른 체험관을 볼 수 있게 한다면 새로운 체험관에 가보고 싶어서라도 다시 접속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일부 게임이 실행되지 않았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이 교사는 "단체관람 신청을 하지 않은 시간에 접속했을 때는 돌발 게임이 없어 학생들이 아쉬워했다"고 밝혔다.허진원 학생은 "처음 기후에너지 체험관에 들어왔을 때 재미있는 게임 여러 개가 실행됐지만 오늘은 실행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기후에너지체험전은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며 기간 동안 전국의 유치원, 초·중학교, 청소년 및 국민들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wonhee4544@ekn.kr경기 수원에 위치한 한봄고등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지난 13일 ‘2023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수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봄고등학교경기 수원에 위치한 한봄고등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지난 13일 ‘2023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수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봄고등학교

탈원전에 신한울1·2 지연, LNG발전 가동으로 9조원 더 들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1·2호기의 운영이 5~6년 지연됐고 이를 메꾸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이 증가하면서 9조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워진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신한울 1호기는 2017년 4월, 2호기는 2018년 4월 준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1호기는 지난해 12월에야 상업운전에 돌입했고, 신청 9년 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를 받은 2호기는 향후 시운전 등에 큰 문제가 없다면 내년 4월에야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이는 탈원전을 내세운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추가 안전성 평가·기자재 품질 강화 등을 이유로 실제 운영 일정이 당초 계획과 달리 1호기는 68개월, 2호기는 72개월씩 밀렸기 때문이다. 만약 7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신한울1·2호기를 예정대로 운영했다고 가정할 경우, 예상 누적 발전량은 1호기 5만8377GWH(지난해 가동 전까지), 2호기 6만1811GWH(내년 가동 전까지)로 추산된다. 둘을 합쳐 12만GWH 넘는 발전량이 탈원전 정책에 따른 가동 지연으로 사실상 ‘제로’(0)가 된 셈이다. 원전이 제때 가동되지 못하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LNG발전을 저렴한 원자력 발전으로 대체할 기회도 사라졌다. LNG의 연도별 평균 정산단가(2017~2022년)는 kWh당 135.12원으로 원전(58.22원)보다 약 76.9원 비쌌다. 이러한 차액을 대입했을 때 1호기가 공기 지연 없이 정상 운영됐다면 4조4,892억원, 2호기는 4조7,532억원의 전력 비용을 아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울1·2호기 운영이 지연되면서 9조2,424억원에 달하는 손해가 발생한 셈이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LNG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는 신한울 원전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타격이 더욱 컸다. 지난해 LNG 평균 정산단가는 kWh당 239.17원으로 원전(52.48원)의 4배를 훌쩍 넘겼다. 그러는 사이 비싸게 전력을 구입한 한국전력공사는 2021년 이후 47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영업손실을 떠안게 되었다. 그 밖의 경제·환경적 손실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목표대로 운전했을 경우와 비교하면 신한울1호기는 2160만t, 2호기는 2287만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저탄소 전원’인 원전 가동이 늦어진 만큼, 탄소 배출이 많은 화력발전소를 더 돌리기 때문이다. 공기 지연에 따라 막대한 공사 비용도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6월 한수원 이사회가 의결한 사업기준공사비 변경안에 따르면, 신한울1·2호기 예상 공사비는 2014년 처음 산정한 7조9,823억원에서 2조3,451억원 증가한 10조3,274억원으로 재추정됐다. 건설이자, 계약 변경 등 사업 일정 순연으로 인한 증가분이 1조6,144억원에 달했다. 앞으로 신한울 1·2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국내 연간 발전량의 약 4%를 책임지는 만큼 국내 전력 수급의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부지정지 공사에 들어간 3·4호기 건설까지 향후 원안위 허가를 받아 재개되면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가속이 붙을 예정이다. 한무경 의원은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원전 건설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천문학적인 비용을 한전과 우리 국민이 떠안게 되었다"면서 "신한울1·2호기와 더불어 신한울 3·4호기 공사 역시 안전을 전제로 조속히 진행하여, 원전생태계 복원과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jjs@ekn.kr원자력안전위원회, 신한울 원전 1호기 운영 허가 경상북도 울진군 신한울 원전 1호기.

에너지공단, 산업계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확대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산업계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기업들은 FEMS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산업계 FEMS 구축 및 활용 확대를 위한 ‘2023년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 인프라 확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연구기관 및 정부기관, 스마트팩토리협의회, FEMS 구축 전문기업들이 참석, 산업계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FEMS의 보급 및 활용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FEMS가 많은 사업장에 구축운영돼 산업계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중소·중견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탄소중립도 실현할 수 있는 산업계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3171948 한국에너지공단이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3년 EnMS 인프라 확대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력거래소, 민간기업과 신재생발전 운영 역량 향상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가 민간기업과 전력시장에서 원활하게 재생에너지를 운영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거래소와 티아이에너지(TI ENERGY)는 ‘전력거래 및 신재생발전 운영 역량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력거래소와 TI ENERGY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양광 발전설비 운영 및 전력시장·계통운영에 관한 협업 △전력산업 이해 증진을 위한 상호교육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고객 응대 방법 및 노하우 공유 등을 하기로 했다. 황봉환 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장은 "호남지역에 태양광 설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계통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데, 호남지역과 제주도에 350여개의 발전소를 위탁 관리하는 TI ENERGY와 상호 교육, 고객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시장·계통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30913165640 황봉환(왼쪽) 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장과 최인선 티아이에너지( TI ENERGY) 자산관리그룹장이 지난 11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전력거래 및 신재생발전 운영 역량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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