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넷의 전주송천 수소충전소.
산업부가 올해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해 올해를 청정수소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과 국내 주요 수소기업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고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정책방향과 민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호현 실장은 “2024년이 청정수소 원년이 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청정수소 인증제, CHPS 등 핵심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청정수소 국제 공급망 협력, 글로벌 수준의 수소 안전규제 확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한다"며 “CHPS 등 주요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업계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특히 해외 청정수소 개발과정에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면밀히 파악해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청정수소 인증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으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을 개설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인증제는 말 그대로 청정수소에 대한 인증을 하는 제도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제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청정수소 기준은 수소 1kg당 온실가스 4kg 이하여야 한다. CHPS는 인증받은 청정수소로 발전을 하는 일정 물량의 시장을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제도이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수소차 후속모델 출시 계획과 청정수소발전 입찰에 대비한 국내외 주요 청정수소 생산·도입 프로젝트 추진현황, 국내 그린수소 실증단지 구축동향 등이 공유됐다. 업계는 청정수소발전 입찰 초기에 사업자 참여범위 확대 등을 위해 유연한 제도 마련과 해외 청정수소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차는 2018년 수소승용차 넥소의 후속모델을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간담회 업계 참석자는 추형욱 SK E&S 대표,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 이병수 삼성물산(건설부문) 부사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전무, 김용학 롯데케미칼 본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