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윤병효

chyybh@ekn.kr

윤병효기자 기사모음




국제유가 넉달만에 최고치…IEA “공급 부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15 09:46

WTI 81.26달러, 브렌트 85.42달러

OPEC+ 감산 지속, 러시아 드론공격 받아 수출 감소

석유시추기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석유 시추 설비.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가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넉달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랐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 거래 마감 기준 유럽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39달러 오른 85.42달러, 미국 WTI 가격은 전일보다 1.54달러 오른 81.26달러,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보다 1.87달러 오른 84.0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작년 11월 초 이후 네 달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었다. 전반적인 국제유가 역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3월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석유수요 증가 규모를 하루당 130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보다 11만배럴 상향조정한 것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OPEC+의 자발적 공급 감축이 연말까지 지속됨을 가정해 올해 세계석유공급 증가 전망을 하루당 80만배럴로 전월 전망치보다 하향조정했다.




IEA는 전월 보고서에서 2024년 석유시장이 공급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4년 내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 13일 러시아 NORSI, Ryazan 정제설비 등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는 러시아 휘발유 생산이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자국의 2월 해상 석유제품 수출량은 994만3000톤으로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정제설비 가동 차질로 전월대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등으로 미 달러인덱스는 103.355로 전일대비 0.55% 상승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전월대비)은 0.6%로 1월(0.3%)과 당초 시장 예상(0.3%)을 상회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