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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확대…우리카드, 상반기 순이익 761억원

우리카드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으로 순영업수익을 끌어올렸다. 실물경기 부진 등으로 업권 전반에 걸쳐 연체율 문제가 고조되는 가운데 건전성 관리 노력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한 수치다. 순영업수익(5180억원)은 7.5% 확대됐다. 카드수익(1조620억원)이 4.1% 증가하고 이자비용와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영업비용(9030억원)도 1.5% 감축한 덕분이다. 그러나 영업외손익이 발목을 잡았다. 135억원에 달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의 여파로 적자전환한 것이다. 신용카드 자산은 11조9440억원에서 12조19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3조5360억원에서 4조1120억원으로 불어난 영향이다. 반면 신판매출은 7조7480억원에서 7조4620억원, 현금서비스도 6580억원에서 6120억원으로 줄었다. 독자 결제망 구축 등 '홀로서기'도 이뤄지고 있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18.6%)은 14.3%포인트(p) 상승했고, 독자가맹점수(180만8000점)도 13.1% 늘어났다.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39%p 높아졌다. 다만 1분기(1.87%)와 비교하면 소폭 개선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취급 확대 및 한계차주 취급정책 강화 등을 통해 연체율 및 대손 비용 변동폭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익산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폐회 ‘안건 15건 의결...집행부의 반복·성급한 정책 홍보 지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25일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익산시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 및 '익산시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총 15건의 안건을 의결한 후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주요업무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보고'를 통해 익산시 주요 사업의 상반기 성과와 미비점을 짚어보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하반기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김경진 의장은 “우리 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며 “시민 여러분 모두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조규대 의원의 '익산시의 르네상스! 준비해야 잡는다' △조은희 의원의 '다가올 석재폐수처리 오니 처리 공백, 익산시의 사전 대응 부재와 대책 마련 촉구' △유재구 의원의 '1인 가구 및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안전망 강화 및 예산편성 촉구' △오임선 의원의 '마동테니스장 오락가락 채용계획, 절차와 원칙을 지키는 채용 돼야' △손진영 의원의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지역사회 갈등 최소화를 위한 갈등유발 예상시설의 사전고지 의무화' △양정민 의원의 '익산 고구마로 시작된 변화,미식도시 익산의 미래 먹거리' 등에 관해 발언했다. 이날 박철원 의원은 배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과 관련한 신상발언을 이어갔다. 제271회 임시회서 2025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 보고 들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제271회 임시회에서 2025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에 대한 보고를 지난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들었다. 이번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 보고에서 8명의 기획행정위원들은 2025년도 주요사업의 진행사항을 검토했으며 시민 중심의 행정이 추진되도록 더욱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최대 관심사인 코스트코 입주의 경우 법률상 최종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 다소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유사하게 익산시 시내버스 어린이·청소년 100원 요금제 또한 의회 심의·의결 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홍보되는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와는 별도로 위원별 주요 발언을 이어갔다. 이종현 기획행정위원장은 “낭산 폐석산 행정대집행비 체납액은 실질적인 징수 방안을 마련해 반드시 정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체납자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하되 분할 납부 등 유연한 방식을 통해 징수율을 높이고, 징수 의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경숙 의원은 “북부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 토지 매입 예산 부족과 진출입로 설계 미비를 지적하며 그동안 인근 초등학교가 일부 주차 공간을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해왔지만 최근 학교 공사로 인해 사용이 중단되면서 주차난이 심각해졌다"며 조속한 주차장 확충과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박철원 의원은 상공에너지 매각과 관련된 환경 문제와 지역 기업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정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대응으로 익산시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며 “미래먹거리 사업과 가상융합지원센터 유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정치권과의 사전 협력과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진영 의원은 “익산시 공무직 노동자의 급식비와 육아휴직 인정 기간 확대 등 단체협약 내용을 확인하고 앞으로 가족수당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달라"며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택배 노동자들이 무더위 쉼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터미널 등에 생수 지급을 서둘러 줄 것“을 제안했다. 오임선 의원은 “대한테니스협회가 전국 유소년 테니스대회 개최지로 익산을 제안한 만큼 매칭 예산 7~8000만 원만을 확보하면 유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역경제 효과가 큰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호 의원은 “전라북도 차원의 피지컬AI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는 만큼 우리 시가 국책사업과 연계한 전략 수립과 예산 대응을 소홀히 한다면 핵심 산업 기회를 선점하지 못하고 시장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며 “부서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전북 피지컬AI 산업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책 설계의 기반이 될 빅데이터 분석 사업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조규대 의원은 “폭염으로 인해 냉방기 작동이 제대로 안 되는 경로당의 상황을 지적하며 즉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예비비 등 예산 투입을 통해 냉방 시설을 정상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익산 출신 두 국회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 및 예산결산위원장에 선출된 것을 계기로 두 위원장의 역량을 모아 국책사업 확보에 힘써 줄 것"을 제안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윤희성 수은 행장 퇴임…“전략수주 산업 재도약의 실질적인 힘 만들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며 “지속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단단히 해 전략수주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25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이임식을 열고 “수은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숱한 도전을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하나씩 쌓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임기 기간 중 “당행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를 바탕으로 방산, 조선, 원전 등 전략수주 산업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또 “공금망안정화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우리 산업과 공급망이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파제를 세웠다"며 “개발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수단을 도입해 수은이 국제협력은행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수은의 자본시장업무가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 모든 성과들은 우리가 함께 그려온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며 다음 50년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CEO로서 수은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이라면 국내외, 회의·면담·행사, 어떤 자리든 마다않고 그 역할을 다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다"면서도 “총액인건비 제도의 경직성으로 인해 직원의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드리지 못한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아쉬움"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5513억원...11.6% 감소

우리금융지주가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선전에도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했다. 이 회사는 이달 1일 동양생명, 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과 비은행 간에 균형 있는 성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3%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며 “비용 증가 요인이 일부 있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0.1% 증가한 8860억원이었다. 이 중 그룹 NIM은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운용 최적화로 시장금리 하락에도 1분기 1.70%에서 2분기 1.71%로 소폭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은 상반기 1조3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특히,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작년 말(12.13%) 대비 0.63%포인트(p) 개선됐다. 이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이 추세라면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76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 6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3% 줄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가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무브에스엔씨, 2025년 말레이시아 ‘Watsons HWB Awards’서 2개 부문 브랜드 수상

무브에스엔씨는 2025 말레이시아 Watsons HWB(Health, Wellness, Beauty) Awards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헬스케어' 부문과 '스타브랜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베스트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에버콜라겐 브랜드가, '스타브랜드' 부문에서는 그린몬스터, 락토핏, 잇츠베러 등 총 3개 브랜드가 수상했다. 이번 HWB Awards는 A.S. Watsons의 COO Caryn Loh의 화려한 마술 퍼포먼스로 막을 열었으며, 행사에는 여러 수상 브랜드사, 현지 미디어, 기자, VIP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해외 브랜드와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들도 함께 자리해 수상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무브에스엔씨는 K-건강기능식품과 K-이너뷰티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전문으로 지원하는 기업으로, 브랜드 소싱부터 수출, 수입 통관, 인허가 등록,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영국, 태국, GCC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왓슨스에 'K-Healthy Zone'을 독점 론칭한 바 있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 A.S Watsons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동남아시아, GCC 국가, 영국에 분포한 Watsons 매장을 기반으로 'K-Healthy Zone'의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무브에스엔씨는 싱가포르의 대형 H&B 스토어인 가디언에 'K-Wellness Zone' 카테고리를 최초이자 독점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협업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무브에스엔씨 관계자는 “이번 어워드 참석을 통해 말레이시아 Watsons가 H&B를 선도하는 대표 채널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K-건기식 및 K-이너뷰티 제품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두산에너빌, GS구미열병합과 발전소 현대화 추진

두산에너빌리티가 GS구미열병합발전(이하 GS구미열병합)과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GS구미열병합발전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공급 기업이다. 25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GS구미열병합 이정균 대표이사, 두산에너빌리티 윤요한 파워서비스영업총괄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구미 산업단지 내 안정적인 전력과 열 공급을 목표로 두 회사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구미열병합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고 산업단지 내 전기와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주기기인 90MW급 중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공급하고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실제 1만 7000시간 이상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출력을 낮춘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수소전소도 가능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을 오는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은 국내에서 설계, 제작, 서비스가 가능해 해외사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형 가스터빈은 기동소요시간이 짧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설비로, 향후 국내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소가 운전 정지 상태에서 전기를 공급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으로, 중형 가스터빈은 약 10분이 소요된다. 구미열병합 현대화 사업은 30년 이상 운영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석탄열병합 설비를 천연가스 열병합 설비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2031년에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구미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저감함으로써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매출 최대-영업익 급감…기아, ‘하이브리드 희망’ 봤다

미국 관세 여파로 기아의 상승세가 꺾였다. 매출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관세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아는 하반기 전망도 어둡지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는 25일 2025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9조34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미국발 관세 영향과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로 24.1% 감소한 2조7648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떨어졌다. 컨퍼런스콜에서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미국 시장에서 5월부터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관세라는 외부 변수가 없었다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도전적인 환경이 예상된다"며,“관세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체력 강화와 이익 창출 능력 제고를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분기 글로벌 판매는 81만4888대로 2.5% 증가했다. 국내(3.2%↑)와 북미(4.1%↑), 인도(9.5%↑)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전기차 신모델 흥행으로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14.0% 늘어난 18만5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비중도 전체 판매의 23.4%까지 상승했고, 하이브리드(11만 1000대, 23.9%↑)와 전기차(5만9000대, 8.3%↑)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현지 공급에 집중하는 등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하반기에는 EV5, PV5 등 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신규 세그먼트 진출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소비 위축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전략, 원가 효율화 등을 통해 근본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위아,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 진출…기아 PV5에 공급

현대위아가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위아가 자동차 실내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 시스템을 개발, 양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가 만드는 공조 시스템은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인 PV5에 탑재된다. 현대위아는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의 열관리를 전담하는 냉각수 통합 모듈도 함께 공급한다. 자동차용 엔진과 4륜구동, 등속조인트 등 구동 부품을 주로 만들던 현대위아가 자동차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공조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Unit)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HVAC는 가열기, 증발기, 모터, 에어필터 등으로 구성된 공조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장치다. HVAC은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를 증발기와 가열기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공기를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공기와 냉각수 등을 차갑게 식히는 쿨링 모듈(CRFM·Condensor Radiator Fan Module)도 새롭게 개발했다. 콘덴서와 라디에이터, 냉각 팬 등으로 구성된 쿨링 모듈은 차량 전면부에 위치해 자동차 전체의 열관리를 돕는다. 현대위아는 오랜 시간 자동차 모듈을 만들며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HVAC과 CRFM의 패키지를 최적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전기차 시스템에 걸맞게 부품 수를 줄인 것이다. 이를 통해 부품을 경량화하고 동시에 자동차 실내에서의 거주성을 향상했다. 동시에 소음·진동·충격(NVH)도 최소화했다. 현대위아는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극한의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2023년 경기도 의왕시에 마련한 열관리 시험동 내에서 영상 65도, 영하 30도 환경을 구성하고 단품에서부터 시스템 및 실차 영역까지 개발 시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총 10회에 걸쳐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지에서 계절 별로 다른 환경과 도로 조건을 거치며 성능과 내구 시험을 거쳤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2027년부터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도 양산한다. 이 공조 시스템은 현대자동차 코나의 후속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기아 PV5에 공조 시스템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한 공조 부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 투자를 지속 강화하며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실제 현대위아는 올해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에 약 459억원을 투입한다. 이어 내년에는 565억원, 2027년에는 578억원 수준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 투자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장 전무는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하여 앞선 기술력을 가진 공조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열관리 시장의 도전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에쓰오일, 2분기 영업손 3440억…“정유 부문 대규모 적자 탓”

국제 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에쓰오일(S-OIL)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정유·석유화학 부문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울산 내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샤힌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25일 에쓰오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조485억400만원, 영업손실 3439억7100만원, 당기 순손실 667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15.9%, 21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유가와 환율 하락 탓에 정유 부문 적자가 확대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6조2599억원, -4411억원) △석유화학(1조337억원, -346억원) △윤활기유(7549억원, 1318억원) 등으로 집계된다. 정유 부문 실적과 관련 에쓰오일 관계자는 “오펙 플러스(OPEC+) 증산으로 인해 원유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상호 관세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락을 이어왔다"며 “아시아 정제 마진은 춘계 정기 보수와 역내외 정유사 가동 차질로 인해 공급난을 겪은 가운데 미국향 수출 증가 덕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3분기에는 정제 마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에쓰오일은 전망했다. 이는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른 계절적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저유가가 수요를 지지하는 가운데 정제 설비 가동 차질과 캘리포니아 주 소재 정유 공장 폐쇄 등의 공급 제한 요소가 미국향 수출 기회 증가 등 정제 마진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서다. 한편 에쓰오일이 9조 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복합 시설 건설 사업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행률은 77.7% 수준으로, 스팀 크래커 주요 타워와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To-Chemicals) 리액터,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High Density Polyethylene) 폴리머 리액터 등 주요 장치·설비 설치가 끝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샤힌 프로젝트의 목적은 연간 32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추가 생산하는 것으로,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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