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은 시장·품목 다변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수출의 다변화 현황과 수출 지속 및 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국 및 품목 집중도 지수는 각각 918, 520으로 집계됐다. 세계 10대 수출국(홍콩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규모가 비슷한 일본(892, 389), 프랑스(549, 118), 이탈리아(486, 108) 등과 비교해도 숫자가 현저히 높았다. 조사에 사용된 '허핀달-허쉬만 집중도 지수'(HHI: Herfindal-Hirschman Index)는 수출 집중도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됨을 의미한다. 상위 10대 수출품목과 수출국 비중으로 봐도 우리나라 수출의 편중 양상은 뚜렷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10대 수출국 비중도 70.8%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가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봤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9만238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5년 수출실적을 실증 분석한 결과 수출국 및 수출품목이 1단위 늘어나면 수출 중단 위험은 각각 5.4%,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중 수출을 지속한 2만2755개 기업을 패널 분석한 결과 수출국과 수출품목 수가 1단위 증가할 때 기업의 연간 수출액은 각각 7.8%, 1.1%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기업 단위에서도 수출시장과 품목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게 구성될수록 수출 지속력과 성장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수출 지속기간이 5년 이하인 기업의 절반 이상이 단일 품목과 단일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기업 규모와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초기 중소기업에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중견기업에는 연구개발(R&D) 및 현지화 지원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장·품목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 신흥시장과 신산업으로의 전략적 다변화가 절실하다"며 “단순한 양적인 확장에 그치지 않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하거나 인공지능(AI) 확산, ESG 요구 등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질적 다변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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