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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 급등 이유?…“ESS 수요 2035년까지 이어간다”

2023년 고점을 찍은 뒤 '바닥없는 추락'을 이어온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최근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장 대비 15.15% 급등한 8만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4만6550원에 불과했던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6일 14% 급등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다음날인 17일엔 무려 27% 폭등했다. 이달 들어서만 상승률이 85%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46.19%, 56.66% 올랐다. 삼성SDI(+28.05%), LG에너지솔루션(+30.79%), 포스코홀딩스(+11.41%), SK이노베이션(+25.67%) 등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최대치를 기록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BEV(배터리전기차)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6% 증가한 210만대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의 또다른 수요처인 글로벌 ESS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업황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호주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PLS(구 필바라미네랄스)의 데일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스TV 인터뷰에서 “미국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위축됐지만 리튬 전반에 대한 세계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ESS용 리튬 수요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한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S 산업이 “빠르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NEF(BNEF)의 키쿠마 잇슈 ESS 부문 선임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ESS 시장이 2035년까지 매년 성장해 누적 용량이 2테라와트(T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규모 대비 8배 수준이다. 키쿠마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이 최대 ESS 시장으로 남겠지만 독일, 영국, 호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정부정책, 발전사들의 도입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매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된 가운데, 배터리 제조사들이 고정형 ESS 부문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며 “한국 주요 기업들의 배터리 생산 확대 움직임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2025년 80% 이상, 2026년 30% 이상의 ESS 성장률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실무형 IT 인재 양성하는 한국IT전문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22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개발학과 등 IT 관련 전공에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3 수험생은 물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전형을 통해 진행된다. 2026학년도 입학 전형은 면접 100%로 이뤄지며, 수시·정시 외 전형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이미 다른 대학에 합격해 '수시 납치'를 당한 수험생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두었다. 학교 관계자는 “컴퓨터공학과는 IT전문가 네트워킹과 프로젝트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대학 컴퓨터공학과 관련 학과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컴퓨터공학과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보유해 학생들이 이를 실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 주도의 실무형 수업을 통해 현장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전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입학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며,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인공지능학과, 웹툰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약 3년 반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이나 학사편입 등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한아전의 2026학년도 모집은 수능과 내신 등급을 반영하지 않으며, 전공 교수와의 1:1 면접과 전공 기초 지식 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잠재능력평가를 통해 실무 중심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산업재해 예방 위한 온라인 안전보건교육 실시

산업현장의 안전 확보와 재해 예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이 오는 11월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온라인 원격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라 반기별 1회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으로, 근로자와 사업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안전보건교육은 산업재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제도다. 특히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과 근로자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법정 의무교육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상시 근로 인원 5인 이상 사업장의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무직·판매직 근로자는 반기별 6시간 이상, 비사무직 근로자는 1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한 신규 근로자나 단기 근로자의 경우에도 근로 형태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일용직 근로자는 1시간 이상, 1개월 이하의 기간제 근로자는 4시간 이상, 1개월 초과 근로자는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사업주는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며 “안전사고는 개별 근로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사회 전체의 신뢰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든 구성원이 안전의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춰 구성되며, 교육을 완료한 근로자에게는 이수증이 발급된다. 미이수자는 추가 보완 교육을 통해 법적 의무를 충족할 수 있다. 한편 한국이러닝인재개발원은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위탁교육기관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 외에도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 ▲퇴직연금교육 등 4대 법정의무교육을 연간 1회 이상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희롱 예방교육과 개인정보보호법 교육은 전 직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으로, 기업의 윤리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한항공, KAI 상대로 ‘방산 수주 3전3승’ 이유 있었다

대한항공 컨소시엄이 블랙 호크(UH-60) 헬기 성능 개량·차세대 전자전기 개발·2차 항공 통제기 도입 등 3대 핵심 사업에서 연달아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 종합 업체로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꺾는 이변이 발생했다. 총 사업비 4조 원에 육박하는 이번 3연전의 결과는 K-방산의 경쟁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계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수십 년간 적자를 감수하며 유지·보수·정비(MRO)와 연구·개발(R&D)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대한항공의 뚝심과 시장의 변화를 꿰뚫은 영리한 동맹 전략이 빚어낸 필연적 승리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중 적자 규모는 약 776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기업들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R&D에 투입할 예산을 줄이지만 적자가 쌓이는 와중에도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갔다. 2020년 347억원에 이르던 R&D 투자 액수는 작년 말 기준 802억원 수준까지 뛰어올라 131.2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기적 수익보다 미래 핵심 역량 확보를 우선시하는 확고한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재무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하이브리드 드론 개발 △저피탐 무인 편대기 △P-3C 해상 초계기 성능개량' 등 무인기(UAV)·스텔스 기술을 비롯한 복잡한 시스템 개조 역량 강화에 집중됐다. 이는 신규 플랫폼 개발보다 기존 플랫폼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성능 개량' 사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한 결과였다. 이 같은 R&D 투자의 근간에는 1975년 항공우주사업본부 설립 이래 반세기 가까이 축적해 온 MRO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KT-1·T-50·KF-21 등 새로운 항공기를 만드는 '플랫폼 창조자'를 지향한 KAI와 달리 기존 플랫폼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플랫폼 관리자'의 길을 걸어왔다. 1970년대 500MD 헬기와 F-5 전투기, 1990년대 UH-60 블랙 호크 130여 대를 면허 생산하며 기체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확보했고, 1979년 10월 미군 F-4 전투기 창정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500대가 넘는 한·미 양국 군용기를 정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군용기 MRO 허브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실운용 데이터는 경쟁사가 결코 가질 수 없는 독점적 자산이 됐고, 이는 성능 개량 사업 제안 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결정적 무기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주전에서 모든 것을 직접 하려 하지 않았다. 대신 '선택과 집중' 원칙에 입각해 자사의 핵심 역량인 기체 플랫폼 통합 능력에 집중하고, 각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과 전략적 동맹을 맺어 '최고 기술의 집합체' 솔루션을 제시하는 '마스터 통합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블랙 호크 성능 개량 사업이 대표적이다. '개발 경험'을 압도한 '운용 경험' KAI는 국산 헬기 '수리온' 개발 경험을 내세웠지만 방위사업청의 선택은 대한항공이었다. 이는 신규 헬기를 '개발'하는 능력보다, 30년 넘게 해당 기종을 직접 면허 생산하고 창정비를 독점하며 축적한 대한항공의 압도적인 '운용 및 정비' 경험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결과다. 대한항공은 30년 이상 축적된 UH-60 MRO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미군 헬리콥터 개량 경험이 풍부한 미국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검증된 항전 장비를 적용한 최첨단 디지털 조종석을, 국내 방산 전자 분야의 강자인 LIG넥스원이 국산 생존 장비를 공급하는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는 사업의 안정성과 기술적 신뢰도를 극대화한 조합이어서 사업 실패 리스크가 가장 낮은 제안이었다는 관측이다. 1조7775억원 규모의 전자전기(SOJ) 개발 사업에서는 이러한 동맹 전략의 정수를 보여줬다. KAI는 'E737 피스아이' 조기 경보 통제기 체계 통합 경험을 내세운 반면,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제트기인 봉바르디에(봄바디어, Bombardier) 글로벌 6500을 특수 임무기로 개조하고 감항 인증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통합을 책임졌다. 그리고 LIG넥스원에게는 전자전(EW) 시스템 분야를 맡겼다. 이 사업의 승패는 '누가 더 기체를 잘 만드는가'가 아니라 전자전 장비를 항공기에 얼마나 완벽하게 이식하느냐에 있었다. 때문에 전자전 장비 기술력이 K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화시스템을 압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LIG넥스원과의 파트너십은 기술 평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한 결정적인 한 수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존재한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에서도 대한항공의 전략은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L3해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자전기 사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봉바르디에의 고성능 비즈니스 제트기 '글로벌 6500'을 플랫폼으로 제안했다. KAI는 스웨덴 사브와 손잡고 기술 이전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대한항공의 손을 들어줬다. 결정적인 이유는 전자전기 사업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이 '백두' 정찰기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제트기를 특수 임무기로 성공적으로 개조하고 감항 인증까지 획득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었던 데에 있었다. 이는 사업 리스크가 현저히 낮고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신뢰를 줬고, KAI는 플랫폼 통합 능력 경쟁에서 대한항공의 실제 개조 사업 이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 종합 업체로서 승승장구하던 KAI의 3연패는 전략적 초점의 불일치·파트너십 전략의 실패·리더십 공백 및 내부 위기 등 구조적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드러나 필연적이라는 지적이다. KAI는 KF-21 보라매·수리온 등 신규 플랫폼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고 이를 강조했지만 최근 시장의 주요 수요는 기존 플랫폼의 안정적 성능 개량·개조에 있었다. 이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압도적인 경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블랙 호크 사업에서 KAI는 과거 KF-16 성능 개량 사업의 실패를 교훈 삼아 원제작사 시코르스키(Sikorsky Aircraft)와 손을 잡는 안정적인 길을 택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오히려 이를 해외 기술 의존도 심화와 기술 유출 가능성으로 평가하며 기술 점수를 낮게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강구영 전 사장의 사퇴 이후 장기간 이어진 경영 공백은 중요한 사업 수주전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전략적 판단을 저해하고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강력한 패인이 됐다는 게 지배적이다. KAI 노동조합 역시 최근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 사장을 조속히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KF-21 사업의 인도네시아 분담금 문제와 빠듯한 초도 양산 예산 등으로 인한 재정적 압박은 KAI가 처한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이처럼 대한항공의 3연승과 KAI의 3연패는 대한민국 방산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신규 플랫폼 개발' 중심에서 '기존 플랫폼의 고도화'와 '핵심 임무 시스템 통합' 능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한정된 국방 예산으로 최대의 효율을 추구해야 하는 세계적 추세와도 일치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공군 F-16 전투기 수명 연장 사업 등 향후 예정된 다수의 성능 개량 사업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무인기 기술은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MUM-T)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뼈아픈 패배를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KAI는 여전히 KF-21·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등 신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리더십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시장의 변화에 맞는 유연한 전략을 수립하며, 개방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부족한 기술 역량을 보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평이다. 때문에 최근 3연전의 결과는 대한민국 방위산업계 전반에 미래 전장 환경에서 단순히 새로운 비행기를 만드는 능력만큼이나 기존 자산을 첨단 기술과 융합해 그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고의 기술을 가진 파트너들과 개방적으로 협력하는 능력이 승리의 핵심 조건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당사는 미래 성장 차원에서 신호 정보기와 P-3C 해상 초계기 등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성능 개량 전문 업체로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미 관세 인하 기대에 자동차株 질주…부품株도 동반 급등

국내 자동차주가 장중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양국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기간 중 자동차 관세 인하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완성차는 물론 부품·타이어·전동화 관련주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KRX 자동차'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9포인트(1.75%) 오른 2,210.92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1.12%)와 코스닥(0.52%)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산업지수 중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4% 오른 26만원을 나타내며 장중 26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아 역시 1.9% 오른 11만8050원을 기록, 장중 11만8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7거래일(10월 14~2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같은 기간 현대차는 16.6%, 기아는 15.1% 급등했다. 완성차 강세는 부품·전동화주로 확산됐다. 현대위아는 이날 3.2% 상승한 5만7500원을 기록 중이며, 최근 7거래일 동안 17.7% 급등했다. HL만도는 1.5% 오른 3만7450원으로, 같은 기간 14%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1.8% 오른 31만4000원으로 거래 중이며, 일주일 새 4.8% 올랐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0.4% 오른 15만7400원으로, 같은 기간 5.3% 상승했다. 타이어업체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금호타이어는 0.4% 오른 4825원(누적 +9.4%), 넥센타이어는 1.6% 오른 6330원(누적 +6%)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을 '관세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자동차를 포함한 일부 품목의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 상무부와의 협의 결과 “미국이 상당 부분 우리 측 의견을 수용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한·미 관세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완성차의 실적 정상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 관세는 현대차 약 6조3000억 원, 기아 약 4조2000억 원 수준의 연간 영업손실 요인이었다"며 “관세 인하 합의는 국내 완성차 경쟁력 훼손 리스크가 종결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15% 수준으로 완화될 경우 현대차는 연간 약 2조4000억원, 기아는 약 1조6000억 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 인하 이후 완성차의 급등세가 부품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HL만도·에스엘·현대위아·넥센타이어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공시] 테스, 156억 규모 자기주식 교환사채 발행 결정…AI 반도체 투자 재원 확보

반도체 장비업체 테스가 15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교환사채 발행에 활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을 통해 AI 시대 반도체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설비투자 및 신사업 발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스는 보통주 30만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1.5%)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교환가격은 주당 5만2223원, 처분 예정금액은 약 156억6690만원이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0월 30일이며, 실제 주식 처분은 교환권 행사 시점에 확정된다. 이번 교환사채는 시장 매도나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이 아닌 특정 조합을 대상으로 한 장외처분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환 상대방은 '삼성-스페이스타임 AI반도체 신기술조합 제1호'로 회사는 “투자자의 납입 능력과 자금조달 시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테스는 “AI 시대 도래로 반도체 산업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며 “R&D, 설비투자, 신사업 발굴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자기주식을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현재 우량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며 “현재 당사가 보유중인 타법인주식은 대부분 비상장 주식으로 시장성이 부족하고, 상장주식이라 하더라도 그 수량이 과도하게 적거나 투자성이 부족하여 자사주 대비 교환대상 주식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한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진 만큼 자금 조달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교환 대상 주식 비중이 1.5%에 불과해 기존 주주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교환사채 전량이 교환되더라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 감소분은 약 0.6% 수준에 그칠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테스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6월 이후 테스의 주가는 지속 상승 중이며, 9월 교환사채 발행 이후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최고가는 4만9450원, 최저가는 2만900원 수준으로, 거래량 역시 10월 평균 38만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을 기대하고 있고, 반도체 산업 내 주요 기업들도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천명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3863.68 ‘사상 최고치’…기관 7600억 순매수

코스피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3883.6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3794.52까지 밀리며 38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이날 7624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억원, 724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나스닥 지수가 0.16% 하락했다. 여기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여러 발 발사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졌지만 한두 분야는 대립이 있다"고 언급한 뒤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조선과 방산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0.52%) △LG에너지솔루션(4.00%) △삼성바이오로직스(2.53%) △현대차(1.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HD현대중공업(3.20%) △기아(1.99%) 등이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1.25%)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879.1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15.15%) △에코프로비엠(3.38%) △알테오젠(1.92%)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엔화 약세 기조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금융지주 회장, 참호 구축” 발언에...연말 CEO 인선 ‘뒤숭숭’ [이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말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앞두고 현행 금융권 지배구조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재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현직 CEO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배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 원장의 발언이 '관치'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CEO 선임 절차에 명확한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정부의 의중에 따라 CEO의 거취를 흔드는 것은 지배구조 안정성 및 주주가치 제고와 역행한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들로 구성해 일종의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금융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BNK금융지주 회장 선거가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의원의 지적에 “절차적으로 특이한 면들이 많이 보여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은행 라인을 통해 지주사별로 공통적으로 연임, 3연임 관련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방침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수시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BNK금융지주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적으로 지배구조와 CEO 선임 절차의 정당성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의 경우 현 회장 임기가 내년 3월로 만료돼 이 원장 발언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최근 수년에 걸쳐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맞춰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차기 CEO를 추천하는 과정에서도 '깐깐한' 자격요건을 적용 중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대표이사 회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5조 제1항과 동법 시행령 제7조가 정하는 임원의 소극적 자견요건과 함께 동법 제5조 제2항, 당사 내규에서 정하는 적극적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표이사 회장은 책무구조도에서 정하는 자신의 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신뢰성, 도덕성, 신한가치 구현능력, 업무전문성,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와 동시에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 자격요건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과거에는 금융지주사 CEO들이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셀프추천을 하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현직 CEO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배제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4대 금융지주는 지배구조가 워낙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며 “사외이사 역시 사외이사로만 구축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CEO가 자기 사람을 선임하는 게 애당초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이 원장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에 뚜렷한 흠결이 없음에도, 정부의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 원장의 발언이 자칫하다 CEO 선임 절차에 당국이 관여하겠다는 메시지로 와전되는 것은 당국 스스로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가 회장의 참호인지 아닌지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추상적"이라며 “반장으로 뽑혔다고 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반장을 좋아하는 건 아닌 것처럼, 회장 재임 기간에 뽑힌 사외이사라도 CEO에 대한 평가는 (이사마다)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배구조, CEO 선임 절차에 명확한 흠결이 없다면 당국도 그 결정을 인정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K이노베이션, 정유마진 상승에 실적·재무 ‘나비효과’

올해 3분기(7~9월) 후반에 원유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이 영업적자를 털고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 201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분기 매출도 19조4452억원으로 10.1%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흑자전환 기대는 전체 매출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 석유 사업부문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SK이노베이션 전체 실적까지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배터리 부문뿐 아니라 에너지화학 부문도 부진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올해 상반기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실적 양상으로 받아들여진다. 회사 사업 구조의 절반을 석유산업이 차지한다는 점에서 정제마진 상승세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장은 평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석유 사업 매출이 약 23조원으로 전체의 57% 차지한 가운데 영업적자 4300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전체 영업적자의 93%를 차지했다. 배터리 사업도 3600억원 영업적자를 냈다.그나마 윤활유와 석유개발, 발전 부문에서 8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둬 전체 실적을 방어한 셈이었다. 하지만, 상반기와 달리 SK이노베이션은 부진했던 석유사업에서 3분기 영업 실적을 흑자로 개선시키면 전체 실적도 덩달아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정제마진의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 수익에서 원유 구입비와 인력·운영비를 뺀 지표로, 정유 사업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를 나타낸다. 올해 초 배럴당 5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정제 마진은 3분기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3분기 초반 내내 10달러선에 머물러 있던 정제 마진은 9월 셋째주에 10달러선을 넘어섰고, 이달 13~19일 기준 평균 복합정제 마진이 배럴당 13.7달러로 올라섰다. SK이노베이션과 정유업계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의 OPEC+의 원유증산 결정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같은 지정학적 변수로 정제 마진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무적인 대목은 석유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흐름이 원유 공급증가 기조에 따라 올해 4분기(10~12월)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다. OPEC+는 2년여의 감산을 종료하고 지난 9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54마7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흐름이 강화하면 정유사들이 사들이는 원유 가격이 하락해 원가 부담을 덜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글로벌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일간 400만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제재도 정제 마진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인도 같은 국가들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5% 관세를 부과하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서방의 제재에도 지난 9월 원유 수입의 17%가량을 여전히 러시아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를 이용한 석유제품에 대한 구매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 정유사들에게 불리해진다. 이에 더해 유럽과 미국의 정유사들이 생산설비 축소에 나서면서 정유사들이 정유제품 가격을 더 받을 여건도 생겼다. 쉘·BP 등 글로벌 메이저 정유사들은 하루 생산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설비를 폐쇄하고, 발레로 등 미국 정유사들도 54만7000배럴 규모의 정유 설비를 정리할 예정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리포트를 통해 “3분기는 재고 관련 손실 제거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제품 경험(PX) 개선으로 석유화학 또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정제마진 호조에 따라 석유 사업의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제 마진 상승세로 전체 실적이 개선되면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추가자금 여력을 확보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규모 대규모 설비투자에 더해 SK E&S 흡수합병으로 기존 차입금이 이관되면서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7%에 순차입금은 35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월 SK온과 SK엔무브 합병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이어갔고,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5조원을 확충했다. 9월에는 발전 자회사 2곳 지분을 이용해 자본 3조원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정제 마진 상승 기조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 개선은 물론 전반적인 사업구조 리밸런싱 작업에 탄력 속도를 붙여줄 것으로 보인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모빌리티 혁신 아이디어 ‘우리 손으로~’…현대차·기아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현대자동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2025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 경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발표회다.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물까지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글로벌 챌린저'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6개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팀은 약 7개월 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해 낼 수 있었다. 이날 본선에서는 6개 팀이 각각 발표와 시연을 진행하며 고객의 모빌리티 경험을 한층 확장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차량 수납 공간 잠금 시스템 '디지 로그 락 시스템'(Digi-log Lock System) △트레일러 견인 성능 향상 시스템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Trailer Towing Pre-Conditioning) △안전벨트를 활용한 차량 제어 시스템 '디벨트'(dBelt) △조향 없이 전 방향 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Active omni Navigation Transporter) △발달 장애인의 불안증세 해소를 위한 탈부착 패드 'S.B.S'(Seat&Belt with Stability) △차량 번호판 기반 차주 연락 서비스 '스냅플레이트' 등이다. 대상은 액티브 옴니 내비게이션 트랜스포터를 선보인 'ANT 랩'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CES 2026'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디지 로그 락 시스템과 트레일러 토잉 프리 컨디셔닝을 선보인 'FMV'팀과 '수퍼트레일러토잉'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들 팀은 각각 상금 500만원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견학 기회를 얻었다. 백정욱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인사실장(상무)은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임직원들이 혁신의 씨앗을 싹 틔우는 장"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원들이 창의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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