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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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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 3863.68 ‘사상 최고치’…기관 7600억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2 16:27

트럼프 발언·북 미사일 도발에 장중 3800선 내줬지만 낙폭 회복
LG엔솔 4% 급등·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코스닥도 0.7% 상승 마감

엿새째 사상 최고치 경신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3883.6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3794.52까지 밀리며 38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이날 7624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억원, 724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에 나스닥 지수가 0.16% 하락했다. 여기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로 여러 발 발사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양국 간 의견이 많이 좁혀졌지만 한두 분야는 대립이 있다"고 언급한 뒤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조선과 방산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0.52%) △LG에너지솔루션(4.00%) △삼성바이오로직스(2.53%) △현대차(1.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HD현대중공업(3.20%) △기아(1.99%) 등이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1.25%)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른 879.1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15.15%) △에코프로비엠(3.38%) △알테오젠(1.92%)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엔화 약세 기조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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