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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애뉴얼리포트 美 LACP ‘2024 비전 어워드’ 금상 수상

삼천리그룹은 올해 발간한 2024년도 애뉴얼리포트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최하는 '2024 비전 어워드(Visi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적 권위를 갖춘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 기업, 정부 기관, 비영리 단체 등의 애뉴얼리포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회공헌보고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시상한다. 높은 명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무전문가, 작가,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하며 올해 20개 이상 국가에서 1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응모했다. 삼천리그룹이 제작한 2024년도 애뉴얼리포트는 2025년으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성장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삼천리그룹의 노력을 다각도로 담았다. 'SHARE – Sharing Today for Better Tomorrow'라는 메시지와 콘셉트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사업부문을 주축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경영활동과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문화를 다채롭게 담아냈다. 그 결과 디자인, 메시지, 서술력, 경제성, 창의성, 정보접근성 등 총 8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100대 리포트와 대한민국 상위 50대 리포트 등에 동시 선정되는 등 삼천리그룹 애뉴얼리포트는 다방면에서 질적 우수성 인정받았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서 70년 동안 쌓아온 사업 전문성과 '나눔과 베풂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성실하게 이행해 온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그룹의 목표와 성과 및 다채로운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애뉴얼리포트를 제작하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 노원구, 지자체 탄소중립 선도…제로에너지주택 에너지자립률 99%

지난해 10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울 노원구가 본격적인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지난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을 선정하고 발표했는데,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 제주도 등과 함께 노원구가 선정됐다. 윤기돈 노원구 탄소중립과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노원 탄소중립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립한 탄소 감축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노원환경재단(이사장 동종인)과 한국에너지기후환경협의회가 주최했다. 윤 과장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노원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73%를 건물이 차지하고, 23%는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건물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탄소중립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건물분야에서 2034년까지 총 35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2018년 대비 29.3%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지속해온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보급과 노원형 발전차액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원구에서는 현재 1만5700가구에서 베란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윤 과장은 “노원구에서는 '태양광 없는 건물은 없다'라는 녹색 건축 방침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동부간선도로를 태양광 패널로 덮어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송 분야에서는 친환경 자동차 전환 등을 통해 2034년까지 12만 385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인데, 2018년 대비 48.2%를 줄이게 되는 셈이다. 노원구는 지난 7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국(局)' 단위의 탄소중립 이행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탄소중립국은 탄소중립도시과와 녹색환경과, 자원순환과로 구성됐다. 한편, 2017년에 설립된 노원 환경재단은 재단 산하에 탄소중립지원센터와 노원에코센터, 중랑천환경센터, 노원EZ(에너지제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응신 명지대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노원 제로에너지 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분석한 결과, 실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98~99% 범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비가 많이 내려 태양광 발전량이 적거나 강한 한파가 오면 93%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지만, 거의 100% 자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건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발전소가 되는 도심형 에너지 허브(Hub)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APEC 특수’ 노리는 K유통가…‘외교형 마케팅’ 뜨겁다

유통업계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국가 위상 및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외교형 마케팅'의 무대로 삼고 있다.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며 21개 회원국에서 약 2만 명이 대거 방문하는 만큼, 이번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에 공들이며 쇼핑 수요 선점 및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유통·헬스케어·뷰티 등 유통가 전반에서 주요 업체들이 총출동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공식 후원과 신제품 출시, 할인 프로모션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쇼핑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백화점업계는 프로모션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 점포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식품관 할인, 롯데호텔과 협업한 제휴 바우처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업계도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다. 이번 APEC 공식 디저트 협찬사인 '부창제과'와 협업한 'K디저트 시리즈'를 앞세운 세븐일레븐이 대표 사례다. 지난 15일 출시한 우유니소금을 넣은 빵 3종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호두샌드·소금우유호빵·단팥호두호빵 3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정상회의 알리기에 나선 플랫폼 업체도 있다. 공식 홍보 협력사로 선정된 쿠팡은 APEC 로고·성공 기원 메시지가 새겨진 박스·비닐 포장재 5000만개를 제작한 뒤, 이달 초부터 전국 로켓배송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까지 전국 단위로 홍보를 진행 중이다. 식품업계도 APEC 특수를 노려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y는 인기 발효유 브랜드 '윌'의 내수·수출전용 제품 패키지에 행사 공식 엠블럼을 새기고, 국내 고객용 홍보 리플렛 40만부도 배포한다. 인천국제공항 전광판 등 여러 매체를 통한 행사 관련 광고도 내보낸다. APEC 공식 협찬사인 CJ제일제당·농심·교촌에프앤비와 같이 경주 본무대에서 발로 뛰며 K푸드 전파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햇반·컵반 등 자사 간편식 2만여 개를 참가자 숙소에 제공하고, 별도로 K푸드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농심은 화제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며, 행사 기간 동안 부스도 꾸린다. 교촌에프앤비는 주요 자회사들을 통해 APEC 참가자에게 교촌치킨과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 밤'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막걸리의 경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또한, 교촌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인근 'K-푸드 스테이션'에서 푸드트럭 시식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 K-뷰티도 빼놓을 수 없다. CJ올리브영·LG생활건강·에이피알 등 공식 협찬사들은 참석자 대상으로 대표 화장품·미용기기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LG생활건강은 궁중 콘셉트 브랜드인 '더후' 제품을, 에이피알은 미용 기기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대상으로 K-헬스케어의 우수성 전파에 나선 업체도 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세라젬은 정상회의 행사장 내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마스터 V11·V9·V7' 등 척추 의료기기와 휴식가전 안마의자인 '파우제 M10·M8 Fit·M6'를 공식 협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APEC은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과 경제 대표단이 참석하는 만큼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행사"라면서 “이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우리은행 “새희망홀씨대출 5588억원...시중은행 실적 1위”

우리은행이 대표 서민금융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올해 3분기 누적 공급액 5588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공급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작년에도 새희망홀씨대출을 6374억 공급하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6000억원을 초과했다. 올해도 △1분기 1540억 △2분기 1750억 △3분기 2298억을 공급하는 등 계속해서 대출액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출금액 뿐만 아니라 새희망홀씨대출 목표 달성률(87.5%) 역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2023년 청년·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연 5.0∼5.5% 확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리 청년도약대출 △우리 사장님 생활비대출과 우리은행 대출을 최장 10년까지 장기분할상환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 등 새희망홀씨대출을 확대하며 대출액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더불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대출중개 플랫폼 연계를 확대해 접근성을 높여 '실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에 73조원, 포용금융 확대에 7조원 등 총 8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새희망홀씨대출을 포함한 서민금융대출 확대에 3조5000억원을 편성했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성실상환 고객의 금리우대 폭을 기존보다 0.1~0.5%포인트(p) 확대하고, 저신용자(CB 7등급 이하) 신규 고객 0.3%포인트 금리우대를 신설했다. 이에 연내 100%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저신용자 및 성실 상환 고객에 대한 금리우대를 늘려 포용적 금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서민금융에 힘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연말 앞두고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 불붙었다

은행들이 최근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다 4분기 대규모 예·적금 만기가 도래해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영향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하나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55%에서 2.60%로 0.05%포인트 올렸다. 이 상품 금리는 지난 7월 2.45%까지 하락했다가 9월 말 2.50%로 반등했고, 10월 들어서만 두 차례 인상됐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1년 만기 금리를 각각 0.10%포인트 올려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2.60%, 자유적금 금리를 2.80%로 조정했다. 케이뱅크 역시 15일 '코드K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2.50%에서 2.55%로 상향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2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2.55∼2.60% 수준이다. 은행권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8월 중순 2.49%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달 21일 기준 2.5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것은 10·15 부동산 대책 직후인 점을 감안해 정책 간 엇박자를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통상 이슈의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오른 점도 금리 인하 여건을 제약하고 있다. 이달뿐 아니라 11월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기·부동산·가계대출·환율 등 주요 경제 여건이 뚜렷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말로 갈수록 예금금리 경쟁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4분기에 만기가 집중된 예금이 대거 풀리면서 자금 이동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예수금 비중은 저축은행이 31.6%, 상호금융이 26.6%에 달한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수신 경쟁이 과열되면 금융기관 간 예금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연말 자금 이동 규모도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취약채무자 숨통 트인다…‘5% 상환 후 탕감’ 청산형 채무조정 확대

금융당국이 빚 부담에 허덕이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청산형 채무조정' 제도를 손질한다. 원금의 5%만 갚아도 나머지 채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 적용 대상을 넓히고, 미성년 상속자와 금융범죄 피해자 등 새로운 취약계층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체로 재기의 기회를 잃은 서민층에게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취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채무조정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신용회복위원회의 청산형 채무조정은 원금 1500만원 이하의 채무를 대상으로, 감면된 채무의 절반 이상을 3년 이상 갚을 경우 남은 채무를 탕감해주는 제도다. 이번 개선안에서는 새도약기금 사례를 감안해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채무를 정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금융위는 또 미성년 상속자도 청산형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부모 등 가족의 빚을 물려받아 연체나 추심에 시달리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 중증장애인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미성년 상속자도 3년 이상 일정 금액을 성실히 갚으면 잔여 채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금융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 범위도 넓어진다. 지금까지는 채무조정 신청 직전 6개월 내 신규 대출이 전체 채무의 30%를 넘으면 조정이 제한됐지만, 금융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고의적인 상환 회피와 달리, 불법 금융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 밖에도 대부업체의 의결권 과잉을 막기 위해 채무조정 확정 시 의결권 기준을 '채권 총액'에서 '채권 원금'으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됐다. 초고금리 등 반사회적 대부계약을 무효화하는 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다만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채무감면 기조에 대해 도덕적 해이나 성실 상환자 역차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신용카드 사태부터 20년 넘게 진행돼 온 채무조정 역사를 돌이켜 봐도 많은 분이 우려한 도덕적 해이 문제가 그리 크지 않았다"며 “채무불이행의 원인이 개인의 책임만이 아닌 실업과 질병 등 사회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요인이라면 채무감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금융시장 구조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신용평가는 완벽하지 않아 7~15% 정도의 금리대에서는 돈을 빌릴 수 없는 '금리 단층'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예상 부도율이 높게 평가된 저신용·취약계층은 대출받기도 어렵고 받을 수 있어도 기계적으로 평가된 고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은 시장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서민금융은 이러한 시장 기능 한계를 보완하는 공적 장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연내 기준금리 인하 물 건너가나…이창용 “11월 변수 많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분명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11월 금리 인하 여부에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관세협상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3개월 내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를 예상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수가 지난 8월 5명에서 이달 4명으로 1명 줄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금융안정에 좀 더 무게를 두려는 기조가 뚜렷해졌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대책의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에서는 이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4명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2명은 동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8월 인하 의견은 5명이었는데, 1명이 줄었다. 지난 8월 대비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통위원 1명이 동결 가능성 쪽으로 의견으로 바꿨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기조는 계속되지만, 금융안정에 좀 더 포커스를 두면서 인하 폭과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 금통위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p) 낮춰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신 위원은 “주택시장 관련 금융안정 상황은 우려되지만, 국내총생산(GDP) 갭률이 상당 폭 마이너스(-)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가급적 빠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며 금리 결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재는 “한·미 관세협상뿐 아니라 미·중 관세협상과, 반도체 사이클이 어떻게 될지 등 다양한 변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를 거듭 밝혔다. 그는 “경기가 잠재성장률보다 낮아 금리를 동결할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금리를 인하했다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는데, 앞서 두 차례 동결 결정을 하며 인하 속도와 폭을 천천히 갈 것이란 기대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 면을 볼 때 가계부채 위험은 많이 사라졌지만,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되는냐가 중요하다"며 “부동산 가격이 내려야 안정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성장세가 안정되고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경제성장률이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며 “고통이 따르더라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구조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정책 조화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금리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은 워낙 많은 요인이 있어 금리만으로 조정할 수 없다"며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도 경기가 폭락하면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은은 통화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지 않겠다는 스탠스"라고 설명했다. 최근 1430원를 웃도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한 달 사이 약 35원 올랐는데, 4분의 1은 달러 강세, 4분의 3은 위안화와 엔화 약세, 관세 정책과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 조달 영향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환율에 대해서는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좋은 방향으로 사라지면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영향에 대해서는 “올해 유가가 18%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 수요 압력이 거의 없어 환율이 올라가도 물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eSir.ai,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산업현장 안전 책임지는 ‘AI 에이전트’ 솔루션 공개

AI 에이전트 빌더 플랫폼 기업 비시르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건설·안전·AI 전문 전시회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SCX 2025)'에 참가해 산업현장의 안전 혁신을 위한 AI 기반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3일 전했다. BeSir.ai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AI 에이전트를 구성할 수 있는 빌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제조·물류 등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관리와 위험상황 대응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코DX, K MALL 등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안전 AI'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BeSir.ai의 플랫폼은 단순한 챗봇이 아닌, 기업 내부의 도구와 데이터를 통합해 '작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실행 가능한 AI 비즈니스 파트너로 작동한다. 비개발자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설계·배포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 이번 엑스포에서 BeSir.ai는 ▲건설 현장 낙하물 위험 탐지 및 작업자 접근 경보 ▲제조 설비 이상 감지 및 자동 정지 ▲물류창고 내 화재·지반침하 선제 감지 등 실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안전 AI 에이전트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센서·카메라·IoT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관리자 및 작업자에게 자동 알림을 전달하며, 사후에는 리스크 리포트를 생성해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이 같은 기술은 산업현장의 '사람·설비·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중대재해 예방 ▲작업자 보호 강화 ▲관리 효율 향상 ▲산업 전반의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라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BeSir.ai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국내외 건설 및 안전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해외 거점을 둔 유통 플랫폼 K MALL과의 협력을 통해 대형 물류센터, 복합몰 등으로 AI 안전관리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SCX)'는 AI, BIM, OSC, 스마트안전, 빅데이터, 건설자동화 등 분야의 핵심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다. 올해는 건설 현장의 안전 혁신과 AI 기술의 산업 적용을 집중 조명하며, IR 투자설명회와 건설기술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엑스포 사전등록은 11월 4일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식회사 아이엠에스,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의미’로 채우다

아이엠에스가 충남 당진을 중심으로 학교시설, 문화공간, 공공시설 등 사람의 삶과 연결된 공간을 설계·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디자인 전공자이자 경영학 박사인 복윤경 대표는, 디자인과 기획, 경영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공간이 완성된다고 말한다. '디자인은 미학을 넘어 기능이 되어야 하고, 기능은 결국 사람의 감정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 대표는 서울에서 20년 이상 상업공간과 의료공간을 기획하며, 디자인이 사람의 행동과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했다. 이 노하우를 토대로 당진시의 문화공감터 설계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여성기업 인증과 실내건축면허를 취득했다. 아이엠에스의 작업은 단순한 공간 연출이 아닌 스토리텔링 기반의 디자인 기획으로,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까지 직접 진행하며 '디자인 일관성 유지'를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설계도면이 완성되는 순간부터 현장은 이미 시작된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아이엠에스는 설계의도를 현장에서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팀 전체가 하나의 디자이너처럼 움직이고 있다. 이는 신평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리모델링과 한정초 도서관 프로젝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감각적 디자인과 실용적 구조를 조화시켜, 교육 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대표 사례로는 ▲당진행정복지센터 '사랑방카페'(브랜드디자인 포함) ▲청소년나래센터 음악실 ▲기지시 돌봄센터 ▲수청초 도서관 ▲당진미래교육센터 등이 있으며, 각각의 프로젝트는 사용자 동선, 채광, 색채 심리 등 세밀한 요소를 분석해 설계되었다. 복윤경 대표는 “우리는 공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의미로 채운다"며, “앞으로도 디자인을 통해 지역과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으로 남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조만호 무신사 대표, 英 ‘글로벌 패션 인물 500’ 선정

패션기업 무신사의 수장 조만호 대표가 영국 패션 전문 매체 '더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이 발표한 'The BoF 500 2025'에 선정됐다. 특히 패션 플랫폼 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The BoF 500'은 리더십, 창의성, 혁신, 사회적 영향, 성과 등을 기준으로 2013년부터 매년 전 세계 패션계를 움직이는 인물을 선별하는 권위 있는 패션 인물 리스트로,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는 영향력을 확인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BoF는 무신사 조만호 대표에 대해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K-패션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기술과 커뮤니티를 결합해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혁신적 리더"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2001년 조만호 대표가 만든 스니커즈 커뮤니티로 시작해 K-패션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22년부터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해 전 세계 13개 지역에 3000여 개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며 K-패션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The BoF 500' 선정은 무신사뿐만 아니라 K-패션이 K-컬처의 한 축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무신사는 신진 K-패션 브랜드의 발굴과 성장, 그리고 글로벌 진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한국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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