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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탄소중립 해법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사회와 모범적 소통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환경보호와 산업 안전 분야에 투자하고 노력해 모범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올해 신년사)"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올해 신년사) 산업계가 미래의 생존 전략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숲’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지구의 허파인 숲을 조성하고 지켜나가는 것은 물론, 생태계 복원 및 생물다양성을 지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확대에 나선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란 현대차의 친환경 숲 조성 프로젝트의 이름인 동시에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숲을 일컫는다. 현대차는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올해 4분기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에 1만6000㎡ 규모 친환경 숲을 새로 조성하고,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는 이달 말까지 300㎡ 규모의 자생정원을 만든다. 강원도 홍천군에 새롭게 생겨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3000그루의 구상나무 숲, 각 2500 그루의 아까시나무 숲과 물푸레나무 숲 등으로 구성된다.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꿀벌의 먹잇감인 아까시나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꿀벌의 멸종을 막는 데 기여하고, 산불 피해에 강한 물푸레나무는 기후변화로 연중·대형화되는 산불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전북 군산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에 조성한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확장하고 기존에 조성한 숲의 유지, 보수도 시작한다. 이에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인근 몽돌해변에 트리플래닛,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임직원, 신시도 인근 초등학생 등과 함께 동백나무, 산수국 등 나무 500 그루, 비비추, 털머위 등 식물 850본 등으로 이뤄진 자생정원을 9월 말까지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현대차는 강원도 홍천군과 전북 군산시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성이 완료 되면, 총 3만6000㎡ 지역에 1만2000여 그루의 숲이 생겨나 연간 약 85t의 이산화탄소 및 250k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6000여 명의 사람이 숨을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고객과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구와 사람의 공존을 위해 여러 파트너와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비롯한 생태계 복원,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등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한화그룹은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 태양의 숲’ 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8개의 숲을 조성했으며,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38만㎡의 면적(여의도 면적의 약 4.8배)에 약 51만 그루이다. 또 한화그룹은 ‘UN 세계 꿀벌의 날’인 지난 5월 20일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탄소저감벌집인 솔라비하이브(Solar Beehiv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꿀벌의 생육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개체 수를 늘리고 생물다양성 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한화가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솔라비하이브에는 약 4만마리 꿀벌들이 살며 교내 실습용 과일나무와 주변 지역 식물의 수분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 꿀벌들의 생육 및 활동 데이터는 꿀벌 개체 수 관련 연구에 활용 예정이며 한화는 이를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와 지난 11일 MOU도 체결했다. 한화의 솔라비하이브는 꿀벌들의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과 벌통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외부설치물로 구성된다. 벌집 상단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벌통 내 온도, 습도, 물과 먹이 현황을 확인하고 제어하며 벌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앱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의 탄소중립 숲 조성지에서 지난 3월부터 한 달 여 기간 동안 ‘탄소마시는 숲:홍천’이라는 명칭의 9호 태양의 숲 조성을 마무리 했다. 묘목은 탄소 흡수력이 높은 소나무, 낙엽송 1만2000그루로 연간 136.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53만그램의 미세먼지와 2000t의 산소를 정화할 수 있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구상 가장 친환경적인 숲이다.이태길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은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이밖에 포스코도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서 산림 노후화 지역 숲 복원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초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일대에서 호주 원료공급사 BHP,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Tree Planet)과 함께하는 평창 노후 산림지역 숲 복원 사업의 첫 삽을 떴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잠실대교 남단 잠실한강공원 내 약 100평의 공간을 할애 받아 팽나무, 해당화, 조팝나무,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수목을 식재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숲을 조성했다.한화 태양의숲 9호 조성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식수를 하고 있다.한화 ‘솔라비하이브’ 모습

효성, 국군의 날 맞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효성그룹은 지난 20일 서울시 동작구에 자리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묘역정화와 헌화 활동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제74회 국군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것으로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의 주요 사업회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효성은 2014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연 2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 임직원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 임직원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효성 임직원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민간 최대 사회적가치 축제 SOVAC 성황...3년만의 오프라인 행사에 3000여명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이하 SOVAC)’가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성장을 위한 연결(Connect for Growth)’을 주제로 열렸다. 최태원 SK 회장 제안으로 2019년 5월 국내 첫 민간 사회적가치 축제로 출범했던 SOVAC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월례행사로 치러져 오다 3년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SOVAC 2022’ 행사에는 사회적기업(SE)과 소셜벤쳐, 임팩트 투자기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130여곳 파트너 단체 관계자와 대학생, 일반인 등 참가자가 총 3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SOVAC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각 세션 별 온라인 참여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져 온라인 뷰가 수 십 만 건에 달한 것으로 사무국측은 추산했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SOVAC에서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과정에서의 개인과 조직의 성장,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 성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사회문제는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획기적인 방식 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 서로 간의 자원 및 역량의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VAC 파트너사인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각 분야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날 SOVAC 개막연설에는 전신 화상을 이겨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선 작가(한동대 교수), 청소년 환경교육을 벌여온 비영리재단 ‘에코맘 코리아’ 하지원 대표, 콘텐츠로 도시를 바꾸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가 나서 각 분야에서의 사회적가치 창출 및 사람과 단체, 지역 연결을 통한 성장 등 관련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로컬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성장 모색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 △국제사회 및 기업의 기후기술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전략 △어린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주제 9개 세션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세션에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SOVAC 조직위원장인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성숙된 영국의 사례와 함께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출범한 행복얼라이언스가 현재 112개 기업, 44개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처럼 적절한 연결과 협력이 따라준다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을 통해 더 큰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내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소박2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K 소박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LS그룹 구자은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성장하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S그룹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전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LS 퓨처데이(Future Day)’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CTO(최고기술책임자),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LS그룹 내 신사업과 기술, 혁신 분야의 우수 프로젝트 20개를 선정해 전사적으로 공유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LS전선의 폐전선 재활용 등 6개 프로젝트, 기술 분야에선 LS전선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케이블 등 9개 프로젝트, 혁신 분야에선 LS일렉트릭의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 등 5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임직원들은 구 회장과 함께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준 창의성에서 LS의 미래를 바꿀 ‘퓨쳐리스트’(Futurist)의 모습을 봤다"며 "전 구성원이 퓨쳐리스트가 돼 2030년 지금보다 두 배 성장한 LS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꿈을 추구하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하겠으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LS그룹은 ‘LS 퓨처데이’ 행사를 정례화해 매년 9월에 열 계획이다.구자은 구자은 LS그룹 회장

제34회 아산상에 박세업씨...60평생 해외 오지서 의료봉사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치료하고, 모로코에서 결핵 환자 퇴치에 앞장선 외과 의사이자 보건 전문가인 박세업(60)씨까지 제34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일 아산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박 씨는 부산대 의과대학 2학년 재학 당시 우연히 아프리카 의료선교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의료봉사의 꿈을 키웠고, 오지에 사는 가난한 환자들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으로 일반외과 전공을 선택했다. 졸업 후 그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국내 의료봉사는 물론 의료 환경이 열악한 베트남,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 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2002년에는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 개인 병원을 정리하고 호주로 떠나 문화인류학, NGO학 등을 공부했다. 2005년에는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에 의사가 부족해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도 카불의 큐어국제병원 일반외과 과장과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의 병원장을 맡아 주민 치료와 현지 의사, 간호사 훈련에 힘썼다. 박 씨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을 살리려면 그들이 사는 현장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50세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공부를 시작했다. 2012년 보건학 석사 공부를 마친 후에는 국제보건의료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케어’의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 최북단의 모로코를 찾아 결핵 환자 치료에 나섰다. 의료 환경이 열악해 결핵 발병률이 높은 모로코에서 박씨가 치료한 환자만 2만7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박씨는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알람이 울려 결핵약 복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약상자’를 도입하고 결핵 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70%에 머물던 모로코의 결핵 완치율을 90%까지 높이는 데 공헌했다. 이런 공로에 힘입어 올해 3월에는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현지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박씨는 "아제르바이잔 난민촌에서 ‘전쟁이 나고 어려울 때는 오지 않다가 난민이 된 후에야 와서 약주며 도와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한 청년의 절규를 듣고 지금의 삶을 살게 됐다"며 "우는 자와 같이 울고, 웃는 자와 같이 웃는 사람이 되는 게 남은 인생의 꿈"이라고 말했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에는 27년 동안 한센인 치료에 전념해온 오동찬(54)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선정됐다. 오 부장은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는 한센인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으로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 공중보건의로 지원한 이후 지금까지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오 부장은 특히 아랫입술이 처지는 한센병 후유증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아랫입술 재건 수술법’을 개발해 5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산상 사회봉사상은 착한목자수녀회에 수여된다. 이 수녀회는 1835년 마리 유프라시아 수녀가 프랑스에 설립한 국제수녀회로, 196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서울, 춘천, 군산, 제주 등에서 미혼모 돌봄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는 취지로 아산사회복지재단이 1989년 제정했다. 재단은 11월 17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상식을 열고 아산상 수상자에게 상금 3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 각각 1억원 등 6개 부문 18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10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AKR20220920080700017_01_i_P4 제34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의사 박세업씨. /아산사회복지재단 AKR20220920080700017_03_i_P4 제34회 아산상 의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아산사회복지재단 AKR20220920080700017_04_i_P4 제34회 아산상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착한목자수녀회. /아산사회복지재단

최태원, 일본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025년 엑스포를 유치한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1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현 스미토모 전기공업 회장)과 면담했다. 마츠모토 부위원장은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으로서 초기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을 때부터 지역 기업인들을 이끌며 일본 내에서 엑스포를 국가적 과제로 끌어올려 유치에 기여한 인물 중 하나다.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젠(바쿠)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18년 최종 선정됐다. 일본은 과거에도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를 2회씩 총 네 차례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 마츠모토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해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반면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 종료 이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인류 공동의 주제를 공유하고, 해결법을 모색하며 협업하는 새로운 엑스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엑스포 논의 외에도 ‘한국과 일본 양국간 협력 강화 방안’ 및 ‘양국 경제단체의 민간 교류 확대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최 회장은 같은 날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모임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ABC) 추계 포럼’에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이어 16일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 부처 인사들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인류의 보편적인 과제들이 이어지는 엑스포가 돼야 한다"며 "양국 기업 간 핵심산업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현재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최종 결정된다.최태원2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과 16일 도쿄에서 마츠모토 마사요시(Matsumoto Masayoshi)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밝혔다. 사진은 마츠모토 마사요시 부위원장과 기념 촬영하는 최태원 회장.

SK, 유럽·중앙아 4개국 종횡무진 부산엑스포 지지요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장동협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협력 요청을 위해 19일 크로아티아로 출국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오는 2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모델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4박 5일 동안 카자흐스탄과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를 연이어 방문했다. 장 부회장은 이들 나라의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또 그린 섹터, 바이오, ICT(정보통신기술)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SK의 핵심 사업 분야를 활용해 윈윈하는 비즈니스 협력 사례를 만들자고 방문국에 제안했다. 13일에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교육 및 의료 인프라 구축과 그린 에너지 활성화 방을 논의했으며 이튿날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크리스티얀 예르반 기업가정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전자정부와 국방·안보 시스템 고도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 부회장은 이후 15일에 리투아니아로 넘어가 기에드레 발시티테 국무실장,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시모나스 겐트빌라스 환경부 장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SK 관계자는 "방문국 당국자들이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 부산 엑스포의 어젠다와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표했다"며 "특히 한국을 경쟁력 있는 후보국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는 등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총동원해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을 만났으며, 지난 15∼16일에는 일본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7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피지를 찾아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를 면담하는 등 부산 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으며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박정호 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각각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 팔라우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부산 지지를 부탁했다.장동현 장동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에드레 발시티테(Giedre Balcytyte) 국무실장(사진 왼쪽)과 시모나스 겐트빌라스(Simonas Gentvilas) 환경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럽으로 건너간 이재용 부회장...투자,M&A,부산엑스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을 찾아 세일즈·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부터 중남미를 시작으로 해외를 방문해 대통령 특사로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돕고 현지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파나마에서 전세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당초 영국에서 이달 초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서거하면서 총리와의 만남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영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우선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 가능성을 저울질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장으로 진행되는 여왕의 장례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삼성이 영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만큼 이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여왕을 비롯한 영국 왕실과 그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5년 삼성전자의 영국 윈야드 가전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다. 당시 여왕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생산라인 가동 스위치를 함께 눌렀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영국 왕실에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여왕이 서거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8일에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찾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도 점검하기도 했다.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스페인, 스웨덴, 헝가리, 베트남, 네팔, 코스타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며 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현대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아프리카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범위가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목적으로 외교부 장관 특사로 기업인을 해외에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는 총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5박6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와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모잠비크공화국 수도 마푸투, 짐바브웨공화국 수도 하라레를 차례로 방문한다. 정부 고위 인사 및 외교·산업통상 관련 부처 주요 인사 등을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설명하며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 나라인 한국은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발전 경험을 공유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임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이들 국가간 미래 협력사업에 대한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최근 TFT 조직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득표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확대된 TFT조직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별 득표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에 아프리카 지역의 공감대가 클 것"이라며 "특히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방문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yes@ekn.kr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3)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韓 산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산업계가 ‘자원 대국’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원자재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자원 패권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까지 더해졌다.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부터 원재료를 조달’을 담았다. 현재 호주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상태다. 한국 산업계로선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래 동력원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라도 자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호주에 직·간접 투자로 에너지 등 미래 사업의 기반이 될 자원을 마련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 현대차·포스코·LG엔솔 등 호주에 ‘투자 러시’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원자재의 원활한 확보와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호주와 긴밀한 협력관계 만들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호주 희토류 기업 ‘아라푸라 리소시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핵심 원자재 중 하나다. 현대차는 호주산 희토류를 확보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라푸라의 놀런스 희토류 광산에서 생산한 희토류 산화물을 2025년까지 매년 1000~1500t 구매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지난 6월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 핸콕(Hancock)사와 ‘리튬, 니켈, 구리 등 중요 금속과 철광석 등 광산개발 및 HBI 사업 추진에 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철광석 광산개발 및 철강원료 HBI 생산 등 철강 관련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원소재 광산개발 및 가공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키로 했다. 이외에도 철광석, 리튬, 니켈 등 원료개발을 하고자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해 호주의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 AM)’사와 니켈 가공품(MHP: Mixed hydroxide precipitate,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장기 구매계약(Offtake Agreement)를 체결하며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대량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6년간 니켈 7만1000t, 코발트 7000t을 공급받게 됐다.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가능) 기준 약 13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당해 6월 호주 니켈, 코발트 제련기업인 QPM사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를 인수하며 니켈과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호주, 풍부한 자원에 우수한 사업환경 갖춰 호주는 넓은 부지에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 등이 자리한 나라다. 여기에 선진적인 법규와 제도 등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돼 있다. 코트라 미국 지질조사국의 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적인 핵심광물 보유국가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대표 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의 매장량은 세계 2위며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6위 국가(2021년 기준)이다. 특히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 중 5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광물자원의 1위 공급국으로 2021년 일반광 수입 비중의 42%를 차지, 전체 광물 수입액은 187억 757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호주 정부는 올해 3월 ‘2022년 핵심광물 전략(Critical Minerals Strategy)’을 발표, 총 26개 핵심광물 품목을 선정했다. 2030년까지 세계 핵심광물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핵심광물 촉진 이니셔티브를 통해 총 2억 호주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투자를 추진하고, 국가 핵심광물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관련 산업의 투자 유치, 인프라 확충 및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호주와 협력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호주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해 "양국 정부가 기업인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당선인 당시 캐서린 제인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접견해 "자원부국인 호주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오른쪽),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 코트라 자료제공=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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