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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2년···모빌리티 혁신 계속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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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 선정돼 표지를 장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체제’ 2년을 맞아 모빌리티 관련 혁신을 계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4일 취임 2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그간 종횡무진 횡보를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지난 4월 발표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중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글롭러 판매 순위 ’톱3‘에 오른 것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점유율 확대, 일본 재진출 등 시장 다변화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정 회장의 행보는 미래 영역에서 더욱 광범위하다는 분석이다. 완전 무인 자율주행, 이동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모빌리티(Meta Mobility), 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회장은 창의적 상상력과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조직문화 조성에도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기업 역할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소통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마음건강도 살피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취임한 해인 2020년부터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H-온드림’ 사업에 2027년까지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 육성, 일자리 창출,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모색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 공간인 ‘HMG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관한 것도 정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완전히 새롭고 차원 높은 드라이빙 경험 기회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22CES)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출시한 전기차들이 전 세계 각 국의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고객들의 확고한 구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이 정 회장의 성과로 분류되는 이유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개를 석권했다. 두 차종은 독일과 영국의 ’올해의 차‘를 비롯 전세계 주요 상도 휩쓸었다.

정 회장은 앞서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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